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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환자 하루 77명 발생국...위암 극복한 사람들이 먹은 음식 4가지

성기노 기자 |2020-01-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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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는 우리 몸 한가운데 있는 가장 큰 소화기관이다. 대뇌의 명령 없이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장기여서 신경 전문기관인 척수가 손상돼도 위는 알아서 제 기능을 한다. 그래서 위를 스스로 판단하는 작은 뇌라고도 하는데 뇌 다음으로 신경이 많고 척수신경보다 5배나 신경이 발달해 있는 예민한 장기이기도 하다. 


위가 담당하는 대표적인 기능이 바로 소화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가장 먼저 접촉하고 저장하는 장기여서 음식물에 발암물질이나 나쁜 균이 있는 경우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섭취한 음식물은 위에서 2시간 이상 머물다가 소장은 상대적으로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음식물 속에 암을 유발하는 요인이 있는 경우 오래 머물러 있는 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위암에 특히 취약한 위험군으로는 한국인이 꼽힌다.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국가별 위암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10만명당 41.8명꼴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위암이 한국인의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암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신규로 등록한 위암 환자는 2만 8287명으로 하루 평균 77.5명의 위암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즘은 내시경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위암도 조기 발견률이 높다. 하지만 말기 판정을 받는 사람들도 많다. 위의 3분의 2가 암세포로 뒤덮이고 림프절에도 전이돼 위의 3분의 2와 십이지장까지 잘라낸 후 위와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도 있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는데 어떤사람은 항암 치료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최고의 항암제는 먹는 음식에 있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식이요법을 실천해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기도 한다. 


식이요법으로 말기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식단' 일부를 소개해본다. 


일명 '이쁜이떡'은 현미찹쌀에 쑥과 검은깨를 넣고 빚은 쑥깨찰떡으로 위암 수술 후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하는 사람의 입맛과 건강을 되찾아주기 위해 개발된 음식이다. 담백하고 영양 만점인 떡 덕분에 기력을 회복한 환자가 붙인 별명이 '이쁜이떡'은 맛도 좋고 영양가도 만점이다. 


쑥의 효능

쑥은 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 흡수를 도와 위의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할 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위 점막의 혈행 개선에도 좋다. 섬유질도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과 점액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기능도 한다. 몸에 쌓인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제거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뛰어나 마늘, 당근과 함께 성인병 예방에 좋은 3대 식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쑥에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베타카로틴이 2246ug이나 함유돼 있어서 암세포가 몸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항암 효과도 뛰어나다. 


검은깨의 효능

검은깨에는 소화효소와 지방질이 풍부해 위를 매끄럽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레시틴, 칼슘, 인 등 검은깨 속에 풍부한 성분은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에 좋다. 특히 쑥은 한의학에서도 우수한 약재로 꼽힌다. 


우리나라 속담에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쑥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도 쑥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기록돼 있고 <본초강목>에도 '쑥은 속을 덥게 하고 냉을 쫓으며 습을 없애준다'는 기록이 있다. 제철인 3월에 어린 쑥을 따서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1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다. 줄기가 뻗어나가지 않고 응달에서 자란 어린 쑥일수록 부드럽고 맛과 향도 좋다. 


현미찹쌀의 효능

현미찹쌀은 찹쌀의 겉껍질만 벗기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비타민 B군, 미네랄,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위 기능을 활성화하고 배아는 소화효소 효능이 있어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이롭다. 한의학에서는 현미찹쌀의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무청.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청의 효능

위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는 위암 수술 후에는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청죽은 소화 흡수를 도와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구토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무에는 천연 소화제로 불리는 디아스타아제와 같은 소화효소가 많이 함유돼 있다. 따라서 위가 약해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특히 좋고 과식하거나 위가 불편할 때 무즙을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에 포함된 알릴화합물도 위액의 분비를 도와 소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또 위산을 중화하는 효과도 있어서 트림, 속쓰림 등 위산 과다 증상을 완화하고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도 돕는다. 무청에는 무의 비타민 C가 집중돼 있을 뿐 아니라 뿌리에는 없는 비타민 A도 풍부해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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