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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명상 인터뷰] 심력연구소 이주아 대표 "정신줄 잡고 사는 것 자체가 명상이다"

박지현 기자 |2020-08-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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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심력연구소 이주아 대표. (사진=박지현 기자)



이주아씨는 명상을 통해 사람들의 치유와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명상심리 전문가다. 그녀는 사람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력'을 발견해 활용하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 명상을 통해 사람마다 진정한 정체성을 찾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경험하도록 돕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명상, 심리 강의를 진행하며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마음의 힘에 대해 전파하고 있으며 2016심력 Mind effect’라는 제목의 책을 펴며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평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다루는 직업군에 항상 호기심을 가져왔던 터라 심력연구소까지 만들어 활동하는 이주아 대표를 보고 곧바로 관심이 생겨 인터뷰를 요청했다. 갑작스러운 연락에 그녀는 선뜻 응해줬고 이수역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제가 낸 책인데 한 번 읽어보세요처음 마주한 그녀의 얼굴은 맑고 차분해 보였다.  책을 받아듦과 동시에 책 제목 위의 ‘마음의 변화로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힘’이라는 문구에 잠시 시선을 뺏겼다. 시간날 때마다 열심히 읽어볼 것을 약속하고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명상이란 무엇인가?

명상의 정의는 굉장히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언어로 내릴 수가 있다. 일단 한자적으로 설명하자면 눈감을 명()에 생각 상() 눈을 감고 생각하는 행위다. 어두울 명()을 사용하기도 한다. 즉, 생각을 어둡게 하다. 생각을 비우다 라고 의역할 수 도 있겠다.  영문 의미로 보면 MeditationMedi는 치유한다는 개념에서 가져왔다. 우리 몸을 치료하는 약, Medicine도 같은 의미를 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천연 치료법이자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는 상태를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명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난 후,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컸다. 사람 인생이 단숨에 끝나버리는 것이라면 인간은 왜 태어나는가? 사후세계가 있는 것인가? 하는 심오한 단계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나의 삶과 존재 자체가 괴로웠고 세상에 막 태어난 아기를 봐도 불쌍하고 안타까운 감정뿐이었다. ‘너도 태어났구나. 어차피 끝은 죽음인데...’ 그렇게 인간이 왜 태어나고 죽는가 하는 의문과 함께 정신세계에 많은 의문을 품고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었다그때는 핸드폰과 인터넷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기였고 시골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정신세계와 같은 심오한 학문에 관련한 정보 접근이 어려웠다. 간간히 책으로 해답을 찾아가던 와중에 고등학교 3학년 때 명상을 만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명상은 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오나?


나열할 수 없을만큼의 많은 효과들이 있지만, 나의 책에 정립해 둔 심력명상 6단계로 설명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기본적으로 몸과 마음의 이완과 휴식을 주고 외부로 향해있던 화살을 나에게로 돌려 본격적인 '나'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게 한다. 두 번째는 나의 내면에 집중하며 삶을 성찰하고 상처받아 쌓여있던 감정을 치유한다.


세 번째는 ‘마인드 리셋(Mind reset)’이라고 해서 내가 가진 내적 프레임과 관점을 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관점을 선택하게 한다. 네 번째로, 지금 여기에 깨어있는 삶을 통해, 매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게 한다. 다섯 번째로 인간은 아무리 편안한 상태에 이르러도 '습'이 몸에 베어있는데 이때 명상은 몸을 도구 삼아 무의식적으로 세포에 기억된 습관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존재만으로도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게 하고, 마음의 창조력을 나와 세상에 유익한 방향으로 쓰게 한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명상수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나?

 

일단 직장인이 많고 자기 감정조절, 신체 에너지 충전, 자신만의 문제를 털어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자녀를 가진 엄마를 대상으로 하는 '좋은 엄마 되기 위한 심력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머니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좋은 엄마 되기위한 심력프로그램'은 일관성 있게 자녀를 대하는 힘이나 자신을 돌봄과 동시에 가사에 집중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명상같은 경우에는 직원부터 임원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다. 직장이라는 곳에서 일과 인간관계에 회복 탄력성을 적용하는 방법 또는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명상을 통해 치유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은가? 특별히 기억나는 사람이 있나?

 

원래 우리 안에 내재된 힘을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 그중 한 명을 떠올리자면 외국계 기업에서 부장직책을 맡고 있던 분이 있었다. 그분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으로 인해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명상을 하고 난 뒤 증상이 호전됐고 타인에게 명상을 가르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끌어 드릴 수 있었다. 항상 명상을 통해 이전과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분과는 그렇게 명상을 계기로 현재 10년 이상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싶은 명상법이 있다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마음챙김 명상이다. 내 삶의 일상에 자각이 들어 있다면 그 자체가 명상이다. 쉽게 말하면 정신 놓고 살지 말자는 것이다. 정신줄은 어찌보면 우리의 생명줄과도 직결되어있다. 정신놓고 걸어가다 보면 부딪혀 사고가 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몸의 에너지를 충전시키기 위한 복식호흡, 단전호흡도 좋다.


우리의 단전은 에너지의 창고이다. 이를 채워줄 수 있는 명상을 병행해야 몸과 정신건강의 균형이 맞춰진다. 가슴을 살리는 명상도 추천한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지금같은 시기에 특히나 필요한 명상이다. 나의 건강.행복.평화를 기원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안위또한 진심으로 기원해보는 명상이다. 하단전, 중단전, 상단전에 맞게 단전호흡명상, 가슴살리기 명상, 깨어있기명상으로 나눠서 하면 좋다.

  

-명상도 일종의 자연치유다. 하지만 자연치유는 현대의학처럼 공식 인증받은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연치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개인적으로는 대증요법인 양의학보다는 대체의학에, 상담치료 보다는 마음의 밝은 영역에 집중해 자연스럽게 어두움이 사라지게 하는 명상적 접근을 더 익숙하게 활용해 온 편이다. 자연치유 역시 명상처럼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통해 그것이 스스로를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살면 무리가 없다. 자연에 역행하면 삶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자연치유의 힘을 믿고 지지한다. 다만, 팔다리가 부러졌을 때는 현대의학의 힘을 빌리는 것이 필요하듯,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문가의 평소 건강관리법이 궁금하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하루에 물 2L씩 마시기와 밤 11시에는 꼭 잠자리에 들기를 실천하려고 한다. 마음챙김 명상과 함께 몸의 에너지를 채우는 차크라 호흡 명상, 경락과 관련이 있는 움직임 명상을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연 건강인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사람들은 시대가 바뀌어 갈수록 자연이라는 화두에 더욱 눈과 귀를 열게 될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역할을 맡고 있는 자연건강인의 창간이 더욱 귀하게 여겨진다. 자연건강인의 정보가 일상의 앎으로 보급될 때 개인에게도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에는 지구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자연치유력과 많은 자원들이 있다는 믿음과 감사함을 가졌으면 좋겠다.




(촬영=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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