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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슬로시티 ⑥] 전통문화와 지질학적 가치 뛰어난 '경북 청송'

박지현 기자 |2020-12-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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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빛으로 물들어가는 경상북도 청성군 주왕산. (사진=청송군 홈페이지)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신성 계곡 백석탄. 하얀 빛 바위가 인상적이다. (사진=청송군 홈페이지)


청송군은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이자 지질 명소의 가치가 뛰어난 국내 대표 여행지다. 국립공원 주왕산은 국내 국립공원이자 경북 제일의 명산으로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청송군의 면적은 82%가 임야로 이루어져있고 수목의 60%가 푸른 소나무로 이뤄져 청송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됐다. 주왕산은 백두대간의 낙동정맥 정상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산으로는 대둔산, 영덕군의 진산, 영양산, 영천의 보현산이 있다. 주왕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높이가 낮기 때문에 큰 암봉으로 이뤄진 주왕산의 산세가 돋보인다.


신성 계곡은 코로나 시국 자연환경을 즐기며 지질학적 공부도 겸할 수 있는 최적의 비대면 여행지다. 홧나활동이 활발했을 당시에 분출된 용암은 산성화산암으로 기암절벽과 폭포가 발달한 것은 화산재인 회류응회암 때문이다. 용암이 굽이치는 듯한 백석탄의 하얀 바위는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고 청송 8경중 1경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용추폭포와 절구폭포, 병풍바위도 지질 명소로 손꼽힌다.




청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주산지. 안개 낀 풍경사진 한 장이 공개되며 많은 사진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사진 명소다. (사진=청송군 홈페이지)


99칸 한옥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청송 송소고택. (사진=청송군 홈페이지)


주왕산은 한국인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명산으로 사진가들의 촬영 명소이자 영화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간직해 트레킹을 즐기기 좋고, 특히 기암봉을 물들이는 가을철 단풍은 매우 아름다워 주왕산을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마치 무릉도원같은 분위기의 주산지는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호수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천연기념물 왕버들 200여 그루가 자생하는 등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새벽녘의 신비로운 저수지 경치는 관광객과 사진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립공원 내에는 동물 902종 식물 888종이 서식해 생태보고의 장 역할을 한다. 산림은 침엽수가 대부분으로 지명에 따라 소나무와 리기다 소나무, 낙엽송, 자작나무 등이 있고 동물은 너구리, 여우, 담비 등이 서식한다. 주왕산에서 나와 마을로 향하면 전통 건축양식이 보존된 덕천마을의 송소고택을 볼 수 있다. 송소고택은 130년의 전통 고택으로 99칸 한옥의 원형이 보존된 유일한 곳이다. 뿐만 아니라 서벽고택, 수정사, 청송향교, 추원당 등 고 건축물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잘 보존되어있어 여전히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청송의 특산품인 약수 닭백숙. (사진=청송군 홈페이지)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여행에 화룡점정을 찍듯이 식도락도 빼놓을 수 없다. 각종 약재를 넣어 끓인 토종약수닭백숙과 산채정식이 유명하며 시원한 버섯전골도 일품이다. 청송군은 음식테마거리까지 조성해 방문객들의 식도락을 책임지고 대부분 식당은 주왕산이 보이는 자리에 위치해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보며 다양한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


마스크 속 갇힌 공기로 답답하지만 울창한 주왕산 소나무 숲속을 걸어 주산지를 마주하면 코로나 스트레스도 단숨에 날아갈 듯하다. 당장의 여행은 어렵겠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방역수칙을 지키며 청송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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