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쓰레기대란 #지구의날(사진=클립아트코리아)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되돌아 보는 날이다.특히 올해 '지구의 날'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쓰레기 대란'이 화두로 떠올랐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마스크와 장갑 등이 벌써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일대에서 코로나19 예방에 사용된 라텍스 장갑이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홍콩 해양보호단체는 "마스크가 환경오염의 또 다른 주범이 됐다"고 경고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나라 역시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위생에 대한 걱정이 커지자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대폭 완화했다.이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량이 다시 급증하고 있고 인터넷 배송, 배달음식 등 기나긴 '집콕' 생활이 만들어낸 쓰레기들 역시 넘쳐나는 상황이다.이처럼 쓰레기 생산은 늘고 있으나 국제 유가 하락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로 국내 폐플라스틱, 폐지의 수출 판로가 막혀 처리 방법이 막막한 상황이다.벌써 재활용품이 수거되지 않아 쓰레기들이 가득한 골목들이 생겨났다.이에 정부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직접 비축하기로 하는 등 대처방안을 내놓기 시작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재활용품 수거체계 안정화를 위해 민간수거업체와의 계약으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가격연동제도 적용한다.재활용품의 가격변동이 큰 경우 민간수거업체가 공동주택에 지급하는 1년 단위의 재활용품 매각대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생활의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도록 재활용품목 수거체계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어려운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공동주택과 수거업체 간 상생을 위해 주민들과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참선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전면 중단됐던 전국 사찰의 법회와 템플스테이 등이 두달여만에 재개된다.대한불교조계종은 20일 이런 결정을 전국 사찰에 하달했다며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5월 5일까지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조계종은 법회를 재개하려는 각 사찰에 종단이 자체 마련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청정 사찰 실천지침'을 지키도록 했다.이 지침은 ▲ 기도와 법회 등 진행시 실천 지침 ▲ 사찰의 일상생활 속 예방 지침 ▲ 의심자 확인 시 대응지침으로 나뉜다.법회 개최 시에는 발열·기침 증상 유무 등 사전 확인, 참석자 명단 작성, 개인 간격 1m 이상 유지 및 야외 공간 적극 활용 등을 반드시 지키도록 했다.조계종은 또 지역 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봉사·지원 등의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사찰별로 방역담당자를 지정해 코로나 19 관련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조계종은 2월 중순부터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같은 달 23일 모든 사찰에서 법회와 기도회 등 대중 행사를 중단한 바 있다. 4월 30일 예정됐던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도 한 달 뒤인 5월 30일로 연기했다.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오른쪽 두 번째)과 부주지 원명 스님(오른쪽 첫 번째), 남전 스님(왼쪽 두 번째) 등 스님들이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보름 정도 앞둔 14일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올해 대웅전 연등 이름표를 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코로나19 때문에 한 달 늦춰 음력 윤달 4월 초파일인 5월 30일 개최한다. (사진=연합)불교계 대표 힐링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도 일부가 다시 운영된다.대한불교조계종 3교구 본사인 신흥사와 4교구 본사인 월정사 등 강원도 내 13개 템플스테이 사찰이 20일부터 부분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도내 사찰을 비롯한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부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 2월24일 템플스테이 운영을 전면 중지한 지 두 달 만이다.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만큼 사찰에서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만 진행된다. 여럿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체험형 및 단체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계속 중단된다. 문화사업단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코로나19 관련 대응 지침을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를 위해 전국 운영 사찰에 소독수, 손 소독제, 마스크를 지급하고, 숙소 및 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으로 코로나19 사전예방과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경북 예천 용문사 템플스테이. 개별적으로 쉬는 휴식형만 제공하고 여럿이 함께 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제공=경상북도)또 발열이나 호흡기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참가자는 발견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격리 조치하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을 확인할 것도 권고했다.