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자연인 > 슬로라이프

지속 가능함과 자연의 선순환을 꿈꾸는 부부가 있다

박지현 기자 |2021-01-19 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미지 네이버 공유하기 이미지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먹거리를 풍부하게 하기위해 친환경 베이커리 '다루마리(Talmary)를 차린 와타나베 다다시(오너 셰프)와 아내 와타나베 마리코. (사진=다루마리 홈페이지)



일본 돗토리현 야츠즈군 치즈초에 위치한 '다루마리 베이커리'. (사진=다루마리 홈페이지)


고속성장하는 일본 사회에서 벗어나 진정한 워라밸(Work, Life, Balance)을 실천하는 부부가 있다. 도쿄에서 태어난 와타나베 이타루는 목표 없이 청춘을 흘려보내다, 아버지와 함께한 1년간의 헝가리 생활로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는 신선하고 가공되지 않고 소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헝가리인들의 식습관에 반했고 일본으로 돌아와 대학 때부터 꿈꿔온 시골 생활을 체계화시키기로 한다.

 

귀국 후, 농산물회사에 재직하던 와중에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던 아내와 만나게 됐고 청정 자연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둘의 꿈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음을 알게됐다. 이후 그들은 막연히 꿈꾸던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빵집, ‘다루마리 베이커리. ‘다루마리는 자신들의 이름 앞부분을 딴 것으로 부부의 끈끈한 유대감이 드러난다.

 



다루마리는 일본의 치즈초(지역명)의 '탈머리(Talmerley)'라 불리는 농업 가공 공장 근처로 이사해 치즈타운 내에서 재배되는 원료로 빵을 만든다. (사진=다루마리 홈페이지)



빵은 효모, 물 ,밀가루 등의 재료 상태와 제조 방법에 따라 질감과 맛이 변한다. (사진=다루마리 홈페이지)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를 지배하는 고성장 시스템에서 벗어나길 선택한 만큼, 와타나베 부부는 생태주의에 기반한 지역생산과 지역 소비를 중점에 두고 베이커리 운영을 시작한다. 천연균 배양기술로 만들어진 천연 효모를 사용하고 인근 숲에서 채취한 나무를 땔감 삼아 돌가마로 빵을 구워낸다. 전기오븐 대신 돌가마를 택한 것 또한, 과도한 전기 사용과 화재 위험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겠다는 부부의 의도였다.

 

빵의 기본이 되는 밀은 돗토리현의 깨끗한 공기와 광천수로 자라고 천연균은 생성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다루마리 베이커리에서 빨리많이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자연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선뜻 내어줄 때까지는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다. 자연에 녹아들길 택한 만큼 두 부부는 자연스레 슬로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버터와 우유 등 간이 되지 않은 담백한 맛의 다루마리 빵. (사진=다루마리 홈페이지)



돗토리현의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먹고 자란 밀. 다루마리의 빵은 오직 동네에서 재배된 무농약 밀을 사용한다. (사진=다루마리 홈페이지)


빵의 기본 재료인 우유, 버터, 계란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직 국산 밀과 천연 효모로 만든 빵을 판매한다. 살균과 멸균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본적인 조미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심심한 맛으로 처음에는 맛없다는 평이 많았다고하지만 한국의 교양 방송을 탄 이후로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찾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부부는 당황스러우면서도 이러한 관심이 고맙다고 말한다. 뺄 건 빼고 필요한 것만 더한 빵은 어딘가 마치 담백한 그의 인생과 닮아 있는 듯하다


 와타나베는 빵을 매개로 지역 내 농산물을 순환시키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말한다. 기계로 찍어낸 공산품을 별다른 생각 없이 소비하기보다 지역생산과 지역 소비를 실천하고, 전기 사용을 줄이는 일이 세상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와타나베 부부. 


생태 환경보호와 지역 먹거리를 풍요롭게 하는 일에 선뜻 발 벗고 나섰기 때문에 식재료와 목재에 다소 비용이 들어도 그들은 전혀 소비를 망설이지 않는다두 부부는 꿈꾸던 철학을 매일 완성해나가며 필요 이상의 물질적인 풍족을 바라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해 인내하고 절약하는 자세로 꿈꾸는 미래를 완성시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저작권자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작성

당신만 안 본 뉴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