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이 질병을 좌우하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지금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음식과 질병은 별로 연관성이 없다고 전문가들이 말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사실 데이비드 루벤이라는 박사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처음 논문을 발표했을 때, 그는 주변으로부터 큰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 미국 최고의 과학계 권위자들이 모인 미국과학진흥협회는 당시 ‘고섬유질 음식이 창자를 갈기갈기 찢고 간암을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믿어지지 않는 학계의 주장입니다. 1996년 4월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꼽히는 메모리얼 슬론-케터일 암센터가 암치료와 식단의 관련성은 없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 병원은 누군가 음식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면 ‘돌팔이 사기꾼’일 분이라는 내용을 담은 소식지를 냈습니다. 불과 35년전의 이야기입니다. 35년전만 해도 ‘음식과 암은 연관성이 없다’고 병원과 의사들이 주장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쉽게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통념적이고 관습적인 지식을 고집하는 옛날 일부 전문가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식단과 질병의 상관관계가 점점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때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구체적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 메릴린과 수십년 동안 식단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이어트 5대 불변의 법칙을 제시했습니다. 제1법칙-독소를 제거하면 질병과 비만은 사라진다. 제2법칙-3대 주기(섭취, 동화, 배출)에 당신을 맞추어라. 제3법칙-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어라.제4법칙-아무 음식이나 섞어 먹지 말아라. 제5법칙-살아 있는 음식을 먹어라. 조리된 식품을 덜 먹고 살아 있는 식품을 더 많이 먹기 시작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곧바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우리 몸이 생리적으로 갈망하는 식품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모든 신체기능이 향상됩니다. 소화 기능이 좋아지고, 영양소의 이용이 좋아지고, 배출기능이 좋아지고, 신체의 정화기능이 좋아지고, 모든 것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모든 기계가 그렇듯, 연료가 좋아지면 성능도 좋아지는 것이죠.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아 있는 음식이 이토록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까닭은, 조리된 식품의 해로운 영향력에 우리 몸이 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조리는 병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그 자체로 질병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사실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조리는 살아 있는 식품에 내재된 잠재적 이득들을 파괴합니다. 식품 속에 들어 있던 영양성분의 85%를 파괴하거나 못쓰게 한다고 합니다. 효소(천연소화제)는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섭씨 50도 정도에서 거의 모든 효소가 사망한다고 합니다. 아미노산은 파괴하거나, 아니면 소화되기가 극도로 어렵거나 불가능한 형태로 바뀝니다. 직접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실험도 있습니다. 가게에서 사과 두 개를 사와서 둘 중 하나만 구운 다음, 두 개 모두를 창턱에 올려놓아 보십시오. 굽지 않은 사과는 꽤 오랫동안 그대로 있지만, 구운 사과는 발효가 일어나면서 금세 상하고 맙니다. 앤 위그모어 박사는 좀 더 드라마틱한 진술을 합니다. 그는 자신의 책 ‘자기 자신의 의사가 되라’에서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짜릿한 경험은 인체에서 떼어낸 암세포들이 익힌 음식에서는 잘 자라는데 같은 종류의 생식에서는 생존하지 못하는 광경을 본 것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산 음식을 먹으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암에 걸렸더라도 산 음식을 먹으면 육체가 되살아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불로 익혀 죽이면 그 음식은 생명을 다하게 됩니다. 장수하고 싶다면 조금씩 ‘산 음식’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부터 당장 산 음식, 그러니까 과일과 채소만으로 완전 생식을 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되도록 익힌 음식보다는 산 음식 위주로 먹으려고 노력은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일체의 죽은 음식을 먹지 않고 오로지 산 음식, 과일만 먹는 ‘프로테리언’도 있습니다. 수십년동안 과일만 먹으며 엄격한 생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위생학을 전파해온 더글라스 그라함이라는 박사 이야기입니다. 그는 전 세계를 돌며 5천여회 이상 강의를 했으며, 국제건강협회 회장으로도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그의 명저 ‘산 음식, 죽은 음식’에는 놀랄 만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영양서나 건강서가 아닙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육식동물인지, 채식동물인지, 아니면 잡식동물인지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그라함 박사는 직립보행, 꼬리, 혀, 발톱, 대장의 길이, 수면, 턱의 움직임, 치아구조, 소화효소, 간의 크기 등을 통해 인간이 육식동물이 아님을 증명해냈다고 합니다. 야생의 모든 동물은 살아 있는 음식을 먹습니다. 야생동물에게 질병과 비만은 없습니다. 인간이 질병과 비만으로 고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 죽은 음식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영양소가 다 파괴된, 껍데기만 남은 음식을 먹으니 몸도 거부를 하고 질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산 음식을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노력해 봅시다!
자연건강인이 언론사로는 최초로 자연치유에 대한 국민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국민 중 60% 가량이 자연치유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은 지난 9월 1일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마스크를 쓴 서울시민들이 출근 및 이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 자연치유와 면역력 강화가 코로나19와 맞서는 대안으로 점차 떠오르면서 자연치유 전문미디어 자연건강인은 자연치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조사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했다. 자연치유에 관한 대 국민 인식조사는, 언론사로는 자연건강인이 최초로 실시했다. 한국자연의학회 조병식 회장은 자연건강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자연치유 전문가들이 논문에 인용하기 위해 소규모의 인식조사는 이뤄졌지만 전국단위의 연령별 조사는 자연건강인의 인식조사가 처음인 것 같다. 다른 언론사에서 한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31일에서 9월 1일까지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이었고 표본오차는 ±4.4%p(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2.8% (총 통화 18,194명 중 500명 응답 완료)였다. 자연치유와 자연치유요법 자연의학 등의 용어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아직 보편적으로 확산되지 않아 이 조사에서는 자연치유를 자연치유요법과 자연의학을 총괄하는 의미로 대표해 표기했다. 한국 자연치유요법과 자연의학계의 최고 석학인 전세일 박사(연세대 의대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재활의학 박사)을 졸업. 1999년 한국대체의학회 회장과 차의과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자연치유요법의 최고 권위자로 통함)는 자연건강인의 자연치유 국민인식 조사 감수에 응하면서 3가지 용어의 차이점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전 박사는 “자연치유는 병이 스스로 고쳐지는, 낫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자연치유요법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자연치유요법은 인공적인 약을 쓰지 않고 인간의 생활습관을 자연친화적으로 바꾸고 면역력을 높이는 일련의 치료와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리고 자연의학은 자연치유요법의 개념을 중요시하고 그것을 의학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검증된 의학체계를 말한다”라고 밝혔다. 자연건강인 여론조사에서는 자연치유를 자연치유요법과 자연의학을 통칭하는 대표적인 표현으로 편의상 사용했음을 밝힌다. 자연건강인이 실시한 자연치유 관련 여론조사의 리얼미터 보고서. (사진=성기노 기자) 최근 들어 자연치유와 면역력 강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실로 뜨거운 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소강상태-재확산의 패턴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와 맞서 싸우기 위해 거리두기와 방역, 백신 개발 등이 중.단기적인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경제에 미치는 파장, 국민생활의 불편함 등이 가중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시대에 공존하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자연치유 전문가 이시형 박사는 이에 대해 “몸 안의 자연치유력, 면역력은 감염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자연치유의 지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인류가 탄생했을 때부터 자연치유법이 존재했다. 이 자연치유가 의학의 수준으로 발전된 것이 자연의학이다. 올해 1월 초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들로 구성된 한국자연의학회(회장 조병식)는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자연의 힘을 빌려 질병을 극복할 수 있으며,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전인치유를 지향하는 것이 바로 자연의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연치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수준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병원이나 약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몸의 자연치유력으로 질병을 치료한다고 주장하는 자연의학 혹은 자연치유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2%가 들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39.8%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들어 본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가운데, 특히 40대(65.9%)와 50대(64.