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자연인 > 비밀의정원

[랜선여행] 꽃보다 그곳, ‘하트섬(Heart of Voh)’이 있는 뉴칼레도니아 일데팡(lle des pins)

유주 기자 |2020-10-20 12:31

카카오톡 공유하기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미지 네이버 공유하기 이미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동쪽으로 1,500, 뉴질랜드에서 북동쪽으로 1,700. 그 곳에는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으로 불리는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가 있다. 이곳이 국내에 알려진 건 2009년 방송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서였다.

이후 뉴칼레도니아는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풍광은 다른 휴앙지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좀 해봤다는 이들 사이에서도 뉴칼레도니아는 여전히 이색적인 곳이다.

특히 구준표와 금잔디가 헬리콥터를 타고 가다 내려다본 하트섬사진은 각종 SNS를 장식했었다. 뉴칼레도니아를 모르는 이들이더라도, 하트섬 사진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연인들의 섬이기도 한 뉴칼레도니아는 아련한 첫사랑 같은 곳으로 남아있다.



뉴칼레도니아의 에머랄드빛 바다. (사진=유주 기자)



뉴칼레도니아 해변. (사진=유주 기자)


보이냐, 내 마음.”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는 금잔디에게 하트섬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다소 느끼하게 들릴 수도 있는 대사였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하트와 꼭 닮은 섬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하트섬(Heart of Voh)으로 불리는 이곳은 정확히는 맹그로브 나무 습지이다.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이 섬을 보여주며 사랑을 고백했던 것처럼 이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사랑 고백 장소로 유명하다. 뉴칼레도니아가 특히 신혼여행지로 사랑받는 이유다.



일데팡의 '하트섬'. (사진=뉴칼레도니아 관광청)



바닷속 하트모양 바위. (사진=유주 기자)


하트섬이 있는 곳은 뉴칼레도니아의 여러 섬들 중 일데팡(lle des pins)이라는 섬이다. 일데팡은 소나무섬이라는 뜻으로 수십 년~수백 년 된 소나무가 즐비하다.

이곳은 일본 소설가 모리무리 가츠라가 1965년에 발표한 베스트셀러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이 소설로 인해 일본인들에게는 뉴칼레도니아가 로망이 되기도 했다. 가이드를 해주었던 프랑스인 친구는 나도 훗날 이곳에 와서 프러포즈를 하고 싶다며 섬의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맹그로브 나무 습지. (사진=셔터스톡)



사람 옆얼굴 모양의 바위. (사진=유주 기자)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이지만, 뉴칼레도니아는 사실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가 점령해 167년간이나 지배해 왔다. 원주민인 카나크족이 독립을 원하면서 그동안 프랑스 정부와 갈등이 끊이지 않았지만, 점령 이후 이주해온 프랑스 등 유럽인들과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독립은 쉽지 않았다. 주로 북쪽에 사는 카나크족(39%)은 유럽인(27%)보다 인구수가 많음에도 차별받아왔다.

최근에도(지난 104)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됐으나 부결됐다. 47%가 독립을 원했고, 53%가 프랑스 잔류를 선택했다고 한다. 2018년 투표에서는 56.4%가 잔류를 택했었다. 1998년 누메아 협정에 따라 투표는 한 차례 더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뉴칼레도니아에서 만난 어린아이의 눈빛이 예뻐서 셔터를 눌렀다. (사진=유주 기자)


프랑스령으로 남아있어 뉴칼레도니아에 가면 프랑스인을 비롯한 유럽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 아픈 역사 때문이지만, 그래서 이곳은 남태평양의 니스로 불리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이곳까지 오려면 한번은 경유를 거쳐야 하고 만 하루의 시간이 꼬박 걸린다. 하지만 휴가가 워낙 긴 탓에 최소 2~3주 이상 머물다 가는 유럽 휴양객들이 많다고 한다.

인적이 전혀 없는 해변도 곳곳에 있어서, 나체로 물놀이를 즐기는 커플도 간혹 목격됐다. 가까이 다가가는 건 물론 실례다. 함께 갔던 일행 중 남성들의 눈빛이 유독 반짝였던 때였다. 여행이 자유로워지는 때가 되면, 내겐 아름다운 해변만으로도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로 남아있다.


*뉴칼레도니아는...

뉴칼레도니아는 파푸아 뉴기니와 뉴질랜드에 이어 태평양 지역에서 3번째로 큰 섬이다. 라 그랑드떼르(La Grande Terre)와 일데팡(Ile Des Pins), 우베아(Ouvea), 마레(Mare), 리포(Lifou), 티가(Tiga) 등의 큰 5개 섬으로 구성되며, 주변에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산호섬들이 흩어져 있고 섬마다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뉴칼레도니아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25%를 보유하고 있기에 프랑스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뉴칼레도니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15%15억 유로(2477억원)를 프랑스 정부로부터 보조금 형태로 받고 있다.



  (출처= 구글)

 






















저작권자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작성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