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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명상] 심리적 위기를 잠재울 4단계 ‘세이프 명상법’

박지현 기자 |2020-12-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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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의 감정 기복을 그래프로 기록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길을 걷다 마주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대부분이 무표정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같지만 내면에서 큰 파동이 일어 들쑥날쑥한 곡선을 그리고 있을 수도 있다. 인생은 사건·사고의 연속이다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피하고 싶은 상황을 앞둬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마음의 상처로 심신이 취약해진 상태일 수도 있으며, 스트레스로 폭발 직전인 상태에 처해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유롭길 바라지만 위기의 순간이나 극한의 상황에는 감정에 휘말려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감정적 위기에 처할 때는 마음을 가라앉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에 미국 클락 대학교의 베스 컬랜드(Beth Kurland) 박사는 위기상황 같은 긴박한 순간에도 심신 안정을 되찾아 오는 ‘S.A.F.E’ 명상법을 제안했다. 명상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각을 잠재우는 의식으로 눈을 감는 행위를 기본으로 하지만, 베스 컬랜드 박사는 눈을 뜬 상태에서 의식만 깨어있어도 충분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한다.

 

먼저 S‘Send to yourself’로 동정심과 보살핌으로 스스로를 돌볼 것을 권한다.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고통, 슬픔, 우울 등의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되 세상에서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과정이다. 사람은 본인의 고통을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적 현상으로 인정할 때, 비로소 자신에 대한 동정심을 갖고 회복할 수 있다는 다짐이 가능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그다음 A‘Accept, Allow and Anchor’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닻을 내려 그 자리에 머물 것을 권한다. 자신을 괴롭히는 부정적 감정을 억지로 피할 필요도 없고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지점을 찾을 것을 권한다. 안정 지점에 의식을 집중하다 보면 평소의 자연스러운 감정 리듬을 되찾고 이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

 

F‘Face’로 직면하기다. 여기서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총동원해 마주하기 힘든 상황을 오히려 정면돌파 할 것을 권한다. 필요한 능력으로는 용기, 도전의식, 희망, 감내 등이 있으며 상황을 직면하기 위해 어떤 자질을 발휘했는지 스스로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그런 다음 앞으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줄 조력자들을 떠올려보고, 그 사람들과 내가 연결돼있음을 느껴야 한다.


마지막 E‘Engage’, ‘참여하기를 의미한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주의를 집중시킬 활동을 찾는 단계다. 유독 자주 마주하는 상황이 있다면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거나 너무 막연할 경우는 전문가나 조력자의 도움을 얻어 행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측 불가능한 삶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대처할 때마다 매번 이렇다 할 정답은 없다. 위기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또한 인생이 그렇듯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감정 그래프 곡선이 높게 치솟는가 하면, 평정심을 유지할 때는 직선 혹은 낮은 곡선을 그릴 때도 있는 법이다. 서로 간에 고성이 오가고 마음이 파동을 칠 때 누가 명상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안정된 정신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명상만한 의식이 없다.


베스 컬랜드 박사가 당장 눈앞의 사건을 직면하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명상법을 안내했듯, 우리 또한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안정 지점을 거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돼, 심리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이 이루는 정상적 사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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