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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 움직이지 않으면 병든다

성기노 기자 |2020-12-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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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이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활동 및 수리 재건 과정을 촉진한다는 것이 의학계 전반에서 인정받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다. 오늘날에는 운동이 거의 모든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과학적 데이터로 속속 증명되고 있다. 과거에는 심근 경색 환자들의 경우 며칠 동안 꼼짝 않고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지금은 그렇게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완전히 잘못된 방법이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대부부느이 질환에서 역효과가 난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자연 요법에서 운동은 항상 아주 중요한 치료법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최초의 성공 사례는 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였다. 독일 초대 총리 비스마르크는 건강이 무척 안 좋았다. 류머티즘과 당뇨, 비만에 시달렸을 뿐 아니라 혈액 수치가 나쁘고 우울증도 겪고 있었다. 의사들은 병상에 누워 쉴 것과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처방했다. 그러나 비스마르크는 매일 산책하고 칼로리 적은 음식을 먹으라고 권유했던, 자신의 주치의이자 최초의 베를린 자연 요법 원장이었던 슈베닝거의 말을 따랐다. 그는 건강을 되찾았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당시의 의학이 짐작조차 못한 데에는 당시엔 따로 운동이 필요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움직였던 탓도 있다. 기계화와 자동화가 미미했던 수준이었기에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많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엘리베이터도 거의 없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일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 사람들을 괴롭힌 건 감염 질병 같은 것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운동이 병의 예방뿐 아니라 치료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수많은 연구로 증명되었다. 병상 휴식이 처방되는 경우는 심각한 열병이나 무력감을 동반한 질병뿐이었다.

 

이런 병만 빼면 운동이 긍정적 작용을 하는 질병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뇌졸중과 심근 경색 예방에서부터 당뇨병과 고혈압, 과체중, 지방 물질대사 장애의 위험 요소 감소, 류머티즘 통증 저하까지 효과는 아주 다양하다. 특히 고통스러운 관절증에서 운동은 관절의 유연성을 촉진하고,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을 단련한다. 심지어 강직성 척추염 같은 염증성 류머티즘 질환에도 아주 중요한 치료 원칙이다. 운동으로 척추의 유연성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에서도 운동은 움직일 때의 진동을 통해 뼈의 미세 구조를 튼튼하게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울증에서도 운동의 치료 효과는 상당히 높다. 적어도 초기와 중기 단계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만큼이나 효과적이다. 암의 경우에도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의 약 15~25%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비율이 대장암에서는 30~40%이고, 악성 전립선암에서는 50~60%이다. 마지막으로는 편두통, 목 통증, 요통 같은 통증 질환과 섬유 근육통도 운동으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금껏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데 실패하고 있는 것 같다. 1970년대부터 야외에 운동 시설을 곳곳에 세우면서 사람들에게 밖에 나가 더 많이 움직일 것을 장려했다. 그러나 운동하는 사람들의 수는 그렇게 많이 늘지 않고 있다. 요즘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운동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통계를 보면 보통 20~30% 정도가 꾸준히 취미수준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렇게 운동하는 사람 비율이 생각보다 낮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운동 공포증도 있다. 내면의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운동을 기피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것을 극복하고 천천히 움직이다 보면 분명 통증 개선과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움직여야 할까? 여기엔 현명한 지침이 있다. 한 번에 45분씩 일주일에 세 번 총 135분간 유산소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운동량은 숨이 가빠 헐떡거리지 않을 정도면 된다. 일각에서는 병증에 따라 일주일에 5시간(300)을 권장하기도 한다. 앞서 말한 수치의 두배가 넘는다. 이것도 물론 과학적 연구에 따른 기준이지만, 그게 사람들이 따라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목표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연 요법 의학자이자 독일 예방 의학의 대부인 마르틴 할레 교수는 많은 사람이 운동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려면 현실에 맞게 기준을 낮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의 체육 시간과 관련해서 저마다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왜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하느냐는 도덕적 비난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라는 명제는 우리가 익히 수없이 들어온 말이다. 하지만 턱없이 높은 기준을 세워두고 그것에 따르라고 한다면 이는 상당히 부정적인 역효과만 낳게 된다. 일단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단 한 번이라도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 운동을 하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해진다는 상식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이다. 이제, 시작만 하는 되는 것이다. 운동은 자연 요법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첫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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