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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1일 2L 이상 마셔야 건강 ?

이진영 기자 |2019-11-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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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은 생명 유지 활동에 꼭 필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몸 밖으로부터 섭취한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합성하여 에너지를 생성하고, 생명 활동에 필요한 물질을 만들어 낸 뒤 필요하지 않은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대사 작용이 수행되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물이 없다면 이러한 영양 성분이 우리 몸의 말단 세포까지 운반되고, 각종 노폐물이 회수되어 오줌으로 배설될 수 없기에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땀, 침, 눈물, 콧물 등이 담당하는 체온조절과 소화, 눈과 호흡기를 보호하는 역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하고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기에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일은 생명유지활동에 필수 조건이다. 체내의 물이 1%만 줄어들어도 갈증을 느끼게 되어 물을 찾게 되는 이유이다. 체내 수분이 5%가 줄어들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10% 이상 감소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깨끗한 물을 어느 정도 마셔야 ‘충분히’ 마시는 것일까? 많이 마실수록 좋은 것일까? 



Ⓒ클립아트코리아


하루에 8잔 이상 마셔야 한다거나 2L 이상 마셔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이 잘못 전달된 내용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2007년 영국의 한 저널에 소개되었던 이러한 주장은 저자가 ‘기사의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고 정정 보도까지 냈지만 이미 퍼져나간 뒤였다. 


2015년 8월 24일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칼럼은 "하루 8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기고자인 아론 캐롤(Aaron E. Carroll)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No, You do not have to drink 8 glasses of water a day」이라는 칼럼에서, 이 주장이 처음 제기되었던 근거가 1945년 식품영양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의 다음 문장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사람에게는 하루에 2.5L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문장에는 뒤이어 이러한 내용이 이어진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포함된 수분으로도 필요한 물의 대부분이 충당된다. 과일, 채소를 먹는 것, 주스, 맥주, 심지어 차와 커피를 마시는 것도 수분을 섭취하는 일이다. 식사에 곁들이는 물만으로도 충분하다”  

  

갈증을 느낄 때마다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다른 수많은 형태의 식품과 음식으로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 그러니 하루에 8잔, 2L 이상의 물을 마시지 않았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갈증’이라는 물 부족 신호 역시 우리 몸에 탈수증세가 오기 한참 전에 수분을 보충하라고 보내는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뇌를 비롯한 신체의 부종, 저나트륨증 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과일과 채소,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골고루 먹고 있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아도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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