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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 ‘심신일여(心身一如)’] 침의 놀라운 정체

관리자 |2020-12-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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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입에서는 침이 나온다. 침은 사람이 입안에서 음식을 씹을 때 당연히 나오지만, 씹고 있지 않을 때도 나온다. 음식을 먹고자 할 때 미리 음식을 보고 입맛이 돌아 침이 나오기도 하고, 음식과 전혀 관계없이 입안에서 혀를 굴려 입천장이나 잇몸을 자극해도 침이 나온다.

 

침은 영어로는 ‘Saliva’, 한자말로는 타액(唾液)이라 한다. 침이란 침샘에서 분비되어 입 안쪽으로 나오는 분비액을 가리킨다. 분비액 자체는 무색이고, 무미·무취하며, 끈적한 점성을 띤다.

 

침이 나오는 침샘(타액선:唾液腺)은 크게 큰 침샘과 작은 침샘으로 나뉜다. 큰 침샘은 대타액선(大唾液腺) 또는 주타액선(主唾液腺)이라고도 하며, 세 개의 침샘을 포함한다. 가장 크기가 큰 귀밑샘, 중간크기인 턱밑샘, 가장 크기가 작은 혀밑샘이다. 작은 침샘은 소타액선(小唾液腺)이라고도 하며 입술과 혀, 입천장, , 목 점막 등 약 600여 군데에 분포되어 있다.

 

침은 침샘에서 자율신경에 의해 분비된다. 대뇌로부터 뇌의 연수에 있는 침 분비 중추에 자극이 전달되면 침샘에서 침이 분비된다. 침은 음식 섭취 시에 받는 자극뿐 아니라 기후나 빛, 신체활동이나 정신적 안정성, 일일 주기나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이들 영향은 침의 구성성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반적으로 입안에서 음식물이 자극을 하거나 맛이나 냄새 등을 일으키면 반사적으로 침이 분비된다. 하지만 음식을 눈으로 보거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대뇌가 영향을 주어 침이 분비된다. 또 입을 다물고 혀로 입천장이나 아랫니와 윗니를 핥아도 침이 나온다.

 

침샘은 혈관에 흐르는 혈액으로부터 필요한 성분을 추출하여 침으로 변환한다. 그 변환 시간은 거의 실시간이고, 침의 산도(ph)는 혈액의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직접적으로 변한다. 침의 산도는 5.75~7.05 정도, 또는 6.8 전후라고 설명한다.

 

침은 음식 섭취와 같이 자극이 크면 빠르게 분비되고, 자극이 적어지면 속도가 낮아지거나 거의 분비되지 않는다. 음식물 섭취의 경우 침은 음식물의 성질에 따라서 자극이 다르므로 분비량이 달라진다. 물기가 있는 음식을 먹으면 적게 분비되고, 빵과 같이 건조한 음식을 먹으면 엷은 침이 대량으로 분비된다. 하루에 가장 많은 침을 분비하는 침샘은 턱밑샘이지만, 음식 섭취와 같은 자극이 커지면 귀밑샘 분비량이 턱밑샘 분비량보다 많아지기도 한다. 음식을 오래 씹는 등 특별한 노력을 하면 그만큼 침이 많이 나오고, 그 반대의 경우엔 적게 나온다.

 

또 부교감신경의 자극에 의해 물 모양의 침이 많이 분비되고, 교감신경의 자극에 의해 유기물이 풍부한 적은 양의 침이 분비된다. 침이 분비되는 증상은 부교감신경이 깨어난 상태를 의미하고, 침이 억제되어 입이 타고 마르는 증상은 교감신경이 흥분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으로 피곤하면 입이 타고 마르는 것이다. 그리하여 현대 의학적으로는 이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침 생산량은 약 1,000~1,500ml인데, 자율신경에 의해 자극을 받지 않았을 때는 분당 0.001~0.2ml, 자극을 받았을 때는 분당 0.18~1.7ml를 분비하여 평균 분당 분비량은 1ml 정도로 집계된다.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구강 건조 현상이 나타난다. 입안이 건조하면 음식을 제대로 씹어 삼키기 어렵고,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현상도 나타난다. 말을 하기도 어려운 경우도 생긴다. 구강 건강이 해쳐져 충치, 치주염 등 치아질환이나 목 등 기타 질환도 초래한다. 구강 건조는 여러 가지 전신질환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고, 항암제 투여나 기타 약물 복용, 또한 각종 영양소 부족으로도 나타난다. 나이가 많아지면 노화현상으로 침의 분비가 적어져 구강이 건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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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강지원변호사

서울대 졸업, 행정고시 합격, 사법고시 수석 합격하여 법조계에 입문하였으나, 1978년 비행청소년 담당검사, 1989년 청소년 교화기관인 서울보호관찰소 소장, 1997년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 등을 맡으며 '청소년 지킴이', '청소년 수호천사'의 길을 걸어왔다. 2002년 변호사로 전직 후 청소년인권보호센터 대표, 청소년보호법률지원단 단장, 성매매방지기획단 단장,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장,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회 위원장, 사회통합지역위원회 위원장, 정치개혁을 위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등으로 활동하였고, 현재에도 장애인을 위한 푸르메재단 이사장, 청소년교육을 위한 위즈덤적성찾기캠프스쿨 총재, 나눔과 봉사를 위한 나눔플러스 총재, 생명존종을 위한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사회통합을 위한 신간회 및 민세 안재홍 기념사업 회장, 몸의 행복을 위한 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 상임대표, 노르딕워킹I.K 총재 등 다양한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통곡물 전도사로 변신해 삼시세끼를 현미 등의 통곡물 식사를 실천하고 있다. MBC TV '이경규가 간다-양심냉장고'를 시작으로 MBC TV '5시 이브닝뉴스',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와 최근에는 KBS TV '제보자들' 등에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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