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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섭 원장 ‘의사의 반란’] 수명이 늘어난다?

관리자 |2020-10-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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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의 기대수명은 몇 살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80세를 넘는 듯합니다. 최근 40년 동안 남녀 모두 20년 정도 평균수명이 연장되었으니 우리의 기대수명도 계속 높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영아 사망률과 저출산 등의 요인과 연관시켜 생각해보면 이 수치는 현대 과학과 의료 기술의 발전이 이룩한 결과로, 순수한 의미의 수명 연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또 노년에 건강하게 지내기보다는 앓아눕는 기간이 늘어나 삶의 질이 떨어진 채 연명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생각해보면 수명 연장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수명 연장의 기대에 드리워지는 불길한 기운은 여러 곳에서 나타납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우리는 성인병이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성인병이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나이 든 사람에게만 생기는 줄 알았던 고혈압, 당뇨병 같은 병들이 10, 20대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30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10대의 아이들이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놓는 소아 당뇨병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고, 열서넛의 나이에 류머티즘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진단을 받습니다. 최근 진료실을 찾은 한 여중생이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비가 오려 하면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서 지방간이 진행되는 경우가 25년간 4~10배 가까이 늘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인한 2차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이런 만성병들을 진단한 병원에서 원인을 물어보면 유전적 요인이고 체질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정말 그럴까요? 만약 유전적 요인이라면 언제부터 이런 유전병이 시작되었나요? 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아니면 그보다 더 오래전에 살았던 조상으로부터 병이 시작되었나요? 원인을 몰라 가져다 붙인 핑계일 뿐이지만 그럴 만한 이유는 있습니다.

 

어머니가 당뇨병이면 그 자손들은 대부분 당뇨가 됩니다. 특히 딸들은 거의 당뇨병 환자가 됩니다. 또 어머니가 비만이면 그 자손들도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을 가지고 유전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진짜 이유는 달리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의 입맛 때문입니다. 음식을 장만하는 어머니가 맛있게 만들어 가족과 함께하는 밥상이 유전적인 요소보다 더 강력하고 무서운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어머니는 찬장과 냉장고를 채워 넣는 일을 하고 음식을 만듭니다. 그런데 이 음식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온 가족이 먹게 됩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은 이때 입맛이 길들여집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에게 병이 생기면 자식들도 같은 병이 생기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보니 병의 원인을 가족력이고, 유전이고, 체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 병이 있어도 그 자손이 생각을 바꾸고 올바른 식사를 하려고 노력하면 병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정말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생긴 질병이라면 어떤 방법을 써도 치유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었을 때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하게 질병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 유전은 절대 아닙니다. 질병의 원인은 바로 오랜 세월 함께했던 잘못된 식사에 있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생활 습관볍에 속하는 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잘못된 식생활에 빨리 노출되어 있고, 태어나면서부터 불량한 식사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 때부터 이런 질병에 노출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겠습니까?

 

미래를 예측하는 기사를 보면 한국인들의 평균수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이야기하는데, 오히려 저는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대의 먹거리가 과거와 많이 달라져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나이가 60대 이상인 분들은 어릴 적부터 자연식과 계절식을 기본으로 식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분들의 경우 젊은 시절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화학적 성분으로 합성되고 제조된 음식을 먹어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몸의 기본 체력을 만드는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에 오염되지 않은 식생활과 어떤 식으로든 몸의 움직임이 많았던 세대와 지금의 세대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때문에 어렸을 때 충분한 면역력과 함께 체력을 만들 수 있었고 그래서 80세 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식탁이 화학적 과정을 거친 가공 음식으로 차려지고 그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들을 약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의 후세들은 절대로 70~80세를 살 수 없습니다. 20~30대에 뇌졸중으로 심근경색으로 암으로 쓰러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이제부터라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생활 습관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가공 식품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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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신우섭원장

약없는임상의학회 회장. 약보다는 올바를 식사를 통해 환자 스스로 병을 치유하게 도와주는 의사. 의정부 오뚝이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신우섭 원장은 현대 의학을 공부하면서 수많은 질병들의 설명에 항상 따라붙는 '원인은 모른다'라는 말에 의구심을 품었다. 질병의 원인을 알면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정확한 원인을 설명해줄 수 있을 텐데 정작 많은 병명을 배우고 외우면서도 원인은 하나같이 모른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현대 의학의 불확실성과 한계에 실망한 그는 한때 가운을 벗어던지고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벤처사업가로 나서기도 했다.
그 후 다시 의료인의 길로 돌아왔을 때 그는 연구와 경험을 통해 병의 원인이 음식에 있으며,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결코 나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생긴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우리 몸의 자연치유 능력을 믿게 되었다. 건강하려면 병원과 약을 버리라고 단언하는 그는 약보다 건강한 밥상을 처방하기를 원한다.
그에게 있어 의학은 소수의 사람만 독점하는 지식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몸이 조금만 아파도 병원과 약에 의존하는 우리들에게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다만 고치지 못하는 습관이 있을 뿐이다"며 스스로 치유의 주제가 되면 세상 모든 질병과의 유쾌한 한판승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약 없는 임상의학회' 회장이자 채식하는 의료인들의 모임인 '베지닥터' 회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닥터 신의 오뚝이 건강법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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