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만큼 시간의 변화를 바로 알려주는 게 있을까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이는 들꽃의 피고 지는 모습. 그 안에서 찾는 힐링이 있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근처 화단과 공원에서 만나는 들꽃들. 노란 꽃은 모두 개나리, 유채꽃으로만 아는 현대인을 위해 철따라 길에서 만날 수 있는 꽃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사진=클립아트코리아)흔히들 꽃의 끝은 4월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4월의 '벚꽃엔딩'을 맞으면 진정한 꽃대궐은 5월부터 시작된다. 연한 빛깔의 청초함을 뽐내는 들꽃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키와 꽃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얼굴을 내미는 꽃들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5월의 백미는 코끝을 간질이는 아카시아 향기와 들판을 덮는 '이 꽃'의 향연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노랗고 동그란 꽃의 중심부, 그 둘레로 달린 하얗고 가느다란 꽃잎들. 꼭 계란후라이를 한 장 예쁘게 부쳐놓은 듯 하다. 하지만 일명 '계란꽃'으로 불리는 개망초와는 전혀 다른 꽃이다. 바로 이름도 아련한 '샤스타 데이지'다. 인내, 순진, 평화다. 5월부터 피기 시작해 여름내내 꽃을 볼 수 있다. '여름의 전령사'라 불리는 이유다. 구절초와도 비슷하게 생겼으나 다르다. 구절초는 9월 9일쯤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름처럼 가을에 꽃을 피운다. 꽃 좀 아는 이들은 '마거리트(옥스 아이 데이지)'와도 헷갈릴 수 있다. 둘 다 피는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생김새는 거의 비슷하나 샤스타 데이지는 꽃의 중간 노란 부분이 볼록하고, 꽃의 지름과 키가 더 크다. 프랑스와 동양의 국화를 교배해 만든 계량종으로 우리나라의 자생종이 아니다. 19세기에 우라나라에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다. 자생력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 피면 무리를 이뤄 매해 자라난다. 샤스타 데이지의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곳은 영월의 하이원 리조트다. 바다처럼 드넓게 핀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볼 수 있다. 꽃 수선화를 마당 가득 채워두고 청혼을 하는 이완 맥그리거가 등장하는 영화 의 명장면이 떠오른다. 여름까지 청순한 매력을 뽐내는 샤스타 데이지를 만날 수 있으니 시간 내어 들꽃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성기노 기자) 한 유망한 법조인이 있었다.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12회)에 합격하고 그 뒤 사법시험에는 수석합격(18회)했던 전도유망한 청년의 인생 항로는 출세가 아니었다. 그 정도의 스펙이었으면 세상이 부러워하는 고위직을 꿈꿀 법도 했겠지만, 그는 출세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강지원 변호사(71). 그는 고시 양과를 패스한 수재였다. 1등 합격으로 검사 초년시절부터 서울지검 공안부에 배치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그는 ‘폭탄주 1세대’임을 자처할 정도로 한때 술도 많이 마시면서 그렇게 검사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기회에 비행청소년 담당검사를 하면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뒤 청소년 교화기관인 서울보호관찰소장까지 맡으면서 청소년 문제를 점점 자신의 ‘전공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1997년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까지 맡았다. 이때부터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청소년 지킴이’라는 수식어가 동행을 하게 된다. 일반인들에게 그의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검사재직 시절 MBC ‘이경규가 간다-양심 냉장고’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변호사 시절에도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자주 출연하면서 국민들에게 친숙한 얼굴이 됐다. 그는 잘 나가던 검사를 2002년 그만두고 변호사가 되었다. 이때부터 그의 본업은 변호사보다 사회운동가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된다. 청소년인권보호센터 대표, 청소년보호법률지원단 단장, 성매매방지기획단 단장,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장, 자살예방대책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하게 사회운동을 했다. 특히 2006년부터 정치개혁을 위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를 약 7년 동안 하며 2012년 대통령선거에까지 출마, ‘정책선거’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다. 지금도 장애인을 위한 푸르메재단 이사장, 청소년교육을 위한 위즈덤적성찾기캠프스쿨 총재, 나눔과 봉사를 위한 나눔플러스 총재, 생명존중을 위한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사회통합을 위한 신간회 및 민세 안재홍 기념사업회 회장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그의 수많은 직함앞에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그는 한때 검찰총장 법무부장관까지 제의받았고, 국회의원도 여러 차례 할 기회가 있었지만 세속적인 출세와는 담을 쌓았다.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받은 사람들의 대변인이 되었다. 그가 가진 직함은 모두 폼 잡고 과시하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누구도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은, 어렵고 힘든 일들을 골라 헌신하고 있다. 그래서 그 수많은 직함 리스트에 하나 더 얹는다고 해서 전혀 어색할 게 없을 것 같다. 기자가 그에게 연락을 하게 된 것은, 앞서 열거한 사회운동과는 또 다른 이유에서였다. 그는 현재 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 상임대표도 맡고 있다. 청소년문제 자살예방 등의 무거운 주제와는 다소 동떨어진 일이라 다소 의아했다. 그가 어떻게 통곡물에까지 관심을 가졌고 심지어 ‘통곡물먹기국민운동본부’까지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증에 아침 댓바람부터 그에게 전화를 넣었다. 