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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자급자족하는 삶, 행복하다" 오지 마을 사는 재일교포 신종영씨

박지현 기자 |2020-10-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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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장수 오지마을에서 자급자족 라이프를 실천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은 재일교포 자연인 신종영씨.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영상 캡쳐)


전라북도 장수군 산서면 동고마을에서 ‘리틀 포레스트(Littel forest, 일본 원작 영화로 자급자족 라이프를 실천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담음)’를 실천하는 자연인이 있다. 자연인 신종영(쇼왜이)씨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일본 동경대 법대를 졸업하고 급속도로 성장하는 버블 경제 시기를 보내던 그는 돈만 쫓는 경쟁사회의 각박함에 숨이 막혀 삶의 의미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안정된 직장과 집도 모두 가졌지만, 그는 일본에서의 삶을 '한 번도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후 미국과 중국, 브라질 각국을 떠돌기 시작했고 브라질에서는 11년 간 일식당을 운영하며 외식 사업에 성공을 거뒀다. 브라질에 정착하고 오랫동안 살기로 마음먹었지만 여전히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공허함은 해결되지 않았다. 진정한 삶의 이유를 향한 갈증이 계속되자 자연인은 결국 모국인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브라질에서 외식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정착을 결심했지만 마음을 바꾼 신종영씨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사진속 가운데 남성이 신종영씨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영상 캡쳐)


할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했던 한국으로 돌아와 그는 전라북도 장수 시골마을로 향했다. 그는 그곳에서 모국의 따듯한 인심을 느끼며 남들이 버리고 간 폐가에서 제 2의 삶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폐가는 신씨의 손에 의해 움막집으로 변신했고 그만의 보금자리가 됐다. 수도도 가스도 없는 오지마을에서 그는 100% 자급자족하며 살아간다. 풀을 뜯으며 생식을 하고 산에서 직접 캐는 버섯과 약초가 그의 식량이고, 텃밭에는 각종 채소와 과일이 무공해 환경에서 무성히 자란다. 그는 먹고 살기위해 시작한 농사가 기쁨을 주고 삶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고 말한다.


안정적인 직업과 물질적인 풍족을 뒤로하고 자연의 품에 안긴 신종영씨. 물질주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한 번 쯤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품을 수 있지만, 그는 이곳에서 진정한 행복과 삶의 이유를 찾았다며 평생 유유자적 살겠다고 말한다. 신씨가 자연인의 삶을 선택한 이유는 비단 자연에서 치유하기 위한 목적만은 아니었다. 톨스토이(Tolstoi), 루돌프 스타이너(Rudofl steiner), 니어링(Nearing)등 세계적인 대문호들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그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이루는 모든 행동은 잠재의식이 육체화된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행복과 일상생활이 역전 된 상황을 바라보며 이 현상을 규명화하기 위해 생활 속의 임상연구를 시험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종영씨의 자급자족 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보는 '나는 자연인이다'의 MC 윤택.(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영상 캡쳐)


다른 자연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신념을 지키며 사는 그의 모습은 물질적으로 충족됐지만 속은 텅 빈 채 살아가는 헛깨비같은 도시 사람들보다 훨씬 정신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있다. 이런 신씨의 자급자족 라이프를 본 사람들은 ‘저런데서 살면 코로나 걸릴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래사나 저래사나 100년도 못사는데 살고싶은대로 사는게 답인 것 같다. 행복해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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