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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 ‘심신일여(心身一如)’] 몸의 행복, 주식(主食)부터 바로 세워야

관리자 |2020-11-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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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이 행복하다는 것은 몸에 손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몸의 손상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외부의 손상, 즉 외상이다. 크기에 따라 가벼운 경우 연고만 발라도 치유되지만, 심한 경우는 수술을 해야 하거나, 화상 등 심각한 흉터나 기능장애가 남는 경우도 있다.

 

외상은 단순한 실수나 크고 작은 사고를 통해 일어나지만, 일단 손상이 오면 우선 통증부터 오고, 몸의 내부에서는 치유를 위한 치열한 전쟁이 일어난다. 이럴 땐 무엇보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제때에 제대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로 인한 세균감염 등 더 큰 질병으로 커지는 것도 막아야 한다. 또한 사후치료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주의하고 조심하며 예방훈련과 면역력 증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 즉 각종 내부질환에 대한 대처는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갖가지 질환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원인도 각양각색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인류가 밝혀내지 못한 원인들도 수없이 많다. 질병마다 구체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진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들도 매우 많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몸 행복을 해치는 주된 주된 원인이 무엇인지는 이미 어느 정도 밝혀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쁜 공기, 유해 가스, 햇볕 부족 등 환경요인뿐 아니라 개인의 나쁜 음식, 운동 부족이나 운동 과잉, 수면부족이나 불규칙한 활동 등이 있고,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첫째 공기요, 둘째 음식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공지의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것들이 부족하면 다른 요인들과 달리 인간의 생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사람은 잠시라도 숨을 쉬지 못하면 죽는다. 공기 중의 산소는 사람 몸에서 각종 영양소를 태워 에너지를 얻게 하는가 하면, 여분의 산소는 활성산소가 되어 세포를 산화시킨다. 그런데 이 산소가 사람에게 단지 몇 시간만이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사람은 곧바로 사망한다. 그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무서운 존재다. 하지만 산소호흡은 사람의 의지에 의한 활동이 아니라 무의지 활동에 속한다. 좀 더 좋은 공기를 마실 것인가, 유해한 공기를 계속 마실 것인가, 또는 특별히 심호흡이나 복식호흡 등의 수련을 할 것인가 등등은 개인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 해도 평소의 숨 쉬기 자체는 무의지로 진행된다.

 

사람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영양소는 에너지원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고, 근육과 장기 등 모든 세포를 구성하며, 몸의 체력을 키우고,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독소를 배출하고, 위장을 청소하고, 몸을 정상적으로 순환하게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영양이 지나치게 과잉되거나 나쁜 영양이 공급되면 어김없이 몸에 따끔한 손상을 가한다. 무엇보다 약 20일 내지 50일 정도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사람은 아예 죽어버린다. 물은 3일 이상 마시지 않으면 죽는다. 음식의 섭취는 그만큼 중요하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음식 섭취는 전적으로 인간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는 점이다. 먹을 것인지 안 먹을 것인지, 먹을 경우 무엇을 먹고 무엇을 안 먹을지는 전적으로 인간의 의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음식은 인간의 의지 활동 중에서 생존을 위해 챙겨야 할 가장 핵심적인 제1의 절대 과제가 된다. 인간의 몸은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고, 영양소에 의해 유지.변화되기 때문에 인간은 몸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먹는 것부터 제대로 챙겨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먹는 것 중에 제대로 머겅야 할 유익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먹지 말아야 할 유해한 것은 무엇인가?

 

사실 먹지 말아야 할 것으로 거론되는 것들은 많다. 술 담배는 물론이고 농약 화학비료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GMO 등의 유해요소와, 아예 식품에 포함된 표백제 착색제 탈색제 방부제 화학조미료 등등까지 대단히 많다. 각종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에 대한 경고는 시도 때도 없이 항상 뒤따른다. 그러나 어디 그뿐이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그 수많은 것들 중에서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도대체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무런 의식 없이 함부로 먹어온 것 중에서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인가?

 

통상 먹는 것이라고 하면 몸의 영양을 채우기 위해 입안에 넣어 소화흡수시키는 것을 말한다. 먹는 것 중에는 하루 삼시 세끼에 먹는 아침, 점심, 저녁식사가 있고 식사시간 중간 중간에 수시로 챙겨 먹는 간식, 음료수, 차 등등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비중이 큰 것이 무엇이냐고 하면 과연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 당연히 무어니 무어니 해도 우리가 매일 같이 먹는 삼시세끼 식사일 것이다.