웬 남자의 목소리에 긴장한 듯 보였던 그는, 자연건강in의 기자라는 소개에 관심을 보이는 듯했고, 바로 다음날 사당역 근처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강지원 변호사는 한끼 대용으로 가지고 다닌다며 '한끼 오트밀'을 기자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성기노 기자) 스타벅스에서 그를 처음 본 순간, 해맑음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70세 초반임에도 맑은 피부가 주는 경쾌함과 상쾌함에 노안의 기자는 본능적으로 얼굴을 숙이고 말았다. 그는 기자를 보자마자 걱정스럽게 말을 꺼냈다. “(스타벅스) 여기에서 제가 마실 게 있는가 모르겠어요.” 통곡물 전도사가 된 그는 자연건강에 관한 한 기자보다 훨씬 더 많은 식견과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스타벅스에서 마실 만한 유기농 주스같은 건 있을 리 만무했다. 몇 번이나 양해를 구하며 자신은 마시지 않겠다고 해서 기자만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들고 마주 앉았다. 그의 섭생 철학에 맞지 않는 커피숍을 고른 기자의 부족한 배려심이 조금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그에게 “얼굴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얼굴빛이 맑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라며 겸연쩍게 받아넘겼다. 무엇보다 강 변호사가 왜 통곡물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그는 설명을 하기 전에 기자에게 책을 3권 먼저 보여주었다. 올해 1월에 펴낸 ‘대한민국 主食革命’(KMB 출판사 간)에서 ‘통곡물이 사람을 살립니다’라는 주제를 힘 있게 주장했다. 그리고 작년에 그가 지인들의 이야기로 엮은 ‘구도자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목소리들’(이채 출판사 간), 그리고 자신이 2년 동안 통곡물 관련 인사 연속 인터뷰를 진행했던 건강 다이제스트를 기자에게 먼저 보여주었다. 책 3권을 정독하기로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그의 통곡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떻게 통곡물을 접하게 되었는지.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었다. 내가 맡고 있던 매니페스토운동(참공약 실천하기)을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 출마했지만 선거운동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5만표가(53,303표로 무소속 출마자 4명 가운데서는 압도적인 1위를 했다) 나와서 3등을 했다. 그 사람들 표는 사표가 됐지만 정책선거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그 다음해 1월에 MBC에서 전화가 왔다. 오후 5시부터 생방송으로 2시간 진행하는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라는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커멘테이터’로 불리는데 뉴스를 해석하고 법률적인 문제도 보충설명해주는 역할이었다. 준비도 없이 맡게 되었는데 매일 2시간 생방송을 하려면 거의 하루종일 이 일에 매달리게 돼 부담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거의 8개월이나 하다가 내가 부탁을 해서 그만두게 됐다. 그 뒤 우연히 몸무게를 잴 기회가 있었는데 5kg이나 몸이 불었더라. 그리고 아내(김영란 전 대법관, 국민권익위원장 재직 시절이던 2012년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 도입을 추진했다)와 같이 스리랑카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몸무게를 재보니 4kg가 빠져있었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이게 도대체 뭐지 싶었다. 그런데 떠오르는 게 있었다. 스리랑카가 불교국가라 아침 점심 저녁 생생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줬다. 아마 그것 때문에 그렇게 다시 살이 빠진 것 같았다. 나름대로 분석해서 혐의점이 나왔다. 오후 5시에 생방송을 하다 보니 그 시간대쯤에 배가 고파서 소보루빵이나 크로와상 등의 간식을 먹고 방송에 들어가곤 했다. 8개월 동안 그렇게 빵같은 간식을 매일 먹었더니 바로 살이 찐 것이다."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출마 당시 강지원 변호사의 모습. 매니페스토 선거혁명을 일으키고 있었던 그의 식판에는 1식 4찬이 담겨져 있다. 이때만 해도 그는 흰쌀밥을 먹었다. 이 직후 그는 현미밥을 먹게 된다.(사진=강지원 변호사 홈페이지) 그는 스리랑카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시중의 온갖 다이어트 책을 섭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양학책에 심지어 생물학관련 서적까지 탐독했다고 한다. 부인이 ‘그 나이에 무슨 고시공부를 또 하느냐’며 면박을 줄 정도였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바로 흰쌀에 대한 문제점이었다. 흰쌀이 아니라 통곡물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통곡물이란 인류가 주식으로 먹는 쌀 보리 밀 등 곡물 중에서 껍질을 모두 깎아내 버리지 않은 현미나 통보리, 통밀 등과 같은 통째로의 곡물을 가리킨다. 통곡류 또는 전곡류라고도 한다. 통곡물 중에는 현미와 같이 맨 바깥 부분의 겉껍질인 왕겨까지만 도정하고, 그 안의 속껍질(쌀겨)과 씨눈은 도정하지 않는 곡물이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아예 도정 자체를 하지 않는 곡물도 있다. 이런 곡물들을 모두 통곡물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통곡물은 현미다. 흑미 등도 이에 속한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현미는 일본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원래 현미라는 단어가 없었다. 과거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은 흰쌀밥을 먹었을까, 현미밥을 먹었을까? 그 당시에 흰쌀이라는 것이 존재했을까? 지금 한국민의 주식이 된 흰쌀밥은 1920년 일제 침략자들이 우리나라를 강점해 정미소를 짓고 도정기를 돌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등장한 먹거리다. 이 도정공장은 약 100여년전 필리핀에 서양인들이 처음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전에 우리 선조들은 어떤 밥을 어떻게 먹었을까? 강지원 변호사는 자신의 책 ‘대한민국 주식혁명’에서 그 연원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과거에는 집 안에서 절구에 찧고 키질을 하거나, 동네나 방앗간에서 디딜방아나 통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등에 의해 쌀을 찧어 껍질(Husk)만 벗긴 채 밥을 지었다. 이것이 바로 지금 말하는 현미(Brown rice) 등 통곡물 쌀이다. 그 후 도정기술의 도입으로 본격적인 기계식 도정이 이뤄졌다. 도정한 쌀은 깎을수록 더욱 부드럽고 맛있어졌다. 도정은 주로 겨(Bran)를 깎는 데 맞춰졌다. 쌀의 지방은 주로 겨에 많아 겨로부터 기름을 짜서 비싼 값에 팔기도 했다. 지금도 동남아시아에서는 쌀의 겨에서 짠 기름을 요리할 때 쓴다고 한다. 아시아 전역에 흰쌀을 먹는 문화가 퍼졌다. 