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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슬로시티 ⑩] 생태환경 가치 존중하는 경상남도 김해

박지현 기자 |2021-01-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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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경상남도 김해시. 사진속 장소는 우동리 우곡저수지 둘레길. (사진=김해시 관광 홈페이지) 


슬로시티는 전통문화와 자연을 보호하며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으로 국내에서 이 취지를 가장 잘 지키는 지역은 경상남도 김해시가 있다. 김해시는 20186월에 전국 14번째로 국제 슬로시티에 이름을 올렸으며, 수많은 전통문화 유산과 아름다운 생태 자연환경을 보존한 인구 55만의 대도시다.


공동체와 생태환경의 가치를 존중해 국가 습지 보호구역과 국가 생태 관광구역으로 인정받은 연지공원과 해반천, 율하천 등 생태환경 조성에 힘쓰고 진영읍 우동리에 위치한 우곡저수지에는 둘레길을 조성해 김해와 이웃한 창원을 넘나들며 김해 시민들의 산책길이 되어준다.

 

김해시를 대표하는 창원산 끄트머리에는 신라 시대에 창건돼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은행나무가 있으며 피부병에 좋다고 알려진 약수가 샘솟는다. 대암산에서 시작돼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화포천 습지생태공원도 볼만하다. 화포천은 한때 오염이 심각했던 곳으로 장마철에는 빗물에 온 쓰레기가 동네에 넘쳐났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고 현재는 800종이 넘는 생물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보호구역으로 거듭났다.

 



호젓한 분위기의 봉하마을은 故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다. (사진=김해시 관광 홈페이지)


가야사 거리에 가면 가야시대의 수로왕릉부터 수로왕비릉, 봉황동유적, 대성동 고분까지 격조 높은 역사적 유적이 터줏대감처럼 동네를 지키고 있다. 봉화산 봉수대 아래 위치한 봉하마을은 자연과 사람이 편안하게 공존하는 마을로 소박한 슬로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김해까지 왔으면 단감과 향토음식인 갈비를 맛보고 가는 것이 도리다. 경남과 부산권은 축산업의 주요 산업지여서 싸고 질 좋은 고기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진영갈비는 김해 9가지 먹거리로 9()중 세 번째에 속하고 갈비집은 진영읍 곳곳에 위치해 있다. 여름철 평지못 둘레길에서는 백숙촌에서 여름 보양식인 백숙도 맛볼 수 있다.

 



가야시대의 대표 유적지 김해 수로왕비릉. (사진=김해시 관광 홈페이지)


문화 공간이 부족한 지방 도시의 특성에서 벗어나 문화의 전당부터 서부 문화센터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갖췄으며 도시 재생사업과 경관 디자인 개선 등 도시 기반을 다지는 데 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은 물론 일자리와 편의시설, 주거 여건을 골고루 갖춘 자족도시로 전국 지방 도시 중에서도 인구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지자체 중 한곳이다. 김해시는 광역시도별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70.3%로 전국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삶의 질이 높은 편이다.

 

주민 주도형 마을 공동체에 역사적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점이 슬로시티로서의 가치를 충족시켜 현재 국내에서 대표적인 도시형 슬로시티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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