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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 줄이려면?

박지현 기자 |2021-01-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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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는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생각의 차이로 마음이 상하거나 갈등을 겪는 경험을 한다. 이는 개인이 가진 고유의 사고와 생각, 경험에 기반한 언어 패턴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오해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사회에서 만난 사람이나 직장동료와 갈등을 겪을 때는 상대의 기분을 살피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히 여기면서,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는 오히려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데서 오는 편안함이 크겠지만 인간관계는 오히려 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고 소중히 대해야 한다. 친밀한 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났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먼저 갈등으로 인해 상대방이 화 났을 때는 화난 이유를 들으며 상대의 부정적인 감정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태에서 상대를 이해하기란 어렵겠지만, 서로 불편한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들어주다 보면 대화 속에서 당사자의 무의식적인 욕구와 긍정적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대화를 제대로 들어주는 자세는 상대가 감정적으로 고조되지 않고 부정적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 더 큰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그다음은 나와 타인이 항상 동등하고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지해야 한다. 가족은 탄생부터 죽음까지 함께하는 삶의 든든한 울타리 같은 존재이고 친구는 함께 진심을 터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가족이든 친구든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갈등 속에서도 각자의 견해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정답이 없다. 한쪽의 옳고 그름을 단정 짓는 것 보다는 그럴 수도 있겠다며 나와 상대의 차이를 깨닫는 것만으로도 쓸데없는 감정낭비를 줄이고 견해 차이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때 아동발달 연구에서 성행했던 그랬구나” 대화법처럼 이해의 표현을 반복하는 자세도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상대가 자신을 이해한다고 느끼면 말하는 이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상태에서 조언과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다. 어쩌면 가족보다 가까운 연인관계의 경우에는 서로의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돼 관계의 깊이가 깊어질 수도 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기분을 느꼈구나, 근데 나는 이렇게 느꼈어라며 나도 노력할 테니 너도 앞으로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처럼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기대하며 솔직한 생각을 표현하면 효과적으로 갈등을 개선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자칫 서로에 대해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며 책망하는 태도를 보이면 갈등은 완화되지 않는다.

 

위 방법을 실천할 때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항상 서로의 소중함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갈등을 겪은 상태에서 본인의 감정에만 치우치게 되면 상대는 상처를 받고 관계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때문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명언처럼 부정적이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아야 상대를 온전히 품어주고 부족한 점도 수용하며 갈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웬만해서 세상은 자신의 뜻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특히 인간관계는 아무리 인생을 오래 살아도 어려운 부분으로 어느 한쪽의 노력이 없다면 관계의 끈은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만약 마음 속에 따뜻한 인간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사명이 있다면, 소중한 사람에게는 애정과 관심을 발휘하자.


그렇게 해서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게 되면 쓸데없는 감정낭비는 줄고 마음에 상처 주는 일도 사라지는 자연스러운 수순을 밟게 된다. 라이프 스타일을 예로 들어 미니멀리스트나 맥시멀리스트처럼 물건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는 자세도 마음의 변화였듯이, 인간관계 또한 마음과 태도를 바꾸면 관계 자체에 원하는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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