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복된 훈련과 운동으로 '어떻게 사람 몸이 저렇게까지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팽창된 근육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습관적인 과식과 게으름이 사람의 몸을 얼마만큼 비대하게 만들 수 있는지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세상에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여자의 영상을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다. 사실 그 여자의 몸 자체보다는 사람의 위와 피부가 그렇게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에 더 놀랐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성취를 이뤄낸 많은 사례를 접하며 살아간다. 이런 성공과 성취 스토리는 무척 많다. 특히 시각장애인이나 의족을 한 장애인이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몸이 보여주는 변화의 수백, 수천, 수만 배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우리 내면에 있다. 그것을 꺼내 쓰기 위해서는 일단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안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음을 믿는 것, 내가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존재라 정의하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바로 심력이다.
도저히 돌파구가 없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그 어떤 돌파구도 발견할 수 없다. 반드시 돌파구가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기어코 돌파구를 찾아낸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는 대사를 떠올려 보자. 영화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답이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면 인류는 멸망했을 것이다. 답을 찾아낼 것임을 확신했기에 주인공은 정말 답을 찾아냈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것이 우리가 늘 사용하는 마음의 원리이자 뇌의 원리이다. 우리는 긍정 속에서만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성취의 시작점이다. 긍정할 수 있는 힘, 가능성과 기회를 볼 수 있는 힘이 곧 심력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발명품,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수많은 연구와 실험, 그리고 다양한 도전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시골 출신으로 대학 때문에 처음 서울에 온 나는 지하철만으로도 충분히 놀랐다. 그런데 지금은 무인자동차가 수년 내에 상용화 된다는 시대이다. 초고속 비행기로 전 세계가 1일권에 들게 된다고도 한다.
이처럼 첨단화되어 가는 시대의 흐름이 내게도 놀라운데 6·25 이전에 태어나 전쟁까지 겪은 어르신들에게는 얼마나 크게 느껴질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70~80대가 되어 요즘 태어난 아이들이 지금의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세상의 변화를 지켜보는 나의 마음은 어떠할까?
이처럼 세상은 한계 없는 가능성을 꿈꾸고 그 가능성에 도전하는 사람들에 의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개개인도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꺼내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가능성을 무한대로 열어두는 것이 우선이다. 나를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 존재로 정의하는가, 즉 정체성의 크기가 곧 나의 심력의 크기이다. 그리고 그 심력이 우리 안의 잠재력을 폭발시킨다.
나 사진을 한계 없는 가능성의 존재로 규정하는 것 그리고 내가 선택한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마음을 최대치로 활용하는 것이 심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웅을 원한다. 마음속에 누군가 하나쯤 영웅으로 두고 싶어한다. 그래서 훌륭한 업적을 쌓았거나 평판이 뛰어난 사람이 나타나면 열광하며 그를 둘러싸고 영웅화한다.
각박한 세상에 희망을 품고 의지할 마음의 영웅을 두면 위안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내가 그 영웅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나 자신을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로 규정하고, 그 가능성에 집중해서 성취해 나간다면 나는 나 자신의, 나아가 다른 누군가의 영웅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심력을 발견하고, 키우고, 사용함으로써 가능하다.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