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정부가 종교시설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일부 완화함에 따라 템플스테이 운영 재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 장기화로 많은 분이 우울감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대국민적 '코로나 블루(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사찰에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센스스틱 #명상 #향기힐링(사진=클립아트코리아)나만의 향기로 공간을 채우는 일만큼 '소확행'을 가져다 주는 일이 있을까. 향기힐링을 논한다면 요즘 '힙스터'들의 원픽은 단연 인센스 스틱이다. '효리네민박'에서 이효리가 '나그참파'라는 브랜드의 인센스 스틱을 피우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말이 그럴싸해 인센스 스틱이지 쉽게 말해 '향'이다.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오는 친구들이 흔히 사오는 색색깔의 원뿔형, 스틱형 향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제사 때나 피우는 것으로 여겨져 익숙하지만 거부감을 줬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근래 매혹적이고 다양한 향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힐링의 한 방법으로 '향'을 찾고 있다.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나그참파'. '향'의 나라 인도에서 생산하는 브랜드다. 하지만 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편. (사진=오이뮤 홈페이지)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가 국내 전통 향방(香房)인 청솔향방과 협업해 만들어낸 시리즈도 인기가 좋다. 아름다운 패키지로 향을 피우기도 전에 기대감은 업! 백단나무, 귤피, 무화과, 개암가지 등 4가지 종류의 향이 있으며, 4가지 향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인센스 스틱 패밀리'도 있으니 자신의 취향을 찾고 싶다면 시도해봐도 좋다.조금 더 고급스러고 특별한 힐링을 원한다면 종이 형태로 된 페이퍼 인센스 '파피에르 다르메니'는 어떨까. 은은한 나무향과 몰약 향의 아르매니아, 달콤한 바닐라 향을 내는 트리플, 매혹적인 장미향의 로즈 세 종류가 있다. 작은 종이를 한 장씩 뜯어 여러번 접어 불을 붙이고 향을 즐기면 된다.인도의 인센스 브랜드 '다르샨' 역시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인센스 스틱 애호가들의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도록 25종 컬렉션 세트도 1만 5000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까지 착하니 지친 하루 끝에 피우는 인센스 스틱 한 개로 제대로 된 소확행을 누릴 수 있다.
#목디스크 #거북목 #코로나19(사진-클립아트코리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불러온 질환이 있다. 바로 '목 디스크'다.특히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은 학생들의 목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컴퓨터를 오래 사용할수록 모니터를 향해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데 이는 뒷목과 어깨에 근육통 및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한다.앞으로 쏠린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목과 어깨에 큰 부하가 걸리면서 심한 경우 목 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이나 턱관절 장애로도 이어지기도 한다.이런 증상들은 목 질환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집중력과 성장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다.전문가들은 주기적으로 가슴과 등을 펴주는 습관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최소 한 시간에 한 번,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목이 앞으로 쏠리는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또 모니터 높이를 머리 높이보다 살짝 낮게 설치해 고개가 내밀어지지 않도록 하고 높은 베개도 피하는 것이 좋다.'코로나19'로 여가 시간에도 스마트폰, 게임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역시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으로 '목 건강'을 신경써야 한다.
#홈카페 #커피찌꺼기 #코로나19(사진=클립아트코리아)때아닌 '홈카페' 열풍이 불고 있다. 수백 번 저어야 완성된다는 '달고나 커피'도 유행이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카페 대신 집안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커피 한 잔으로 향긋한 시간을 보낸 뒤 남는 찌꺼기는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원두 1g에서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0.002g을 제외하면 모두 찌꺼기로 버려진다.커피 찌꺼기를 쓰레기로 버릴 경우 1톤을 처리하는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338kg에 달하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만도 30억 원에 이른다.때문에 세계적으로 커피 찌꺼끼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테이블이나 옷을 만들고 천연 접착제를 이용해 잔을 만들기도 한다.가정에서도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커피 찌꺼기에는 질소, 인산 등 식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식물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단 아주 소량의 커피 찌꺼기를 흙에 섞어 사용해야 식물 생육을 저해하지 않는다.고체 탈취제로도 변신할 수 있다.곱게 간 커피 찌꺼기와 밀가루를 종이컵으로 각각 2컵 준비한 뒤 여기에 물 한 컵, 소금 반 컵으로 만든 소금물을 소량씩 넣으며 반죽하면 된다.