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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특집] 비대면 언택트 일상화로 찾아온 삶의 변화 ④ 라이프 스타일

박지현 기자 |2020-12-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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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2020311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발생하며 세계보건기구(WHO)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 상황을 선언했다. 그로 인해 평범했던 사람들의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확진자가 10,000명대를 거뜬히 넘어선 지금,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에 코로나 이전 (BC, Befor Corona)의 세상과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말이 더욱 엄중하게 들려온다. 하지만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지키며 슬기로운 자세로 감염병에 대처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뉴노멀 시대를 맞으며 우리는 늘 그랬듯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코로나 특집 라이프 스타일편을 준비하면서 자연건강인 취재진이 선정한 키워드는 ‘S.A.F.E’. SStay at Home(집콕), AAnti-Virus(바이러스 예방), FFashion, EE-commerce(전자상거래)가 코로나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온 핵심 키워드다. 이번 키워드는 코로나 이후(AC, After corona) 일상 속에 찾아온 변화와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한 결과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Stay at Home 집콕, 홈코노미 증가

 

지역사회의 감염을 차단하고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캠페인을 실시했다.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밀집 공간을 피하며 최근에는 연말 모임을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해 5인 이상의 모임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사람들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기업에서는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 학교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격 전환됐다. 이에 따라 집에서 머무르는 집콕현상이 생겨났고 업무부터 레저, 소비 등의 활동이 모두 집에서 이뤄지는 홈코노미가 증가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업무를 재택근무로 전환해 화상회의와 원격업무 프로그램을 이용한 근무 형태가 늘고, 신입사원 채용 면접도 원격 화상으로 이뤄진다. 통계청의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사회 구조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대국민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대면 회의와 온라인 교육서비스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보다 11월 기준, 사용자 수와 사용시간이 각각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 밖의 실내활동이 어려워지자 운동, 쇼핑, 공부, 미용, 종교활동 등 대부분의 활동을 집에서 해결하며 집에서 이뤄지는 홈코노미(Homeconomy)’ 문화가 빠르게 형성됐다. 홈코노미는 집을 단순히 주거공간이 아닌 휴식·여가·레저를 즐기는 공간으로 여기며 집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집 밖의 실내활동이 어려워지자 운동, 쇼핑, 공부, 미용, 종교활동 등 대부분의 활동을 집에서 해결하며 집에서 이뤄지는 문화가 빠르게 형성됐다. 대표적인 홈코노미 활동으로는 홈트레이닝(Home training)’이 있다. 사람들은 주로 확찐자를 피하기 위한 다이어트 운동이나 면역력을 올리는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유튜브나 티비를 통해 운동 자세를 익힌다.


KT는 올해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기가지니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홈트레이닝, 요가, 복부 등의 키워드 이용이 가장 많았고, 통신사 3사를 통해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 등 250편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홈트프로그램 수요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밝힌 홈 트레이닝 용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필라테스용품이나 헬스용품은 각각 103%, 83%를 기록한 것으로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운동기구는 요가 매트, 덤벨, 짐볼, 폼롤러 순이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자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기존의 가전제품, 가구를 교체하는 수요도 늘었다. 주방 가전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4%, 인테리어 소품은 64%로 일상 공간을 편안하게 만들어 홈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니즈가 드러나고 있다. 이외에도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홈쿡’, ‘홈카페거실이나 베란다 공간에서 즐기는 홈캠핑등 다양한 홈코노미 활동이 인기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Anti-Virus 개인 위생, 방역 철저

 

