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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노년의 잦은 기침…연하장애 의심해봐야 한다

박지현 기자 |2020-10-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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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킴장애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것이 어려운 증상으로 음식 섭취 후, 사레가 들리거나 기침이 나는 증상이 발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벼운 헛기침도 신경 쓰이는 코로나 시국이다.  최근 환절기로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지며 각종 기관지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으레 기침, , 인후통이 발생하면 감기를 의심하기 마련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과 비슷해 정확한 감별이 어려운 요즘이다. 노화로 면역력이 저하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의 경우에는 연하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연하장애는 노화로 근육과 뇌 신경이 약화돼 씹고 삼키는 음식물 섭취에 장애를 겪는 증상을 의미한다. 연하장애는 국내 대학병원이 65세 이상 노인 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이 겪고 있을 만큼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흔히 우리는 입으로 숨을 쉬고 말하고 음식을 먹는다. 숨을 쉴 때는 기도가 열리며 식도는 후두 덮개로 덮이고, 음식을 먹을 때는 반대로 작용한다. 하지만 연하장애일 경우에는 후두덮개가 닫히기 전에 기도에 음식물이 걸려 인두 부근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식사 중 사레, 식후 목소리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연하장애는 씹고 삼키는 작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삼킴장애(Swallowing Disorder, Dysphagia)로 불린다. 삼킴장애는 주로 뇌 신경과 근육 약화로 혀나 인두 근육(혀에서 식도로 음식이 넘어가는 부분)의 근육량 감소로 발생하며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계질환 환자일 경우 더욱 빈번하게 나타난다. 뿐만아니라 신경학적 마비로 인한 장애, , 수술, 기타 약물 사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음식물이 걸렸을 때 건강한 사람은 기침으로 이물질을 내보내려는 반사작용을 하지만, 삼킴장애 환자는 반사 감각이 떨어져 음식물을 그대로 삼켜버리기 쉽다. 이는 자칫하면 음식물이 폐까지 내려와 흡인성 폐렴(음식물 세균이 폐로 침투돼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20192월 울산 남구 요양병원에서는 뇌 병변 이후 삼킴장애를 겪던 50대 환자가 단팥빵을 먹고 질식해 무산소성 뇌 손상 및 폐렴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삼킴장애 환자의 식사는 환자의 삼킴 능력에 맞게 음식의 농도와 질감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습관 훈련 방법은

  

훈련이 이루어진 뒤에는 환자의 상태에 맞게 음식 농도와 질감에 변화를 주고, 연하 보조식(분쇄한 음식)’, ‘치아 보조식(다진 음식)’, ‘일반식단계로 식사를 진행해야 한다연하 보조식은 식사 제한이 필수적인(뇌졸증뇌병변파킨슨병 )환자에게 적용되며흡수가 빠른 국물이나 묽은 액체 음식 섭취는 금하기 때문에 밥과 반찬 등 모든 음식에는 점도를 높이는 점증제를 첨가해 섭취해야 한다치아 보조식부터는 알갱이가 있는 죽과 반찬이나 각종 식재료는 곱게 다져 섭취할 수 있다. 연하 보조식과 치아보조식을 거쳐 씹고 넘기는 작용이 원활해지면 일반식으로 마무리하면 된다단 증상이 완화됐다고 해도 하루 세 끼는 소량으로 4~5번에 나눠 섭취해야 하며 설탕소금후춧가루 등 조미료를 첨가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형음식은 국물음식과 번갈아 섭취해야 하며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등을 곧게 펴고 턱을 당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킴장애 치료는 어떻게 할까

 

삼킴장애는 원 질환을 밝힌 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물, 걸쭉한 주스, 밥 등 농도를 달리한 음식을 섭취 한 뒤에 삼킴장애의 근원지를 찾는 비디오 투시 삼킴검사를 시작으로 한다. 그 다음은 음식 섭취를 위한 구강 근력 증진 훈련이 필요하다. 먼저 혀의 운동 범위와 근력이 저하돼 음식을 씹을 수 없는 경우에는 입안에서 혀를 상하좌우로 내밀거나 ', , , , 우',  '랄랄랄랄라', '똑딱똑딱'처럼 혀에 자극이 가는 소리를 내는 연습이 필요하고, 음식물을 삼킬 때 기침이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벽이나 책상을 밀며 잠시 숨을 멈추고 '~' '에이'같은 소리를 내는 훈련이 좋다. 또 입천장을 혓바닥으로 밀거나 촛불 끄듯이 입으로 바람 부는 연습을 하는 것도 구강 근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훈련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식사할 때마다 심한 사레나 쉰 목소리가 나온다면 식도 주변부 근육 신경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이때는 필요에 따라 전기 자극치료나 보톡스 주사, 수술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는 의학적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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