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20대(46.1%)와 60세 이상(42.3%)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에서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40.6%로 여성(39.0%)에 비해서 근소한 차이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들어 본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여성(61.0%)에서 남성(59.4%)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높았고,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7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음.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56.2%로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43.8%)보다 높게 나타났다. 두 번째 질문은 ‘자신이나 가족 중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연의학 혹은 자연치유로 병을 고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대상자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없다’는 응답 비율은 76.3%인 반면, ‘있다’는 응답 비율은 23.6%로 조사됐다. ‘없다’는 응답 비율이 ‘있다’는 비율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성별, 지역별로 모든 응답 계층에서 자연치유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88.6%), 대전·세종·충청(85.4%), 남성(81.0%)에서는 80%대를 넘어, 10명 중 8명 이상이 자연치유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연치유 경험이 없는 응답자에서는 연령대별, 성별, 지역별로 응답 계층과 마찬가지로 10명 중 8명 이상인 80.6%가 자연치유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자연치유 유경험자의 52.1%가 자연치유 방식을 선호했으나, 오차범위 내 비율인 47.9%는 자연치유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연치유를 선호하고 있다고 대답한 23.6%의 응답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자연의학회 조병식 회장은 이에 대해 “1번 항목 인지도에서 60%나 되는 사람이 자연치유를 알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그만큼 이 분야를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선호한다고 대답한 23%의 응답자가 특히 흥미롭다. 내가 15년 전 자연치유 분야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거의 절반도 안 되고, 실제로 선호하는 사람은 10%도 안 됐다. 일단 경험해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의원을 이용하고 특히 한방 이용률은 국민의 5%밖에 안 된다. 이와 비교해봤을 때 자연치유 자연의학 분야에 대해 국민들이 상당한 인식을 가지고 있고, 특히 자연치유 방식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23%의 응답 결과는 상당히 높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밝혔다. 한국자연의학회 회장 조병식 원장. (사진=성기노 기자) 세 번째로 산림치유, 해양치유, 치유농업, 치유관광 등 자연을 이용한 자연치유 경험 여부에 대해,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87.1%인 반면,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12.9%로 나타났다.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보다 7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성별, 지역별로 모든 응답 계층에서 자연치유 방식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91.5%)와 30대(97.3%), 서울(90.6%)에서는 90%대를 넘어, 10명 중 9명 이상이 자연치유를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연치유 인지 여부, 자연치유 선호 여부와 무관하게 자연치유를 경험하지 않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로 감기나 몸살 등 사소한 질병이 생길 시,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는 편이다’는 응답 비율이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9.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자연스럽게 낫기를 기다리는 편이다’ 33.0%, ‘상황에 따라 다르다’ 7.5%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는 편이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특히 30대(62.5%)와 50대(63.1%)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낫기를 기다리는 편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 비율은 전체 평균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57.9%)과 여성(61.1%) 모두에서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는 편이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는 편이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가운데, 경기·인천(65.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낫기를 기다리는 편이다’는 응답 비율은 부산·울산·경남(40.5%)에서 다른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치유 유겸험자(57.1%)와 자연치유 선호계층(57.0%)에서는 ‘자연스럽게 낫기를 기다리는 편이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다섯 번째로 우리나라 의사가 필요보다 더 많은 약품을 처방하는 것으로 여기는지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 비율은 과반인 53.6%(매우 그렇다 17.5%, 대체로 그렇다 36.1%)인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39.9%(별로 그렇지 않다 24.0%, 전혀 그렇지 않다 15.9%)로 집계됐다. ‘그렇다’는 응답 비율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보다 13.7%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였다. 처방에 대한 평가 정도를 100점으로 산출(‘매우 그렇다’ 100점, ‘전혀 그렇지 않다’ 0점)했을 때 응답자가 평균적으로 느끼는 신뢰의 정도는 53.0점으로 ‘대체로 그렇다’와 ‘별로 그렇지 않다’의 사이에 있었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30대(56.1%), 40대(61.4%), 50대(57.5%)에서는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2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그렇다’·‘그렇지 않다’ 두 응답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1.5%)과 광주·전남·전북(57.5%)에서는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는 ‘그렇다’·‘그렇지 않다’ 두 응답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연치유 인지자에서는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미인지자에서는 ‘그렇다’·‘그렇지 않다’ 두 응답 비율이 비슷했다. 자연치유 인지 여부, 자연치유 선호 여부와 무관하게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건강보조식품 등의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 여섯 번째는 평소 의사의 ‘건강보조식품’ 등에 관한 건강 관련 조언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은 10명 중 6명 이상인 63.1%(매우 신뢰한다 10.2%, 대체로 신뢰한다 52.9%)인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32.7%(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26.5%,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6.1%)로 집계됐다.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 신뢰의 정도를 100점으로 산출(‘매우 신뢰한다’ 100점,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0점)했을 때 응답자가 평균적으로 느끼는 신뢰의 정도는 56.7점으로 ‘대체로 신뢰한다’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의 사이에 있었다. 연령대별, 성별, 지역별로 지역별로 모든 응답 계층에서 자연치유 방식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74.7%), 대전·세종·충청(71.1%)에서는 70%대를 넘어, 10명 중 7명 이상이 의사의 건강보조식품 관련 조언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연치유 인지 여부, 자연치유 선호 여부, 자연치유 경험 여부와 무관하게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에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58.0%로, 전체 응답 계층 중 유일하게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일곱 번째는 만약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과당 등을 포함하는 대사증후군이 걸린다면 이 생활습관병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에 ‘약과 생활습관 개선 함께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절반 이상인 5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생활습관 개선’ 28.8%, ‘약을 통한 치료’ 9.2%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약과 생활습관 개선 함께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특히 40대(60.3%)와 50대(60.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약과 생활습관 개선 함께 사용’, ‘생활습과 개선’ 두 응답 비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약과 생활습관 개선 함께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약과 생활습관 개선 함께 사용’한다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경기·인천(63.1%)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약을 통한 치료’ 응답 비율은 부산·울산·경남(20.4%)에서 다른 지역 상대적으로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서 가장 근본적으로 해야 할 일로, ‘거리두기 및 소독 등 방역강화’ 응답 비율이 절반 이상인 53.3%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치료백신 개발’ 25.7%, ‘면역력 증강 위한 승활습관 관리’ 15.2%, ‘병원, 음압병동 등 치료 시설 증설’ 2.1%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거리두기 및 소독 등 방역강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특히 40대(65.