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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사찰음식> 말복더위 잡는 원기 보충 잣 콩국수

채찬병 기자 |2019-11-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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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국수는 여름철 대표적인 음식이다.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 할 정도로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어 육류섭취를 하지 않는 스님들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고 여름철 중요한 보양식이다.

 

1723년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맷돌에 갈아 정액만 취해서 두부로 만들면 남은 찌끼도 얼마든지 많은데 이를 끓여 국을 만들면 구수한 맛이 먹음직하다라고 콩 음식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1800년대 말에 나온 조리서 <시의전서(是議全書)>에는 콩국수와 깻국수에 대해 나온다. 이를 미루어 짐작해보면 콩국수의 역사는 그리 짧지만은 않다.

 

콩국수 만드는 법은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다. <시의전서>에 따르면 콩을 물에 담가 불린 다음 살짝 데쳐서 맷돌에 갈아 체에 걸러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밀국수를 말고, 그 위에 채친 채소를 올려 먹는다.”고 기술 되어있다. 오늘날의 콩국수와 만드는 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검은콩을 갈아서 만들거나, 메주를 만들 때 쓰는 노란 메주콩을 사용하여 만든다. 황해도에서는 수수경단을 만들어 콩국에 띄우기도 하며 토마토, 오이채를 얹어 맛을 더한다.

 

콩은 찬 성질을 갖으며 아미노산, 비타민, 칼슘, 칼륨등도 풍부하게 들었다. 이런 성분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을 예방하고 당뇨병을 개선해 주고 암 예방에도 좋다.

 

그리고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도 해준다.

잣의 성질은 따뜻하고 영양이 풍부해서 몸이 허한 것을 보해주고, 피를 깨끗하게 해주는 정혈작용도 한다. 잣에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 리놀레산, 올레산이 함유되어 있어 거친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어 주며, 비타민E가 많아 항산화 작용을 하며 노화예방에 좋다. 또한, 뇌세포 형성에 중요한 성분인 레시틴이 다량 함유되어 두뇌발달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성장기 어린이와 공부하는 학생들의 두뇌발육과 뇌 기능 활성화에 좋다.

 

오늘 점심에는 시원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스님들의 복달임 음식인 콩국수 한 그릇을 먹어보면 어떨까?


<만드는 법>

 

1) 콩을 씻어 4~5시간 불리고 오이는 씻어 곱게 채썬다.

2) 냄비에 불린 콩과 콩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물을 붓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냄비 뚜껑을 열고 한두 개 맛을 보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 불을 끈다.  

3) 믹서에 콩과 잣을 함께 넣고 물을 조금 부은 후 곱게 간다.

4) 끓는 물에 국수를 넣어 삶고 삶은 국수를 담고 잣콩물을 부은 후 채썬 오이를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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