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19 전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대중들의 심신은 지쳐가고 있다. 최근 우울증 환자와 자살자도 늘어나는 추세라는 통계도 있을 만큼 심리 방역에도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일상생활이 무기력해지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에 이어서 분노의 감정이 앞서는 ‘코로나 레드(Corona Red)’를 넘어 암담함을 뜻하는 ‘코로나 블랙(Corona Black)’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자유로운 행동이 제한되고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생기는 고립감과 불안감을 가장 큰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코로나 19 뉴스와 정보에서 느낀 감정’ 조사 결과, 8월 초에 불안이 62.7%, 분노가 11.5%로 나타났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말은 불안이 47.5%, 분노가 25.3%로 분노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같이 예외적인 비상상황에서 기인한 마음의 병은 개인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다. 야외 활동이 어려운 요즘, 삶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비법에 주목해보자. 걷기는 국민 생활 체육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은 운동이다. 최근 자연건강인이 실시한 국회의원 100명 건강관리 비법 조사에서도 50%의 의원들이 걷기를 최고의 건강비법으로 답했다. 걷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흔히 걷기를 생각하면 단순 걷기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걷기는 특정 목적과 효과에 의해 매우 체계적으로 세분화 되어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먼저 ‘파워워킹(Power walking)’은 상, 하체를 동시에 움직이며 빠르게 걷는 운동이다. 방법은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에 힘을 뺀다. 그다음 팔은 90도 각도로 유지하며 앞뒤로 힘차게 흔들어 준다. 시작은 가벼운 걷기로 준비운동을 하고 이후 5~10분 뒤 본격적으로 파워워킹을 하며 마무리는 가벼운 걷기로 정리하면 된다. 속도는 6~8km를 유지하고 파워워킹 구간을 오래 유지하면 달리기보다 더 큰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파워워킹의 효과로는 심폐기능과 골밀도가 향상되고 근지구력을 강화하며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 단 초보자의 경우는 무리하지 말고 기초 파워워킹 단계에서 거리, 시간, 운동속도를 익힌 뒤에 점차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부상 예방을 위해 5분 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만 관절이 약한 사람은 무리해서 하지 않아야 하고 아스팔트 바닥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두 번째로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은 1930년 초 핀란드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운동선수들이 여름에도 훈련하며 체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해 고안한 운동법이다. 명칭은 ‘폴 워킹’, ‘엑서스트라이딩’으로도 불린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한차례 열풍이 불었던 운동법이며 지금은 50% 이상의 국민이 즐기는 생활 체육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뿐만아니라 국내에서도 각종 걷기 동호회를 비롯한 모임에서 하나둘씩 실천하며 유행을 탄 것으로 보인다. 노르딕 워킹은 양손에 지팡이나 폴을 잡고 전신을 사용해 걷는 유산소 운동으로 특별한 기술도 필요하지 않다. 시선은 전방 5~10m 앞을 주시하고 속도는 4~5km를 유지한다. 팔의 스윙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며 하복부와 엉덩이를 위로 당긴다는 느낌을 유지하며 상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다음 턱을 당기고 허리를 곧게 펴 팔을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며 걸으면 된다. 무게중심은 발뒤꿈치부터 발 바깥쪽- 새끼발가락- 엄지발가락 순(=마사이 운동법)으로 의식하며 걸어야 한다. 노르딕 워킹의 핵심인 폴은 걷기의 균형을 유지시켜주고 평소 걸을 때 관절이 받는 하중 부담을 30~50% 정도 감소시켜준다. 노르딕워킹은 일반 걷기에 비해 1.5배에 이르는 칼로리를 소모해 실제로 핀란드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노르딕워킹을 생활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과는 상, 하체 전신운동으로 허리 중심 근력이 향상되고 팔과 어깨의 순환을 돕는다. 또 일반 걷기보다 혈류량이 많으며 산소 섭취량도 증가하게 된다. 단, 장비(폴, 장갑, 케이스, 바스켓) 비용이 많이 들고 항상 폴을 휴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장비 가격은 최소 10만 원부터 시작해 고가는 30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밸런스 워킹 pt를 하는 사람들. (사진=밸런스 워킹 pt 블로그)세 번째는 ‘밸런스 워킹 PT’이다. 