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거리두기 및 소독 등 방역강화’, ‘치료백신 개발’ 두 응답 비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면역력 증강 위한 생활습관 관리’ 응답 비율은 60세 이상에서 다른 연령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거리두기 및 소독 등 방역강화’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광주·전남·전북(60.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치료 백신 개발’ 응답 비율은 대전·세종·충청(34.6%)에서, ‘면역력 증강 위한 생활습관 관리’ 응답 비율은 대구·경북(21.4%)에서 다른 지역 상대적으로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센트럴 시티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가 터미널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정부의 거리두기와 물리적 방역만으로는 코로나19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 생활습관 개선과 면역력 강화 등의 중장기적 국민건강 관리 로드맵이 마련되어야 한다. (사진=연합)한국자연의학회 조병식 회장은 일곱 번째 ‘만약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과당 등을 포함하는 대사증후군이 걸린다면 이 생활습관병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에 주목했다. ‘약과 생활습관 개선 함께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절반 이상인 55.0%로 가장 높게 나온 것과 ‘생활습관 개선’ 28.8%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사실 의사들이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 환자들에게 기껏 하는 얘기는 짜게 먹지 마라 정도이다. ‘식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고, 생활습관을 이러이러하게 고쳐라’는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 가운데 80%가 생활습관의 중요성과 그 필요성을 상당히 잘 인식하고 있다. 자연의학에서는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들이 자연의학을 받아들일 인식이 갖춰졌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현재 병의원에서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정부차원에서도 국민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정책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은 자연의학의 장점과 필요성을 이미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병식 회장은 더 나아가 이런 제언도 하고 있다. 그는 “포스터코로나시대의 보건정책의 방향은 예방의학으로 되어야 하며 대한민국만이 할 수 있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예방의학, 자연의학의 과학적 접근으로 빅데이터, AI플랫폼 개발 등 ICT 개발자, 플랫폼기획자, 의료전문인, 복지모델 전문가 등이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복지모형 개발이라는 미래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가 방역대책을 잘 세워서 모범국가가 되었지만, 화학백신과 사회적 거리두기(행동백신)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더 근본적인 보건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건강인이 자연치유 국민인식 조사를 했던 핵심배경이기도 하다. 또한 조 회장은 대사증후군 관리프로그램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일반인들보다 사망률이 3배나 높기 때문에 대사증후군 환자를 줄이고 이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보건정책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대사증후군환자 반줄이기’ ‘비만율 반줄이기’ ‘허리둘레 3인치 줄이기’ 국민운동이 필요하며, 관리프로그램을 잘 마련하고 펼친다면 이것은 몇 년 내로 가능한 일이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있다. 따라서 식이는 육식과 가공식품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하며, 생활습관은 만보걷기, 계단오르기를 생활화 하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 ‘혈당내리는 10분운동법 (해피댄스)’을 추가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연치유요법의 최고 석학 중 한명인 전세일 박사는 이번 국민인식 조사의 의의에 대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자연치유요법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국민인식조사는 자연치유요법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박사는 자연치유요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실 지금도 인플루엔자(일반인에게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가 많은 인명을 해치고 있다. 해마다 유행한다. 상당히 많은 사람이 죽지만 이슈가 안 되는 이유는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계속 유행을 하는데도 약이 개발돼 있고 백신 개발돼 있기 때문에 이렇게 걸리면 치료하고 예방하면 된다. 그래서 코로나처럼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 것이다. 코로나도 약이 개발되고 백신이 개발되면 이렇게 큰 전 세계적 재앙 수준의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1년 5개월 정도 되면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지금의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그 경각심이 떨어질 것이다. 치료가 될 수 있고 백신이 있다는 점 때문에 코로나도 독감 수준으로 인식하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코로나로 아무리 많이 죽어도 사람들은 개의치 않을 것이다. 코로나 질병의 위치가 인플루엔자처럼 될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코로나같은 유행성 감염병이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바이러스 감염병이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도 다른 바이러스 감염병이 생기면 또 치료제 백신 개발에 수년이 걸리고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계속 병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면 수습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자연의학 요법이 필요하다. 예방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생활습관을 고치면 그것이 모든 예방책이 되기 때문에 자연치유요법이 유일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시형 박사가 자연건강인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지현 기자) 자연치유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이시형 박사는 이번 자연치유 국민인식 조사에 대해 두 가지를 지적했다. 먼저 이번 조사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한다. 이시형 박사는 ‘국민들이 자연치유의 존재에 대해서는 60% 정도가 알고 있지만 그 방식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23%가 인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앞으로 자연치유 분야가 더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은 과학을 지나치게 신봉하는 경향이 있다. 병원도 너무 과신한다. OECD 국가 중 병원 이용률은 2배나 높다. 아직 자연치유를 검증된 의학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이런 점에서 자연치유를 과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동시에 자연치유의 저변이 좀 더 확대돼야 한다. 어딜 가도 자연치유 간판을 본 적도 없으니(자연치유 간판을 거는 것은 제도상 불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관심이 많아도 어디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모른다. 자연치유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것이 서양의학이든 자연의학이든 국민들의 질병을 더 잘 낫게 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굳이 구분하고 나눌 필요는 없다. 자연치유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상당히 많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자연치유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시형 박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가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날마다 강조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의 노력을 인정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 대책을 좀 더 폭넓게 가져가야 한다. 방역도 중요하지만 면역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면역이 약한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기가 더 쉽다. 기저질환자들도 마찬가지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국민들에게 철저하게 알려야 근본적으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사람들에게 자연의학의 개념을 잘 홍보해야 한다. 나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는 지금까지 과학만능주의에 빠져 편리하고 쾌적하고 효율만 추구했다. 과학문명이 발달했지만 사람들의 건강은 더 나빠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이토록 인류가 무참하게 짓밟히는 것도 인류의 전체 면역력이 과학문명의 발달로 이전보다 더 약해졌기 때문이다. 자동차만 봐도 공기오염 교통사고에 운동부족으로 인한 각종 질병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다. 이게 바로 자연치유다. 자연의학이다. 국민들이 이 자연의학을 분명하게 알 필요가 있다. 약이라는 것은 사람을 무능하게 만든다. 아프면 약만 먹으면 해결되니 약이 만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직효를 좋아한다. 이제 그 빨리빨리 직효약 병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연의학은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가장 확실한 질병 치료제이자 백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자연의학회 조병식 회장은 이번 조사의 의의에 대해 ‘희망을 보았다’고 정리했다. 그는 “국민들이 자연의학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병의원에서 약물처방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 교육이 강화되고 정책적으로도 자연치유요법이 뒷받침 되면 국민건강관리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병원 이용률은 OECD 국가들에 비해 2배나 높을 만큼 서양의학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외래환자가 이송되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는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 한국인에게 자연치유, 자연치유요법, 자연의학은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어릴 때 감기를 앓기라도 하면 콩나물국 얼큰하게 끓여먹고 이불 덮어쓰고 땀 빼면 낫는다는 어머니 말씀의 유전자가 한국인의 피에 흐르고 있다. 