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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들었다 놨다! 혈액순환 원활히 하는 이나가키 운동

박지현 기자 |2020-10-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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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펌프 운동은 일본의 자연치유학자 권위자인 '이나가키 아미사쿠'가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고 고안한 운동법이다. (사진=니시만지로 발목 펌프 건강법 저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원활한 혈액순환은 필수다. 혈관계는 혈액이 달리는 도로로 불리며 혈액을 온몸으로 운반하고 산소와 각종 영양분을 체내 조직에 전달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할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면 고혈압, 저혈압, 심근경색증, 당뇨병 등을 야기해 돌연사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장시간 좌식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혈액 순환 장애를 가지기 쉽다. 장시간 부동자세로 골반이 틀어져 좌골신경통, 월경통, 성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이며 하체의 혈류가 정체돼 하체 정맥에서 혈전이 발생하는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에도 걸리기 쉽다. 노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거동이 불편해 앉아있거나 눕는 시간이 많은 노인들은 신체 활동 부족으로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퇴행성관절염, 전립선염, 치매 등의 노인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 및 뇌혈관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며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간 고혈압 환자는 9.3% 증가했고, 고혈압의 발병률도 17년은 18.2%에서 20.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질환은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가능성을 높이거나 후유증이 심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혈액 순환 공급으로 고혈압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발목 펌프 운동. (사진=MBN '천기누설'영상 캡쳐)


그렇다면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과 노인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없을까? 고맙게도 이 고민을 해결해줄 운동법이 있다. 바로 발목 펌프 운동이다. MBN의 시사교양프로그램 천기누설’ 47회에 소개되며 큰 인기를 끈 발목 펌프 운동은 일본 비의학 자연치유학자의 권위자인 이나가키 아미사쿠(81)’가 고안한 운동이다. 이나가키는 어렸을 적부터 신장병과 당뇨병에 시달렸고 주위의 권고로 니시식 건강 도장을 찾아가 3개월간 니시 건강법(4~5일 간 채소 위주의 식사 후 15일간 단식, 숙변 제거용으로 사용되는 수산화 마그네슘제 복용)을 실행해 치유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후 사회생활을 하며 절제되지 않은 생활을 한 탓에 질환이 재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로 인해 그는 건강한 삶에 근본적인 고민을 품게 됐고, 40년에 걸쳐 자연 속으로 들어가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나뭇잎이 바람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관찰하던 어느 날, 수십 미터의 나무가 물을 빨아올리는 원동력에 호기심을 품게됐다. 높이가 수십미터에 이르는 나무가 뿌리에 밭은 물을 끌어올리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이어서 그는 나뭇잎이 상하로 움직이며 생기는 펌프작용으로 뿌리에 있는 수분을 빨아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사람의 신체도 발목을 상하로 움직이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 이완하며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다다랐다. 이 원리를 기반으로 그는 발목 펌프 운동(=이나가키 운동)을 창시했고, 당뇨와 요통이 치료되는 사례가 알려지며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발목 펌프 운동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지름 7cm 정도 빈 병이나 나무토막을 천으로 감아 발목 아래 둔다. 그다음 앉거나 누워서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20~30cm 정도 높이로 들어 올렸다가 발목이 부딪치게 떨어트리기를 반복하면 된다. 시작은 20~25번 정도로 하고 며 이후에는 100, 200개 씩 점진적으로 양을 늘려 발에 600회까지 증가시킨다. 이때 핵심은 아킬레스 힘줄이 기구 위에 닿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같은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하면 종아리의 근육이 수축, 이완작용을 거치고 발이 펌프작용을 해, 하체 부근에 고여있던 피를 심장까지 원활하게 순환시킬 수 있다

 

자연치유 방법이라 하면 논리적 실험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 펌프 운동은 세계 제일의 장수국인 일본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됐다. 발목 펌프 운동의 대표적인 효과로는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하체 정맥 순환이 원활해지고 고혈압인 사람은 혈압이 안정된다. 신진대사가 왕성해져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고, 발목과 하체 근력이 강화된다.


또한 현대인들에게는 체내에 쌓인 피로물질과 보행 부족을 해소하고 이에 더해 쾌면, 쾌변, 쾌식을 경험하게 된다고 밝혀졌다. 다만 발목 펌프 운동을 접한 국내 의사들은 엄청난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병행치료, 건강관리 목적으로 시도하는 편이 좋다고 입을모아 얘기한다. 일부에서는 의사가 포기한 난치병도 고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신뢰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지만 각종 상술과 마케팅이 가미된 것이 아닌, 오로지 몸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허무맹랑한 치료법은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맨몸으로 할 수 있는 근력운동을 떠올려보자. 스쿼트(Squat)를 하면 하체가 강화되고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복부와 허리 근육이 강화되듯이 특정 부위가 활동성을 띄면 그에 따르는 신체적 여건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미루어 봤을 때 발목운동도 충분히 건강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내활동이 늘어난 코로나 시국에 적절한 운동이니 발목 펌프 운동으로 기초 건강과 각종 질환을 예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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