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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교수 ‘아유르베다 탐험’] 소의 나라 인도

관리자 |2021-01-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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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는 수많은 복이 오는 하얀 소띠해이다. 소는 인내력이 강하며 믿음직한 동물이다소를 생각하면 당연히 인도가 생각난다. 소는 인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 파하르간즈 메인 도로에서는 아직도 소가 지나간다 . 대부분 주인 없는 소다. 인도 사람들은 소가 지나갈 때는 신들처럼 신성시 여긴다. 인파들과 함께 소가 지나가면서 소똥을 함부로 길에 내 갈길 때도 사람들은 전혀 인상을 쓰지 않는다.

 

지금도 서민들에게 소똥은 말려서 요긴하게 땔감으로 사용한다. 인도 북부  병풍처럼 둘러싸있는 히말라야 산맥  만년설이 보이는 다람살라 지역에 가보면 마당 한켵에 우리나라 장작처럼 말린 소똥아 가득 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인도에 있는 소들은 우리나라 소들처럼 많은 일들을 하지 않는다쟁기를 찬 소들을 인도를 오랫동안 다니면서 거의 본적이 없었다거리의 소들을 보면서 인도 사람들의 부지런하고 근면한 생활상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도로 여러 곳에 있는 소똥들은 대부분 새벽녘 동이 터기 전에 청소차들이 오물들을 수거해간다.

 

청소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카르마 신분 중에 불가촉천민들이다. 이들이 미천한 일을 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악업 때문이라고 믿는다. 전생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들은 내세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현재에 주어진 미천한 일에 최선을 다한다. 이것이 청소부의 다르마이다. 다르마란 한 개인이 가족, 친족, 카스트 구성원으로서 지키는 의무와 책임이다.

 

14 세기에서 16 세기에 이르는 동안 인도에서 카스트에 반대하는 종교부흥과 혁신의 싹이 움텄다. 정통파 힌두교에 반기를 들고 신에 헌신적 사람을 설파한 바크티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정원사, 이발사 목수, 불가촉 천민 등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 신앞에서 만민의 평등을 주장한 것이다. 카스트 제도에 반대한 또 다른 사례는 기원전 5 세기경의 석가모니였다.

 

지금 인도는 역동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인도 정부 관료중에 불가촉천민들의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동안 불의에 대들지도 못하고 숙명처럼 살아온 그들에게도 다른 사람들 못지않은 장작처럼 서서히 타오르는 끊임없는 갈증의 욕망이 있었다. 그리하여 후세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낮은 계층 부모들은 통제된 카스트 제도에 얽메이지 않고  자식 교육에 평생을 다 받쳐 희생하였다. 또한 19 세기초 인도를 통치했었던 영국은 교육을 모든 계층에게 개방하였다. 그리하여 지금 인도출신의 인재들이 AI 분야에 세계적인 인재들이 많다. 교육은 바로 국력이다.


소의 상징은 끝임없이 인도를 성장 발전하게 하는 지금 인도의 모습이다.

 

올해는 소띠해이다 . 소는 부의 상징을 대표하는 동물이다 . 올해 하얀 소띠 해엔 모든 일들이 잘 풀리고 부동산, 토지, 문서, 승진 등 많은 사람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또한 인도 서사 문학작품인 마하바라타 고전에서 이에 대한 해답이 있는 듯하다. 인도 고전서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질문의 답을 진솔하게 마음에 담아 실천해 나간다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마하바라타는 인도 고전적인 서사시다 . 문학작품만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인도인들의 생활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철학이요 예술이며 역사, 지리, 종교, 법규이며 일상생활 그 자체이다.


인도인의 삶과 철학에 대한 질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무엇이 매일처럼 태양을 빛나게 하는가? “브라흐만의 힘입니다.”

위험할 때 사람을 구해주는 것은? “용기가 위기에서 사람을 구해줍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떤 학문을 공부해야 사람이 현명해지는가? “어떤 경전을 공부해서 사람이 현명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현명해지는 것은 지혜가 뛰어난 사람과 사귐으로써입니다.”