겨에 들어 있는 많은 식이섬유와 칼슘, 칼륨, 마그네슙 등 각종 미네랄을 비롯한 많은 영양소들이 깎여나간 것이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는 일찍이 통곡물의 효능에 주목했다. 미국 농무부는 건강에 좋은 통곡물을 선정하고 섭취방법까지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학교급식을 위한 통곡물 재료-통곡물 풍부 기준 가이드’라는 것도 만들었다. 이 가이드는 미국 농무부가 미국 내 각 학교에 통곡물 급식을 권고하기 위해 전국에서 한 해에 3,000여개의 학교를 선정,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로 포상까지 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왜 이렇게 좋은 음식을 뒤늦게 알게됐는지 후회막급이라고 했다. 평생을 청소년 문제에 헌신해온 그가 정작 청소년들에게 좋은 통곡물을 먹이지 못하는 게 억울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나 혼자 잘 먹고 잘 수는 없다’고 다짐한 후 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통곡물을 권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미 식사 후 몸의 변화를 많이 느꼈나.“2014년 초부터 통곡물로만 식사를 했다. 1년 동안 13kg이 빠지더라. 한달에 1~2kg씩 빠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현미는 완전 식품이다. 반찬이 필요없다. 비타민 B, E에 섬유질도 흰쌀의 3배나 많다. 다만 비타민 A C가 부족한데 시금치 몇 조각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꼭꼭 씹어서 먹으면 반찬이 필요없다.” -음식 섭생을 바꾸면 마음가짐이나 인생이 좀 달라지나. 몸과 마음의 균형잡기가 중요한 것 같다. “참 좋은 질문이다. 몸 행복과 마음행복이라는 말을 내가 처음 쓰기 시작했다. 몸의 행복과 마음의 행복을 동시에 만들어나가야 한다. 마음의 변화는 몸에, 몸의 변화는 마음에 즉각즉각 동시에 증상을 나타내는 동시작동 체제이다. 마음은 곧 몸이요, 몸이 곧 마음이다. 심신일여. 통곡물 식사하면서부터 성격이 매우 좋아졌다. 아내가 내게 한마디 할 때마다 토를 달던 사람인데 이제는 열마디 하면 한마디 정도 한다. 이렇게 바뀔 정도로 내 자신의 성격이 부드러워졌다. 성질이 팍 죽은 것이다. 학교 폭력을 하던 아이들한테 통곡물 식사를 권한다. 씹기운동이 무척 중요하다. 저작운동을 시켰더니 성격이 매우 유순해졌다. 몸 행복이 마음의 행복과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마음의 변화를 가져온 사람은 또 몸이 좋아진다. 몸과 마음은 동시에 작동하는 체제다.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의 행복이 동시에 충족되는 상태가 최적의 건강상태다.” -식탐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원래 몸에 좋지 않지만 맛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해로운지 알면서도 먹는다. 통곡물을 먹으면 그런 욕심이 좀 줄어드나? 멀리 하게 되나? “흰쌀밥은 사실 부드럽고 맛이 있어 두 세 번 씹으면 삼켜버린다. 통곡물은 딱딱해서 오래 씹어야 한다. 저작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때 머리통이 움직인다. 머리통이 전신운동을 하도록 몸에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뇌운동이 될 뿐 아니라 전신의 혈액순환을 시키는 작용을 한다. 씹기운동을 하면 피가 싹 내려가 전신의 혈액순환이 된다. 이렇게 되면 정신도 이완상태가 된다. 화를 낼 일이 적어지는 것이다. 통곡물을 먹으면서 발생하는 저작운동이 정신세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단적인 예다.” 올해 1월에 출간한 '대한민국 주식혁명' 책 표지. -먹는 탐욕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다. “대통령 자리에 욕심이 생겼다고 하면. 탐욕 때문에 그런 것이다. 정신세계 탐욕만 얘기하는데 먹는 것도 탐욕이다. 식탐으로 해로운 것만 찾고 몸이 나빠져 더 찾게 되면 정신도 더 황폐화 된다. 인간의 삶은 탐욕과의 전쟁이다. 욕심을 버려야하지만 실천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입맛의 탐욕부터 버리게 되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종교에서는 몸의 탐욕은 잘 얘기하지 않는 것 같다. 정신세계만 깨끗하게 하라고 한다. 일부 목사님들을 보면 탐욕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의 배는 나와 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몸부터 탐욕의 세계에서 빠져나와야 올바른 정신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그래도 일반사람들이 통곡물 식사에 도전한다면 실패도 많이 할 것 같다."내 경험담을 말하겠다. 나는 식사 때 거의 현미만 먹었다. 반찬도 잘 먹지 않았다. 동시에 씹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미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씹기 운동 하는데 두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일단 숟가락을 내려놓아야 한다. 숟가락을 들고 있으면 반찬을 먹게 된다. 반찬을 같이 넣으면 맛이 있으니 빨리 삼켜버린다. 밥만 따로 먹어야한다. 밥 한 숟가락 입에 넣고 같이 식사하는 아내 얼굴만 보고 씹는다. 처음에는 마누라 얼굴 보면서 30분 동안 앉아서 씹으려고 하니 그 얼굴이...(웃음) 그래서 그 뒤로 밥 한 숟가락 먹고 옷을 갈아 입기도 하고 컴퓨터 앞에 가서 원고도 고치고 그렇게까지 하면서 현미만 오랫동안 씹는 습관을 길렀다. 나중에는 반찬 생각을 아예 안하고 씹기에 집중하다 보니 더 맛있는 것 먹고 싶다는 생각이 줄어들더라. 탐욕이 조금씩 사라진 것이다. 더구나 현미밥을 꼭꼭 씹어먹으면 진짜 맛있어진다. 단맛을 느낄 수 있다. 흰쌀밥은 부드러우니 빨리 삼켜버린다. 아밀라아제 효소가 나와서 탄수화물을 분해시킬 시간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현미밥을 오래 씹으면 침이 많이 나온다. 침으로 현미가 죽같이 될 때까지 씹어야 한다. 그렇게 분해가 되어서 위장에 들어간다. 위에서는 입에서 많이 씹어서 내려왔구나 하고 흡수한다. 그게 소화다. 그게 우리에게 맞는 것이다. 현미밥을 오래 씹어 먹으면 전혀 다른 단맛이 생긴다. 먹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다른 사람과 식사할 때는?"식당에서 주는 반찬만 먹는다. 현미밥은 작은 용기에 담아서 가방에 싸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현미밥을 먹으면 먹는 량이 줄어든다. 사람이 포만감을 느끼는 데 걸리는 시간은 15~20분이다. 배부르다며 그만 먹으라는 사인이 온다. 흰쌀밥은 먹는 데 5분도 안 걸린다. 빨리 씹어 삼키기 때문이다. 그 뒤 빨리 배고파진다. 과식하게 된다. 나중에 간식까지 먹는다. 현미밥은 먹는 데 최소 20분 이상 걸린다. 오래 씹고 삼켜야 하기 때문이다. 포만감에 일찍 배가 불러진다. 쌀값 절약하고 부자되는 방법이다. 부자되는 다이어트가 바로 현미밥 먹는 것이다." -운동은 어떻게 하나?"노르딕워킹을 한다. 1930년대 핀란드 헬싱키를 중심으로 시작된 걷기 운동이다. 스키 선수들처럼 양손에 특별한 스틱을 1개씩 들고 양팔을 앞뒤로 흔들며 걷는 운동이다.