이것이 자연치유력의 첫 번째 기능인 항상성이다. 감기에 걸리면 따뜻한 물을 마시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적인 자연치유요법이었다.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어릴 때 넘어져 무릎에 피가 나도 약을 바르지는 않았다. 상처에 딱지가 나게 두면 저절로 나았다. 이것이 자연치유력의 두 번째 기능인 재생력이다. 상처가 나면 부어오르고 혈관이 확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가 재생하게 된다. 약을 바르지 않아도 인체가 스스로 치유하고 재생을 시키는 것이다. 복날이 되면 삼계탕을 즐겨먹는 우리의 전통적인 섭생도 자연치유력의 세 번째 기능인 면역력과 맞닿는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전통 보양식을 즐겨 먹었다. 미네랄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보양식이 곧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었고 이 기력이 바로 면역력이다. 이처럼 한국인에게는 자연치유력의 3대 기능 DNA가 몸속에 숨어 있는 셈이다. 하지만 몸속에 이 좋은 치료백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몸이 아프면 병원 문부터 두드렸다. 이제는 바뀔 때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 전체를 흔들어 놓고 있듯이 우리의 건강관리 방식에도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우리 몸속에 내재된 자연치유의 유전자를 일깨울 때가 됐다. 자연건강인의 자연치유 국민인식조사가 그 첫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방역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정부의 보건정책도 좌우의 날개를 가져야 할 때가 됐다. 정부가 자연 치유력의 무한한 가능성과 순기능을 제도적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재는 정부의 어느 부처에도 자연의학과 관련한 전담부서가 없는 실정이다. 정부가 자연치유분야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법률적 뒷받침을 한다면 앞으로 제2, 제3의 코로나 사태가 닥쳐도 좀 더 슬기롭게 그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 유행성 감염병을 따라다니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 그리고 물리적 방역으로 국력을 소진할 수는 없다. 그 힘의 100분의 1만이라도 국민들의 자연치유력과 면역력 증강에 투자한다면 확진의 공포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앗아갔다. 그것을 되찾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자연의 치유력을 증강시키는 것이다. 언젠가는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자전거를 타는 날이 올 것이다. (사진=연합) 박스)이번 조사 어떻게 실시되었나이번 조사는 언론사 최초로 실시되었는데 이전의 참고 자료가 없어 질문문항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일부 질문의 경우 기존 의학과 이해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이를 객관적인 질문으로 만들기 위해 리얼미터측과 여러차례 협의를 통해 최상의 객관적 질문을 만들려고 노력했음을 밝힌다. 자연건강인이 자연치유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것은 기존의 서양의술을 맹목적으로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학이 놓치고 있는 단점을 자연치유가 대체하고 보완해줄 수 있는 것으로서의 가능성을 찾기 위한 시도였음도 아울러 밝혀둔다. 질문 일곱 번째 항목인 의사의 건강보조식품 등에 관한 건강 관련 조언은 질문 선정 시 진통이 있었다. 의사들의 경우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 등을 먹지 말라고 조언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부분을 질문항목에 넣고 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질문의 객관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질문 내용을 고친 결과 의사의 건강보조식품 관련 조언에 대해 63%가 신뢰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한국자연의학회의 감수와 협의 아래 진행됐다. 현재 한국에서 유일하게 자연치유 분야를 의학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단체까지 결성한 것은 한국자연치유학회가 유일하다. 정회원은 모두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로만 구성돼(42명) 의학적 근거와 신뢰를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준회원으로 비의료인 자연의학 전문가, 자연재배 농부 등 60여명이 있다. 이 학회는 매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자연의학을 정립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초승달 런지 자세(Alanasana, 알라나아사나)를 취하는 쏘영. 이 동작은 하체와 상체의 근력 및 유연성을 강화하며 신체 근지구력을 향상시킨다. 쏘영은 완성 자세인 후굴 자세를 취하는 대신쉬운 변형자세를 선부이고 있다. (사진=Showwhy 여다은) *초승달 런지 자세(Alanasana, 알라나아사나)초승달 자세는 로우 런지(Low lunge), 크레센트 런지(Crescent lunge)등 다양한 명칭을 갖고 있다. 이 동작은 하체 근력을 강화하고 척추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바닥을 딛는 발바닥, 무릎, 발끝만으로 균형을 유지해야 해 고도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다. *방법-다운독 자세에서 오른 다리를 앞으로 가져온다.-양손을 오른 다리 옆에 두고 뒷발을 뒤로 보내 뒷다리를 쭉 편다. -몸통을 바르게 세우고 골반에 양손을 얹는다. -엉덩이를 뒤로 당겨 양쪽 엉덩이뼈 사이를 벌린다.-가슴을 활짝 여는 동시에 골반을 열어주며 정면을 바라보게 한다. -배꼽은 배 안으로 당기고 꼬리뼈는 아래로 내린다.-양손은 깍지를 끼거나 마주보게 하고 천장으로 들어 올린다.-등을 뒤로 젖히며 후굴 자세를 취한다. -30초 정도 호흡하며 자세를 유지한다. -반대편도 똑같이 반복해준다. *핵심초승달 자세는 앞발의 발바닥, 뒷무릎, 발끝 이 세 지점만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상체를 가능한 만큼 최대한 이완시키고 골반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정면을 향해있어야 한다. 꼬리뼈는 아래로 내리고 머리는 위에서 잡아당긴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이완시킨다.*효과-발바닥부터 허벅지까지의 근력이 강화되고 유연성을 길러준다.-어깨와 등 근육이 스트레칭 된다.-심폐운동이 활성화되고 근지구력이 향상된다.-틀어진 골반을 교정하고 좌골신경통 증세를 완화한다.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신체 기능이 활성화된다. *쏘영(Ssoyoung)만의 Point!-특징상체와 하체의 유연성을 길러주고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자세다. 완성자세를 취했을 때 골반과 엉덩이가 뻐근하고 시원하면 제대로 자극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체의 균형감각이 요구되는 동작으로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유의점목 부상이 있으면 이 자세를 피해야 한다. 무릎 부상이 있는 경우는 뒷 다리의 무릎을 바닥에 대는 변형자세를 취할 것을 권한다. 골반은 아래로 낮추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한다. 발과 무릎만으로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보니 상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뒷 발의 발등으로 바닥을 지긋이 눌러주면 상체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효과발바닥의 아치와 발목을 강화하고 다리의 군살을 제거한다. 사타구니 안쪽의 림프절을 자극해 노폐물이 배출되며 하체 붓기를 해소한다. 굳은 어깨와 팔이 스트레칭 되고 신체 균형을 잡아주며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특정 식품이 유행을 타면 이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른다. 익숙한 것에 핫한 소재를 접목시켜 신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21세기의 소비 트렌드이다. 2015년에 크게 유행했던 허니버터칩을 예로 들어보자. 해태제과에서 생산한 ‘허니버터칩’은 우리에게 익숙한 감자칩에 허니버터맛 시즈닝과 가공버터가 첨가해 완벽한 단짠 맛의 조화를 선보였다. 이후 SNS에서 맛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제품이 완판되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단순 구매에서 끝나지 않고 허니버터칩을 사재기해 중고거래에 판매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나타났고 이는 ‘허니버터칩 대란’으로 불렸다. 이에 더해 허니버터는 식품업계를 넘어 화장품 업계까지 점령하며 굉장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코코넛 성분을 함유한 무설탕 코코넛 워터.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코넛 성분이 함유된 바디로션. 코코넛은 보습력이 뛰어나 화장품 재료에 자주 사용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코넛도 마찬가지다. 최근들어 편의점이나 마트 진열대에서 코코넛을 활용한 상품을 자주 볼 수 있다. 식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의 원재료로 활용되며 시중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열대 기후에서 생산되는 코코넛은 코코스 야자나무의 열매로 껍질 안 과육의 달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동남아에서는 우유 대신 사용할 정도로 버릴 것 하나 없는 먹거리로 불린다. 코코넛의 주성분인 라우르산, 카프르산은 항바이러스, 항염효과가 있어 면역력 증진을 돕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수분이 매우 함유량이 높아 피부 보습을 유지에 도움을 주고 주근깨, 여드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 스크럽제나 바디로션에 자주 사용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고혈압을 예방하고 신진대사율을 증가시켜 원활한 소화작용을 돕는다. 밥을 지을 때 코코넛 오일을 1스푼 넣으면 밥의 열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코코넛워터, 코코넛오일은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림 한방병원 대표 정미림 원장은 "값비싼 안티에이징 제품보다 코코넛오일을 자주 바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코넛은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해 고열량이므로 하루 30g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 고혈압 환자이거나 체내지방 수치가 높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할 것을 권한다.
