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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희의 자연건강밥상 ⑩] 밥상 위 고급스러움 더하는 상수리묵된장샐러드

박지현 기자 |2020-11-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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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판사 반찬가게)


묵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딘가 모르게 정겹다. 탱글탱글한 촉감의 묵은 간식이나 반찬거리로 다양하게 활용된다숙주와 참기름에 버무려 밥 반찬으로 먹을 수 있고 시원한 육수에 넣어 뭇국, 묵밥으로 식사를 대체할 수도 있다투명한 빛깔의 상수리 묵은 한정식집이나 갈비집에서 주로 내는 반찬으로 밥상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묵의 유래는 1400년대 우리 옛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다. 본래 상수리는 한자로 '상실(橡實)'이었지만 부르기 편하게 상실이-상시리-상수리가 되었다는 재미있는 썰도 있다.

 

상수리 나무는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영암사람들은 상수리나무 열매를 곱게 갈아 묵을 만들어 먹곤했다. 상수리나무는 5월쯤 꽃이 피고 열매는 다음 해 10월에 견과로 익기 때문에 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민간요법으로는 설사를 멈추기 위해서 상수리 묵을 먹는다고도 하지만 변비가 있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문성희씨의 상수리 묵 된장 샐러드는 어린잎채소에 드레싱을 끼얹고 적채를 흩뿌려 놓아 기존 묵 요리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재료

 

상수리묵가루 1/2컵, 적채 2장, 어린잎채소 2줌, 구운소금 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물 3컵


-된장오미자드레싱 재료


된장 1큰술, 오미자발효액 2큰술, 현미식초 1큰술, 다진 풋고추, 다진 홍고추 조금씩



*조리 방법


1. 냄비에 물과 상수리묵가루를 넣고 중불에서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2.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어 뜸을 들이다가 탄력이 생기면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살짝 더 끓인다.


3. 묵 1/2모를 5cm 길이로 도톰하게 썰고 적채는 가늘게 채썬다.


4. 어린잎채소는 씻어 체에 밭쳐둔다.


5. 어린잎채소, 적채, 묵을 보기 좋게 담고 된장오미자드레싱을 끼얹는다. 




(사진=부엌공간 시옷)


문성희 평화가깃든밥상 이사장은 부산 광복동 1번지에서 태어나 가톨릭 계열의 계성여고를 졸업하고, 고향 진해에서 보리밭과 철로, 바닷가 방파제 둔덕을 거닐면서 사색의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에 순회 요리강습 하는 어머니의 일을 돕다가 1977년 어머니가 세운 부산요리학원에서 요리강의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다수 여성지에 요리를 싣고 KBS와 PSB TV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수년 간 국제신문, 부산일보에 식문화칼럼을 고정으로 실었다. 이외 여러 신문에 식문화 관련 글을 쓰고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1999년부터 문성희요리학원을 접고 부산 철마 임기마을과 산곡마을에서 거친 밥과 채식, 자급자족하는 실험적 삶을 살았다. 10여 년이 지나 경기도 일산으로 거처를 옮기고 ‘평화가 깃든 밥상’으로 자연채식 요리강습을 시작, 파주 헤이리 논밭예술학교에서 강의를 해오고 있다. 2011년 8월 충북 괴산 미루마을로 삶의 터전과 살림음식연구원을 옮겨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으며 현재 충북 괴산 살림음식연구원에서 살림음식 마스터들과 함께 연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문성희 이사장은 자연식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자연건강인에 그 비법을 소개하는 것에 흔쾌히 동의해주었다. 


*약력

사단법인 ‘평화가 깃든 밥상’ 이사장
살림음식연구원 대표
슬로푸드문화원 자문위원




*출처: 문성희의 쉽게 만드는 자연식 밥상, 반찬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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