밸런스 워킹은 균형감 있는 걷기를 의미한다. 사람은 다양한 종류의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지만, 사실 균형이 무너진 채로 운동을 하면 신경이 눌리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된 운동 효과를 내지 못한다. 밸런스 워킹 PT는 근력운동/ 스트레칭/ 자세교정이 동시에 이뤄지는 멀티 토탈 케어(Multi total care)’운동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걷기 운동법이다. 밸런스 워킹 PT의 개발자 김태민 대표는 707특임대 시절 레펠 시범을 하던 도중 추락사고로 인해 척추 측만증을 얻었다. 김대표는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 17년간의 재활 치료를 거쳤고 수많은 운동 경험을 통해 2018년 밸런스 워킹 PT를 창시했다. 이후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8년 폐경기 여성을 대상 운동’ 연구 논문 결과로 참여자의 삶의 질과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저하되는 효과도 입증한 바 있다. 워킹의 종류는 앉아서 하는 워킹, 전진 워킹, 2인 이상이 함께하는 커플 워킹, 여럿이 줄지어 걸어가는 기차 워킹 등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지금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 외 어디서든 가능하며 재미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면서 할 수 있다. 효과로는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전신 근력(속 근육, 인대)과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해소, 골밀도 향상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여럿이 함께하는 커플 워킹과 기차 워킹은 협동심을 길러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하게 한다. 단, 아직 밸런스 워킹에 대한 정보가 많이 확산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이 단점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지막으로 뒤로 걷기는 평범한 앞으로 걷기에 반대되는 걷기 방법이다. 간혹가다 공원 산책로나 등산로에서 거꾸로 걸어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칫하면 사고의 위험이 있어 보이지만 앞으로 걸을 때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운동 효율은 높다. 4km의 속도를 유지하며 천천히 걷는 것이 중요하다. 뒤로 걷기 운동의 효과로는 퇴행성 관절염 완화가 있다. 일반적인 걷기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지만, 뒤로 걷기는 발바닥의 앞부분이 먼저 닿아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또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부위의 근육과 인대를 사용해 관절염 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허벅지 뒷부분의 근육을 강화시켜 신체 중심을 잡아주고 운동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는 심폐기능 향상, 운동지능 발달 등이 있다. 단점으로는 주변 상황을 신경 써야 하기때문에 평소보다 느리게 걷게 돼 칼로리 소비가 적다. 집중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중장년층의 경우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고 신체 균형을 잃어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걷기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 걷기마니아들과 ‘한국트레일’이 선정한 장소 BEST 5를 참고하자. *한국 걷기 여행길이 소개하는 서울시 걷기 좋은 장소 Best 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길 낙산구간서울 한양도성은 인왕산과 북악산, 낙산, 남산의 능성을 따라 축성됐고 총 18.6km에 이르는 길이를 자랑한다. 능선이 완만해 천천히 걷기에 제격이며 한양도성 중 가장 수월한 코스로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도성으로 연결되는 이화마을에는 오래된 골목 사이 일본식 기와를 얹은 연립주택과 색색의 벽화가 자리해 서울의 문화와 예술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성곽 안팎 어디든 걸어도 되지만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성곽 안쪽 길을 추천한다. 서울시는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에 오른 남산 순환 산책길. 2. 남산 순환 나들길서울시는 차량이 통행하던 남산 북측순환로를 막아 1991년 6월 산책길로 조성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유모차도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로 거듭났고, 하루 장애인 방문 수는 300명이 넘으며 주말에는 1000명이 넘는다. 산책길 곳곳에는 화장실과 휴식을 위한 정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서울시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데크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산책에 편리함을 더한다. 시작은 남산공원 입구 안내센터에서 시작하며 총 3.4km에 이른다.