화환자세 (Malasana, 말라아사나)를 취하는 쏘영. 말라아사나는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생식기관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인 자세다. 쏘영도 거의 완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화환자세 (Malasana, 말라아사나)Mala는 목걸이 모양의 화환을 의미하며 화환자세로도 불린다. 골반과 고관절을 활짝 열어주는 동작으로 전신의 균형감각과 발목의 유연성이 요구되는 동작이다. 변을 볼 때의 자세와 동일하며 여성의 생리통과 소화기관에 매우 좋은 자세다. *방법 -두 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쭈그려 앉는다. -엉덩이는 살짝 위로 들어 올린다. -상체는 앞으로 숙이고 팔꿈치를 허벅지 사이에 끼운다. -손을 합장하고 팔꿈치를 무릎 안쪽에 댄다. -팔꿈치로 무릎을 살짝 밀어주며 엉덩이를 열어준다. -30초에서 1분간 호흡하며 꼬리뼈와 골반의 수축을 느낀다. *핵심쪼그려 앉을 때 등이 굽지 않도록 가슴을 펴줘야 한다. 팔꿈치로 무릎 안쪽을 밀어 골반과 고관절을 최대한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고 쪼그려 앉았을 때 발은 약간 사선을 이루며 안정감 있게 바닥을 딛어야 한다. *효과 -골반 저변의 근육을 사용하고 자궁 안쪽까지 깊은 자극을 준다. -임신 후기에 골반을 균형있고 힘있게 열어준다. -변비와 생리통, 생리불순을 예방한다. -전신의 균형감각을 개선한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소화기관을 자극한다. *쏘영(Ssoyoung)만의 Point! -특징말라아사나는 1번 뿌리 차크라인 물라다라 차크라를 자극하는 자세다. 불안감이 느껴지고 안정감이 부족하다면 말라아사나를 취하면 된다. 이 자세는 하체를 강화하고 엉덩이, 사타구니, 허리를 이완하는 자세로 몸의 토대를 바로 잡아준다. -유의점골반과 엉덩이는 가능한 만큼만 열도록 한다. 고관절과 발목 통증이 있는 사람은 이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는 자세지만 적절한 호흡이 이뤄지지 않으면 골반에 압력이 가해져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할 것을 권한다. 발 뒤꿈치가 닿지 않는 사람은 담요를 두고 실시한다. -효과하체 전체에 자극을 주는 자세로 허벅지와 발목의 근력이 향상된다. 복부에 압력을 가해 내장기관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고 소화불량이나 변비를 개선한다. 사타구니 안쪽에 위치한 림프절이 자극돼 혈액순환과 독소,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여성의 경우 생리통과 생리불순을 완화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사진=박지현 기자)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세로토닌 문화원은 북한산 자락에 수줍게 안겨 있었다. 여러채의 단독주택이 있는 고즈넉한 동네에 들어서자 북한산의 소담한 기운을 받아서인지 고요하면서도 아늑한 기운이 느껴졌다. 자연을 좀 더 가까이서 접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 그 진관동에서 뿜어져 나오는 힐링의 기운이 취재진을 먼저 반겼다. 이시형 박사는 우리나라 자연의학의 선구자이자 뇌과학자로서 명성이 높다. 병원 없는 사회를 꿈꾸며 활발한 방송 강연 활동을 해와 ‘국민 의사’로도 통한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최초로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면서 , 등의 베스트셀러를 쓴 명강사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예일대에서 정신의학을 공부해 누구보다도 서양의술에도 밝지만 병은 치료보다 예방을 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자연의학을 40여년 간 연구해왔다. 2007년 국내 최초의 웰니스마을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 문화원’을 건립하며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1995년 대한신경정신학회 벽봉학술상을 수상했고 2011년 국민훈장을 받았다. 자연건강인은 자연의 치유력과 자연의학을 탐구하는 각계의 전문가들을 찾아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 자연의학의 기초를 다지고, 올해 1월 창립한 한국자연의학회 설립에도 큰 도움을 준 이시형 박사를 만났다. 1934년생으로 올해 87세이지만 맑은 혈색에 명징한 눈빛이 여전히 천수의 건강을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자연의학의 우수성을 자신의 건강한 몸을 통해 먼저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문화원이 굉장히 산 속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오신 지 얼마나 됐나?“한 1년 반 됐다. 10월이면 2년째다.” -오늘 자로 ‘면역혁명’이라는 신간을 내셨다. 내용은 아무래도 코로나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오늘(9월1일) 막 나왔다. 작년 가을부터 썼는데 쓰다가 코로나 사태가 발발한 것이다. 그때부터 코로나를 중심으로 쓰게 됐다.” -박사님께서 국내 자연치유와 자연의학의 길을 터놓았다고 볼 수 있다. 맨 처음 주장할 때는 시대적 배경이 설득력이 없었다. “의사들은 항상 근거가 있어야 된다고 한다. 자연의학이라는 것이 의학만큼 정확한 근거가 없으니 의학계에서는 아예 무시해버렸다.” -자연치유는 개인의 경험에서 치료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서양의학에서는 임상 데이터가 나오지 않아 과학적인 검정이 미비하다 하고 혹자들은 사기꾼이라고까지 한다. 하지만 코로나가 발생하고 나서 지금까지의 서양 의술 일변도에서 탈피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자연치유에서 임상의 미비나 과학적 검증 부분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사람들이 이걸 먹으니 좋다고 하더라, 이걸 먹으니 설사가 낫더라 하는 것이 그 전에는 에비던스(증거)가 없다면 전부 무시했다. 그러나 지금은 에비던스가 없어도 많은 사람들이 먹고 좋다고 말하면(narrative) 그것도 에비던스다. 다만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도 그만큼 과학이 발달이 안 돼 그게 왜 좋은지를 그 근거를 못 찾아서 그런 것이다. 그 사람들이 좋다는데 그것을 어떻게 무시할 수가 있나. 그래서 요즘은 NBM(narrative based medicine)이라는 말을 쓴다. 사람들의 경험담과 증언에 기초한 것도 인정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과학이 그만큼 발달하지 못해서 사람들의 경험과 말에 대한 근거를 못 찾아낸 것이다. (사진=세로토닌 문화원 홈페이지) -임상의 데이터라는 측면에서 서양의학에서 보는 숫자, 지표만을 생각하니 사람들이 구전이나 경험담을 데이터 화 하기 어려운데 앞으론 이런 것도 척도에 넣을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자연의학회 조병식 회장은 자연치유의 임상데이터를 개인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다. 실제로 나도 서양의학을 전통적인 서양의학과 근대 서양의학을 구별하고 있다. 프랑스나 유럽 오래된 국가에 가보면 실제로 약국보다 허브 약국이 많다. 허브는 민간에서 운영되는 것이다. 서양사람들은 할머니의 지혜를 굉장히 중시한다. 아프면 우리는 병원부터 찾아가지 않나. 유럽인들은 허브 약국부터 찾는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나 근대 서양의학은 한 200년 남짓 역사를 갖고 있다. 프랑스 젊은 의사들이 박애, 평화, 평등정신을 추구하는데, 이 사람들이 병원을 지으며 그전에는 귀족들이나 받는 의료서비스를 평민들에게 박애 평등 정신을 발휘해 베풀기 시작했다. 그것이 대충 근대 서양의학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산업혁명과 같이한 것이다. 나도 평생 그 공부를 했다. 그래도 예방의학적인 측면이나 이런 것들은 서양 전문의학에서는 장기 병변의학이라고 한다. 장기에 병이 생겨야 병을 진단받고 보험도 작용한다. 이게 근대 서양의학의 핵심이다. 하지만 사실 동양의학이나 서양의학이나 모든 의학에서 중요한 것은 ‘미병’이다. 나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 ‘아직은 병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서양의학에서 보기에는 병은 아니지만 언젠가 미래에는 병이 된다. 처음에 치료해야 한다. 이것이 예방의학이다. 나는 이 단계를 좋아한다. 이 단계에서 치료가 되어야지 병이 생기면 의미가 없다. ‘완치라는 것은 없다’라고 어느 방송에서 말했다. 한 번 조직이 고장이 나면 세포 하나에 30억 자 분의 정보가 들어있는데 이것이 파괴되고 증식되면 카피가 똑같이 될 수가 없다. 원상복구라는 것은 생각하지 마라. 병이 안 나게 해야 한다. 어떤 조직에 병변이 생기면 서양 의사들은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냥 보고는 근거가 없으니 변화가 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연의학이 서양의학보다 한 걸음 앞서가 있는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미병시대에서 끝나야 된다. 서양의학은 장기의 병변이 증명이 돼야 한다. 엑스레이를 찍고 해야 그때부터 진단이 붙고 보험이 들어간 다음 치료단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실 중요한 것은 이전단계다인 미병단계다. 이 단계에서 치료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자연치유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학 분야다.모든 생활습관 의학이라는 것이 갑자기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지 않나. 서양의학은 병적인 부위가 생기면 대결해서 박멸시키는 것이다. 안 그러면 뜯어 내버리거나. 그런데 근대 서양의학은 그렇지 않다. 동양의학이나 세계 어디나 의학이라는 것은 자기 풍토에 맞게 면역이 되어온 것이다. 우리도 한의학이라는 것이 있고 인도에는 아유르베다가 있다. 중국도 중의학이 있다. 이제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서도 자연의학 강의를 한다. 몇 년 전부터 미국의 의료비가 얼마나 비싸졌나. 근대 의학에 들어가는 비용보다는 자연의학에 들어가는 비용이 더 많다고 얘기한다. 미국인들도 자연의학을 무시하면 안 된다며 신봉한다. 앞으로는 점점 자연의학은 예방적인 의미가 커질 것이다. 병이 나기 전에 예방을 잘하자는 의미다. 내가 하고 있는 선마을도 예방의학 시설 위주로 돼 있다.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 독일도 자연의학 분야에서 전문화되고 대학에 연구소도 많고 보험도 적용이 될 정도로 저변 확대가 되어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고, 미국도 예산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다. 서양의술이 발전한 선진국에서 이미 자연의학은 대체재로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잠재력이 있지 않나. 한의학이나 민간요법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자연의학이라는 분야는 서양처럼 저변 확대가 되지 않았을까, 국민들이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우리는 근대 문화의 막차 손님이나 마찬가지다. 서양의학을 보고 따라하며 노를 저어왔다. 지난 한 반세기 동안. 그래도 근대화의 막차 손님이라도 됐으니 과학에 대한 맹목적인 신봉을 한다. 무조건 과학적이라야 된다. 과학 일변eh로 생각한다. 의사들은 ‘EBM(evidence based medicine)이 없으면 그것은 의학도 아니야’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제 민간요법과 한의사도 마찬가지로 민간에서 많이 쓰고 있는 것은 서양의학은 과학화되고 차별화돼야 의사라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가 아니면 의사라고 하지 않았다. 한의학에도 그런 개념은 없었다. 사람들로부터 의학을 차별화시킨 것이다. 독일어를 쓰기도 하고 영어를 쓰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보통사람은 모르게 신비스럽게 새롭게 해서 차별화하다 보니 아마 이런 경향이 많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시형 박사가 9월 1일 새로 펴낸 면역혁명 책 표지. 그의 자연의학 지식의 총합이라고 할 정도로 방대한 정보와 대처법 등이 들어 있다. -어찌 보면 한국 지식인 사회가 가진 미국 의존도 중심의 사고다. “과학이라는 것은 항상 내가 이야기하지만 양날의 칼이다. 편리하고 좋고 신봉해도 된다. 하지만 무조건 신봉하거나 남용하면 안 된다. 과학 문명이라는 것도 건강 면에서는 양날의 칼이다. 자동차가 나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불구가 되고 장애인이 됐나. 