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마음숲 > 치유명상

내재된 자애심을 깨우는 미산 스님의 '하트스마일명상'

박민정 기자 |2020-07-23 09:14

카카오톡 공유하기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미지 네이버 공유하기 이미지


(사진-하트스마일명상)


"유학시절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옥스퍼드, 캐임브리지 대학 학생들을 많이 봤다. 약물치료보다 마음치료인 명상이 훨씬 더 효과적임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됐다."


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 스님이 명상을 강조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승인 미산 스님은 명상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하트스마일명상'을 개발했다. 하트스마일명상은 대승불교 전통을 바탕으로 본성에 이미 내재된 자애의 특성을 이끌어내는 수행을 말한다. 자애심은 우주 만물 모두를 나로 여기며,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편안함과 고요함, 따스함과 훈훈함의 특성이 있다. 수행이 깊어지면 자신과 세계의 온전함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본명상과 보조명상으로 나뉘어져 있다. 수행 초기에는 보조명상인 하트스마일 33, 감사·수용명상, 따기온스명상, 소리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충분히 이완하는데 중점을 둔다. 하트스마일 33은 절 동작을 아주 천천히 하면서 몸의 움직임에 대해 알아 차리는 시간을 갖는다.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의 손짓과 연꽃 모양의 무드라를 만들고 얼굴은 자애롭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는 동작이 물 흐르듯 이어진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3번, 7번, 21번, 33번까지 반복하면 된다.


(사진-하트스마일명상)


감사·수용 명상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져온 자기혐오, 자기폄하 등 자신에 대한 왜곡된 상으로 인해서 생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지금 현재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모든 일에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해준다. 이를 통해 자애 명상의 토대를 만든다.


따기온스는 '따스한 기운이 온몸에 스미는 것'의 준말이다. 따스하고 훈훈한 기운을 온몸 전체에 활성화시키는 수행법으로 몸과 마음에 깊은 휴식과 이완을 유도해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받은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리명상은 소리의 울림과 공명을 통해 타인 및 우주와의 연결감과 일체감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명상법이다.


이어지는 본명상에서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따스하고 훈훈한 느낌이 일정시간 동안 지속되게 함으로써 그 느낌이 온몸으로 확산돼 가득찬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미산 스님은 자애가 충만하면 친밀한 대상, 보편적 대상, 마지막으로 싫어하는 대상까지도 자애와 사랑으로 품어 그 순간 온전함,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미산스님.   사진-하트스마일명상)


단순히 입꼬리만 올리는 가식의 미소가 아닌 생명 본연의 상태에서 올라오는 진정한 미소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입꼬리와 눈꼬리를 연결시켜 얼굴 전체가 밝은 웃음을 지속 있음을 계속 상상해야 한다. 이마의 세포마다 맑고 향기로움이 가득하고 양 눈과 양 볼, 윗입술과 아랫입술, 턱과 목의 세포 깊숙이 따스함과 훈훈함이 가득해짐을 느낀다.


특히 가슴 중심에 집중해 따스함과 훈훈함을 일정 시간 동안 느껴보자. 여기서 자애로운 미소를 지어 생긴 따스하고 훈훈한 느낌은 마중물 역할을 한다. 이 충만한 자애와 사랑의 느낌을 친근한 대상들, 중립적인 대상들, 불편하고 미워하는 대상에게도 차례로 방사하며 모든 이들에게 평등한 마음으로 자애와 사랑을 나눌 수 있을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미산 스님은 하트스마일명상을 20회 이상 집중 수행한 이들을 연구한 결과 자기에 대한 연민과 자존감 향상, 자기에 대한 수치심과 자기비판 경향의 감소, 스트레스 조절 능력 증가, 이완 능력 및 긍정적 정서 증가, 분노와 적개심 감소, 용서 능력 증가 등의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저작권자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작성

당신만 안 본 뉴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