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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코스를 바꾸면 나타나는 놀라운 효과

박민정 기자 |2020-12-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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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은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도 '당연하지 않게' 만들었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실내 체육관을 이용하는 것조차 마음 편히 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 가장 좋은 운동 방법은 바로 산책이다. 비록 전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탁 트인 실외에서 산책을 즐기다 보면 걷기 운동 효과는 물론 기분 전환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산책도 방법만 조금 달리하면 정신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등 연구진은 노년에 들어선 남녀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모두에게 매주 한 번씩 산책을 하도록 요청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번 15분 정도 걸으면서 '셀카'를 남기고 자신의 감정을 평가했다. 단 한 그룹은 계속 같은 길을 걷게 했으며 다른 한 그룹은 매번 새로운 길을 물색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과제를 수행하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보고했고 산책을 한 날과 아닌 날 기분이 어땠는지에 대한 설문도 작성했다.


8주 간의 실험이 끝나고 연구진들은 참가자들의 설문 응답과 사진을 분석해 두 그룹의 감정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매번 새로운 길을 걸은 이들이 계속 같은 길을 걸은 이들에 비해 불안, 우울 등 부정적 감정이 덜 한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인 감정은 더 컸다. 매번 다른 길로 산책한 이들은 기쁨, 경외감, 연민, 감사 등에 대한 감정을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매번 다른 풍경 속에서 비에 젖은 땅, 지는 노을, 반짝이는 햇살 등에 행복을 느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또 새로운 코스를 개척한 이들은 웃음도 더 잦았으며 사진을 찍을 때 자신을 작게 잡는 대신 풍경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행동은 주변 세상에 대해 더 감사하는 태도로 분석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버지니아 스트럼 교수는 "노년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감정들 중 특히 고독을 물리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은 우리의 에너지, 우리의 주의를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기쁨과 외경, 유대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새로운 길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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