실제로 도심 공해 원인은 80%가 자동차다. 자동차 문명이 발달하며 인간의 건강에는 훨씬 적자다. 나도 다리가 약해졌고 매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도 과학을 너무 만능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연 의학 캠프를 하면서 자연 명상을 하는데 우리 산에는 자연치유력이 있다. 아침마다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명상을 하는데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산에 산신령이 있다고 믿었다고 얘기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산에 외경심을 갖고 있었다. 등산이라는 말도 안 썼다. 등산도 최근에 나온 말이다. 우리 때는 입산이라는 말을 썼다. 엄마의 품에 든다는 외경심. 요즘 할머니들 보면 바위를 보고 절을 하고 강물을 보고 절하고 이런 것을 보며 서양 과학자들은 이런 신학 체계에 대해서 아주 미개인들의 애니미즘(물신숭배)이라고 말한다. 서양의 사상은 자연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봉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이 최고라고 한다. 르네상스 혁명 이후에는 ‘신도 필요 없다’ ‘인간이 최고다’라고 말한다. 인간 중심의 주의니 자연을 개발하고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해 자연을 파괴하는 이러한 생각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은 인간을 위한 것이니 신은 인간에게만 축복을 준다. 우리가 하는 자연파괴가 너무 심하다. 요즘 우리 한국도 보면 무슨 길이 이렇게 많나 싶다. 여기다 왜 이 길을 만들었나. 4차선 길을 양쪽에 만들고 지금도 계속 만들고 있다. 나는 이것을 ‘도로 마피아’라고 한다. 도로를 말릴 세력이 없다. 환경단체도 도로 만들 때는 아무 소리도 안한다. 지자체도 뭔가 공적을 하나 남기고 싶어하지 않나. 지방의원도 그렇고 국회의원도 그렇고. 요즘은 토지 보상제를 엄청 준다. 주민들도 도로 생기니 편리해서 좋고. 이대로 가면 한국은 도로 만국이 된다. 어떤 국회의원도 도로 만드는 데서 한마디 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고함을 지르긴 하지만 내가 지르면 무슨 소용인가. 자연파괴 때문에 인간이 못살게 되니 우리가 자연 보호를 해야 한다. 이것이 자연보호 운동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연보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선마을에 한 단체 회장이 왔는데 자연 보호라는 말을 하기에 그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다. 보호라는 것은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지 위대한 자연을 미물인 인간이 어떻게 보호를 하나. 오히려 자연과 함께 사는 것이다. 자연에 항상 감사함을 잊지 말고 외경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나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좋아한다. 인디언 마을에 가서 꼭 며칠 같이 지내고 온다. 그분들이 자연과 우주에 대해 갖고 있는 사상은 정말 위대하고 심오하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힐리언스 선마을의 전경. 이시형 박사는 이 마을의 촌장을 맡고 있다. 민영 치유의 숲 1호이자 국내 최초 힐링리조트로 유명하다. (사진=힐리언스 선마을 홈페이지) -앞으로 자연치유가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가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실제로 국민들도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인들은 과학만능주의다. 늦게 배운 도둑이 무섭다고 하더니. 그런데 서양도 우리도 더 이상 과학에 의존해선 안 되겠다고 그래서 자동차도 놔두고 자전거를 타고 걷자는 운동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잘 되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자전거길 만들었다고 하면 한강변이나 사람 없는 곳에 일부러 만들어 놨는데 그런 곳은 사람들이 잘 안 간다. 자기 생활 속에 절로 운동이 되도록 자전거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곳이 없다. 그러니 우리도 아날로그적인 생각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 언론의 헬스 관련 매체는 대부분 서양의학의 치료중심 콘텐츠다. 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된다’ 하는 것들이 전부다. “지금 코로나 사태도 감안 해보면 전부 방역에 대한 얘기뿐이다. 방역, 거리두기, 마스크 등... 실제로 중요한 것은 면역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방역이 안 돼도 면역이 튼튼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 같은 가족끼리 살아도 면역만 튼튼하면 괜찮은 사람도 있다. 걸려도 증상도 없이 감기처럼 지나가는 사람도 많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면역력의 싸움이다. 국가에서 방역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내가 이번에 쓴 면역혁명이라는 책도 면역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면역력만 튼튼하면 방역이 좀 소홀해도 괜찮다. 면역이 튼튼하면 100% 걸리는 것이 아니다. 같이 접촉해도 괜찮은 사람이 있지 않나. 몇 백명이 와도 몇 십명만 걸린다. 그만큼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이다.우리도 보면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 국가적으로도 면역을 어떻게 하면 튼튼히 할 수 있는가 유도를 해야 한다. 면역력을 지금이라도 튼튼히 하면 방역을 조금 소홀히 해도 괜찮다. 사실 방역을 철저히 하면 할수록 서민경제는 완전히 무너진다. 서민경제가 지금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방역을 철저히 하는 국가다. 사실 방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만큼, 면역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한다. 정부에서 전문가를 모아놓고 면역에 대한 얘기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아니더라도. 우리 세대는 장수 제1세대다. 내가 87세다. 그전에는 환갑만 지나면 장수했다고 하지만 조금씩 70에서 90으로 수명이 늘고 있다. 우리 동네도 보면 다들 상태가 멀쩡하다. 나보고 ‘언제 죽으려고 멀쩡하냐’고 묻는다 ‘그러는 너는’ 하면서 웃었는데 이렇게 80, 90살까지 사는 것은 예외가 있었다. 우리 어머니도 104세에 돌아가셨다. 그렇지 않고 세대 전체가 그만큼 오래 사는 것은 우리 세대가 처음이다. 한 번도 이런 세대를 만나보지 못했으니 우리도 면역력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70 후반에서 80이 되면 생활습관병, 당뇨병 고혈압도 문제지만 심장병, 치매, 암 같은 것이 예방될 수 없다. 다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둘 중에 하나는 건강하지 않다. 그래서 평소에 면역력을 튼튼히 해 놓아야 한다. 면역력이 튼튼하지 않은 사람은 실제로 굉장히 공해이고 재앙이다. 가족도 문제고 국가도 무너지고. 왜냐면 요양원에 들어가면 끝이다. 국가에서 엄청난 돈을 투자한다. 그러니 아직도 국가에서는 면역과 예방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급한 불을 끄기 바쁘니 그런지 몰라도. 아직도 예방에 대한 개념이 없다. 한국사람들은 굉장히 낙천적이다. ‘뭐 믿고 저러나’ 싶을 정도다. 그러니 우리나라만큼 안전사고가 많이 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교통사고도 그렇고 불이 안 나는 날이 없다. 상황을 보면 불이 나게 되어있다. 안 난 것이 이상할 정도다. 면역에서 설마 하는 태도도 병적인 낙천성이라고 볼 수 있다. 나도 이렇게 오래 살 줄 몰랐다. 나도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다면 인생 계획을 달리 했을 것이다. 괜히 바쁘게 왜 그렇게 살았나 싶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나.“요즘 나도 면역 책을 쓰면서 이걸 왜 내가 써야하나 정신과 의사가 면역 전문가도 아닌데 하고 생각한다. 저번에 내가 ‘면역이 암을 이긴다’는 책을 썼는데 상당히 많이 팔렸다. 깜짝 놀랐다. 전문가도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 않나 일반 독자들이. 나도 그저 독자들이 이해할만한 수준까지만 쓰지 더 깊이 들어갈 것도 없다. 지금이라도 정말 국민들에게 ‘예방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정부에서도 방역은 매일 강조한다. ‘흩어지는 것이 연대’라고 얘기하는 정도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국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 강화 팁을 알려준다면 뭐가 있나, 기본적인 것들일 것 같다. “기본적으로 생활습관이다. 우리가 이전에 게놈 연구를 할 때 의료계에서도 기대가 매우 컸다. 게놈이 알려지면 병은 문제가 없다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게놈이 발표되고 나니 유전에 직접 관련된 5%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굉장히 실망했다. 일란성 쌍생아 경우에도 한 사람은 비만이고 한 사람은 패션모델이 되듯이 이제는 후성 유전자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부모로부터 받아온 유전자는 중요하지 않고 내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또 나의 유전인자에 각인이 되고 생활습관이 되며 후손에도 유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후성 유전자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쓴다. 즉,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우리 선마을에 오면 4대 생활습관이 있다. 먼저 리듬 수면 습관이다. 4시에 일어나서 4시에 자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은 어디든지 빠지는 곳이 없다. 그다음은 먹거리가 중요하다. 면역력은 우리 장에서 70% 정도 생성된다. 장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우리 선마을에 오면 30분짜리 모래시계를 두고 한 끼에 30분 동안 식사하고 한입에 30번씩 씹으라고 한다. 식탁마다 모래시계를 뒀다. 선마을에 오신 적이 있나? -아쉽게도 아직 가보지 못했다. 한 번 가서 체험기를 꼭 써보겠다. “모든 병은 장에서 출발한다. 정장 작용이 굉장히 중요하고 면역에 좋다는 것은 인삼이 있고 과학적으로 증명이 돼 있다. 인삼 주스도 있다. 내가 자연의학 공부를 하기 위해 제일 먼저 갔던 곳이 스위스의 ‘벤라 병원’이다. 자연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한테는 제일 유명한 병원이고 그곳에서 공부를 많이 했는데 아침마다 모든 환자에게 당근 쥬스를 줬다. 주로 암환자들이 많다. 요즘은 많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한 40년 전에 갔었으니. 그래서 지금도 당근만 먹으면 역하니 당근하고 사과하고 섞어 매일 먹는다. 맛이 아주 신선하다. 40년간 아침마다 마셔왔다. 요즘은 어떤 먹거리가 좋은지 다 나와 있지 않나.그리고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 아침에 신선한 태양을 받으며 20분간 운동을 하는 것이다. 달릴 필요도 없다. 20분간 걸으면 된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마음 습관이다. 면역력은 장에서 70%고 뇌에서 30%가 이뤄진다. 요즘 우리도 코로나 때문에 긴장, 우울을 느낀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도 있다. 그렇지 않을 수가 없다. 긴장도 안하고 불안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너무 빠져들면 면역체계가 무너진다. 그래서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시대에 불안하지 않고 긴장하지 않고 우울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라고 당연히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고 빠져들면 안 된다. 