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자연건강 > 건강뉴스

견사돌, 견진단 ... 보약으로 '아이' 건강 챙기는 매니아들

김서하 기자 |2019-11-12 18:19

카카오톡 공유하기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미지 네이버 공유하기 이미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사람도 견공도 기력이 떨어지긴 마찬가지다.


추운 날씨 '내 아이'의 건강을 챙겨주는 기능성식품이 속속 출시돼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펫코노미'라는 용어가 더이상 낯설지 않을만큼 반려동물 주인들의 취향을 저격한 '신박한' 상품들이 매일 새롭게 나온다.


특히 '강아지의 수명은 주인의 경제력과 비례한다'는 말이 견주들 사이에서는 정설로 통하면서, '나는 못 먹어도 내 아이는 먹인다'는 일념으로 1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기능식을 선뜻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


애견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기능성식품들을 통해 애견 마니아들의 세계를 살짝 들여다봤다. 


(사진=펫바이오)

1. 견사돌

 이름에서도 단박에 알 수 있듯이 강아지들의 치아 건강을 위한 제품이다. 모든 애견인들의 고민인 강아지의 치석과 입냄새, 변냄새까지 잡아주는 성분이 함유됐다. 14개(14일치)에 24,800원으로 출시돼 간식 치고는 상당히 고가지만, 올 초 출시돼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달성했다.


(사진=하루한첩 홈페이지)

2. 하루한첩

'하루한첩'이라는 네이밍에서부터 한약성분이 강조된다. 발효녹용, 산수유, 당귀 등의 성분을 넣어 과립형태로 만들었다. 오리지널, 슬림펫, 장튼튼 등 효능별로 3종류를 출시했다. 한 달 분이 4만 9000원 정도. 



(사진=조공 홈페이지)

3. 조공 릴리프

나응식 수의사와 함께 콜라보해 만들었다는 강아지, 고양이용 스트레스 완화제. 뉴질랜드산 최고급 초유, 비타민B1 등의 성분이 들어간 스틱형 기능성 간식이다.  조공 릴리프의 생산업체 조앤강은 애완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관절건강보조제, 한방간식 등을 일찌감치 출시해 알만한 '집사'들은 다 알 정도로 인기 몰이 중이다.



(사진=룽지마켓)



4.견진단 

환 형태의 한방영양제 '공진단'을 본따 붙인 이름이다. 노령견의 기력회복과 수술을 받거나 건강이 안 좋은 강아지들을 위한 보양 기능을 하는 기능성식품이다. 홍삼, 녹용, 황기 등 10여 가지 한약재를 환 형태로 만들어 고급스러운 포장에 담았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쓸 돈을 아끼지 않는다. 사랑과 돈을 마음껏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먹을거리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강아지들의 간식도 너무나 다양하다.


애견용 간식에는 치즈, 비스킷, 베이컨, 캔디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애견의 분비물 냄새를 없애는 소취제가 함유된 기능성 제품도 있다. 어떤 제품은 사람의 입맛에도 맞을 만큼 다양한 맛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과자, 빵 등을 간식으로 주어서는 안 된다. 강아지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영양분은 사료만으로도 충분하다. 열량 높은 간식을 많이 먹이면 비만이 되기 쉽고 또 사료를 거부하게 되므로 유의한다. 사람도 잘 챙겨먹지 않는 간식을 요즘 강아지들은 주인만 잘 만나면 종류별, 영양별로 먹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강아지 사랑이 너무 깊다고 해도 사료를 잘 먹지 않아 안쓰러운 마음에 절대로 간식이나 다른 음식을 주면 안 된다. 식사시간에는 사료만 주고 10분이 지나도 먹지 않을 때에는 바로 치워버리고 다음 식사시간에 준다. 개들은 먹이를 앞에 두고 절대 굶어죽지는 않으므로 반드시 사료를 먹게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나쁜 버릇이 들면 고치기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간식은 애견을 훈련시킬 때 포상으로 이용하면 훈련효과를 높여주기도 하지만 잘못 이용하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주인이 전화할 때 개가 짖어서 조용히 시키기 위해 간식을 던져주면 당장은 짖지 않게 되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다음엔 오히려 주인이 전화할 때마다 간식을 먹으려고 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강아지는 어느새 비만이 되어버리고 나쁜 습관에 못 이겨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강아지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에는 어떠한 보상도 주면 안 된다.


'아이'가 예쁘다고 해서 무조건 퍼주면 안 된다. 그럼에도 성장기 때는 사료 외에도 다른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좋다. 특히 근육과 골격형성에 중요한 칼슘이나 인, 단백질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쇠고기 갈은 것을 날것으로 주거나 계란노른자를 주면 단백질 공급에 도움이 된다. 쇠고기 날것이 조금 껄끄럽다면 살짝 익혀서 주어도 되는데 소화시키기에는 오히려 날것이 낫다. 계란흰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주면 안 된다. 북어머리를 푹 삶아서 국물을 주는 것도 좋다.


음식물만으로 충분한 영양분 섭취가 될 수 없을 때에는 영양제를 이용하도록 한다. 단, 특정 영양분은 과잉 섭취할 경우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수용성 비타민은 과잉 섭취해도 체외로 배출이 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어서 독성을 가진 성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 적절한 영양제 선택은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의 도움을 얻도록 하자. 우유는 영양분 섭취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음식이나 사람이 먹는 우유는 개들이 소화하기 어려우므로 강아지전용 우유를 준다. 특히 어미젖을 일찍 뗀 강아지에게 주면 좋다.


강아지를 귀여워하며 내 가족같이 돌보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10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무조건 친자식처럼 잘해주고 싶어도 한번 버릇이 나빠지거나 잘못된 습관에 빠지게 되면 상당히 고치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잘 먹이는 것보다 절제된 식사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작성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