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수성동 계곡. 이곳은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의 일부 배경이 되기도 했다. (사진=종로구 홈페이지)3. 인왕산 자락길인왕산은 서울 서대문구와 종로구에 걸친 산으로 세종 때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으로 인왕산이라 불리게 됐다. 특히 비 오는 날, 운무가 낀 인왕산의 웅장한 봉우리를 바라보면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인왕산 자락길로 가는 방법은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가 700m 정도 앞으로 걸어 나간다. 이어서 사직단을 지나고 종로 도서관을 지나면 인왕산 자락길로 향하는 표지판이 등장한다. 남산 순환 나들길과 마찬가지로 자락길에는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고 숲길은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가볍게 걷기 좋은 최적의 코스다. 전망대를 찍고 부암동의 윤동주문학관까지 도달하는 코스는 총 4.19km로 총 2시간이 소요된다.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을 잇는 '누에다리'. (사진=연합)4. 서리골 서리풀 나들길서울의 노른자 땅인 강남, 서울 서초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숲속 오솔길이 있다. 서울시는 ‘서리골 서리풀 나들이 길’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서리풀 공원’이라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이곳은 군부대가 위치함으로써 도시 개발의 경계 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어느 계절에 걸어도 좋은 길로 서울 전 지역의 걷기 마니아들이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서리풀 공원은 고속터미널역 3, 7, 9호선과 근접해있고 방배역을 종점으로 한다. 야간 경관이 뛰어난 ‘누에다리’는 30m 상공에서 산을 가로지르며 찻길로 끊어졌던 능선과 서리골공원 숲길부터 몽마르뜨 공원을 잇는다. 총 3.5km의 길이로 2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텐트 야영도 가능한 관악산 계곡길. 거리두기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쳐놓은 상태다. (사진=연합) 5. 관악산 계곡길관악산 계곡길은 관악산과 삼성산이 일반인에게 무료로 물놀이장을 개장할 만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길을 따라 조성된 계곡은 극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아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산에 오를수록 높아지는 고도가 무색하게 계곡 길은 평탄함을 유지한다. 4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철 울긋불긋하게 우거진 숲길은 남다른 가을 정취를 자랑한다. 한국식 연못 조경 양식인 관악산 호수공원을 지나고 장미원을 지나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총 5.6km의 거리로 2시간 30분에서 3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KBS 교양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반신욕의 창시자 '신도 요시하루'. (사진=생로병사의 비밀 영상 캡쳐)고온다습한 기온으로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르던 여름이 가고 환절기에 접어들며 쾌적한 날이 연이어지고 있다. 요즘 날씨는 1달 넘게 장마에 시달렸던 우리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쾌청한 기후와 높고 푸른 하늘을 선사하고 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에서는 여러가지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추움을 느끼면 몸에서 열을 발산하고 건조함을 느끼는 기관지는 계속해서 수분공급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과다한 에너지 소모는 신체 부조화로 이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갖가지 질환이 나타난다. 수족냉증은 환절기를 대표하는 질환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면역력이 저하되며 발생하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그 중 피부 체온조절 기능의 변화로 인한 질환이 가장 두드러진다. 인체의 혈관은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 기능 저하로 산소전달이 부족해지는데 이는 냉증으로 이어져 수족냉증, 피부의 사막화, 노화,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그만큼 환절기는 피부 체온을 올리는데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체온 저하로 인한 냉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히에토리(冷えとり) 건강법’에 주목해보자. 일본의 의사 '신도 요시하루'는 ‘몸 안의 냉기가 만병의 근원이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양의학의 오랜 화두인 ‘두한족열( 頭寒足熱)’을 참고한 히에토리 건강법을 제시했다. 