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의 여름철 훈련법으로 고안된 것이다. 양손 스틱을 쓰면 네발로 걷는 효과가 있다. 두발과 함께 두 손도 사실상 걷는 효과가 있어서 무릎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팔을 흔드니까 상반신의 근육운동 효과까지 발생한다. 걸을 때 팔만 휘젓는 경우도 있는데 스틱이 확실히 효과가 크다." -평생 자살예방 인성교육 적성교육 등 사회운동을 하다가 어떻게 이렇게 통곡물까지 운동을 하게 됐나. "몸에 관한 운동은 새로운 차원의 운동이란 걸 알게 됐다. 나의 몸으로 직접 실천해보니 그 효과를 크게 실감할 수 있었다. 나만 잘 먹고 잘 살자고 했으면 사회운동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통곡물도 사회운동처럼 다른 사람들의 건강도 같이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도사가 됐다. 자연건강in이라는 매체를 듣고 바로 인터뷰를 허락한 것도 그것 때문이다. 통곡물이 대표적인 자연건강 식품 아닌가." -코로나19로 세상의 가치관이 많이 바뀌고 있다. 자연건강이 코로나 시대의 구체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친환경 정책을 펴지 않으면 코로나19같은 전염병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없다고 본다. 자연의 반격이 바로 코로나라는 말도 있다. 우리의 섭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앞으로 역병이 계속 올 것이다. 그 대처의 기본이 바로 자연건강이다. 자연의 힘을 믿고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자연에 대한 겸손한 자세가 중요하다. 자연에 순응하고 그 자연의 섭생을 따라야 한다. 몸이 행복하면 마음도 행복해진다. 몸의 행복을 마음의 행복과 연결시키는 자연건강in의 모토에 너무 감사하다. 종교에서는 육체의 중요성과 행복을 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정신만 깨끗하게 가꾸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육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정신도 변화시킬 수 있다. 정신쪽만 강조하다 보면 또 반쪽이 된다. 의학자들은 자꾸 몸만 어떻게 해서 고치려고 하는데, 스트레스 관리나 정신건강도 똑같이 중요하다. 심신의학이 중요한 것이다.” 아내 김영란 전 대법관은 김영란법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진=강지원 변호사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 10년 전에 분당에서 화성 봉담의 한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우연한 기회에 그 아파트에서 하룻밤 잤는데 그게 그렇게 좋았다. 알고보니 바로 뒤에 작은 산이 하나 있더라. 공기가 완전히 달랐다. 그게 자연이다. 인연도 연고도 없는 곳이지만 당장 이사를 갔다. 몸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 그렇게 되면서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고 더 긍정적이 되어 갔다. 초년 검사 시절 출세할 마음에 폭탄주도 먹으면서 열심히 해봤지만 내게는 맞지 않았다.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국회의원직도 제의 받았지만 전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 정도 결심할 때까지 얼마나 내려놓으려고 했겠나. 검찰총장보다 지금의 사회운동가 삶이 훨씬 더 행복하다.” 인터뷰는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기자도 그의 통곡물 이야기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 기자의 시간 뺏는 걸 오히려 걱정해가며 ‘열강’을 해준 강지원 변호사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출세는 개인의 기쁨으로 끝이 난다. 한국의 좀 잘 나가고 스펙있는 엘리트들은 정치에 발을 들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들보다 스펙도 훨씬 좋고 능력도 있는 강지원 변호사는 자신의 몸 하나만 돌보려 하지 않고 ‘우리’를 생각하며 평생을 살았다. 출세가 보장되는 비단길을 마다하고 힘들고 어려운 사회운동에 지금도 헌신하고 있다. 출세주의자들은 흰쌀처럼 부드럽고 매끈한 자기만의 삶을 살려고 한다. 비록 딱딱한 인생길을 걸어왔지만 오랫동안 자신을 되새기면서 사회의 훌륭한 자양분이 되려고 노력해온 그는, 현미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사당역으로 들어섰다. 그는 당연한 듯 지하철 개찰구 안으로 빠르게 사라져갔다. 푹신한 승용차 쿠션이 아닌 딱딱한 지하철 의자에 앉아 그렇게 집으로 갔을 것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걷기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운동이다.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장 하기 쉬운 운동이다. 하지만 효과는 크다.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 및 체지방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운동을 위한 걷기는 일상생활에서의 걷기와 약간 차이가 있어야 한다. 운동으로서의 걷기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하되,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하여 경쾌하면서도 약간 빠르게 해야 효과가 있다. 이렇게 걷는 것도,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하면 그 효과가 배가된다. 숲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은 도시에서 걸을 때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12% 줄이고 교감신경계 활동을 7% 상승시키며 혈압은1.4%, 심박동수는 6%로 감소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산책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 또한 산책의 긍정적인 효과로 주목해볼 수 있다. 산책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향상시킨다는 연구는 2008년 도쿄 의과대학 면역학자에 의해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도시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근무자 총 82명을 나눠 각각 도시, 도시공원, 산림공원에 데려가 사흘간 매일 아침 2시간씩 산책시킨 후 몸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산림공원에서 산책한 사람은 체내 면역세포인 NK세포가 40% 증가했고, 면역력이 증가된 상태는 총 일주일간 지속되어 한 달이 지난 후에도 15%의 높은 면역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우리가 흔히 ‘피톤치드’라고 부르는 숲 속의 식물이 만들어내는 물질이 우리 몸의 면역 세포를 증가시켜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그라눌리신’, ‘그란자임A, B’와 단백질 분해 효소를 만들어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산 혹은 산에 오르기 어렵다면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도시공원에서 하루30분씩 주 5회 꾸준히 산책하는 것은 우리 몸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사진=연합)산책의 효과 1: 즉각적으로 행복해진다일단 밖으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하루 종일 우울한 생활을 해도 걸으면 금방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매일 걷는 우울증 환자는 약물 치료를 받는 사람들과 비슷한 증상 개선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걸을 때의 기분이 우울증 약의 효과 시간보다 오래 지속되었다는 예도 있다. 