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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건강인 인터뷰]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 최초보급 김태은 교수

박지현 기자 |2020-09-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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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Ayur veda)'의 교육과 보급에 힘쓰고 있는 김태은 교수는 현재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아유르베다 강의를 펼치고 있다. '다시는 아프지마', '지금 변화의 바람은 탈피오트 아유르베다' 등의 저서가 있다. (사진=박지현기자)


김태은 교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Ayur veda)' 교육과 보급에 힘 써온 전문가다. 그녀는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강단에서 아유르베다 전문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아유르베다 강의를 펼치고 있다. 다소 이국적인 그녀의 외모에 기자는 실례가 될 정도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실제로 외국인이 인도에 방문하면 인도인들은 이방인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움이 담긴 시선을 보내는데 김 교수의 눈에 비친 기자의 모습도 그들과 다를 바 없었으리라. 인터뷰를 위해 찾은 그녀의 작업실은 인도 특유의 약초와 인센스(허브와 에센셜 오일 등 자연의 향을 넣어 만든 향)향이 어우러져 마치 인도로 순간이동이라도 한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유르베다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아유르베다는 인도의 의학이고 ‘Ayur’는 인생이고 ‘veda’는 과학, 철학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인도의 전통의학으로 볼 수 있고 국내 한의학, 동의보감과 비슷한 성질을 띤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몸은 흡연과 오염된 공기로 인해 체내에 독소가 쌓이고 이 독소는 병을 초래하는데 이를 외부로 배출시키고 치유하는 것이 아유르베다의 기능이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아유르베다 교육과 보급에 힘쓰신 전문가로 알고 있다. 어떻게 접하게 됐나?


아유르베다와는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볼 수 있다. 의사가 되려다 집안 사정으로 무산되고 간호학과를 졸업했다. 미술을 취미로 두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미용기술도 배우며 평온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미용기술의 하나인 경락을 접하게 됐고 손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카이로 프락틱(Chiropractic)'에 대해 알게 됐는데 그때 불현듯 아유르베다가 뇌리에 스쳤다.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말이다. 이미 자리잡힌 미용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나만의 것을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하지만 당시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아유르베다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알 길이 없지 않나. 그래서 인도 대사관에 무작정 찾아갔다.


인도는 2000년대 초만 해도 반사회적인 분위기가 강했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국가로 굉장히 앞서가고 있는 편이다. 당시에 내가 찾아가니 '아젠타'라는 부영사가 무작정 찾아온 나에게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그들로서는 당연한 행동이겠지만 그때 느낀 인도인들의 첫인상은 굉장히 무서웠다. 하지만 무서움을 무릅쓰고 그들과 마주해 내 궁극적인 목적을 밝히고 싶었다. 그런 나를 보며 당시(2004년)의 인도대사 코친타가 왜 인도에 가려하느냐는 질문에 아유르베다를 공부하러 가고 싶다고 당당히 답했더니 이방인을 경계하던 대사관 사람들의 낯빛이 단숨에 밝아졌고, 대사는 마치 대학교수가 추천서를 써주듯이 인도의 저명한 아유르베다 전문가부터 관련 수업까지 세세하게 적어 내게 제공했다대사관에 찾아가기 전까지만 해도 아유르베다라는 학문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만 알고 있었지 인도의 어느 곳으로 가서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할지는 전혀 몰라 막연했는데 그때 사람이 간절하게 원하면 어떻게든 기회는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인도 뉴델리(New-delhi)에 사우스 익스텐션(South extension)에 도착을 했다. 사우스 익스텐션은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의 청담동 같은 동네인데 인도 대사 덕에 운 좋게도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아유르베다 클리닉 센터를 들어가게 됐다. 간호학을 공부했으니 의학적인 부분의 개념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학창시절 꾸준히 해 온 영어공부로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문제없이 아유르베다를 익힐 수 있었다당시 48세의 나이에 여기서 5년만 제대로 공부하면 한국에서 뭔가 업적을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정확히 5년 후 2009년에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아유르베다를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국내에서만큼은 아유르베다에 관련해 새로운 분야의 신 개척을 이뤘고 첫 깃발을 꼽았다고 할 수 있다.

 


-아유르베다는 완벽한 대체의학으로서 WHO에서 인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연건강인의 자문위원들이 이룬 업적만 봐도 자연치유에 대한 효과는 이미 입증된 바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민들에게 거부감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나?