명치부터 하반신 전체를 담는 반신욕은 히에토리 건강법의 핵심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매일 저녁 30분씩 반신욕을 한 결과 하체의 온도변화로 하체 전반의 온도가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 영상캡쳐)히에토리 건강법은 손쉽고 일상 속에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방법이다. 그중 반신욕은 일본을 넘어 한국까지 전파됐고, KBS 교양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해 실체가 없는 냉기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반신욕을 제시하며 이른바 ‘반신욕 혁명’을 일으켰다. 상반신은 시원하게 하반신은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냉기가 빠져나간다는 ‘두한족열’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올바른 방법은 38~39도의 물속에서 명치 아랫부분을 원하는 시간 동안 (20분~) 담그고 있으면 된다. 물의 온도는 더 올려도 된다. 단, 심장질환이 있거나 저혈압 환자와 당뇨 환자는 반신욕을 주의해야한다. 노인의 경우 상기 질환이 없어도 가슴통증과 식은땀이 나면 즉시 중단해야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두 번째는 상의를 얇게 입고 하의는 따뜻하게 입는 것이다. 속바지, 토시, 바지, 치마까지 3겹을 착용해 하체의 보온효과를 내야한다. 병이 있을 때는 반드시 실크 옷을 입고 베개에 실크를 감아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한다. 실크와 면양말을 4~5겹 겹쳐 신으라는 지시도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숙면을 취할 때 조차도 양말을 신으라고 권한다. 많은 소재 중 실크를 고수한 이유는 면에 비해 열 흡수성이 뛰어나 외부 열 차단기능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냉기를 제거했다면 음식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과식을 하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이 쌓여 혈액이 끈적해지고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자연스레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 신도 선생은 '몸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95%가 음식'이라고 설명한다. 가공식품은 되도록 피하고 생명력이 있고 따뜻한 성질의 천연식품을 섭취를 강조한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은 해조류, 천일염, 뿌리채소, 대두식품이 있고 채소는 가열 조리해서 섭취해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인 음식이라도 과식하면 몸을 차게 하는 성질로 바뀐다고 하니 기존 식사량의 70% 정도만 섭취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당장의 고통에 눈이 멀어 병원부터 찾고 약을 처방받아 빨리 낫기만을 기다린다. 촌각을 다투는 병세라면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병이 진행되지 않은 ‘미병’단계라면 ‘히에토리’ 건강법같이 간결한 자연치유 방법으로도 신체의 균열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도 요시하루는 “병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할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하고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는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믿는다”고 전하며 현대의학에 안주하는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세 아이의 아버지였던 건장한 체구의 46살 환자가 있었다. 그는 상당히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을 때까지 늘 보통 사람이 먹는 대로 먹어 왔다고 한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뇌 신경 세포의 격막이 서서히 죽어간다. 증세는 전형적인 떨림과 운동 장애다. 어떤 환자들은 어느 순간 팔을 제대로 뻗을 수 없게 된다. 게다가 가만히 있어도 왼손이 떨리기도 한다. 젊은 나이라면 인생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질 가능성도 있다. 병이 한 사람의 인생 자체를 삼켜버리는 것이다.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은 서서히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 병은 고칠 수가 없다는 게 의사들의 결론이다. 자연 요법으로도 쉽지 않다고 한다. 현재로선 약으로 진행을 늦추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다행스러운 경과라고 한다. 이런 진행 억제 과정에 특히 도움이 되는 것이 아유르베다 의학이라고 한다. 이 전통 의학은 신경 질환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다. 아유르베다에는 ‘도샤’라는 이름의 세 가지 체질이 있다. 인도 의학의 이론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바타, 즉 공기에 해당하는 바람 기질이 너무 많아 생기는 것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에게는 신경에 부담을 주는 ‘바람’의 측면을 약화시키는 음식이 권장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호박, 비트, 사탕무, 감자처럼 흙에서 자라는 채소가 좋고, 말린 채소보다 커리가 좋다. 