바이러스를 방어하고 무력화시키려는 사람들의 노력도 다양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아무리 손을 깨끗하게 씻어도 스마트폰, 엘리베이터 버튼, 손잡이 같은 곳에는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타인과의 접촉을 넘어 언제 어디서 어떤 경로로 감염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철저한 자가방역이 필요하다. 이에 사람들은 셀프 방역을 위해 청결, 세정제 관련 아이템에 주목하면서 휴대용 손 소독제를 소지하고 약국에서 에탄올과 글리세린을 구매해 직접 소독약 제작에 나서기도 한다. 손을 대지 않고 버튼을 누르거나 문을 열 수 있는 새니터리 툴(Sanitary tool, 위생 도구)’을 구매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일부 건물에서는 접촉이 잦은 부위에 항균 필름을 부착했고 입구나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기본적으로 손 소독제를 배치했다. 이동인구가 많은 회사나 대형 쇼핑몰 같은 장소에서는 방문자 확인을 위해 건물 입구에서 QR코드를 찍거나 자동 혹은 수동으로 체온을 쟤고 출입 일지를 기록하는 출입절차도 생겨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Fashion 마스크와 집콕이 불러온 꾸밈 간소화

 

코로나 19가 불러온 셀프의 범위는 뷰티 방면으로도 확장됐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특히 여성들의 화장 과정이 간소화됐다. 얼굴의 반이 마스크로 가려져 립스틱과 피부화장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고 아이섀도우나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 화장에만 집중하거나 자연스럽게 정돈된 눈썹 연출에 중점에 두고 있다. 또 계속되는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이 잦아지자 뷰티 스토어에서는 트러블 케어 제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일부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드름, 뾰루지를 완화하기 위해 마스크를 계속해서 교체하거나 충분한 수분섭취 혹은 이너뷰티 제품 섭취로 피부 건강을 지킬 것을 권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꾸밈 활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하는 작은 힐링이나 마찬가지다. 미용실, 네일샵, 피부과, 왁싱샵의 방문이 어려워지자 네일 키트나 왁싱 키트, 염색약을 구매해 집에서 셀프로 하는 프로 셀프러(Pro-selfler)가 늘고 있다. 뷰티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도전할 수 있는 셀프 케어 분야는 오히려 코로나 19 이전보다 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너뷰티의 대표주자인 운동을 혼자 즐기는 사람도 늘었다. 그중에서 여럿이 즐겨야 힘이 나는 야외 운동을 혼자 즐기는 혼산러(등산)’, ‘혼러너(달리기)’가 늘었다. 러닝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피해 저녁 시간에 달리고 등산은 덜 붐비는 교외의 산을 방문해 최단 시간에 정상을 찍을 수 있는 한적한 코스를 택한다.

 

집콕, 셀프 문화가 자리 잡자 이전보다 옷차림에 신경 쓸 일도 줄었다. 동네 마트, 편의점 등 외투만 걸치면 간편한 외출이 가능한 원마일 웨어(One-mile wear)’가 패션업계 화두로 떠올랐고 재택근무 증가로 상반신만 강조한 키보드 드레싱(Keyboard dressing)’웨이스트 업 스타일(Waist-up style)’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의상은 주로 일상에서 편안함과 활용성을 추구할 수 있는 잠옷, 레깅스, 플리스 아우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commerce 모바일 거래 활발

 

비대면 라이프가 확산되며 구매 양상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매하는 마트의 역할은 장보기 플랫폼이 대신하고 있다. 별도의 재료를 구매할 필요 없이 하나의 키트로 제공되는 밀키트나 반조리 상품, 달고나 커피 같은 킬링 타임 레시피 상품이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장보기 어플리케이션 ‘SSG.닷컴은 새벽 배송, 당일배송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고,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도 1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집 앞으로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주문 건수는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만큼 배송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서 거래하는 배달 앱의 성장세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으며 코로나 19가 배달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배달 앱을 통해 원하는 음식만 선택하면 완벽하게 조리된 음식을 현관 앞에서 받아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1월의 배달음식 거래액은 1639억을 기록했고 10월은 17050억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장기화 된다면 2조를 거뜬히 넘길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쇼핑은 포털사이트부터 네이버, 카카오,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광고 방송)’가 새로운 쇼핑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 19는 이례적인 변화로 전 세계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라이프 스타일부터 소비문화, 여행까지 다양한 변화를 파악하고 준비하는 방안들이 계속해서 마련되고 있다.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만큼 우리는 사회 구조적 변화와 일시적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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