산책의 효과 2: 7년 더 산다오래 살고 싶다면 걸어야 한다. 숲속이면 더 좋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에 관계없이 매일 걷기 운동만 해도 수명이 최대 7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더구나 걷는 사람들이 얻는 행복감은 더 크기 때문에 그들이 덤으로 받을 몇 년은 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 행복하고 흥분하며 열정적이라고 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산책의 효과 3: 천연 아이크림 효과가 있다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걷는 사람들은 나이보다 어려 보일 뿐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도 더 어릴 수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보행과 같은 심장 혈관 운동이 우리들이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DNA 부분인 텔로미어를 보존하거나 길게 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주름살을 위해 날마다 아이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있는 당신! 그냥 걷기만 하면 텔로미어가 보존돼 주름을 예방해준다. 산책으로 ‘동안’을 유지시켜 나가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산책의 효과 4: 잠을 잘 잔다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편하게 8시간 동안 숙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잠이 보약인 것은 만고의 진리다. 하지만 제대로 자야 한다. 빠른 걷기는 기본적으로 약을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자게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수면 연구의 큰 메타 분석에서, 연구원들은 규칙적인 보행자들이 더 오래 더 좋은 수준의 잠을 잔다는 것을 발견했다. 불면증을 앓고 있는 당신, 잠자기 전 15분이라도 산책을 해보라. 당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수면의 량 증가를 맛보게 될 것이다. 산책의 효과 5: 걱정을 멈추고 침착해진다인간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우리 몸에 큰 데미지를 준다. 산책은 이런 스트레스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정시키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미국 심장병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산책은 우리 몸에서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제거해 주고 우리가 끊임없이 걱정하는 흐름을 훌륭하게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 산책의 효과 6: 진통제 효과가 있다 만성통증은 '침묵의 전염병'이라고 불린다. 현재 약 1억명의 미국인이 이 병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만성통증을 앓고 있다면 당장 산책을 나가야 한다. 비록 근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꾸준하게 적당한 걷기를 적당히 하면 사람들의 만성적인 통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걷기의 통증 경감 효과는 만성적인 통증을 완치하지는 못해도 치료를 더 완벽하게 해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산책의 효과 7: 뼈가 튼튼해진다뼈가 튼튼해지는 것이 산책의 효과 중 가장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건강한 뼈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달리기, 춤 그리고 걷기 산책과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을 하는 것이다. 뼈를 강하게 유지하려면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연구자들은 규칙적으로 산책을 한 성인이 평생 동안 걷기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친구들보다 더 나은 골밀도를 보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촬영=성기노 기자)
#어린이날 #코로나19 #유해물질(사진=클립아트코리아)푸른 하늘도, 푸른 벌판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어린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바깥 나들이도 어려운 상황인데 선물 고르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상황이다.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사람 모양 인형 완구(2만원 이하의 플라스틱 재질 장난감 16개)들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무더기로 검출됐기 때문이다.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SF유통 인형(Fashion Girl), 쿠쿠스 인형(Beauty Fashion models pretty girls), 태성상사 도도걸2 MCB-01, 대성상사 인형(8811, YBC-169-3), 쥬크박스 벨라 구체관절인형, 푸른팬시 뷰티걸 코디세트와 뷰티걸 인형, 티블루 에비의 패션 프린세스 등 9개 제품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아이들의 피부, 눈, 점막에 자극을 주고 간 손상 등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8∼321배 초과해 검출됐다.특히 대성상사 인형(YBC-169-3)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카드뮴도 안전기준을 1.7배 초과해 검출됐다.