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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불청객 ‘바디 버든’ 어떻게 줄일까?

박지현 기자 |2021-01-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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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알게 모르게 접하는 유해물질과 환경 호르몬으로 우리 몸은 조금씩 손상되고 있다. 건강프로그램에서 지겹도록 언급하는 환경 호르몬은 화학물질의 일종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고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해 생식 기능 저하나 암,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과 지속 가능함이 큰 화두로 떠오른 이후, 건강을 위해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늘어났지만, 일상 속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샴푸, 로션, 화장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위험성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학물질을 활용한 제품은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체내에 유해성분이 쌓일 수 있어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제품 곳곳에 환경 호르몬이 스며든 이상,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만으로는 건강이 유지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피부 제품에는 흡수되기 쉬운 방부제와 계면활성제가 기본적으로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세포 사이로 스며들어 지방층에 축적되거나 심하면 혈액으로도 섞여 자연적인 배출이 어렵다. 특히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는 경피독은 아토피나 알레르기, 심하게는 암까지 유발해, 경피독을 가진 채 임신을 했을 경우에는 태아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먹고 씻고 바르는 일상적인 행위 속에서 체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의 총량은 바디 버든(Body burden)’이라 칭한다. 바디 버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에 유해성분이 포함돼있는지 성분을 확인하면 된다. 샴푸와 바디 로션에 기본적으로 함유된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처럼 다른 성분과 섞이는 역할을 해 세정 제품에 다량 함유돼 있다. 하지만 세정력이 뛰어난 만큼 몸을 건조하게 하고 대표적으로 신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고 대신,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도 줄여야 한다. 플라스틱이 담긴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가열할 경우, 환경 호르몬이 배출되고 음식에 고스란히 흡수돼 수 체내 호르몬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단순히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을 장시간 담아두는 것 또한 음식에 플라스틱 성분이 스며들 수 있다. 친환경 재질의 랩이나 유리 용기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문득, '플라스틱 그릇에 뜨거운 음식을 담는 것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플라스틱 재질 중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재질은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환경 호르몬이 검출될 우려가 없다고 알려진 바가 있다. 주의해야 할 성분은 폴리스틸렌이다. 폴리스틸렌은 쉽게 부서지고 재활용도 어려운 소재로 환경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폴리스틸렌은 주로 컵라면 그릇에 활용되며 열을 뜨거운 물이나 열로 가할 경우, 유해 호르몬 덩어리가 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을 고를 때는 무농약 친환경 제품 선택을 권장한다. 농약 속 유기염소계  살충제는 섭취할 경우 체내에 가장 오래 남는 화학물질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매장도 있다. 생산 과정이 까다롭고 대형 마트보다 수요가 많지 않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소비할만한 가치가 있다.


충분한 수분섭취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화학물질을 비롯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하루 성인 수분 섭취량 1.5L~2L를 지키는 것이 좋고 양배추, 마늘, 브로콜리처럼 체내 독소 배출에 탁월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바디 버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환경 호르몬을 줄이고 우리의 건강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실천하는 바디 버든줄이기는 어렵지 않다. 반신욕, 림프마사지처럼 간단한 생활습관까지 병행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이미 바디 버든으로 인해 질병을 얻은 사람의 경우에는 증상 완화만 보일뿐, 완벽한 호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환경문제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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