그것도 걸쭉한 액체 형태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어떤 환자들의 기본 체질은 카파, 즉 물에 해당하는 점액 기질이라고 한다. 이 체질에 제대로 맞추려면 모든 음식에 향료를 잘 사용해야 하고, 음식에 약간 매운 맛을 주고, 양이 너무 많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환자는 동물성 제품을 식단에서 거의 완전히 배제하고, 대신 여러 측면에서 건강에 유익한 꼬투리 열매, 씨앗, 호두, 브로콜리, 식물 순을 주로 먹는다고 한다. 아유르베다의 두 번째 치료 방법은 기름 관장이다. 직장에 따뜻한 허브 오일을 주입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배출시키는 관장 방법이다. 처음엔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상당히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한다. 기름 관장은 우리 몸에 부담이 되는 물질을 장 점막으로 배출한다. 아유르베다 신봉자들은 대장 끝부분에 바타의 본거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장은 그곳의 부담을 국부적으로 덜어줄 뿐 아니라 전체 장애 환경과 신경계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그밖에 환자는 느린 호흡으로 안정감을 주는 요가를 하기도 한다. 일주일에 한번 아유르베다 오일 마사지로 심신의 긴장도 풀어준다. 또한 업무를 대폭 줄여나가면서 자신의 병 치료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던 것이다.
누운 나비자세(Supta Baddha Konasana, 숩타 받다 코나 아사나)를 취하는 쏘영. 위 동작은 골반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신장기관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특히 여성의 자궁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인 자세다. 쏘영은 편안하게 누운나비자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howwhy여다은)*누운 나비자세(Supta Baddha Konasana, 숩타 받다 코나 아사나) 누운 나비자세는 앉아서 하는 나비자세의 변형동작으로 골반을 재정렬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효과적이다. 생리통을 완화해 자궁건강을 지킬 수 있어 여성에게 필수적인 동작이다. 구부러진 자세로 오래있는 자전거인들의 근육을 이완하고 강화하는 동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방법 -바닥에 앉아 다리를 안쪽으로 구부려 발바닥을 맞댄다. -그대로 뒤로 누우며 깍지를 낀 양손은 머리 뒤를 받쳐준다. (바닥에 내려두거나 만세동작을 취해도 된다) -발, 등, 허리 전체가 바닥에 닿도록 한다. -발꿈치는 최대한 몸쪽으로 끌어당기고 골반을 열어준다. -몸의 긴장을 풀고 천천히 깊은 호흡을 하며 1분간 자세를 유지한다. *핵심 몸의 후면 전체가 바닥에 닿아야 하고 누웠을 때 양쪽 골반과 무릎의 높이가 일치해야 한다. 팔을 위로 뻗으며 어깨와 척추를 이완하고 골반은 최대한 열어줘야 한다. 이때 허벅지 안쪽에 힘이 들어오는 걸 느껴야 한다. *효과 -하체의 림프선을 자극해 하체 부종을 완화한다. -신경계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우울증, 불면증, 피로를 완화한다. -서혜부(아랫배와 넓적다리의 주변)를 이완시켜 독소 배출을 돕는다. -비뇨기관과 생식기관의 기능이 활성화된다. -여성의 자궁건강에 좋으며 생리통을 완화시킨다. -골반이 정렬되고 신체 균형을 잡아준다.*쏘영(Ssoyoung)만의 Point! -특징환절기는 급격하게 변하는 계절 탓에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 이럴 때일수록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누운나비자세’는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평소 몸이 긴장돼 있거나 신체 균형이 맞지 않고 하체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취하면 좋은 동작이다. -유의의도적으로 무릎을 바닥에 내려놓을 필요는 없다. 중력을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다리가 벌어지도록 하고 엉덩이와 허리는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하며 허리가 아치를 이루지 않도록 한다. 유연성이 부족하면 허리나 목에 보조도구를 받치고 실행한다. -효과척추와 골반을 바르게 잡아 신체 균형을 유지해준다. 심신의 안정을 주고 내전근 쪽을 이완해 골반쪽에 위치한 기관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또 림프선을 자극해 하체부종과 통증을 완화하고 전신의 혈류순환을 돕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흙으로 이루어진 땅은 지구의 피부와도 같다. 발을 보호하는 갑옷(양말과 신발)을 벗어던지고 맨살을 맞대며 느끼는 자연의 감촉은 현대인에게 생경하기만 하다. 자연을 피부로 느껴본다는 것은 오랜 세월 축적된 기운을 교감하는 행위와 같다. 최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자연치유, 힐링같은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공원에서는 숲속명 상, 맨발 걷기, 자연소리 명상 등 각종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전문화 하고 현대인들의 면역력 증진을 적극 보조하고 있다. 그중 맨발 걷기는 신체에 자연에 에너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명상법이다. 어디서부터 있어온지 모르는 흑은 수천 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것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올라온 것일 수도 있고 동물이나 식물이 썩어 혼합된 흙일 수도 있다. 