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회용 종이컵 대신 텀블러,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빨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변화된 현상이다.
하지만 이것이 '에코 티타임'의 완성일까? 더 나은 에코 티타임을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소창티백
최근 간편하게 마시고 버리는 종이로 만든 티백이 미세 플라스틱 '범벅'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의 한 화학 학회에서 가장 흔히 마시는 4종의 티백으로 미세 플라스틱 검출 실험을 한 결과, 티백 1개에서 미세 플라스틱 116억개, 나노 플라스틱 31억 개가 발견됐다.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 '소락'에서 판매하는 소창 티백. (사진=소락)
먼지 안 나는 친환경 원단으로 주부들 사이에서 다시 각광받는 원단 소창. 미세 플라스틱 걱정 없는 티타임을 위해 소창으로 만든 티백이 나왔다.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세제 없이 삶아 깨끗이 말려 재사용하면 끝. 귀엽기까지 한 건 덤이다.
2. 대나무빨대
웬만한 커피 전문점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쓰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회용 종이빨대가 결코 플라스틱보다 친환경적인 건 아니라고 말한다. 두 종류의 빨대 모두 재사용되지 못하고 어차피 소각되기 때문이라는 것. 종이빨대 생산과정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만들 때보다 에너지와 유해물질이 더 많이 나온다는 결과도 있다.
(사진=김서하 기자)
결국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 빨대 대신 친환경 대나무 빨대를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 원료는 오로지 유기농 대나무. 스테인리스 빨대를 쓸 때 입술에 느껴지는 차가운 금속감도 없다. 전용 솔로 깨끗이 세척 관리해 주기만 하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3. 텀블러
이제는 누구나 하나쯤 들고 있는 텀블러. 한동안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납중독 가능성이 이슈 되면서 6개월마다 텀블러를 교체해야 한다는 '지침'도 정설처럼 떠돌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지만 관리만 잘 한다면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자주 교체할 필요는 없다. 내 외부의 손상이나 변형이 없다면 보온력이 약해지는 2-3년에 한 번씩만 바꿔주면 무방하다. 그래도 금속이 염려가 된다면 세라믹으로 된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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