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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의 재탄생! 치유마을로 거듭난 '홍천 열목어 마을'

박지현 기자 |2020-08-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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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명개리에 위치한 열목어 마을 통마름 계곡에는 멸종위기종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 (사진=홍천군 블로그)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원도 홍천에는 농촌 자원을 이용해 사람들의 심신 치유를 돕는 마을이 있다. 바로 열목어 마을이다. 열목어 마을은 태백산맥에서 뻗어나온 오대산과 약수산으로 둘러싸인 산골짜기에 위치 해있다. 공기는 이루 말할 것 없이 청명하고 마을 내 통마름 계곡에는 1급수 멸종위기종인 열목어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오대산과 방재산에 둘러싸여 산골짜기에 위치한 열목어 마을 전경. (사진=홍천군청)


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마을에 내려진 규제는 엄격했다. 백두대간 보호법, 문화재 보호구역, 국립 공원법 등 여러가지 규제로 개발과 토지이용이 제한돼 실상 주민들은 생활에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은 오히려 자연자원의 보호막 역할을 했고 청정 마을로 거듭나게 됐다.

 



2018년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열목어 마을이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홍천군 블로그)


그런데 규제로 억눌린 열목어 마을에 농촌사업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07년 당시 홍천 지역 이장이었던 임정분씨가 2009년 농촌포럼에 치유마을 발전계획을 선보이는 것이 치유마을의 발단이 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최하는 각종 포럼과 사업에 참여하며 10년간 무보수로 기초를 쌓아나갔으며 2018년에는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마침내 2019, 농촌마을 최초로 조달청에 등록하며 치유상품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어서 강원도와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하는 농촌 치유마을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임대표는 치유 프로그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통마름 자연치유의 길에서 탐방중인 열목어 마을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홍천군청)



KBS2 TV 프로그램 생생정보통 코너에 소개된 열목어마을 치유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있다. (사진=KBS2 TV 생생정보통 영상 캡쳐)


열목어 마을은 자연을 배경으로 심신을 치유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내에 위치한 숙소에서 1~3일 정도 숙박하며 계곡 명상, 약초족욕, 치유밥상 체험이 가능한 농촌치유 프로그램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트리 클라이밍, 숲 밧줄놀이 등의 생태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농촌프로그램과 관련된(농촌체험 지도사, 미술치료사, 한식조리사...) 80여 개의 자격증을 갖춘 조합원들이 직접 이끌어 가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소방관들이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계곡에서 족욕을 하며 휴식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최근 714일부터 8월 28일 까지는 코로나19로 대구, 경북지역 환자 이송업무를 맡았던 구급대원 20명을 대상으로 심신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열목어 마을에 방문한 구급대원들은 계곡에서 명상하기, 산길 트레킹, 별 보기 체험으로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휴식을 취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열목어 마을 대표 임정분 씨는 조달청 상품 등록은 쉽지 않았지만 주민들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노력해 온 결과다. 오지마을의 장점을 살려 녹색 관광 명소로 만들었으며 마을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자연속에서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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