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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 ‘뉴노멀 자연시대’] 효과적인 파이토케미컬 섭취법

관리자 |2021-01-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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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하려면 우리 몸에 좋은 여러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누리기 위해 한 가지가 아닌 몇 가지를 섞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례가 일본 다카하시 히로시 교수가 고안한 하버드 대학교식 채소 수프입니다. 다카하시 교수는 자신의 저서 하버드식 생명의 채소 수프에서 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양배추, 양파, 당근, 호박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4가지 채소를 조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이 4가지 채소를 한입 크기로 썰어 각 100g씩 물 1리터에 넣고 약 20분간 끓입니다. 1~2컵씩 식전에 먹습니다.

 

이러한 채소 수프의 효능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소거해주고, 디톡스 작용으로 몸의 독소를 해독시켜 줍니다. 면역력 강화는 기본이고, 알레르기 염증 등을 억제합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동맥경화도 예방해줍니다.

 

파이토케미컬을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못난이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한번은 장안농장을 방문하여 전국에서 운반된 유기농산물 포장 과정을 보다 깜짝 놀란 적이 잇습니다. 찌그러진 것, 벌레 먹은 것, 잘 못 자란 것 등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이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그게 진짜인데···” 나도 모르게 안타까움의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맨땅, 노지에서 뜨거운 자외선을 받고 물도 모자란 환경에서 자라느라 찌그러지고 벌레 먹은 것들, 못생긴 것들···. 여기에 더 많은 파이토케미컬이 함유된 것을 모르고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아까운 농산물을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보기 좋은 것을 선호하는 주부들에게 이 점만 인식시킬 수 있다면 못난이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유기농산물이 결코 비싸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도 심어줄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보르도 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스쿨에 일주일간 수학한 적이 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세계 명주를 생산한다는 보르도 지방의 포도밭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한마디로 형편없는 살풍경이었습니다. 과연 여기서 어떻게 세계적인 명주가 만들어질까,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대답은 엉뚱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주가 생산된다는 것입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보르도 지방은 옛날에 강바닥이었던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포도를 심으면 몇 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점토층에 착상만 겨우 할 뿐 뿌리를 뻗을 여유는 없습니다. 하는 수없이 포도는 그 아래 13미터나 되는 모래와 자갈층을 뚫고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지하수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너무도 열악한 지형 조건 때문에 포도나무 또한 말라빠진 산딸기 넝쿨 같고 거기에 열린 포도알도 겨우 콩알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최악의 환경이 세계적 명주가 태어알 수 있는 최선의 조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심장병에 잘 걸리지 않게 도와주는 포도주가 바로 이러한 악조건에서 탄생하는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일수록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까닭입니다.

 

효과적인 파이토케미컬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합니다. 못난이 농산물일수록 파이토케미컬이 많으므로 적극 활용합니다. 가능한 한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함께 먹습니다. 껍질, , 뿌리 등을 통째로 먹습니다. 끓이거나 발효해 먹습니다. 생채소에는 식물 셀룰로오스가 파이토케미컬을 감싸고 있어 소화액이나 입안에서 씹는 저작활동만으로는 그 막이 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선할 때 먹어야 합니다. 유효성분의 이용가능성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냉장고에서 일주일 보관하던 유효성분의 이용가능성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진한 차보다 묽은 차를 마십니다. 색깔과 향이 진한 것을 먹습니다.

 

파이토케미컬은 귀한 물질이므로 식물의 셀룰로오스 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섭취 후 소화액이나 씹는 것만으로는 그 막이 터지지 않으므로 파이토케미컬 섭취 효과가 없습니다. 채소 등 식물세포의 파이토케미컬은 가열 혹은 발효를 해야 비로소 섭취가 가능해집니다.

 

채소 수프를 먹다가 지겨워지면 자기 입맛에 맞는 여러 가지 재로를 넣어 조리해도 좋습니다. 특히 김치를 넣으면 한국인의 입맛에 맞고 파이토케미컬도 더 많이 추출되어 좋습니다.

 

파이토케미컬과 더불어 장력을 좋게 하려면 면역력을 키워주고 여러 가지 생활습관병 예방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유산균도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이때 채소 수프에 요거트를 넣거나 이를 드레싱처럼 얹어 먹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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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시형박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나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으로,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증강법을 전파해왔다. 그의 탁월한 통찰력과 독창적인 인생론은 국민건강, 자기계발, 자녀교육, 공부법 등 다양한 주제로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미래를 미리 내다본 그의 자연치유력 건강철학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로 접어드는 이때 인류의 유일한 탈출구이자 희망이 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이시형 박사의 자연치유 혜안이 빛을 발할 때인 것이다. 2007년에는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하고, 현재 '병원이 필요 없는 사람'을 만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학과 P.D.F를 받았다.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의대 서울의대(외래) 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저서 및 역서로는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공저) '강력한 규소의 힘과 그 의학적 활용'(공저)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어른답게 삽시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배짱으로 삽시다' '옥시토신의 힘' '세로토닌의 힘' '여든 소년 山이 되다' 외 10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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