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주스 #손담비주스 #사포닌(사진=클립아트코리아)손담비가 MBC '나혼자산다'에서 꿀피부의 비결로 '더덕주스'를 꼽아 난리가 났다. 블로그에는 깐더덕을 대량 구매해 장기 복용을 시작했다는 후기가 잇달아 올라온다. 몸에도, 피부에도 좋다는 더덕, 부작용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먹자.더덕은 부드럽고 독성이 없으며, 약간 찬 성질을 지녔다고 동의보감에 수록돼 있다. 또한 오래 묵은 더덕은 산삼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더덕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사진= MBC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쳐)더덕을 깔 때 나오는 흰 진액에는 사포닌이 다량 함유돼 있다. 항산화 작용이 있는 대표적인 물질로, 세포 노화를 예방해 주고 면역력을 높인다. 또한 더덕은 체내 독소를 제거해 주고, 소염 작용을 해 아토피, 여드름 등 피부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높다. 다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찬 사람은 장기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몸이 찬 사람이 더덕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더덕을 장기 복용할 경우 혈당이 오히려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평소 당뇨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명절 #건강체크 #부모님건강(사진=클립아트코리아)대부분의 부모는 자식들이 걱정할까 아픈 내색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 때문에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 명절은 직접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하지만 건강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은 솔직한 대답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이때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가족들이 둘러앉아 TV, 영화 등을 볼 때 건강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부모님도 저런 걱정이 있으신가요"라는 말로 부담스럽지 않게 질문을 해볼 수 있는 것.자주 접할 수 있는 보험광고도 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또 부모의 상황을 알지 못함으로 인한 자식들의 걱정을 알려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최소한 부모가 어디가 불편한지 알고 있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할아버지를 걱정하셨듯 저도 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됩니다"와 같은 말로 대화를 시작하면 보다 편히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제일 중요한 점은 부모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이젠 예전 같지 않다" "나도 늙는가보다" 등의 말에 "요즘은 60살도 청춘이다" "아직 걱정할 나이가 아니다" 등의 서툰 위로는 부모가 입을 닫게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설·추석이 다가올 때쯤이면 포털 연관 검색어에 으레 등장하는 게 '명절증후군'이다. 명절이 주는 즐거움만큼이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크다는 방증이다.하지만, 이런 명절증후군이 실제로 건강에 어느 정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객관화된 분석은 없었다.국내 연구진이 평상시 휴일이나 공휴일보다 명절 연휴 때 유독 심정지(심장마비) 환자가 많고, 사망률도 높다는 빅데이터 연구 결과가 내놔 주목된다.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전기현·권준명·오병희)은 2012∼2016년 전국 응급실을 찾은 '병원 밖 심정지' 13만9천741건 중 자살을 제외하고, 내과적인 질환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9만5천66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대한심장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Korean Circulation Journal) 최근호에 발표됐다.해당 기간 중 총 43일의 설·추석 연휴에 2천587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명절 연휴에 하루당 60.2명이 심정지로 쓰러진 셈이다.이는 같은 조사 기간 중 평일(1천243일), 주말(491일), 공휴일(50일)에 발생한 심정지 환자가 하루당 각각 51.2명, 53.3명, 52.1명인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다.명절에는 병원 도착 전 사망률(78.3%)뿐만 아니라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다른 그룹보다 사망률이 높았다.명절 심정지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을 1로 봤을 때 대조군의 사망률은 평일 0.7, 주말 0.7, 공휴일 0.8등으로 20%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자료=연합)명절 연휴 중에서도 심정지는 명절 전이나 당일보다 끝자락(연휴 셋째 날)에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특히 음력이어서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 설과 추석을 다른 해의 동일한 양력 날짜와 비교했을 때도 명절 연휴의 높은 심정지 발생 양상은 뚜렷했다.명절에 발생하는 심정지는 낮과 저녁에 더 빈번했다. 시간대로는 오전 7∼10시에 가장 큰 1차 피크가, 오후 5∼7시 사이에 2차 피크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명절에 심정지 발생이 많은 이유로 ▲ 긴 연휴로 인한 병원 접근성의 감소 ▲ 명절 스트레스 증가 ▲ 과도한 알코올 섭취 ▲ 수면, 각성 주기, 신체 활동 등 행동 변화 등을 꼽았다.을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주미 교수는 이 논문에 대한 별도의 평론(Editorial)에서 명절 연휴의 높은 심정지 발생률을 명절 연휴가 끝난 후의 높은 이혼율, 설날과 추석 연휴 기간의 높은 자살률, 긴 연휴에 급증하는 가정폭력 건수 등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이 교수는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 스트레스는 급성 심정지를 유발하는 큰 위험요소가 된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 심정지 사망률이 높은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진단했다.