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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등 건강식품 찾는 20~30대 증가"...일본도 폭발적 성장세

성기노 기자 |2019-11-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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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건강식품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식품을 찾는 젊은 층이 늘면서 20∼30대 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10월 건강식품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7% 신장률을 보이며 식품 부문에서 매출 신장률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건강식품은 과거에는 명절 선물세트 영향으로 명절 행사 기간에만 매출이 잠깐 느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연중 꾸준하게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신세계백화점은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연령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9.2%, 30대가 24.5%를 차지해 20∼30대 매출 비중이 약 34%를 차지했다"며 "특히 올해 30대 매출 비중은 50대를 제치고 4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건강식품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트렌드에 따라 건강식품 매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인터넷 쇼핑·커머스 발달로 전자상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건강식품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유통산업신문에 따르면 2018년 일본 내 건강식품 주요 판매사 88개 기업의 건강식품 전자상거래 매출은 2018년 한해 6002억4000만엔(6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106.9% 증가한 것이다.


◇ 2018년 일본 인기 건강보조식품은 산토리 ‘세사민'


일본유통산업신문에 따르면 2018년 일본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건강보조식품은 ‘세사민' 시리즈다. 세사민은 산초 등지에서 추출한 효소로 고혈압, 항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식품 전문 기업 산토리웰니스는 세사민 시리즈 판매로 2018년 건강식품 전자상거래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5% 증가한 818억엔(9151억원)이다. 회사는 세사민 시리즈가 체력 증진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세사민EX. (사진=산토리웰니스)


2018년 건강식품 전자상거래 판매 매출 2위는 DHC로 493억엔(5515억원)을 기록했다. DHC는 비타민, 미네랄, DHA, 칼슘 등 주성분을 기준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다채로운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로 미용에 관련된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DHC에 따르면 ‘DHA’와 다이어트 식품인 ‘허리가 신경쓰여'가 현재 판매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는 판켈(FANCL)로 407억엔(4553억원)을 기록했다. 판켈은 DHC와 같이 다이어트미용 등 이너뷰티 관련 건강식품이 주력 상품이다. 판켈에 따르면 현재 인기 상품은 섭취한 음식 속 당과 지방을 흡수해 다이어트를 도우는 ‘칼로리미트'와 체지방 감소를 도우는 ‘나이시 서포트'다.


일본유통산업신문에 따르면 건강식품 전자상거래 4위부터는 매출액이 100억엔대로 떨어지면서 3위와 큰 격차를 보인다.


◇ 건강보조식품 최신 트렌드는 ‘피로회복', 떠오르는 강자 ‘이미다펩티드’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건강식품 트렌드는 2018년 장 기능을 개선하는 정장(整腸) 부문과 피로회복 등 자양강장 부문이 주목받았다.


일본 현지 자양강장 부문에서 최근 주목받는 성분은 ‘이미다졸 디펩티드(Imidazole dipeptide)’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미다펩티드'(イミダペプチド)란 이름으로 불린다.



이미다펩티드. (사진=데일리재팬 캡처)


이미다펩티드는 몇천 킬로미터를 쉬지 않고 날아다니는 철새의 지구력에 주목해 개발된 성분이다. 날개를 움직이게 하는 새의 가슴근육 등 동물 체내에서 가장 혹사당하는 부분에 해당 성분이 풍부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다펩티드는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건강식품 업계에 따르면 수면 부족 등 피로에 따른 일본 경제손실은 연간 1조2000억엔(13조4251억원)이다. 오사카시 산업진흥센터 조사에 따르면 ‘항(抗)피로', ‘휴식' 관련 시장규모는 2020년 12조엔(134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미다펩티드를 상용화한 곳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총의연(総医研)홀딩스 자회사인 ‘일본예방의약(日本予防医薬)’이다. 회사는 2009년 이미다펩티드 상품을 선보인 이래 2019년 1월 기준 3100만개 이상의 시리즈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예방의약에 따르면 일본 현지에서만 40만명 이상이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총의연 홀딩스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회사 건강보조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4.5% 증가한 16억엔(17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건강보조식품사업 부문 매출 상승 요인으로 ‘이미다 펩티트 판매 호조'를 꼽았다.


◇ 헬스케어 시장과 융합하는 건강보조식품


일본 건강식품 트렌드는 2018년 장 기능을 개선하는 정장(整腸) 부문과

피로회복 등 자양강장 부문이 주목받았다고 한다. 사진은 일본 도쿄의

긴자거리 모습. (사진=연합)



일본 건강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리라는 것이 해당 업계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는 건강식품 주 소비자층인 고령 인구 증가와 젊은 층의 건강·미용 수요 상승 등으로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관련 건강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일본은 찾는 관광객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인테이지가 일본 건강보조식품 소비자 55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건강식품에 투자하는 비용은 1인당 2만7613엔(3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건강보조식품 판매 매출을 근거로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건강유지 및 증진' 기능을 가진 제품이었다. 그 다음이 ‘다이어트 및 피부미용', ‘영양 회복', ‘영양 밸런스’, ‘눈 건강'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가 높은 성분은 참깨, 산초 등에 포함된 ‘세사민'이다. 해당 성분을 사용한 산토리 웰니스의 ‘세사민EX’는 2018년 건강식품 부문 전자상거래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세사민EX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세사민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성분은 ‘유산균', ‘DHA’, ‘EPA’로 나타났다.


일본 소비자는 2015년 소비자청이 내놓은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 덕에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도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2018년말을 기준으로 800개 이상의 건강식품이 시장에서 일반식품과 함께 진열됐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건강'과 ‘미용'을 앞세운 일반식품, 음료 제품이 증가했고, 실제로 이들 제품 판매는 2018년 전년대비 1.3% 상승한 1조1382억엔(12조6993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조식품의 판로 확대가 건강을 테마로 한 일반식품의 판매 상승을 이끈 것이다.


건강보조식품의 인기는 피트니스 등 헬스케어 시장과 융합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스포츠와 운동 서비스 상품 시장이 활발하다. 인테이지에 따르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5001억엔(5조5798억원)이다. 피트니스 등 운동 장소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 주로 모인다. 일본 건강식품 업계는 이 점에 착안해 피트니스 센터에서 개개인의 몸 상황에 맞는 건강보조식품을 제시했고, 피트니스 내 건강식품 판매도 증가 추세다.


현지 건강식품과 헬스케어 시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일반화되고 있는 유전자검사 키트 해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운동 및 식사, 건강식품을 제안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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