원하는 모양으로 예쁘게 만든 뒤 이틀 정도 말라 단단해지면 냉장고, 신발장, 화장실 등 다양한 곳에 탈취제로 사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또 잘 말린 커피 찌꺼기는 '기름때' 제거에 탁월하다.생선이나 고기를 굽고 난 후 커피 찌꺼기 한 스푼을 뿌린 뒤 키친타올로 닦아내면 설거지가 쉬워진다.만약 찌든 기름때를 제거하고 싶다면 물에 커피 찌꺼기를 넣고 끓인 뒤 수세미 등으로 살살 문지르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최근 들어 정신건강 상담소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상담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는데 자주 정보검색 등을 하면서 자신도 걸렸을 것이라는 망상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의심이 생기면 이를 좀처럼 떨쳐낼 수 없다는 것이다. 기자는 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의뢰자의 사연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 일상에도 과도한 코로나19 포비아가 깊숙이 침투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사례자는 처음에 자신이 단순한 미열에 약간의 인후통을 느껴 불안해하다가 결국 선별진료소까지 찾아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의사의 간단한 검진이 끝나고 양쪽 콧구멍과 목에 3번의 검체 채취 뒤 결과를 기다렸다. 다행이 음성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례자는 그 뒤에도 완전히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자신이 음압병동 대기 중에 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검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뒤 단순 감기임을 인근 병원의 의사를 통해 확인했음에도 계속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일종의 '감염 망상'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선별진료소가 있는 국립의료기관의 한 응급실 의사는 "음압병동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검사자들이 다녀갈 때마다 더 철저하게 소독 방역을 한다. 피검자가 원하면 재검사를 해줄 수는 있지만, 집에서 차분하게 감기가 낫기를 기다리는 게 더 낫다"라고 조언한다. 이 사례자의 경우 음성판정을 받고서도 쉽게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게 문제다. 진단검사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며 끝없이 불신하고 걱정을 했다고 한다. 이를 '위음성'으로 일컫는데 실제 양성인데 가짜음성으로 판정나는 경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한정적이고 드문 사례다. 한 이비인후과 의사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는 처음 발열 인후통 등의 가벼운 증세가 오다가 갑자기 폐렴 등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일반 단순 감기환자들의 경우는 폐 등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다. 물론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도 있지만, 일선 의사들이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하면 바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의사들의 진단을 1차적으로 믿어야 한다. 사실 요즘 환자들이 너무 코로나19 때문에 과도하게 걱정을 하는 것 같다. 단순한 감기는 언제든 동네 일반병원을 찾아 치료하면 간단하게 나아질 수 있다. 코로나19가 현재 서울의 발병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해외입국자 등의 발병 가능성 높은 요건이 아니면 그렇게 쉽게 감염되지는 않는다.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면서 일상에서도 과도한 정보검색을 자제하고 차분하게 평소하던 대로 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문제는 이런 심리적 불안이 정신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와 같은 정신건강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 코로나19와 관련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격리 강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싸움이 정신적 여파도 초래해 일부에선 이러한 상황이 또 하나의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전염병의 대유행으로 미국과 이탈리아를 포함해 전 세계 수십억 명에게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독일, 호주, 영국 등에선 2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금지했다. 지구촌 수백만 명이 의도하지 않게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고립이 급성 스트레스, 불안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강박 장애를 포함해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경고한다.이를 반영하듯 이미 일부 국가에서 상담 서비스는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로 넘쳐나고 있고 해당 정부는 개선책 마련에 들어갔다.미국의 문자메시지를 통한 비영리 무료지원단체인 '위기의 문자 라인'에선 최근 한 달여 간 미국,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업무량이 40%가량 급증했다. '바이러스'가 거론된 전체 대화의 78% 정도는 갑자기 아프다거나 고독을 느끼고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우려하는 심리를 포함해 불안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독일의 최대 전화상담 서비스도 최근 몇 주간 업무량이 20%가량 늘었는데 전체의 40%가량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것이었다. 이곳 역시 외로움과 불안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했다. 