연구책임자인 전기현 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임상연구실장)은 "한국인은 명절이 되면 더 게을러지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등 생활 패턴이 갑자기 바뀐다"면서 "이런 변화는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명절에도 기본적인 생활리듬을 지키면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주변 응급의료기관을 살피고, 주변 가족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요령을 익혀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거북목증후군은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가 눈 높이보다 낮을 경우, 이를 오랫동안 내려다보는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증상이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앞으로 향한 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자세를 하고 있는 사람은 거북목 증후군에 걸렸거나 증후군 증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목뼈 7개 중 아래쪽 목뼈가 과하게 구부러지고 머리는 앞으로 향하게 되어 일자가 된 형태로, 거북목증후군의 정신 질환명은 '경추의 후만증'이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C자형의 정상 목뼈가 1자 또는 역C자 형으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평소 사람의 목은 고개를 들고 있을 때 4-5kg 정도의 하중을 받는데, 고개를 15도씩 앞으로 숙일수록 두 배 이상 하중이 늘어난다.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고개는 자연스럽게 45도 정도 숙이게 되고, 목에 22-23kg를 육박하는 치명적인 압력을 받게 된다. 지나친 압력이 지속적으로 목에 가해지면 목뒤와 어깨의 근육들은 과도하게 긴장, 경직 되고 결국 경추의 배열이 틀어지게 되면서 일자목 혹은 거북목으로 변형된다. (자료=클립아트코리아)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앉아서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뒷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많이 당기는 통증을 경험했을 것이다. 목을 앞으로 빼거나 꺾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의 중심이 앞 쪽으로 가게 되면서 목과 어깨 주위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서 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일자목‧거북목증후군은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은 없다. 생활습관의 교정과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어 증상을 조절한다. 이를 방치하고 적절한 교정을 하지 않을 경우 수술이 필요한 목디스크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목디스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 목디스크의 경우 보통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의 보존적 치료를 하는데, 대개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도 시행한다. 80~90% 이상의 목 디스크는 보존적 치료로 안전하고 후유증 없이 치료되며, 수술을 안해도 일상생활에 어려움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이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먼저 모니터의 높이를 눈 높이에 맞게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항상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똑바로 펴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시간 날 때마다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주물러 주고,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등 꾸준히 운동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또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않고 15~30분마다 스트레칭 및 휴식을 갖도록 한다. 자신이 거북목이라면 과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삼가며 서서히 근육을 이완시키는 활동이 좋고 취침 시 사용하는 베개는 높은 베개보다는 목과 어깨선을 함께 벨 수 있는 낮은 베개, 목 근육을 이완시켜 C커브를 유지해 줄 수 있는 것으로 사용하면 좋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월 20일 방역복을 갖춰 입은 의료진이 폐렴환자들을 전담 치료하고 있는 현지 진인탄 병원으로 환자를 긴급 후송하고 있다. 이번에는 의료진이 집단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람간 전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중국에서 확산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염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실제 우한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우한 폐렴’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에 따라 인구 대이동이 시작된 춘제((春節·설) 기간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오전 웨이보 계정을 통해 우한시에서 15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1명은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이들 16명의 의료진은 모두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위중한 상태이고 나머지 15명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됨에 따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시는 각급 병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방역 전선의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중국 당국도 우한 폐렴의 사람 간 전염을 인정하기 시작했다.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저명한 과학자인 종난산은 광둥성에서 보고된 2건의 감염 사례가 사람과 사람 간 전염에 의한 것이며, 의료진도 감염됐다고 말했다.