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마음숲 > 치유명상

[치유명상] 쌓아두지 않고 흘려보내는 ‘렛잇고’ 명상

박지현 기자 |2021-01-15 18:37

카카오톡 공유하기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미지 네이버 공유하기 이미지


(사진=박지현 기자)

 

공부나 업무처럼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에 잡념으로 머릿속이 어지럽다면 렛잇고명상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렛잇고 명상은 평소 기자가 겪어 온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창안한 명상법으로 문제 삼지마, 내버려 두라는 의미에 영어 문장 ‘Let it go’에서 따온 명상법이다. 사람은 살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 채 수많은 상념에 빠져 살아간다. 살면서 저마다 크기와 깊이가 다른 고민을 하고 다가올 삶에 대한 고찰은 필요하지만,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현재에 도움 되지 않는 잡념에 시달리는 것이 과연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일까.

 

복잡하고 바쁜 현대 사회는 천천히’, ‘느리게와는 거리가 멀다.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디폴트값이자 생각과 고민이 흘러넘치는 탓에 정작 중요한 현재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대상을 쫓아가고 해소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좌절감을 느끼고 반복되는 삶에 회한을 느끼기 일쑤다. 이때 렛잇고 명상은 마음을 헤집어 놓는 대상에 집착하지도 않고 끌려가지도 않는 내버려 둬’, ‘그렇구나태도를 취한다.

 

지금 한국 사회는 분노하고 문제 삼을 일이 아님에도 굳이 문제 삼아서 일을 키우느라 예민해진 상태이고 과거에 집착하며 미래를 걱정하는 불안정한 사회다. 하지만 당장에 해결이 필요한 문제가 아니라면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일과 과거가 될 시간에 고통받으며 굳이 힘들게 살아갈 필요가 없다. 렛잇고 명상은 현재 집중해야 하는 대상 외의 것들이 마음을 복잡하게 할 때, 그 대상을 알아차리고 맞서 싸우지 않으며 집중할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삶의 지혜로운 기술이다.

  



 (사진=박지현 기자)


먼저 내 안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요인을 제대로 인지한 다음 마음에서 흘려보낸다. 그 다음 오로지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둔다.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생각과 긍정적인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은 삶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내적, 외적 충돌로 인한 잡념을 해소시킨다. 렛잇고 명상은 업무, 공부, 인간관계 등 다양한 생활 양상에 적용할 수 있으며 특별한 자세와 호흡법도 필요하지 않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렛잇고 명상은 부정적인 상황으로 마음이 방해받을 때, 급발진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잠시 멈춤 후 재생'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마음을 복잡하게 하는 잡념을 급하게 몰아내거나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소하려 하면 오히려 더 많은 주의를 빼앗기는 부작용만 일어날 뿐이다. 흔히 말하는 반오십을 겨우 넘긴 나이지만 한 살 한 살 먹는 성인으로 살아갈수록 삶은 긴 연장선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죽을 것처럼 아팠던 순간도 언젠가는 지나가고 마음이 힘들어 혼자 슬퍼했던 순간도 먼 훗날에는 우습게 느껴져 이따금씩 머쓱해지기도 한다. 인간의 감정은 하나로 정의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유기체와 같다.


항상 감정과 신체를 추스르고 정돈하며 힘들면 그렇구나’, ‘내버려 둬하고 정말 내버려 두다가도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건강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는 삶의 기술이다.

저작권자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작성

당신만 안 본 뉴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