보이지 않으면서도 히말라야보다도 더 높고, 고여 있으면서도 갠지즈 강보다 더 길고 도도하게 흐르는 것은 무엇인가? “어머니


하늘 보다 높은 것은? “아버지

어머니와 아버지 중 누구를 더 잘 모셔야 하는가? “두분 다


바람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은? “마음

나그네에게 힘이 되는 것은? “학문


집안에 있을 때의 친구는? “ 마누라

죽을 때 누가 따라가는가? “다르마다르마만이 죽은 후 홀로 영혼의 외로운 여행에 동반합니다.”


가장 큰 그릇은? “그 안에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지구

행복이란? “좋은 일을 한 다음의 결과


무엇을 버려야 만인의 사랑을 받게 되는가? “자만심

무엇을 버려야 슬픔이 가고 기쁨이 오는가? “분노 . 이것을 버리면 더 이상 슬플 이유가 없습니다.”

무엇을 버려야 부자가 되는가? “욕심



어느 것이 사람을 진짜 브라흐마나로 만드는가? 출생? 선행? 학문? 빨리 답하라.

출생이나 학문이 사람을 브라흐마나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선행만이 브라흐마나에 이르는 길입니다. 아무리 학문이 높은 사람이라도 나쁜 버릇을 못버리면 브라흐마나가 될수 없습니다. 아무리 4 베다에 정통해도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낮은 계급으로 떨어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일은? “매일처럼 사람들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서도 남은 사람들은 자기들은 영원히 살 것인 양 행동하고 또 영원히 살기를 바랍니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이러한 철학들은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렸던 무기력, 자신감 결여등을 극복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모은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기도 할 것이다.


인도 사람들이 자기 통제를 위한 숱한 수행방법들, 특히 아유르베다, 요가명상 등 감정이 순화된 고도의 정신문화를 가질 수 있게 된 데에는 장구한 세월 동안 선인들의 자기수양을 위한 부단한 염원이 일반대중들에게까지 보편화되고 생활화되었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소와 청소부의 연관성의 관계 카르마 의미를 천천히 생각해본다. 앞으로 다가오는 삶에 대처하는 방법은 소처럼 묵묵히 남을 배려하는 겸손된 마음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꾸준히 미래를 바라보며 올 한 해를 계획하고 느리고 천천히 움직이는 우직한 소처럼 충성되게 남에게 다가가는 자세를 가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분명 올 한 해는 무엇보다 우선 코로나19 를 벗어나 가족 모두 건강하고 개인마다 생활도 나아지길 바란다. 소처럼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활동하여 희망했던 일 또한 모두 성취되는  좋은 일들만 생기는 한해가 되기를 함께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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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태은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교수

김태은 교수는 1957년생 대구 출신으로 부산 대동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아유르베다 교수(2009년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이며, 현재 동국대학교 미래융합교육원에서 아유르베다 강좌, 요가 아유르베다 강좌, 차크라 명상강좌를 강의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의 청담동에서 15년간 아유르베다 센터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인도 아유르베다 인재개발 교육원장(차크라 명상센터)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05년도에 뉴델리 샤우스 익스텐션(New Delhi South Extension part-1) 아유르베다 의원에서 만난 세계적인 아유르베다 권위자인 닥터 샤머로부터 개인 1:1사사를 시작으로 코친의 아유르베다 닥터 기리라쥬와 함께 아유르베다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 한국에서 2012년 대체의학의 선구자인 전세일 교수를 만나 한국 통합의학회(물심과학회원)에 들어가 세미나등 아유르베다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유르베다는 현대의학처럼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심전도과 7종류가 있고 그에 한가지 더 첨부되는 것이 있다. 몸의 독소학을 다루는 판차까르마과가 있다. 이의 의미는 병 없이 오래 장수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뜻이다. 부작용이 만연한 현대의학과 달리 아유르베다는 부작용이 전혀 없는 인도의 전통의학이다. 미국에서는 암환자에게 안전하게 권하는 기능의학이 있다. 그 중심엔 아유르베다가 그 역할을 한다. 아유르베다는 세계적인 대체의학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김태은 교수는 아유르베다 판차까르마 요법을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지지 않고 내려오는 민간 대체 요법 학과들도 함께 들여와 인도 아유르베다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저서로는 ‘지금 변화의 바람은 탈피오트 아유르베다’(2015년) ‘다시는 아프지마’(2017년) ‘공황장애’(2019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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