그는 2003년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규모를 밝히는 데 기여한 호흡기 전문가로, 우한 폐렴을 조사하는 보건위원회를 이끌고 있다.우한 폐렴은 첫 발병 후 한 달 넘게 지났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이 동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우한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가운데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저녁 관련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 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89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우한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98명 가운데 25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명이 사망했다. 현재 우한시에서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는 169명 가운데 35명은 중태이며 9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충제 #알벤다졸 #기생충(사진=클립아트코리아)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가 구충제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암, 비염, 당뇨, 아토피 등 치료에 알벤다졸을 복용했다는 체험 사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낸 것.알벤다졸은 사람의 기생충 감염 등 구충을 목적으로 단기간 사용하도록 허가된 약이다. 현재로선 장기간 복용 시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만약 기생충 치료 외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시험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특히 암 같은 중증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받고 있던 치료 효과를 심각하게 저해할 위험이 있다.단기간 복용 시에도 구역, 구토, 간수치 상승 같은 간기능 이상, 발열, 두통, 어지러움, 복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드물지만 과민성 반응, 골수 조혈 기능 억제로 인한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독성 감염, 급성 신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돼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때문에 반드시 허가된 목적과 사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임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태아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식약처는 "모든 의약품이 허가 받은 효능, 효과 이외는 사용되지 않도록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맥보다 #전통주 #설선물이번 명절엔 뭘 들고 가지?빈 손으로 갈 수도 없고, 식상한 햄 세트, 과일세트를 또 고르자니 반기는 이도 없을 것 같다. 달콤한 전통주 선물로 건강과 분위기 모두 챙기는 건 어떨까. SNS에서 더 난리난 트랜디한 전통주 3가지를 골라봤다.(사진= 설하담 공식 인스타그램 @Sulhadam_official)△ 출시 하자마자 '대박'... '설하담'부산의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스파클링 막걸리 설하담. 깔끔한 맛과 청주를 방불케 하는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부산에서 생산된 쌀을 원재료로, 침전물을 걸러내 텁텁한 맛을 없앤 게 특징이다. 알코올은 8도 정도로 시중 막걸리보다 도수가 세지만, 숙취가 비교적 적다고. 와인병을 연상시키는 길다랗고 유려한 패키지가 선물하기에도 좋다.(사진=아이비영농조합법인)△ 마셔는 봤나, 우리나라 최초 벌꿀술 '허니비와인'국내 최초로 벌꿀로 만든 술을 상용화한 제품인 허니비와인. 양평에 있는 아이비영농조합법인에서 개발했다. 벌꿀로 만들어진 술인 미드(Mead)는 북유럽에서 부부가 결혼한 뒤 바깥 출입을 금하게 하고 한 달 동안 제공한 술이 바로 '미드'다. 여기에서 '허니문'이라는 단어가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도수는 8도로 비교적 낮고, 부드러운 단맛이 혀 끝을 맴돈다. 전통 약과 등의 한과와 잘 어울리니 명절 저녁 식전 혹은 식후에 한 잔씩 나눠 마시기에 좋다.△ 명절 음식에 지친 혀를 산뜻하게 '산내울 오미자주'2019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에 빛나는 거창의 산내울오미자주. 오미자의 새콤달콤함, 짭쪼롭하고 씁쓸한 맛까지 다 담아냈다.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가족들이라도 투명한 붉은빛과 상큼한 향 덕에 함께 즐길 수 있다. 묵직하고 느끼한 명절 음식의 뒷맛을 산뜻하게 잡아 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8일 의료진이 폐렴 환자들을 집중 치료하고 있는 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에서도 발생했다. 또한, 저장(浙江)성에도 유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속출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으며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한을 넘어 중국 곳곳으로 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大興)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 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생건강위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광둥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아울러 다른 8명도 이 병에 걸렸을 우려가 있어 격리 치료를 받으며 병세를 파악 중이다.전자현미경 통해 본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진=질병관리본부) 이에 앞서 홍콩 언론은 선전과 상하이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저장성에서도 온저우, 저우산, 타이저우, 항저우에서 우한에 다녀온 사람 5명이 발열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저장성 당국은 이들 환자를 격리해 치료 중이며 병세가 안정되고 있다면서 자세한 병명은 확진해 공표하겠다고 밝혔다.우한에서는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이날 발표했다. 지금까지 25명이 퇴원하고 3명이 숨졌으며 170명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위중은 9명이다.