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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과 자연치유력은 찰떡 궁합

김주연 기자 |2019-11-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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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원에서 식욕을 억제하며 수행을 하는 수련생의 모습.

(자료=연합)



단식(斷食·fasting)이 건강에 어떤 영향은 미치는지는 아직 의학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심장 카테터 검사(cardiac catheterization)를 받은 환자가 간헐적으로 짧은 단식을 하면, 아예 하지 않은 환자보다 기대 수명이 길어지고, 심부전 위험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19 미국 심장협회 과학 세션'에 보고됐다. 논문의 개요는 같은 날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기관에서 심장 카테터 검사를 받은 환자 2001명을 대상으로 간헐적 단식 등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한 뒤 평균 4.5년 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일상적으로 단식을 하는 사람의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인구 통계 및 사회경제적 요인, 심장병 위험, 다른 질병 진단, 약물 복용과 치료, 흡연과 음주 등을 반영해도, 단식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살고, 심부전 진단도 적게 받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인터마운틴 헬스케어 심장 연구소의 벤자민 혼 심장·유전역학 디렉터는 2008년과 2012년에, 간헐적인 단식을 일상화하면 당뇨병과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낮아지고, 설사 발병해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형태의 금식이 왜 건강에 좋은지는 아직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혼 박사는 "일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간만 낮은 빈도로라도 금식을 일상화하면, (고강도) 단식을 통해 신속히 활성화하려는 것과 동일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가동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이 메커니즘이 작동하려면 약 12시간의 단식이 필요하지만, 장기간의 일상화된 단식은 그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예컨대 매일 저녁 식사를 건너뛰고 다음 날 아침까지 단식하면 그만큼의 단식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단식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린아이, 노약자, 임부와 수유부 등은 단식을 금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권고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헐적 단식은 최근 몇년 동안 가장 핫한 건강 관리법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건강인은 음식을 아예먹지 않는 단식의 개념이 아니라 식사량을 훨씬 적게 조절하는 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은 이런 점에서 건강을 지키고 질병도 낫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여기에는 대체로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간헐적 단식에는 16:8과 5:2 방법이 있다. 간헐적단식16:8은 1일동안 하는 식단이다. 24시간 중 16시간 동안 음식섭취를 하지 않는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나머지 시간동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대부분 점심과 저녁식사를 진행하고 잠자는 시간을 포함해 아침을 먹지 않고 공복상태를 유지한다.


주의점은, 만약 오후 6시에 식사를 진행했다면 그 후로 다음날의 아침 10시까지 물만 먹을 수 있고 다른 음식물은 섭취하면 안 된다.


간헐적단식 공복 시간에 물을 마시는 건 할 수 있지만 커피, 음료수 등은 섭취하면 안된다. 그외에도 간헐적 단식을 할 때 식사는 식단을 이루는 음식에는 크게 제약이 있진 않지만 과식을 피하기 위해 적당한 정도를 제한해 짜는 것이 좋다.


그 다음은, 5:2 간헐적 단식이다. 이 방식은 24시간 기준이 아니라 일주일을 기준으로 삼고 진행된다. 일주일 중 5일은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고 2일은 1일 5·600 칼로리로 제한을 정하고 섭취하는 방법이다. 단, 칼로리를 제한하지 않는 날 동안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 방법은 칼로리에 제한을 두지 않는 5일과 식단표에 제한을 두는 이틀이 섞이도로 잘 배치하는 것이 좋다.이런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방법은 체중감량 및 다이어트의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식사 제한으로 인해 폭식을 불러올 수 있으며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근육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잘못된 식단표으로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면 영양섭취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사실 이렇게 간헐적 단식이 인기를 끄는 까닭은 인류가 최근 들어 자신들의 식사량이 너무 많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는 현재 너무 많이 먹고 있으며 잘못 먹고 있는 방만한 문명에 처해 있다. 유명한 스님들은 대부분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면서 최장수를 누린다. 간헐적 단식을 통해 몸의 변화를 느끼는 이들이 많다. 자연치유전문가들은 단식은 몸을 치유하는 영적인 경험을 한다고 주장한다. 금욕과 무소유에서 되레 행복감이 밀려든다는 것이다. 하루 한끼가 너무 심하면, 일단 하루 두 끼만 먹으면서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 채식 위주로 먹고, 14~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도 해보고, 1년에 한두 번은 1~2주 단식을 해보기도 한다. 

인류가 오늘날처럼 배부른 것은 채 50년도 되지 않았다.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먹기 시작한 것은 100년 안팎에 불과하다. 인류는 몇 백만 년을 배고프게 보내왔다. 배고플 때 인간의 뇌는 적극적으로 활기를 띤다. 실제 단식 때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엔도르핀이 분비된다고 한다. 배고픈 꼬르륵 소리는 생명력과 자연 치유력을 일깨우는 소리다. 배고팠던 ‘자연’으로 돌아가야 진화의 오묘한 획득물인 자연 치유력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단식을 통해 자연치유력의 기쁨을 배불리 누릴 수 있다. 이 어찌 마다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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