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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인기에 작년 담배 수입액 23년 만에 최대 폭↑

성기노 기자 |2019-11-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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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수입액 규모 5억8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수출액은 역대 최대 폭 감소


작년 담배 수입액이 전자담배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액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23년 만에 가장 컸다.


전자담배 흡연 [연합뉴스TV 제공]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품목별 수입액 통계를 보면 작년 담배(담배 및 담배제품) 수입액은 전년보다 1억987만6천달러 증가한 5억8천933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총액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시점인 197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년 대비 증가액은 '양담배 추방' 캠페인이 펼쳐지기 직전인 1995년 1억3천123만2천달러 이후 가장 컸다.


작년 담배 수입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전자담배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출시돼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작년 한 해 3억3천만갑이 팔렸다.


작년 일반 궐련 판매량은 31억4천만갑으로 전년 대비 3억갑 줄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궐련 수요를 빠르게 잠식해 나가며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상당수 해외에서 생산되기에 담배 수입액을 늘리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뿐 아니라 액상 전자담배 수입이 늘어난 점도 수입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작년 담배 수출액은 9억2천534만9천달러로 전년보다 2억8천433만달러 줄었다. 담배 수출액 감소폭은 1977년 통계가 제공된 이후 가장 컸다.


담배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역시 전자담배의 인기로 설명할 수 있다. 한 업체가 수출용 궐련 생산설비를 내수용 궐련형 전자담배용으로 교체하며 수출 공백이 생겼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히츠'를 판매하는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궐련을 국내에 판매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수출까지 한다. 2015년 연간 수출액 1억3천만달러를 달성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히츠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자 한국필립모리스는 기존 궐련 생산설비 일부를 히츠 설비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였다. 작년 10월에는 첫 국내 생산 물량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용 궐련 생산 시설을 줄이고 히츠 생산 시설을 세우는 과정에서 한국필립모리스의 수출 물량이 줄어든 것이 담배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연합뉴스)


[표] 담배 수출·수입액(단위 : 천달러)


※ 자료 :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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