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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 대체' 먹을 수 있는 커피잔 나왔다

성기노 기자 |2020-07-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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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뉴질랜드가 먹을 수 있는 커피잔을 도입했다. 커피잔은 바닐라맛 비스킷으로 만들었으며 방수 기능이 있다. (사진=에어뉴질랜드)



뉴질랜드 국영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기내 쓰레기양을 줄이고자 먹을 수 있는 커피잔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기업 트와이스(Twiice)가 선보인 이 식용 커피잔은 바닐라맛 비스킷으로 만들었으며 방수 기능이 있다.


에어뉴질랜드가 제공하는 커피는 연간 800만 잔 이상. 항공사 측은 매립지로 보내는 폐기물 양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컵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성명서에서 에어뉴질랜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의 일환으로 식용 커피잔을 기내 및 지상에서 시범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뉴질랜드의 니키 차브 고객경험 관리자는 "먹을 수 있는 커피잔은 고객에게 큰 인기"라면서 "디저트용 그릇으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컵 제조사 트와이스의 공동 창업자 제이미 캐시모어는 "식용 커피잔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소비되는 일회용컵은 연간 257억개(2015년 기준)에 달한다. 이중 재활용되고 있는 비율은 5%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에어뉴질랜드는 모든 항공기와 라운지에서 종이와 옥수수로 만든 생분해 컵을 사용하도록 했다. 식용 커피잔의 사용은 그 후속 조치다.


일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그러나 항공사가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커피잔을 바꾸는 것 이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행기는 연료 연소로 온실가스를 발생시켜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환경 전문기자 조지 몬비오는 "항공사가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을 보니 매우 반갑다. 아 근데 잠깐만.."이라는 냉소적인 트윗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도 "(탄소) 배출 감소는 어떤가"라고 썼다. "그냥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주 1회만 줄이자"는 트윗도 있었다.


식이 요구사항에 대한 비판도 있다. 한 비건 고객이 시범 사용 중인 컵에 계란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하자, 제조사 트와이스 측은 컵은 글루텐과 미량의 견과류 및 유제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공사는 시범 기간 중 모든 비행기 내에서 식물성 컵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1회용을 줄여 친환경 정책을 충실히 따르려는 기업의 진정성이 일반인들에게도 확산되어야 한다. 하지마 보여주기식 환경 이벤트는 오히려 친환경에 대한 절박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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