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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 지키고 싶다면…'소화 효소' 음식 섭취 필요

박지현 기자 |2020-12-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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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이 건강해야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 70%는 장내에 있으며 그중에서도 대장은 항체를 조성하는 면역계의 중추 역할을 한다. 대장에 있는 항체는 면역체계를 보호하고 바이러스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장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찌꺼기를 뭉쳐져 대변으로 배설하기도 하지만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95% 이상 분비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짜고 기름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현대인들의 장 건강은 몇 년 째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국내 대장암 연도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2000년대 초는 10,356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은 20,711, 2018년에는 31,968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선진국이나 바쁜 도시인들 사이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다른 질환이나 해부학적 이상 없이 대장 근육의 과민한 수축 운동으로 발생하는 기능 장애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장 운동 이상, 장내 미생물 무리 변화, 정신적·사회적 요인이 큰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 섭취 후에 원활한 소화가 불가능하고 배가 터질 것처럼 가스가 차거나 설사, 변비 증상이 교대로 나타난다. 변을 본다고 증상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심하면 전신 피로감, 뒷목 통증, 허리 통증, 두통 등이 나타나며 손과 발이 차가워지기도 한다.

 

근본적인 치료는 변을 부드럽게 해 장의 예민도를 떨어트리는 순한 성질의 음식섭취가 필요하다. 과식과 심리적 불안, 갈등 요소는 최대한 제거하고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효소 함량이 높은 음식이 있다. 효소는 생체의 복잡한 화학 반응을 촉진시키고 소화·분해 효소는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서도 단백질 외의 다른 성분을 분해해 원활한 소화를 돕는다. ··지의 영양소도 잘 흡수해 생체 에너지로 활용하며장으로 내려간 음식물의 영양소는 장내 활동 에너지로 쓰여 장 건강이 좋아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화 효소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뭘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되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소화가 잘 안된다는 말도 전부 소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보충하려면 소화·분해 효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효소는 일상 속에서 흔히 먹는 음식만으로 충분한 보충이 어렵다. 최근에는 편리한 효소 섭취를 위해 가루 형태로 시중에 판매되기도 하는데 어떤 식으로 효소를 제조했는지 발효된 원물질은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부작용 걱정 없이 먹고싶다면 청국장, , 매실, 양배추를 추천한다.


청국장은 볏짚에 있는 숙성기간 동안 고초균이라는 미생물을 증식시키고 삶은 콩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효소가 발생한다. 특히 청국장의 효소는 소화를 원활하게 해 장내 유독가스를 배출하고 변비, 설사, 각종 대장질환 완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장약으로 잘 알려진 매실도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천연 소화제다. 매실의 새콤달콤한 맛 중에서 새콤함을 담당하는 구연산 성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위장 유해균을 제거해 식중독을 예방·완화한다. 주로 청이나 즙 형태로 섭취하며 차나 음식 양념으로 활용하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양배추는 위장 수호자로 속 쓰림, 소화 불량을 개선하는 음식이다. 실제 쥐를 통한 실험결과,로 양배추를 먹였을 때 위 점막 회복률이 46% 향상돼 출혈 상처, 염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쪽의 잎일수록 위장에 좋은 비타민 U가 풍부하고 조리를 할 때는 효소가 쉽게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생식이나 즙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무는 소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카탈라아제(catalase)’와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amylase)’와, 디아스타아제(Diastase)’가 풍부하다. 다아스타아제는 껍질 부분에 풍부해 되도록 껍질째로 먹는 것이 좋다. 열량도 21kcal로 낮은 편이고 무의 절반은 수분으로 이뤄져 더부룩한 속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호주에서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식단으로 저()포드맵 식단(Low FODMAP diet)을 권하고 있다. 저 포드맵 식단은 양배추, 마늘, 사과, 잡곡으로 이뤄진 식단이다. 소장과 대장에서 흡수되지 않은 미생물들이 발효돼 가스와 액체, 팽만감, 불편함 설사등의 증상을 예방해,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식단으로 볼 수 있다. 

 

바쁜 일상으로 자극적인 배달음식을 즐기다 보면 심각한 대장질환으로 고생하는 말로를 맞을 수 있다. 장내 질환을 개선하는 최선의 방법은 건강한 식단이다. 어쩌다 한번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음식 양을 줄인다고 금방 장이 좋아지지 않는 것처럼 효소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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