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마음숲 > 치유명상

[치유명상] 걷기만 해도 명상이 된다구요? “저는 지금 걷기 명상 중입니다”

박지현 기자 |2020-07-10 17:28

카카오톡 공유하기 이미지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미지 네이버 공유하기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어딘가를 향해 무표정한 얼굴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어딜 저리 바삐 가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각자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걸어갈 때 걷는다는 행위 자체를 일일이 인식하면서 걷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 걸음 한 걸음 의식하면서 걷는 것보다 뇌의 명령에 따라 로봇처럼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걷기처럼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동작은 안정을 주지만 동시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지루한 게 싫다면 몸과 마음을 깨우는 걷기 명상을 해보자. 걷기 명상에서는 편안한 상태에서 내 몸의 감각을 알아차리는 일종의 정신적 훈련이자 명상치료로 좀 더 의미 있는 걷기를 해볼 수 있다. 걷기 명상을 배워보면 걷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명상의 세계로 빠질 수도 있다. 

 

 

명상전문가, 걷기운동 전문가로 통하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종우 교수. (사진=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걷기 명상 방법은 머릿속을 온갖 걱정과 불안으로 채우지 말고, 그것을 움직이는 신체 부위로 주의를 분산시키면서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이자 한국 명상학회 회장인 김종우 교수는 걷기 명상을 총 7가지로 나눠 소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첫 번째속도로 자신만의 걷기 리듬을 발견할 것. 땅에 발이 닿는 것부터 시작해서 다리-엉덩이-척추의 움직임까지 이어지는 긴장감을 확인하자. 신체의 모든 감각을 느끼고 더 나아가 내 마음의 변화까지 인지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마음챙김(Mindfulness)을 할 수 있다. 속도는 완보부터 경보까지 자신만의 리듬에 익숙해지면 조금씩 단계를 높이며 걸음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올바른 자세에 올바른 정신이 깃들 듯, 정신에도 도움 되는 걷기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모든 감각을 느끼고 현재 상황을 알아차리며 걷는 관찰자의 자세와 작정하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관찰하고 정리하는 철학자의 걷기를 해볼 것이라며 걷기 명상 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세 번째는 온전히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정할 것. 굳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길을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다. 익숙한 곳부터 시작해도 충분하고 목적에 맞는 장소를 정하고 걸을수록 더욱 명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네 번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걸을 것. 1015분 걷기로 충분한 명상이 이뤄지기는 힘들다. 운동으로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1시간 이상은 해야 하듯이 30분에서 지치기 전까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섯 번째는 동행할 사람을 찾아보는 것. 처음은 혼자로 시작해도 괜찮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보다 훨씬 주도적이고 걷기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함께 생각을 나누며 즐겁게 같이 걸어갈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외롭지 않을 것이다.

 

여섯 번째는 자신의 리듬에 맞게 몸이 편안한 시간대를 찾아 걷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지막으로 걷기에 편안한 복장을 갖출 것. 목적에 따라 장소의 특성도 다르겠지만 주의 집중을 요구하는 명상인 만큼 장소에 맞는 편안한 기능성 복장을 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건강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작성

당신만 안 본 뉴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