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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땅 자연에서 인생의 2막을 열다…자연인 김춘래

박지현 기자 |2020-12-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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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영상 캡쳐)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영상 캡쳐)


산에서 인생의 2막을 연 자연인이 있다. 자연인 김춘래씨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를 여의고 새 가족들 틈에서 외롭게 자라 단란한 가정에 대한 애착이 컸다. 이후 27세의 젊은 나이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했지만, 교통사고로 3살배기 딸을 떠나보냈고 가슴에는 지울 수 없는 상처만 남았다.


사고 이후 부부의 관계는 점점 틀어졌고 자책하는 횟수는 날이 갈수록 늘었다. 그는 그럴 때마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일에만 몰두했다. 귀에 이명이 생길 정도로 공사판에서 일했고 조경 사업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녔다. 가족을 위한 돈벌이였지만 남편, 아버지로서 역할에는 소홀해져 가족은 결국 남남이 됐다.


결국 자연인은 가족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정신적 충격에 빠져 밥보다 술로 하루하루를 채웠고, 생식기능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러다 정신이 번쩍 뜬 자연인은 상처만 가득한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산으로 올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영상 캡쳐)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영상 캡쳐)


산줄기가 훤히 보이는 산 중턱에 터를 잡은 그는 황무지였던 땅에 폐자재를 이용해 집을 짓고, 조경 솜씨를 발휘해 나무도 심어 보금자리를 채워나갔다. 집 앞에는 가끔 찾아오는 손녀들을 위해 나무 시소와 그네도 만들었다. 그는 새로운 삶을 선사한 자연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산에서 자라는 나물과 약초가 마르지 않도록 시기에 맞춰 씨를 뿌리고, 직접 기른 칡넝쿨이 죽지 않을까 애지중지 보살피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한다.

 

자연인 김춘래씨는 자연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산이 없었다면 아마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상처로 가득한 도시 생활을 지나 보내고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할 것이라 믿는 자연인.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과 자연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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