면역체계와 신경이 무너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이 세로토닌 문화원을 만들었는데 마음 습관이 굉장히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스트레스 관리도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힐리언스 선마을의 전경. 이시형 박사는 이 마을의 촌장을 맡고 있다. 민영 치유의 숲 1호이자 국내 최초 힐링리조트로 유명하다. (사진=힐리언스 선마을 홈페이지)-세로토인 문화를 정의한다면. “한국의 가장 큰 사회정신 병리적인 문제는 조절이 잘 안 된다는 점이다. 감정이 폭발한다. 보복 운전도 그렇다. 마스크 안 썼다고 싸우고 하는 것을 보면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격정적이다. 폭발성 성격장애라는 말도 있다. 그런 것들이 성격적인 부분도 있지만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조절이 안 된다. 뇌가 극단적으로 가는 것을 조절해야 한다. 술 중독, 게임중독 등 나쁜 줄 알면서도 못 고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세로토닌 문화원을 따로 만든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가족이 감기에 걸리면 병원 데려가서 약부터 먹인다. 지금 너무 반성이 되는데 그냥 며칠 앓이 하다 열 식히면 되는데 감기는 직효약이 없지 않나. 증상을 경감하는 정도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도 병원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이것도 일종의 의료 카르텔일 수도 있는데 병원은 약을 처방해야 돈을 벌기 때문에 기득권의 체인에 연결돼 있다. 그 희생은 국민들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의료 시스템이 너무 치료중심, 처방중심, 의료 경제 이익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것 같다. 그 한계가 이번 코로나로 드러나고 있고, 또 반성도 해야할 것 같다. “실제로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병원 이용률이 2배나 많다. 스스로 예방하고 신경 썼으면 되는데 조금만 이상하면 병원에 간다. 더군다나 옛날에 내가 자란 팔봉산 두메에는 병원이 없었다. 아파도 병원에 갈 생각을 안 했다. 그냥 있으면 나았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튼튼한 것이다. 너무 병원을 과신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병에 대해 공부를 안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에 대한 공부인데 그걸 안 하는 것이 답답하다. 최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것도 그 이유다. 사람들이 법학 공부 경제학 공부도 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기 건강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예전처럼 50, 60세에 인생이 끝나면 몰라도 이제는 80, 90세까지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건강해야 한다. 자기가 건강하지 않으면 엄청난 공해가 될 수 있다. 건강에 대한 공부를 안 하는 것이 걱정이다. ‘병원에 가면 되지’ 하는데 그 순간 환자는 무능해진다. 자기 몸에 대한 책임이 없어진다. 그냥 의사 앞에 드러누우면 의사가 다 해결해주니까 말이다. 그렇게 무능해진다. 그래서 병원의 약이라는 것은 약만 먹으면 낫는다는 생각이 무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프다는 것은 몸이 말하는 신호다. 나도 평생을 요통을 앓으며 살아왔지만 나한테는 수호신이나 마찬가지다. 일을 열심히 하면 허리가 아프다. 그만하라고 몸이 말하는 신호다. 이런 신호를 잘 듣고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한다. 자기 건강에 대한 공부는 안하고 병원에 가고 약 먹으면 낫는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니 무능하게 돼 버린다.”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병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문화도 바뀌어야 될 것 같다. 약만 먹고 피폐해져서 시름시름 앓다 죽는 경우도 많지 않나. 한편으론 정부에서 검증된 자연의학이나 대체의학에 대해 법제화를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정부에서 지금 복지부나 식약처에서 자연의학을 다루는 부서가 없다고 한다. 자연의학에 대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굉장히 미흡하다고 의사들이 얘기한다. 정부가 사고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정부 공무원들이 아는 데 한계가 있다. 그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 나는 평생을 자연의학을 공부해왔지만 그들은 이 분야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전문가들은 저 앞에 가고 있는데 공무원들은 일반적인 얘기를 하고 있으니 앞서가는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한국 공무원들이 제일 하기 쉬운 말이 뭐냐면 ‘선례가 없다’는 말이다. 내가 국회에서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한 정치인에게 ‘앞으로 공무원에게 선례가 없다는 말을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라’고까지 얘기했다. 선례가 있는 것은 벌써 남을 따라가는 것이다. 오리지널티가 없다. 선례가 없어야 앞서가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선례가 없어서 인허가를 안 내주는 것이다. 이는 공무원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자기들이 모르는 것을 해라 마라 할 수 없으니 무조건 안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이 모른다고 구박할 것이 아니다.” (사진=박지현 기자) 이시형 박사는 병의 치료는 예방에 있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병이 발생하기 전에, ‘미병’의 수준일 때 우리가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미리 병의 침입을 차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생물은 이상이 생기면 스스로 고칠 수 있는 자연치유력이 있다. 이제는 우리도 NBM(narrative based medicine)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연구해야 한다. 막연히 누가 이런 경험으로 병을 고쳤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비과학적이라며 무시할 것이 아니라, 그렇게 치유된 경험을 과학적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축적을 하고 공유해야 한다. 자연의 힘으로 병을 치유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의술이다. 머리만 조금 따뜻해도 병원 문부터 두드리는 관성에서부터 벗어나보자. 과학문명의 편리함에 너무 탐닉하지 말고 내 신체의 힘과 자연의 힘을 한번 믿어보는 것이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중병을 불러온 뒤 그냥 병원에서 삶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가. 생활습관을 자연친화적으로 조금씩 바꿔나가고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자연의 품에 안기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병은 그렇게 빨리 찾아오지 않는다. 면역력도 강화돼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도 줄어든다. “자연 치유력을 양성.증강함으로써 병을 예방하고, 또 병이 나도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세계의학의 조류는 단연 자연의학쪽으로 가고 있다. 최첨단 의료이며, 가장 이상적이고 경제적이며, 그리고 가장 확실한 건강법이다.” 이시형 박사는 평생의 건강철학인 자연치유를 몸소 실천해온, 진정한 국민의사다. 그의 힐링 기운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골고루 퍼져나가기를 소망하며 북한산 자락을 나섰다. (대담 성기노 기자/정리 박지현 기자)(촬영=박지현 기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날이 갈수록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관리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주로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건강관리를 하지만 바이러스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시국에 마음 놓고 건강을 챙기기 힘든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매체 ‘주간여성프라임’에서 0원 건강법을 소개했다. 비용도 들지 않고 시공간의 제약도 없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사소한 습관으로 건강에 큰 변화를 얻고 싶다면 모두 0원 건강법을 따라해보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1. 최대한 숨을 길게, 깊고 느린 호흡인후염, 두통, 감기 같은 신체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깊고 느린 호흡을 해보자. 신체가 긴장한 상태에서는 호흡이 얕고 빨라진다.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뱉어 보자. 깊은 호흡은 신경계의 긴장을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또 면역력이 생성되는 장운동이 활성화 돼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준다. 일본 자율신경 연구의 1인자로 알려진 고바야시 히로유키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호흡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올바른 호흡은 면역력을 강화시켜 건강 수명을 늘려준다”고 전한다. 고바야시의 저서 중 ‘나는 당신이 스트레스 없이 말하면 좋겠습니다’에서 한 번 들이쉬고 두 번 내쉬는 1:2 호흡법을 추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2. 씹고 걷고 자고 즐기며 뇌를 건강하게!평소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수행하면 기억력과 관련이 있는 전두엽이 활성화돼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식사는 적당히 먹고 최소 30번씩 꼭꼭 씹어야 한다. 이는 신경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며 뇌신경을 발달시켜 뇌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하루에 최소 8000보를 걸어보자. 일본에서 10년간 65세 노인의 걸음 수와 신체 운동 효과를 측정했는데 충분한 걷기는 우울증을 해소하고 뇌졸중, 골다공증, 고혈압을 예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운동효과는 노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해당된다. 하루에 30분 이상 주 3~5일을 권장한다. 건강관리의 기본은 충분한 숙면이다. 성인의 기존 수면시간은 6~8시간이다. 너무 푹 자면 오히려 더한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낮잠은 1~3시 사이에 자고 30분 이상은 넘기지 않을 것을 권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재미를 더할 취미활동을 즐겨보자. 운동하기, 수집하기, 영화보기 등 적당한 취미 생활은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뇌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3. 감정을 차곡차곡... '감정일기'하루 동안 스트레스받거나 상처 입은 일을 써 내려가 보자. 지난 순간을 되돌아보면 그때 느꼈던 감정을 한층 더 제대로 마주할 수 있다. 일기쓰기는 통증을 경감하고 혈압을 저하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단, 조건은 자신만을 위해 쓰고 쓰는 행위 자체에 부담을 갖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도구를 선택해 편하게 자신의 감정을 써 내려가면 된다. 하루에 15분 정도 주 1~3회 정도가 좋다.