미국 해군의 병원선 '컴포트' 호가 지난달 30일 뉴욕 항에 정박하기 위해 로어 맨해튼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1천 개 병상과 12개의 수술실 등을 갖춘 컴포트 호는 뉴욕 병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동안 일반 환자들을 수용해 치료할 예정이다. (사진=연합)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에볼라 발생 당시 정신적 영향 연구에 대한 의학 저널 '랜싯'(Lancet)의 최근 보고서는 격리가 정신적 장애, 우울증, 과민성, 불면증, 외상후 스트레스 증세, 혼란, 분노 등을 촉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증세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WSJ은 지난 1월 31~2월 10일 상하이 정신건강센터 의사들이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지 5만2천73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응답자 35%가 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여기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이전에 정신건강 분야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그러할 필요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다. 현실적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의료자원이 집중되다 보니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향후 가시화할 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잠재적인 코로나19 관련 정신질환자들이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사이먼 웨슬리 교수(정신의학)는 지금은 그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힘들어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웨슬리 교수는 "진짜 문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느냐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미지의 영역에 있다"고 WSJ에 말했다.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진단검사를 받는 시스템이 잘 돼 있다. 과도하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불안감을 덜기 위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물론 미열 인후통 등의 코로나19 초기 증상이 며칠씩 지속될 경우에 한한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별진료소까지 갈 필요는 없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과 소외감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앞서 전문가들이 지적했듯이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정신건강이 후순위로 밀려나있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지구촌이 이것에 대해 차분히 '복기'를 하는 상황이 되면 정신질환자도 이전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정신질환은 상태가 심각해질 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자신의 정신건강이 조금이라도 이상해지는 징후가 보이면 지체없이 상담부터 받아보는 게 좋다. 사소한 전화 한통일 수 있지만, 상담을 받아서 구체적 정보를 듣고 대안을 찾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정신질환은 특정시점에서 급격하게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물이 스며들 듯 천천히 조금씩 악화되는 게 특징이다. 코로나19 사태는 방역 자체뿐 아니라 이제 지구촌 사람들의 정신건강 관리로 진화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 *코로나19 심리상담 관련한국심리학회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은 1339콜센터로 스트레스 호소 등 심리 상담이 필요한 민원이 올 경우, 한국심리학회 무료 상담전화(070-5067-2619, 070-5067-2819)를 안내하며, 평일과 주말 모두 09시~21시까지 무료로 심리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아울러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0001~2) 또는 영남권트라우마센터 (055-270-2777), 격리자 및 일반인은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에 연락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료=연합)봄기운이 완연하면서 나른함과 피곤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 후 업무 시간에 쏟아지는 졸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봄에 유독 자주 발생하는 이런 증상을 흔히들 춘곤증이라고 한다.춘곤증으로 쏟아지는 졸음을 쫓아내기 위해 많은 직장인이 커피를 자주 찾는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춘곤증 대처법으로 '커피·녹차 등 카페인 음료 마시기'를 첫 번째로 꼽았다.카페인을 찾는 이유로는 피로 해소, 각성효과, 기분 좋음, 졸음 방지, 기억력 및 학습효과 등이 꼽혔다.문제는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찾게 되고 결국 '카페인 중독'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적정량의 카페인은 일상생활을 이어갈 에너지를 주지만 장기간 과다섭취를 할 경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커피를 무심코 마시다간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 있어 카페인 중독의 위험성과 적정 카페인 섭취량, 카페인 줄이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실내알레르기 #코로나19 #봄건강(사진-클립아트코리아)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었으니 바로 봄 알레르기다.봄 알레르기의 주된 원인은 꽃가루다. 