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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자살예방] 우울한 대한민국…20대 우울증 2배 증가 원인과 솔루션은?

성기노 기자 |2019-11-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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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


#20대 #우울증 #2배 증가 



20대 우울증 환자가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9만8천434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4만9천975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우울증 환자는 75만1천930명으로 2014년 58만8천155명 대비 28%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 환자 수는 68만2천631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13만3천71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2만9천255명, 70대 12만1천193명, 20대 9만8천434명, 30대 9만3천389명, 80세 이상 5만6천431명, 10대 4만2천535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대와 10대의 증가세는 다른 연령대보다 가팔랐다.


20대는 2014년 4만9천975명에서 지난해 9만8천434명으로 97% 급증하며 30대를 앞질렀다. 10대는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었지만 2014년 2만3천885명에서 지난해 4만2천535명으로 78% 증가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울증 환자 증가에 따라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우울증 치료비는 3천319억4천139만원으로 2014년 2천235억4천663만원보다 48% 증가했다.


조울증 역시 전체 환자가 2014년 7만5천616명에서 지난해 9만4천129명으로 24% 증가해 곧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환자는 9월까지 9만3천573명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만7천45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7천114명, 30대 1만6천388명, 50대 1만5천715명, 60대 1만1천795명, 70대 8천42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2014년 1만1천844명에서 지난해 1만7천458명으로 47% 증가했다. 5년 전에는 환자 수가 30대, 40대, 50대보다 적었지만, 지난해에는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80세 이상 고령층도 2014년 3천339명에서 지난해 6천885명으로 2배 이상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태규 의원은 "최근 우울증 등으로 유명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20대 우울증·조울증 환자의 급증은 학업, 취업 등 사회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이 커 국가적 대책과 함께 범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우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20대 환자가 많은 것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젊은 성인이 심각한 외상적 사건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젊은 여성의 우울증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그는 “여성이 대인관계에서의 물리적 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여성호르몬 같은 생물학적 차이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0대의 우울증이 심각하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되도록이면 또래들끼리 소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20대는 취업 문제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고독, 인간관계 와해, 양극화 등 매우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이런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해 손편지 프로젝트나 자조 모임 등도 권장되고 있다. 우울증세가 심각해지면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문제를 지닌 청년들이 서로 문제를 이야기하고 듣고 공감하면서 인간관계를 맺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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