한국으로 돌아온 후, 차의과 대학병원에 계신 국내 자연 대체의학의 1인자전세일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아유르베다 강의에 들어가기 위해 교수님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했었다. 그러다 전교수님을 비롯해 국내 자연 대체의학을 탐구하는 의사들과 '新' 과학 분야의 1 인자들이 모인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다. 보건복지부의 연구원이 진행을 맡은 자연치유법에 관련한 강의였는데 그때 그분이 말하기를 피부를 통한 치유요법이 부작용 없고 가장 효과적인 자연치유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은 즉 의학기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침, , 부항 등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 스스로가 닥터가 되어야한다. 한의학뿐만 아니라 요가 아사나(Asana)’로 심신을 다스릴 수 있고 차크라 명상을 이용해 기 에너지를 다스릴 수도 있다. 본인이 즐겨하는 체조법도 좋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도 충분히 자연치유에 도움이 된다. 아프면 약 먹고 얼른 증상을 호전시키려고 병원부터 달려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증상이 심각하면 치료를 받긴 해야겠지만 마음부터 다스리는 것이 병을 케어할 수 있는 빠른 방법일 수도 있다. 몸이 병드는 이유는 마음의 병이 가장 큰 원인이다


언젠가는 아유르베다도 우리나라에서 정착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 요가처럼 붐이 일어야될 것같다. 일상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고 작은 부분이라도 실천 가능한 아유르베다의 기초정보부터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 앞으로 내가 제공할 칼럼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판차카르마 베드로 베드 위 왼편에 달린 금속 통에 약초오일을 넣으면 이마에 떨어지는 구조이다. (사진= 박지현 기자)



오목한 부분에 머리를 두면 금속 통에서 오일이 이마로 떨어져 피부로 흡수된다. 떨어진 오일은 베드에 파인 홈을 통해 발쪽으로 모여 작은 구멍으로 배출된다. (사진=박지현기자)



아유르베다 치료에 사용되는 '배쓰룸(Bathroom)'이라는 도구로 물을 담은 통에 수증기관을 연결하고 전기를 꽂으면 밑의 호수에서 수증기가 나온다. (사진=박지현기자)


-수술을 해도 다시 재발하는 것이 암이다. 암 치유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 민간 치유법으로는 맑은 공기, 건강식, 깨끗한 물 섭취이다. 하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는데 아유르베다가 암을 치유할 수 있다고 들었다.


판차카르마와 차크라명상의 명현현상으로 암을 어느정도 치유할 수 있고 그 효과는 3일 안에 나타난다. 판차 카르마는 약초가 피부로 스며들어 신경까지 전달되고 스며든 약초는 몸 안의 독소를 밀어내며 종기, 토, 생식기관으로 배출되는 현상이 나타나며 병이 치유된다. 차크라는 신체 안의 7가지 센터를 인식하는 명상법으로 도구도 필요하지않다. 내 손을 환자에게 갖다 대면 그 사람의 말 못 할 통증이 내 손으로 전해진다


아유르베다에 사용되는 기본 오일 개수만 해도 총 100가지 정도가 된다. 오일의 원재료는 허브다. 인도에는 약이 되는 식물을 모두 허브라고 부른다. 허브의 크기는 작은 것부터 거대한 것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잎과 줄기는 즙을 짜서 끓인 후 오일로 만든다

 

 

아유르베다 치료에 사용되는 도구들. (사진=박지현기자)


-체했을 때 손을 따는 국내 자연요법처럼 아유르베다에서도 대중적으로 실행하는 요법 중 하나를 꼽자면 어떤 것이 있나?


우리는 흔히 체할 때 손만 따면 해결되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단순히 손의 아무 부위나 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손에 위치한 위의 경락혈을 따는 것이다. 인도에서 이와 비슷한 요법으로 마르마 요법이 있다. 그중 '마르마 포인트'라는 것이 있다. 혈 자리 주변에 밀가루로 둑을 만들고 데운 약초를 혈 자리에 쏟아부으면 열린 모공으로 따듯한 약초 성분을 침투돼 질환과 통증을 치유한다. 척추협착증을 겪는 사람이 마르마 요법을 실행해 붙어있던 척추가 벌어지며 증상이 완화되는 사례도 있다.

   

-답이 정해져 있는 당연한 질문일 것 같다. 아유르베다로 건강관리를 하시나?


혈압이 올라갈 때는 아유르베다 테라피의 꽃이라 불리는 시로다라(Shirodhara)’를 적용하고 대상포진이 일면 약초를 이용하는 등 특정 질환 치료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병골이어서 진작에 죽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치유사가 된 후부터는 마음을 다스리며 안정을 많이 찾았다.

 

-아유르베다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인도만이 가진 최고의 자연치유 건강 프로그램이다.



(촬영=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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