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안정성 검사를 마쳤다는 표시를 기재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2개 제품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도 KC마크를 표시하지 않았고, 이 중 1개 제품은 어린이가 삼킬 수도 있다는 경고 문구도 표시하지 않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소비자원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수입·판매업자에는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해당 사업자들은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수용해 판매 중지와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용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KC마크를 확인하고 인형을 가지고 놀 때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황금연휴 #살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고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치면서 바깥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안전을 위해 탁 트인 공원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숲 속 캠핑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코로나19'만큼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야생 진드기다.'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TFS) 감염병의 주요 요인이다.감염 확률은 약 0.5% 이하이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3~10일 동안 고열, 구토, 설사, 식욕 저하 등 소화기 증상을 유발한다.심할 경우 혈뇨, 혈변 등 출혈 증상도 일으키며 경련, 의식 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만약 야외 활동 중 진드기에 물렸다면 핀셋 같은 도구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박혀있는 진드기를 떼어내는 것이 좋다.자칫 머리 부분은 남고 몸통만 떨어져 염증이나 균이 피부 속으로 침입해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도구가 없거나 뒤늦게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발견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잔디나 풀밭에 바로 앉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풀숲에서 용변을 보는 행위도 위험하다. 또 야생 동물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접촉은 금물이다.귀가한 후에는 옷을 털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머리카락, 귀 주변 등 꼼꼼하게 씻도록 한다.사용한 돗자리, 의자 등도 깨끗이 씻어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꽃배달 #코로나19 #화훼농가돕기릴레이캠페인(경매장에서 유찰된 꽃들은 송이마다 가위로 잘려 바닥에 나부낀다. 사진-KBS '다큐멘터리 3일')화훼농가들이 울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은 물론 각종 행사 취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판매처를 찾지 못해 수확하지 못한 채 꽃나무를 뽑거나 애지중지 키운 꽃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눈물 짓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돌파구는 있기 마련이다. (사진-현대아울렛)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꽃다발을 받은 사람이 다른 세 명에게 응원 문구를 담은 꽃다발을 보내는 릴레이 운동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유통업계도 화훼농가 돕기에 적극적이다.판로를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홍보는 물론 판매까지 책임진다.(사진-KBS '다큐멘터리 3일')소비자들도 평소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지만 저렴하고 편리하게 꽃을 구입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다.꽃을 보며 '코로나 19'로 답답했던 일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고.또 힘을 얻은 농가들은 직접 온라인 판매에 나서 싱싱한 꽃을 사무실로, 집으로, 마당으로 배달한다.'랜선'을 타고 찾아온 꽃 한 송이가 삭막한 일상에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홈가드닝 #모종 #도시농부(사진=클립아트코리아)바야흐로 농번기의 시작이다. 논밭에선 흙을 고르고 모종 심기 준비에 한창이다. '텃밭'의 로망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지금 움직여야 한다. 부지런히 흙을 고르고, 씨앗과 모종을 심고, 물을 주는 일. '도시 농부'에게 이만한 힐링이 없다. 다 있는데 딱 한 가지, 땅이 없다면? 포기하지 마시라. 당신에게 작은 화분 놓일 볕 잘 드는 창가가 있다면 직접 채소를 키우는 일이 그리 먼 일은 아니다. 여기 당신의 로망을 실현할 발코니 가드닝을 위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1. 일조량은 필수 조건!야외 밭에서 잘 자라는 농작물의 경우 실내식물보다 훨씬 많은 일조량을 필요로 한다. 당신의 발코니에 하루에 얼마나 오랜 시간 햇볕이 드는지를 확인한다. 남향이라면 베스트. 봄에는 동, 남, 서향 발코니 모두 중간 정도의 광량이 확보되기에 식물을 키우는데 큰 문제는 없다.2. 적합한 작물을 선택한다.깻잎, 상추 등의 잎채소는 초보 도시 농부에게 가장 적합한 작물. 모든 작물은 씨앗보단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더 실패 확률이 낮다. 모종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종묘사에서 4개 혹은 5개에 천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모종을 구입하기 힘들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채소 기르기 키트로 시작하는 것도 무방하다. 작물은 초심자라면 욕심내지 않고 쉽게 성과를 내는 작물이 좋다. 양배추처럼 수확까지 오래 걸리거나, 호박이나 수박처럼 식물이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커지는 작물은 적합하지 않다. 오이, 토마토 등도 생각보다 큰 키로 자라는 작물이기에 관리가 까다롭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3. 충분히 깊은 화분을 선택한다.감자 등의 뿌리채소를 생각한다면 최소 20cm 이상의 깊이가 되는 화분을 택한다. 상추 등의 잎채소를 기른다면 15cm 정도의 깊이면 충분하다. 화분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물론 쉽게 구할 수 있는 깊이감 있는 스티로폼 상자도 좋다. 배수 구멍을 뚫어 활용하면 된다. 1만 원 내외로 발코니 텃밭 전용 화분을 구매하는 것이 베스트. 4. 통풍은 필수!실내에서 식물을 기를 때 초보 가드너들이 가장 쉽게 간과하는 것이 바로 통풍이다. 