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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유방암보다 위험한 남성 유방암

성기노 기자 |2019-12-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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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주인공이 남성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설정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진=SBS 캡처)


몇 해 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남자 주인공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됐었다.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까?” 하며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유방이 여성 고유의 상징이며 남성에게도 유방이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에게도 여성에 비해 상당히 빈약하지만 유방 조직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남성도 유방암의 무풍지대는 아니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 100명 중 1명꼴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보다 발병률은 낮지만 여성과 달리 유방 조직이 거의 없어 암세포가 피부와 가깝게 닿은 채 자라기 때문에 흉부 근육과 피부를 더욱 쉽게 침범하고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 예후는 여성보다 훨씬 좋지 않다고 한다. 


남성 유방암은 가족력이 있거나 에스트로겐 노출이 많은 경우 위험이 증가한다. 호르몬 관련 약을 복용하거나 과체중, 간질환 등이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고 방사선 노출  등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유전성 질환인 클라인펠터 증후군에서 16배나 많이 발생하여 주목받고 있다. 다행히 남성 유방암은 여성에 비해 혹이 잘 촉진되므로 가슴에서 혹이 만져지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때 혹은 보통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불규칙하며 단단하다. 흔히 남성의 유방에 혹이 만져지는 병으로는 여성형 유방이 있는데 이 때는 주로 양측에 대칭성으로 통증이 있는 비교적 부드러운 혹이 만져진다. 이 경우는 사춘기나 노년층에 오며 위궤양약이나 혈압약 같은 약물이 원인일 수 있고 간 기능의 저하, 호르몬 분비의 이상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유두에서 피나 누런 액체가 나오는 경우도 남성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진단은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세침세포 검사법 등이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남성 유방암의 치료는 여성 유방암과 거의 동일하다. 즉 수술 요법, 방사선 요법, 항암화학 요법, 그리고 호르몬 요법이 이용된다. 수술 요법은 여성 유방암과 차이가 있어 유방 보존술이 용이하지 않아 피부와 유방 전체, 그리고 겨드랑이 림프절을 잘라내는 변형근치유방절제술이 주로 이용되고 종종 흉근에 암이 침범하기 때문에 근육을 잘라줘야 하는 경우도 많다. 남성 유방암이 전이를 일으킨 경우에는 호르몬 제제나 고환을 절제하는 호르몬 요법을 이용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보조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면 생존율이 향상된다.


세계적으로는 이집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남성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풍토병인 주혈흡충증과 관계가 있지 않나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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