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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희의 자연건강밥상㉔] 꽁꽁 언 몸, 부드럽게 녹일 약초맛물 봄동 우동

박지현 기자 |2020-12-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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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왼쪽 하단의 음식이 약초맛물 봄동 우동이다. (사진=출판사 반찬가게)


칼바람이 귓등을 스치는 겨울철이면 따뜻하고도 시원한 우동 한 그릇이 떠오른다.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면발이 목을 넘어갈 때 식감이란 매력적이다. 크게 짜지도 달지도 않은 한국식 우동은 부담 없는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육수는 가쓰오 부시(가다랑어를 말려 가공한 일본 식품)와 각종 채소로 낼 수도 있지만, 일본에서 생산하는 쯔유’, ‘기꼬만 간장을 사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더 깔끔·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원한다면 각종 채소와 집에서 만든 간장을 넣고 약초맛물로 끓인 우동을 만들어보자. 먹을수록 물리는 조미료 국물보다 속을 한결 편안하게 해 소울 푸드로 거듭날 수도 있다.

 

우동 면에 애호박과 감자, 버섯을 넣고 끓인 약초맛물 봄동 우동은 달착지근하고 따뜻한 맛이 추위로 언 몸을 녹여준다. 채소를 볶을 때 사용하는 현미유와 조청은 밖에서 먹는 음식 속 화학조미료의 감칠맛을 대신하고 건강에도 훨씬 유익하다. 대개 면 요리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많이들 말한다. 밀가루의 찬 기운이 몸을 차게 하기 때문인데, 온화한 약초맛물로 균형을 잡아주고 통밀가루로 미네랄, 비타민, 섬유질 함량을 높여주면 더할 나위 없는 건강식이 된다.

 

*재료

 

우동 생면 2묶음, 봄동 2, 애호박 1/3, 감자 1, 애송이 버섯 한 줌, 약초맛물 6, 집간장 4큰술, 조청 2큰술, 현미유 1큰술

 

*조리방법

 

1. 봄동은 한입 크기로 썰고 애호박은 반달썰기 한다.

 

2. 감자는 5cm 길이로 도톰하게 썰고 애송이 버섯은 감자와 같은 길이로 썬다.

 

3. 생면은 삶은 다음 건져낸다.

 

4. 약초맛물에 감자를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애호박-애송이 버섯-생면-봄동 순으로 넣고 간장, 조청, 현미유로 맛을 내 한소끔 더 끓인다.





(사진=부엌공간 시옷)


문성희 평화가깃든밥상 이사장은 부산 광복동 1번지에서 태어나 가톨릭 계열의 계성여고를 졸업하고, 고향 진해에서 보리밭과 철로, 바닷가 방파제 둔덕을 거닐면서 사색의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에 순회 요리강습 하는 어머니의 일을 돕다가 1977년 어머니가 세운 부산요리학원에서 요리강의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다수 여성지에 요리를 싣고 KBS와 PSB TV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수년 간 국제신문, 부산일보에 식문화칼럼을 고정으로 실었다. 이외 여러 신문에 식문화 관련 글을 쓰고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1999년부터 문성희요리학원을 접고 부산 철마 임기마을과 산곡마을에서 거친 밥과 채식, 자급자족하는 실험적 삶을 살았다. 10여 년이 지나 경기도 일산으로 거처를 옮기고 ‘평화가 깃든 밥상’으로 자연채식 요리강습을 시작, 파주 헤이리 논밭예술학교에서 강의를 해오고 있다. 2011년 8월 충북 괴산 미루마을로 삶의 터전과 살림음식연구원을 옮겨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으며 현재 충북 괴산 살림음식연구원에서 살림음식 마스터들과 함께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문성희 이사장은 자연식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자연건강인에 그 비법을 소개하는 것에 흔쾌히 동의해주었다. 


*약력

사단법인 ‘평화가 깃든 밥상’ 이사장
살림음식연구원 대표
슬로푸드문화원 자문위원




*출처: 문성희의 쉽게 만드는 자연식 밥상, 반찬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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