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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 ‘뉴노멀 자연시대’] 장관면역과 장내세균

관리자 |2020-12-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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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은 최대의 면역 장기입니다. 면역의 70%가 여기서 만들어집니다. 임파구의 B세포나 T세포 대부분이 장에 분포해 있으며 항체도 여기서 만들어집니다. 장에서 면역 기구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이 바이엘판이라고 하는 소장의 임파 조직입니다. 골수에서 만들어진 T세포가 바이엘판에 운반되면 비로소 활성화됩니다. 장관면역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장내세균의 기능은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5,000종 이상의 효소를 만듭니다. 화학물질, 발암성 물질을 분해하기도 하며 병원균을 배제하기도 합니다. 소화, 흡수, 대사를 돕고 비타민을 합성합니다. 세로토닌 등 행복물질의 전구물질(어떠한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재료가 되는 물질)을 뇌로 보내기도 합니다.

 

장에는 언제나 대량의 침입자가 우리가 먹는 음식에 섞여 들어옵니다. 따라서 강력한 면역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어야 합니다. 장에는 많은 세균이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는데 외적의 침입에 대해 세균군이 서로 긴밀히 연대하여 외적을 격퇴합니다.

 

장에는 소화 흡수를 위한 세포뿐만 아니라 신경세포도 많이 분포돼 있습니다. 장내세균총(세균의 집합)은 성인에서 500종 이상, 개수로는 100조개 이상 서식하고 있습니다.

 

세균총을 형성하고 있는 세균 중에는 몸에 좋은 유익균과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해균도 있으며, 장내 사정에 따라 유익균도 되고 유해균도 되는 중간균도 있습니다. 유익균이 많아야 장이 젊고 중간균도 유익균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유해균이 많으면 중간균도 유해균이 되어 장이 노화하고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60세가 지나면 장 기능이 둔화되어 비피더스균, 유산균 등의 유익균은 줄어들고 유해균이 증가합니다.

 

유익균의 대표격이 유산균입니다. 유산균은 당질로부터 유산을 만드는 세균의 총칭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합니다. 유해균을 억제하며 병원균 침입을 막아 장내세균총을 안정시킵니다. 음식의 소화 흡수 대사 활동을 도와 미네랄의 흡수 배출을 통제하기도 합니다. 장내 부패를 억제하고 설사 변비를 막고 유해물질, 병원균을 먹어 치웁니다. 비타민류,부신피질호르몬, 여성호르몬 등의 합성작업을 돕습니다. 바이러스 증식, 병의 발증을 저지하는 인터페론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높이기도 합니다.

 

유산균을 섭취하면 면역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유익한 기능이 발휘되는데, 이는 유산균의 세포벽에 존재하는 강력한 면역증강인자가 장의 상피세포 사이 임파구나 점막고유층의 베타임파구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장내세균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려면, 곡류 채소류 콩류 과일류 등 식물성 식품의 섭취는 장내세균의 좋은 먹잇감(프리바이오틱스)이 되므로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발효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물유를 섭취해야 합니다. 가공식품은 피하고 잘 씹어 먹습니다. 적절한 운동과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

 

유익균은 지방을 연소해 체중을 줄여주지만 유해균은 지방과 당분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습니다. 이때 장내세균의 70~80%를 차지하는 중간균은 유익균도 유해균도 아닌 상태로, 건강한 장 환경을 위해서는 이들을 유익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중간균을 유익균으로 만들어 유익균을 늘리려면 유익균이 좋아하는 고식이섬유, 저지방 식사를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양배추 초절임이 유익균을 늘리는 데 특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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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시형박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이나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으로,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활용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증강법을 전파해왔다. 그의 탁월한 통찰력과 독창적인 인생론은 국민건강, 자기계발, 자녀교육, 공부법 등 다양한 주제로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미래를 미리 내다본 그의 자연치유력 건강철학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로 접어드는 이때 인류의 유일한 탈출구이자 희망이 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이시형 박사의 자연치유 혜안이 빛을 발할 때인 것이다. 2007년에는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하고, 현재 '병원이 필요 없는 사람'을 만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과 신경정신학과 P.D.F를 받았다.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의대 서울의대(외래) 성균관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저서 및 역서로는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공저) '강력한 규소의 힘과 그 의학적 활용'(공저)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어른답게 삽시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배짱으로 삽시다' '옥시토신의 힘' '세로토닌의 힘' '여든 소년 山이 되다' 외 10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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