신선한 공기를 유입해주고, 일교차에 따른 온도 변화가 적절히 있어야 식물에 벌래가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 습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식물을 기르면 응애, 깍지벌레 등이 번질 위험이 있다. 이런 해충은 한 번 생기면 주변 식물로 금방 번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로 식물의 상태를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친환경 살충제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새로운 문명 출현에 버금갈 정도로 급변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부산연구원은 27일 '코로나19 이후 부산 시민 행복 프로젝트'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날 큰 변화를 비대면 접촉 증대, 공동체 의식 약화, 세계화 위기와 지역화 강화, 빅데이터의 활용과 '빅 브라더' 사회 출현, 국가 권한 강화와 분권의 약화, 개인주의 증가와 집합 주의의 쇠락으로 요약했다.기술과 감성 우위 사회, 사회적 거리 강화와 심리적 거리의 확대 등도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보고서 책임연구위원인 오재환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핵심 이슈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장, 건강한 공공의료 추구, 자발적 고립과 격차 심화, 재난 공동체로 정리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그는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를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첫째 경제구조변화에서는 언택트 소비로 대변되는 온라인 소비 확대, 인공지능·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실현 가시화, 생산기지 이전 등 공급체계 변화 등을 예상했다.둘째 홈족(Home 族) 문화, '집콕' 일상화, 건강 추구형 관광의 부상을 예측하며 온라인 문화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셋째 사회적 거리 두기 일상화로 공간계획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스널 이동성의 확산, 비접촉문화의 확대에 따른 재택근무와 스마트 워크 증가, 접촉 완충 공간 요구 등이 늘면서 새로운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넷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자발적인 고립의 증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 증가, 스마트 행정복지 수요 확대를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정보격차 심화와 가짜정보에 의한 공포심 확산 등 부정적인 영향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다섯째 건강·위생용품 수요 급증과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공공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 감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와 협력, 연대 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오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이슈에 대응하는 분야별 과제를 정리해 부산시에 제안했다.먼저 지역 산업체계를 정비하고, 서비스 산업 혁신 기반과 신 서비스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스마트 문화서비스 확대에 따른 공동도서관 스마트 콘텐츠 제공 확대, 온라인 공연전시 확대, 사회적 거리 두기 축제 개발, 공공 온라인 강의 플랫폼 개발 및 지원 등도 제시했다.스마트 워크에 대비한 공간 계획 마련과 비대면 시민 활동을 위한 공간 확충, 친환경·항바이러스성 소재 공공 건축 공간 설계 등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재난 안전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지자체 권한 확대 등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오 박사는 "'K-방역'에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만큼 부산시가 아세안 도시 간 방역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부에 동북아 공동 방역 협의체 구성을 건의하고, 가칭 '동아시아 질병 통제관리센터'를 설립해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 길가에 서있는 코요테. (사진=연합)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경제 활동이 봉쇄되면서 역으로 전 세계 공기 청정도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패러독스의 전형적인 예다.중국의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우리나라의 지난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보다 46% 줄었다고 한다. 발전소와 공장, 배기가스로 배출되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하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의 농도 역시 유의미한 정도로 줄었으며 중국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2월에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중국 중·동부, 이탈리아 북부, 인도 등 산업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10∼40%가량 낮아졌다고 한다. 각국 봉쇄 조치로 공장이 멈추고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수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또한 대한의사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가 34% 줄었다고 한다. 국민들의 건강관련 의식이 향상되어 손 씻기 등 건강관리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한 결과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와 퇴근 후 집으로 귀가하기 등의 캠페인으로 워라밸이 보편적 삶의 형태가 돼 가고 있다. 실제로 공원이나 유원지에 가 보면 예전에 보기 드물었던 가족끼리의 놀이라든지 가족 단위로 함께 산책하는 모습은 눈에 띄게 많아짐을 볼 수 있다.최근 AP통신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공장이 줄지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대기 오염도가 떨어져 일시적이긴 하겠지만 전 세계의 공기가 깨끗해졌다고 보도했다.실제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서 워싱턴에 이르는 지역의 이산화질소는 나사가 200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깨끗한 상태다.