 

삼시세끼 식사 중에서 주식(主食 Staple food)이 있고, 부식이 있다. 부식이란 반찬을 의미한다. 주식과 부식을 구분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주식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일부 국가나 지역은 상대적으로 주식과 부식의 구분이 그리 철저하지 않은 곳도 있다고 하지만, 역사적으로 주.부식을 구분해 온 것은 사실이고, 적어도 우리 만족의 경우는 주.부식의 구분이 명백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식사의 중심이 되는 주요한 음식을 주식이라 한다. 주식으로 이용되는 식품은 주로 곡물이다. 곡류, 곡식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녹말음식이다. 대체로 아시아에서는 쌀, 유럽에서는 밀, 중앙아메리카에서는 옥수수, 남아메리카에서는 감자 등을 주식으로 삼아왔다. 그 외에 보리 수수 콩 고구마 등도 사용되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 식생활은 특별히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왕조시대의 왕족이나 귀족계급은 식생활의 특권으로 쌀을 주식으로 먹었고, 서민들은 잡곡이나 야생식품을 먹었다고 한다.

 

조선 전기에는 식품의 종류가 많이 증가했다는 기록도 있다. 15세기 말엽 강희맹은 금양잡록’(衿陽雜錄)에서 중요한 곡식의 품종으로 벼 27, 8, 7, 녹두 1, 기장 4, 15, 5, 옥수수 3, 보리 6종을 소개했다.

 

무어니 무어니 해도 먹는 것 중에서는 식사, 그 중에서도 주식이 가장 중요하다. 채식을 할 것인가, 육식을 할 것인가는 주식이 아니라 부식의 문제이다. 발효음식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생식이 유익한가 그렇지 않은가도 모두 부식의 문제이다. 부식도 중요하지만, 주식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주인 주()’ , ’우두머리 주()‘ 자를 써 주식(主食)이라 한다. 파급력이 결정적이다. 아무리 훌륭한 부식을 먹어도 주식이 나쁘면 도루묵이다. 주식에 대한 절대성을 인식하고 생각을 바꿔야, ’먹는 것의 제대로 된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주식이 기본이다. 주식부터 바꿔야 한다. 주식부터 바꾸고 나서 부식 이야기를 해도 늦지 않다. 심지어 술, 담배도 주식부터 이야기하면서 함께 이야기할 일이다.

 

지금 우리의 주식은 무엇인가? 쌀밥이다. 젊은 세대로 가면 식빵 등 빵 종류도 주식의 지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하지만 아직은 서양과 달라 여전히 식사 때는 밥을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대세이다. 우리의 주식인 쌀밥은 제대로 된 밥인가? 주식으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밥인가?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우리가 먹는 흰 쌀밥은 너무나 잘못된 밥이다. 단 한 숟가락도 먹으면 안 되는 밥이다. 그런데 우리는 도대체 이 흰쌀밥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하루도 안 먹으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있는가? 우리는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이 흰쌀밥의 정체부터 밝혀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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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강지원변호사

서울대 졸업, 행정고시 합격, 사법고시 수석 합격하여 법조계에 입문하였으나, 1978년 비행청소년 담당검사, 1989년 청소년 교화기관인 서울보호관찰소 소장, 1997년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 등을 맡으며 '청소년 지킴이', '청소년 수호천사'의 길을 걸어왔다. 2002년 변호사로 전직 후 청소년인권보호센터 대표, 청소년보호법률지원단 단장, 성매매방지기획단 단장,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장,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회 위원장, 사회통합지역위원회 위원장, 정치개혁을 위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등으로 활동하였고, 현재에도 장애인을 위한 푸르메재단 이사장, 청소년교육을 위한 위즈덤적성찾기캠프스쿨 총재, 나눔과 봉사를 위한 나눔플러스 총재, 생명존종을 위한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사회통합을 위한 신간회 및 민세 안재홍 기념사업 회장, 몸의 행복을 위한 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 상임대표, 노르딕워킹I.K 총재 등 다양한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통곡물 전도사로 변신해 삼시세끼를 현미 등의 통곡물 식사를 실천하고 있다. MBC TV '이경규가 간다-양심냉장고'를 시작으로 MBC TV '5시 이브닝뉴스',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와 최근에는 KBS TV '제보자들' 등에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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