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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긴 사람들의 식탁에 등장했던 음식은?

성기노 기자 |2019-12-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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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5년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A씨는 콩이 주가 되는 항암식단을 꾸려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전립선암이 고지방식 때문이라고 들은 A씨의 아내는 언제나 잡곡을 섞은 콩밥과 두세가지의 콩 반찬, 서너가지의 채소 반찬과 과일을 올렸다고 한다. 특히 콩물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놓고 국수를 해서 먹거나 음료수 대신 마시게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A씨는 암 완치 판정을 받고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2000년 위암 진단을 받은 B씨는 과일로 항암식단을 꾸려 몸이 좋아진 사례다. B씨는 항암치료 기간 중에 남들과는 다른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수술로 위를 잘라낸 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을 때 불현 듯 과일이 먹고 싶어진 것이다. 수술 직후 과일조차 생으로 먹기 힘들었던 남편을 위해 아내는 껍질째 과일을 넣고 견과류와 함께 끓인 과일탕을 만들었다. 정상적인 식사와 함께 하루 세 번 과일탕을 마시면서 B씨의 체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한다.


A씨와 B씨의 사례에서 살펴본 대로 암 생존자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은 바로 콩과 채소 그리고 과일이다. 이 세 가지 음식이 항암식탁3대 대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콩 섭취가 많을수록 위암과 유방암의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여러 실험을 통해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라이코펜, 설포라판,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알리신 등의 파이토케미컬 물질들이 암이 발생을 억제하고 성장을 늦추는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이러한 식단은 예방할 때는 주 식단이 되지만 치료 중에는 보조 식단이 된다.


그렇다면 암을 예방하는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그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을까? 콩과 된장, 채소를 주로 먹으면서도 암에 잘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일본 사람들이다. 암 치료법이 발달하면서 일본인들의 위암 사망률은 크게 감소했지만 위암 발생률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일본 사람들이 항암성분이 있는 식재료를 쓰면서도 암에 잘 걸리는 이유는 된장이나 각종 절임 반찬 같은 일본 가정식 음식들이 대부분 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채소와 과일을 잘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짠 음식과 함께 매운 음식까지 즐기기 때문에 암에 더 노출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다. 미국의 발병률보다 무려 10배나 높다. 내시경 검사 등의 기술 발달로 과거보다 위암 환자는 줄었지만, 2015년 위암으로 사망한 환자가 전체 암환자의 11.6%일 정도로 여전히 치명적이다.


우리나라는 김치 된장 고추장 젓갈 등의 염장음식이 일본보다도 더 발달해 있다.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의 위암 발생률은 적게 먹는 사람보다 4.5배나 높다. 햄 소시지나 탄 음식도 위암의 원인이 된다.


이렇듯 한국인은 다른 어느나라 사람들보다 더 일상생활에서 암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극복하는 비결은 매일 먹는 식단에 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암환자들의 항암식탁을 살펴보면 콩이나 현미 고구마 등 식물성섬유소가 풍부한 식품과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여러 가지 채소, 과일을 많이 먹되 맵고 짠 조리법은 피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암센터에서 추천한 암을 예방하는 식사법!

1.매끼 식사에 두 세 가지 이상의 채소 반찬을 먹을 것

2.장아찌나 조림보다 소금 간을 덜한 나물이나 생채 등으로 조리할 것

3.손쉽게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항상 준비해둘 것

4.외식할 때 채소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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