개구리 자세(Mandukasana, 만두카아사나)를 취하는 쏘영. 골반 교정에 효과적인 자세로 쏘영의 유연성이 돋보인다. (사진=SHOWHY 여다은)*개구리 자세(Mandukasana, 만두카아사나)두 다리를 구부린 채 양 옆으로 벌린 모습이 개구리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골반 가장자리에 있는 고관절의 유연성을 높여 몸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자세이다. *방법 -바닥에 엎드린 테이블 자세에서 무릎의 간격을 서서히 벌려주며 엎드린다. -팔꿈치를 바닥에 대 상체를 지탱한다. -두 손은 앞으로 뻗거나 베개를 만들어 이마를 댄다. -골반과 엉덩이를 바닥을 향해 천천히 눌러준다. -30초간 호흡하며 골반 부근을 충분히 이완한다. -아기자세로 마무리하며 휴식을 취한다. *핵심 배를 내밀면 척추에 부담이 갈 수 있으니 배꼽은 안으로 넣는다는 생각으로 상체를 평평하게 펴준다. 또한 바닥에 닿은 팔꿈치와 무릎에는 무게를 고르게 실어준다. *효과 -셀룰라이트 형성을 억제한다. -고관절의 혈류순환을 높여 하체 붓기를 제거한다. -골반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불균형한 골반을 교정한다. -허리통증을 완화한다. -고관절의 유연성을 높인다. *쏘영(Ssoyoung)만의 Point! -특징몸의 무게와 중력으로 인해 자극이 강한 자세이지만 척추와 골반의 균형을 맞춰주고 고관절의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동작이다. -유의점다리는 가능한 범위만큼 벌리고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배를 등 쪽으로 당기며 진행한다. 개구리 자세를 오랫동안 하면 골반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짧게 해야 한다. 휴식 동작인 아기 자세로 마무리할 것을 권한다. -효과고관절이 굳는 이유는 좌식 생활습관, 신체 불균형 때문이다. 개구리 자세는 고관절 부근의 굳은 근육을 이완해 골반을 교정하고 신체 전반적인 순환을 개선한다. 특히 하체 부근의 순환을 촉진시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고 하체 부종을 완화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활 당기는 자세를 취하는 쏘영. 전신을 자극하는 자세로 특히 아름다운 등 라인을 만들어준다. 쏘영은 안정된 자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howwhy 여다은) *활 당기기자세 (Natarajasana, 나타라자아사나)활기있고 아름다운 자세로 활 당기기 자세 혹은 선 활 자세로 불린다. 춤의 신인 '시바(Civa)'에게 받쳐진 자세이며 나타는 ‘무용수’ 라자는 '왕'을 뜻한다. 팔, 다리를 일직선상에 두고 서는 자세로 신체의 균형을 발달시키고 아름다운 뒷태를 만들어 준다. 균형 아사나 중에서도 고난이도 자세에 해당된다. *방법 -바르게 선 자세에서 들이쉬는 숨에 왼쪽 다리를 뒤로 구부려 들어올린다.-왼손은 구부린 왼쪽 다리의 발목 안쪽을 잡아주고 오른손은 하늘 위로 뻗어준다. -내쉬는 숨에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며 발끝과 뻗은 손이 수직 선상에 이르도록 한다. -코어에 힘을 줘 중심을 잡고 30초간 복식호흡한다. -내쉬는 호흡에 다리를 풀고 원래 선 자세로 돌아온다. -반대쪽도 똑같이 실시한다. *핵심 바닥을 지탱하는 다리는 수직을 이루게 하며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아야 한다. 다리를 들어 올릴 때는 반대쪽 허벅지와 팔에 힘을 줘 들어 올리고 발끝은 최대한 위로 신장시킨다. 앞가슴을 최대한 확장시켜주고 정면을 바라본다. *효과 -팔, 어깨, 등의 군살을 빼준다. -골반과 허벅지 쪽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한다. -발바닥부터 허벅지 근육까지 강화된다. -가슴과 어깨가 열리며 폐활량이 증가한다. -신체 균형감을 발달시키고 우아한 몸가짐을 갖게한다. *쏘영(Ssoyoung)만의 Point! -특징자세를 취할 때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전신의 균형감각을 길러주며 이외에도 신체에 복합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마치 발레의 한 동작같아 우아한 느낌이 들고 뒷태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자세다. -유의점바닥을 지탱하는 다리의 무릎이 구부러지면 무릎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최대한 펴줘야 한다. 어깨와 가슴을 일직선에 두고 골반이 틀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완성 자세는 들어 올린 발의 엄지발가락을 양손으로 잡아 뒤통수에 대는 것이지만 척추가 약하거나 요통이 있을 경우 이전단계인 보완자세를 취해야 한다. -효과전신 균형감각을 길러주고 몸의 전면을 열어줘 폐활량을 증가시킨다. 복식호흡으로 복부가 자극돼 원활한 장기운동을 돕고 집중력, 인내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척추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하체 근육을 강화한다. 팔과 어깨 그리고 등의 군살을 제거해 아름다운 뒷태라인을 만들어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회에서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음식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많이 먹게 되면 비만과 각종 성인병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타협을 이뤄야 할 것입니다. 평균 수명을 채울 경우, 한 사람이 평생 먹는 양이 얼마 정도인지 아십니까? 50~90톤 정도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우리의 작은 위가 이렇게나 많은 양의 음식을 처리한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1인 평균 70톤 정도의 음식을 먹어치운다는 말입니다. 자유치유 5대 불변의 법칙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순서로 치면 공기와 물이 1순위, 2순위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기와 물은 비교적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환경적 요인인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날씬한 몸매와 팔팔한 건강을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음식인데 어찌보면 이것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공기 물과 달리 음식은 우리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매와 건강도 하늘과 땅 차이가 됩니다. 먹기를 중단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죽습니다. 한두 달, 혹은 그 이상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먹지 않으면 결국 죽습니다. 우리의 몸은 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수천억 개의 세포가 죽고 또 그만큼의 새로운 세포들이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 새로운 세포들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요? 바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입니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음식의 품질이 건강의 품질을 결정하는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이 이렇게나 중요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아프게도 할 수 있고 무병장수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음식의 중대한 요소를 철저하게 외면해왔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 것이나 먹어도 별 탈 안나면 그만이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거의 ‘잡식’에 가까운 식사를 합니다. 사실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음식을 자연상태 그대로 먹지 않습니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애완동물들이야 인간이 주는 가공음식을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자연의 있는 그대로를 먹습니다. 조미료를 뿌리거나 굽거나 삶지 않죠.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금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들을 한번 잘 보십시오. 그것들이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순수하고 정직한 진짜음식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불순하고 무익하고 생명력 없는 가짜음식일까요?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 대부분은 식품업체들이 만든 가공식품입니다. 우리 허리둘레가 늘어나면 그들의 지갑 크기도 커지겠죠. 가공이라는 말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건강을 손상시키는 처리과정들을 의미합니다. 혹자는 이것을 ‘음식의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라고까지 표현합니다. 가공이란 건강을 위한 필수영양소들을 함유한 음식물을 가져다가, 가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한 후 시장에 내놓은 행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공식품이 만들어지는 5단계를 파악해보면 우리가 얼마나 자연과 동떨어진 음식들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1단계는 자연을 분해합니다. 재가열 하고 이물질을 섞고 쪼개고 약화시키고 고유의 성질을 훼손시킵니다. 두 번째 화학물질을 첨가합니다. 미국인들이 먹는 음식에 일상적으로 첨가되는 화학물질의 양이 연간 50만톤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비슷할 것입니다. 3단계는 법으로 정당화합니다. 식품가공업자들은 로비스트를 고용해 가짜음식에 ‘천연’이라는 말을 버젓이 붙일 수 있는 법안들을 통과시키고는 합니다. 물론 순수유기농 식품업체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의 먹을거리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한 지 오래 됐습니다. 네 번째는 포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상품 자체보다 포장에 더 많은 돈을 써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정작 식품의 본질적인 건강 요소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다섯 번째는 부풀리는 것입니다. 마케팅 회사들은 날마다 광고를 통해 구매를 유도합니다. 광고에서 매력적으로 소개만 하면 그것이 아스팔트 원료로 쓰이는 콜타그라도 사서 먹는 사람들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우스갯소리이지만 우리가 식품을 소비할 때 얼마나 식품가공업체들의 ‘가짜 음식’에 휘둘리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가공음식을 먹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경제이윤을 추구하는 식품가공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의 노예가 된다면 끝없는 질병의 악순환 속에서 고통받을 것입니다. 그 악순환을 끊기 위해 우리가 먹는 음식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고, 음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짜음식을 멀리하고 우리의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진짜음식을 먹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