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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업체의 '사내 1회용품과의 전쟁'…"포기 않으면 해고될 수도"

성기노 기자 |2019-09-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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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고용계약에 명시 계획…대신 케이크·과일 무료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포기해라. 그렇지 않으면 해고될 수도 있다."

영국의 한 업체가 1회용 플라스틱을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강력하게 징계하는 내용의 고용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셰필드에 본사를 둔 손건조기 업체 '인텔리전트 핸드 드라이어스'(IHD)는 이처럼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 사무실 내에서 물병, 플라스틱으로 둘러싼 샌드위치 포장, 플라스틱 안감을 적용한 1회용 커피컵 등 모든 1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했다.


이 회사는 이제 고용 계약에 이를 계속 위반하는 직원에게는 해고까지 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위반 직원에게는 3차례까지 경고를 할 수 있고, 그래도 이 규정을 계속 무시할 경우 퇴사 명령까지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회사가 이미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응해 1회용 플라스틱 컵 및 나이프나 포크, 숟가락 등의 사용을 중단했지만, 이 회사는 이 내용을 고용 조건에까지 포함하는 첫 회사가 되길 원하고 있다.


회사 설립자인 앤드루 캐머런(41)은 자신이 직원들을 괴롭힐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도 직원들의 소비 행태에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캐머런은 "(직원들이) 슈퍼마켓에 가서 불필요하게 많은 포장재를 가져와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며 "모든 이가 (불필요한 내용이 포함됐을 수 있지만) 할인이 되는 세트 메뉴를 사와서 우리의 쓰레기통은 넘쳐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지를 반복적으로 어기는 직원에 대한 해고도 정당화했다.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직원은 기본적으로 회사의 정신이나 회사가 추구하는 노력에 무신경하다는 의미인 만큼 함께 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캐머런은 회사의 조치는 가정 내 플라스틱 소비에 대한 생각도 새롭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밝혔다.


캐머런은 한편으로는 플라스틱 포장의 스낵류를 사무실 안으로 가져올 필요가 없도록 케이크와 과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고객서비스팀에서 일하는 리치 마빈은 더 타임스에 "고용계약에까지 이 내용을 포함하는 것은 내게 새로운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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