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817명이며 이들 중 727명은 이상이 없어 의학관찰 대상에서 해제됐다. 밀접 접촉자의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우한의 새 환자 136명은 남성이 66명, 여성이 70명이고 연령은 25∼89세이며 발병일은 지난 18일 전이다. 이들 가운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이었으며 위중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 방법 변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이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일본 정부 당국이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성 폐렴의 국내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16일 항공 관문인 나리타 공항의 검역실이 이동하는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우한 외에 베이징, 선전까지 합치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201명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아울러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관영 매체 등을 통해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집 또는 공공장소에서 실내 환기에 힘쓰고 손을 자주 씻으며 밀집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춘제를 전후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불교에서는 사바세계 저쪽에 있는 깨달음의 세계를 '피안(彼岸)'이라고 한다. 우리의 피안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는 삶의 본질에 대한 총체적 질문이다. 사는 동안 이 질문에 반드시 한 번쯤 스스로 답해야 한다. 홀로 신을 만나는 순간, 바로 그 해답을 찾게 된다. 신앙(信仰)은 문자 그대로 '믿고 받드는 일'이다.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만 100세를 맞아 올해 첫 신앙 에세이집을 펴내 신을 만나야 하는 궁극적 이유를 설명한다. 인류에게 신앙이 왜 존재하는가? 김 교수는 인격적 성장과 치유의 목적, 다시 말해 인간적 삶 속에서 그 답을 찾는다.내 소유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더 높은 차원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지 못하고 자각할 수도 없다. 하지만 소유물은 결국 우리 곁을 떠나며 그 순간 인생은 허무해진다.반면에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인간은 소유물보다 한층 더 높은 목적을 갈망하고 염원한다. 영원을 목표로 독자적 신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삶의 피안에 있는 영원'을 향한 몸짓이랄까? 시간 속에서 영원을 바라며 유한 속에서 무한을 염원하는 것은 신앙의 과제이자 본질이다.김 교수의 신앙론은 '죽음에 이르는 병', 다시 말해 생의 고통을 자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논리적 과학이나 도덕이면 족하다고 본다. 육체적 행복, 현세적 이권, 세속적 권력만으로도 인생이 충분하다고 믿는 이들에게 종교는 불필요하다는 것.그렇다면 먹고 살기도 바쁘고 힘든 고행길에서 우리는 왜 굳이 신을 만나려 할까? 김 교수는 절망적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욕망, 삶에 대한 실존적 희망에서 종교가 태어났다고 말한다. 원시인들은 죽음을 체험하면서 종교의 힘을 갈망했고, 현대인은 정신적 회의와 절망의 상황 속에서 영원한 것과 인간적 삶의 긍정적 힘을 갈구한다.김 교수는 철학에 관심을 갖기 수십 년 전부터 그 사상적 배경으로 종교를 인식하고 성경을 읽었다. 그러는 동안 두 가지 문제를 깨달았다고 한다. 종교 사상을 창 삼아 서양 철학을 바라보면 그 역사의 세계가 무한으로 확대된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리고 기독교가 지닌 철학적 바탕이 서양 사상의 어떤 전통보다도 인간학적 근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에세이는 저자가 100년을 살며 신앙의 테두리에 서서 바라본 다양한 종교의 안과 밖, 그 참모습을 보여준다. 김 교수는 '작가의 말'을 통해 "현대는 과학의 시대로 변했으나 그렇다고 종교적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인생의 의미와 사상적 가치를 추구하는 지성인이라면 '영원한 것'에 대한 기대와 갈망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는 기대수명이 평균 10~20년 짧다. 그 원인 중 하나는 환자에게 투여되는 항정신병 약물 때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항정신병 약물이란 조현병, 조울증 등의 정신질환에서 나타나는 환각, 망상, 비정상 행동 같은 정신병적 증상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처방되는 신경 이완제이다.조현병 환자에게 항정신병 약물을 장기간 투여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하이디 타이팔레 임상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이 1972~2014년 사이에 조현병 진단을 받은 6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14년 이상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1일 보도했다.항정신병 약물 투약 기간의 누적 사망률(cumulative mortality)은 26%로 투약하지 않은 기간의 46%보다 훨씬 낮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신체 질환으로 인한 입원 가능성은 투약 기간이나 투약하지 않은 기간이나 비슷하게 높았다.이는 항정신병 약물이 심혈관질환 같은 동반 질환(co-morbid complication) 위험을 특별히 높이지는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항정신병 약물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체중 증가 같은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혈압 강하, 불안 감소 같은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전체적으로 조현병 환자에게 항정신병 약물을 지속해서 투여하는 것이 투여하지 않는 것보다는 안전한 선택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판단했다. 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text-align: justify; font: 10.0px Helvetica} 이 연구결과는 세계정신의학학회(World Psychiatric Association) 학술지 '세계 정신의학'(World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