주로 자동차나 발전소, 산업시설 등의 화석연료 연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는 오염 주기가 짧아 오염원이 줄어들면 공기질이 더 빨리 개선된다.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수치도 5년 전 3월과 비교해 29% 떨어졌다.2015~2019 3월(위)과 2020년 3월 미국 동북부의 이산화질소 농도 지도. (자료=연합)이산화질소 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45%), 호주 시드니(-38%),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26%),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9%) 등 전 세계 각 도시에서 발생했다.특히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과 인도의 대기질 개선이 두드러진다.나사 관측소의 한 지도를 보면 지난 2월 중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봉쇄에 들어가기 전인 1월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농도가 낮아졌다.나사가 측정한 1월(왼쪽)과 2월의 중국, 한국의 이산화질소 농도 지도. (자료=연합)지난달 인도 벵갈루루의 이산화질소 수치는 5년 전보다 35% 떨어진 가운데 지난 3일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의 잘란다르에서는 100마일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의 눈 덮인 정상이 수십 년 만에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다.이산화질소와 스모그, 작은 입자 같은 대기 오염이 연간 7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분석도 있다.AP는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야생 동물들이 도심에서 출현하는 사례도 종종 나타난다고 전했다.지난 11일 이스라엘 수도의 한 공원에 나타난 자칼 무리. (사진=연합)코요테가 미국 시카고 도심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를 거니는 모습이 발견됐고, 애리조나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돼지처럼 생긴 페커리가 모여있는 모습이 찍혔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퓨마가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또 호주의 애들레이드에서는 캥거루 한 마리가 거의 텅 빈 시내를 뛰어다니는 영상을 경찰이 공유했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는 도심 공원에 한 무리의 자칼 떼가 나타나기도 했다.듀크대의 환경보호 과학자인 스튜어드 핌은 "인간이 침범당한 게 아니다. 야생동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며 "많은 동물은 사람 옆에 잘 오지 않는다. 인간이 집에 머물 때 그곳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태국의 한 해변에서 막 부화한 바다거북들의 모습. (사진=연합)바다거북관리단의 데이비드 고드프리 단장은 "불빛과 사람에게서 떨어져 있어 올해 인도에서부터 코스타리카, 플로리다에 이르기까지 바다거북의 둥지가 훨씬 더 좋아 보인다"며 "인간에게 상당히 재앙적인 시간이 야생동물에게는 일종의 밝은 희망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과학자들도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큰 관심을 보인다.일례로 스탠퍼드우즈 환경연구소의 크리스 필드 소장은 많은 사람이 바깥출입을 못 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생태학적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과학자들을 모았다.이탈리아 정부는 바다의 변화를 탐사하기 위해 해양 탐험대와 협력하고 있다.필드 소장은 AP에 "우리는 여러 면에서 지구 시스템을 기진맥진하게 했다"며 "이제 지구의 반응이 어떨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채식 #비건 #그린라이프(사진=클립아트코리아)완전한 채식을 뜻하는 비건. 우유. 달걀 등 낙농제품까지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비건라이프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건강 상 이유로, 혹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하루 아침에 완전히 식단을 바꾸는 일은 어려운 일. 무리하게 시작했다간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망칠 수 있다. 당신의 비건 라이프의 시작을 도와줄 몇 가지 도움이 되는 조언을 소개한다.1. 메뉴 선택을 천천히 바꾸라하루 아침에 채식주의자로 거듭나기엔 주변의 시선, 몸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오히려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 있다. '비건 선언'으로 주변의 호기심어린 시선, 당신을 귀찮게 하는 질문, 식단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은 생각보다 큰 장애물이다. 습관적으로 마셨던 카페라떼를 우유 대신 두유로 바꾸거나,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2. 유연하게 시작하라철저히 공부를 하고 시작해도 어려운 비건의 세계. 갑작스런 식단 변화로 속이 더부룩하거나, 오히려 기운이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금 유연한 채식인 '플렉시테리언'으로 채식을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플렉시테리언으로 사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 한 가지를 제외하고 완전한 채식을 택하는 이들도 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방식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3. 기한을 정해서 시도해보라오늘 당장 시작해서 평생 비건으로 살겠다는 다짐은 시작부터 좌절을 안겨줄 수 있다. '한 달 간 붉은 육류 끊기'로 시작해 성공한다면 다음달은 '닭을 포함한 조류도 먹지 않기'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차근히 시도해보자. 목표를 성취했다는 기쁨이 당신의 비건 라이프의 출발을 더 힘차게 만들어줄 것이다.4. 가공식품을 먼저 끊어라비건 식단을 시도하는 이들 중 오히려 몸이 나빠져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동물성 식품 섭취를 제한하는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비건 라이프의 1장 1절은 '신선한 음식으로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기'이다. 당신의 식습관을 지배하고 있는 가공식품을 끊고, 통곡물, 신선한 제철채소를 챙겨먹으며 천천히 동물성 식품을 대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