그렇게 흙의 기원을 상상해보며 걷는 것도 맨발 걷기만의 재미이다. 맨발 걷기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 걷기에 접목시킨 명상법으로 가장 많은 반사구가 분포한 발을 자극하고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감각을 의식하는 건강법이다. 첫 시작부터 효과를 즉각 느낄 수는 없지만 꾸준히 반복하면 망상과 잡념이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의 혈 자리와 연관된 오장육부를 마사지하고 기혈 순환을 도우며 두통, 불면증, 굳은 관절이완, 고혈압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 단 흙길을 걸을 때는 부상 위험이 있는 물체와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바른 자세와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 또 걷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신체를 이완해야하며 몸을 최대한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야한다. 특히 맨발 걷기는 무기력하고 냉한 체질이나 만성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를 보인다. 6호선 화랑대역에서 가까운 태릉 백세길은 불암산을 따라 둘레길로 조성되어있어 맨발걷기를 실천하기에 제격이다. (사진=내손안의 서울)소나무 숲 속 길로 경사가 완만한 흙길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내손안의 서울)전국에는 맨발걷기 명소가 있다. 서울 태릉에는 ‘맨발걷기 코스’가 따로 있으며 경주의 엑스포 공원에는 흙이 깔린 산책로가 많아 맨발 걷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맨발학교도 존재한다. 맨발학교의 경주지회 박귀룡 전, 경주시 의원은 “맨발걷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발바닥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조금씩 시간을 늘려 걷다보니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경주는 맨발걷기 명소가 많아 시민들이 숲길을 걸으며 맨발 명상으로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심 속 공원에도 짧게 자갈이 깔린 지압길이 곳곳에 조성되어있다. 생명의 기적을 느낄 수 있는 자연속에서의 맨발 걷기도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플랜B를 선택해도 맨발걷기의 효과는 충분히 드러날 것이다.
이상문 선생은 음양의 원리를 물과 식사에 적용한 자연건강법 '음양식사법' 보급에 힘쓴 대체건강 전문가이다. (사진=박지현기자)한국인의 식사는 물 한잔으로 시작된다. 고체의 음식이 들어오기 전 원활한 섭취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식습관이지만 이에 반론을 제기한 사람이 있다. 이상문 선생은 20여 세에 이인(異人)을 만나 음양식사법의 단초를 전달받고 지병과 선천적인 천식을 고치게 되었다. 이후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두고 입산해 단식원에 들어간 그는 단식, 금식, 소식 등 다양한 식사법을 몸소 실천하며 인체 음양 원리와 생명의 법을 깨우쳤다. 이후 그는 음양식사법이라는 단순한 원리와 실천 요령을 확립하고 수많은 환자들을 치유하며 보급에 힘쓰며 대체건강 전문가로 거듭나게 됐다. 그의 저서로는 ‘밥 따로 물 따로 음양식사법’, ‘지상명령 밥물이고식을 먹어라’등이 있고 신문부터 티비 프로그램까지 각종 언론 매체에도 여러 번 소개된 바가 있다. 어림잡아 70대 중반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82세라는 그의 말에 기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긋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몸에서는 활기가 느껴졌으며 젊은사람 보다도 더 빳빳하고 곧은 자세로 걸어나와 취재진을 맞이했다. 피부에서는 윤기가 흘렀으며 세월의 나이테인 깊은 주름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매끈한 피부를 갖고 있었다. 1939년 82세, 90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그의 외형은 음양식사법의 효과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음양식사법은 무엇인가 음은 음식이요 양은 물이다. 물과 밥을 따로 먹는 식사법을 말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 저녁은 1일 2식을 하고 아침은 6시~8시, 저녁은 5시~7시 사이에 한다. 식사 중, 국이나 물은 절대 먹지 않아야 하고 물은 식사 후 2시간 뒤에 섭취하는 것이 필수다. 저녁 식사 후 2시간부터 밤 10시 사이에는 마음 놓고 마셔도 되지만 물 마시는 시간 외에는 어떤 갈증이나 유혹이 찾아와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 -음양식사법 보급에 힘쓰신 것으로 알고 있다. 보급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20대 때 길거리에서 군고구마랑 풀빵을 팔던 사람이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을 30살 초반이겠거니 생각했는데 40대 초반이었다. 놀라서 ‘그렇게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뭔가?’하고 물었다. 질문을 하고도 특별한 대답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나이가 들면 당연히 늙기 마련이고 젊어지는 비결 따위가 있을까 싶었지만 ‘암! 