여기에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 하루종일 코가 근질근질하고 마르지 않는 콧물에 시달리기 일쑤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외출이 삼가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지만 여느 봄과 다르지 않게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까다로운 관리가 없으면 실내도 알레르기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호흡기와 피부가 예민해진 환절기에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특히 지금처럼 온 가족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겨울동안 쌓인 먼지를 청소하고 정기적인 환기는 필수다. 급격한 온도 변화도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 있기에 부분적으로 서서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베개 커버나 이불, 쇼파 커버 세탁 및 실내 습도 관리(50~60%)로 집먼지진드기 서식환경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만약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더욱 철저한 청결관리가 필요하다.주기적인 반려동물 목욕과 용품 세척으로 털과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또 미지근한 물을 주기적으로 마시면 민감해진 호흡기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좋다.
지난달 29일 차량 통행이 거의 끊어진 뉴욕 도로. (사진=연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탄소 배출량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가공할 경제적 충격 정도를 드러냈다.탄소 배출량을 전망하는 전문가 협의체인 지구탄소프로젝트(GCC)의 롭 잭슨 의장(스탠퍼드대 교수)은 올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작년보다 5% 넘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잭슨 의장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 이상 떨어지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없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잭슨 의장은 "이번 사태는 소련 붕괴, 석유파동, 금융위기 등 지난 50년간 어떤 위기보다도 탄소 배출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진단했다.올해 탄소 배출량이 실제 감소한다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1.4% 감소 이후 12년 만에 연간 배출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작년 3월(왼쪽)과 올해 3월의 이탈리아 주변 대기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보여주는 유럽우주청(ESA) 위성 사진. (사진=연합)앞서 기후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탄소 배출량이 감소세로 돌아서야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잭슨 의장의 전망대로 올해 탄소 배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국제사회의 구조적 변화 노력의 성과가 아니라 팬데믹으로 경제가 사실상 멈춰선 데 따른 것이어서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의 기후학자 코린 르케레는 "올해 감소는 구조적 변화 덕분이 아니기 때문에 억제상태가 끝나자마자 배출량은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 정정엽 지음.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감정과 생각의 주인이 돼 자유롭게 삶을 결정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저자는 똑똑하고 관찰력이 좋아 타인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를 빨리 알아차리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며 열심히 사는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한 생각, 즉 자기감이 흐릿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자기감이 흐릿하면 감정이나 생각, 욕구가 강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쉽게 착각하게 되는데, 작은 선택부터 큰 선택까지 다른 사람의 손에 달려 있으니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거다.저자는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가장 먼저 자신의 감정과 생각부터 제대로 살펴보라고 권유한다. 이 책은 정신의학 이론을 토대로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데이터화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다양한 임상 경험으로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한다.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을 때, 즉 삶의 자기결정권이 내 손 안에 있을 때 인생은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 슬픔의 위로 = 메건 더바인 지음. 김난령 옮김.슬픔과 상실은 누구나 경험한다. 슬픔에 빠진 사람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어떻게 도움을 구해야 할지 잘 모른다. 게다가 슬픔을 위로하려는 사람의 선의는 와전되고, 도와주려는 시도가 오히려 인생에서 가장 나쁜 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더 나쁜 경험을 안겨주기도 한다.유명 심리 상담사이자 치료사로 활동하는 저자는 사랑하는 배우자를 사고사로 잃으면서 슬픔을 경험했다. 그 비극을 겪으며 '슬픔의 옹호자'로 거듭난 저자는 상실의 고통과 슬픔을 하루빨리 극복해야만 한다는 사회적 통념에 반론을 제기한다.그는 "슬픔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슬픔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 안고 갈 경험이다"며 "여기서 할 일은 당신이 슬픔의 현실과 함께 살아가도록 도와줄 지지와 위안을 찾아서 받는 것이다"고 말한다. 슬픔을 없애려 하기보다는 슬픔을 보듬으면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는 '중도'의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