있지 있고 말고’하는 그의 대답은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강한 확신이 차 있었다. 호기심에 보답하겠다고 사정을 하고 전수받은 방법은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하며 밤에만 물을 마시는 방법과 풀빵 두 조각을 먹는 것이었다. 그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젊었을 적 그는 마라톤 세계신기록을 꿈꾸며 달리기에 소질을 보이던 건강한 청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6.25 전쟁 당시 중상을 입어 8년이란 세월을 병원 침상에서 보내며 앉은뱅이 신세로 살아왔고, 이럴 바에 굶어 죽자 결심한 그는 곡기와 물을 끊은 채, 목숨이 끊어지기만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13일째 단식을 이어나가던 중초기에 느꼈던 지독한 배고픔과 갈증은 사라지고 오히려 정신이 유리알처럼 맑아졌다고 했다. 단단했던 다리도 풀리며 이후 지팡이로 끊임없이 일어나는 연습을 거듭했더니 두 다리에서 힘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하더라. 이야기가 끝난 후 집에 돌아온 나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까?’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내 선천적 천식이 낫는 것도 시간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의 말이 허구라고 해도 크게 잃을 것은 없고 효과가 없다면 그때 그만두어도 문제가 없기에 나는 다음날 바로 실행으로 옮겼다. 풀빵 두 개를 구워 하루치 식량으로 삼았는데 혈기 왕성한 나이에 고작 풀빵 두 개로 하루를 버티기란 어려웠고 건강했던 몸은 날이 갈수록 야위어갔다. 그렇게 13일을 단식하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그가 알려준 식이요법을 어기고 일반식을 닥치는대로 섭취했다. 오랫만에 맛보는 일반식은 먹을 때는 꿀맛이었지만 먹고나니 믿을 수 없을 만큼 속이 불편해졌다. 그것을 계기로 다시 풀빵을 먹는 수련에 돌입했더니 속이 편안해지고 부기가 말끔히 가시며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나는 '내 몸으로 이 이상하고도 신비로운 비밀을 밝혀내리라' 작정하고 삼각산 기도원으로 들어갔다. 풀빵을 구울 철판과 생활 필수 품목만 들고 들어가 그가 알려준 식이법을 실행한 결과 신체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 그리고 또 하나의 깨달음, 공복에 물을 마시거나 밥과 물을 같이 먹으면 영양분이 완전히 연소되지 않아 대변에 섞여나오는 것임을 알게됐다. 대변이 무겁고 악취가 나는 이유도 밥과 물을 같이 먹은 탓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연소가 덜 된 자동차의 배기가스처럼 장내 탁한 기운이 형성되는 것과 비슷하다. 이후로 나는 기도원을 나가 따로 수련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삼각산 바위 밑에 터를 잡아 ‘음양 식사법’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수분섭취가 신체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킨다는 결과는 이미 입증된 바가 있다. 음양식사법의 주된 효과는 무엇인가몸이 자급자족을 하며 재생을 한다. 육체라는 공장이 잘 돌아야 생산을 하고 정화작용이 이루어지지 않겠나. 음양 식사법은 ‘이고식’을 시작으로 한다. 이고식은 고체식에서 벗어나는 음식으로 음양식사법의 첫 단계이자 수련의 시작이다. 하루 세끼의 일반적인 식생활은 유지하되 국과 물은 멀리하고 식사 후 2시간 뒤에 물을 마시는 방식이다. 동양인은 음식을 먹기 전 물부터 마시는데 이러한 습관은 버려야 한다. 이고식의 효과로 말할 것 같으면 인체 세포에 새로운 활명을 불어 넣어주는 촉매제가 된다. 처음에는 음식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불쾌감과 괴로움에 시달리겠지만 꾸준히 실천할 경우에는 강한 침샘의 작용으로 소화력이 향상된다. 또 위액의 분비가 촉진되고 섭취한 음식의 영양분이 완전하게 흡수돼 냄새 없고 건강한 변이 나온다. 현대인들의 가장 잘못된 식습관인 과식도 하지 않게 된다. 설령 과식을 한다 해도 위액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소화불량과 과체중을 겪을 우려도 없다. 2~3주 정도만 지속한다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원활한 소화, 흡수능력이 작용해 맑고 평안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큰 틀에서 보면 몸 안의 자연치유력이 강화되고 어떠한 질병도 5일에서 15일 안에 치유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 부작용도 있을 것 같다밥 따로 물 따로는 부작용이 없다. 병원에서는 약을 처방하느라 체질을 따지는 것이지 밥 따로 물 따로는 아무런 문제 없이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건강법이다. 단, 이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느냐 편하게 나타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음양식사법을 실천하는 도중에 병원 검진을 받으면 영양이 고갈돼 각종 수치가 위험 상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몸에 이상이 없다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몸의 에너지를 소모만 하던 세포가 모자라는 영양분을 스스로 생성하는 과정에 있기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 혈당치와 혈압수치가 갑자기 위험수위를 넘는 경우도 몸에서 일어나는 질환을 신체의 자연치유력으로 치료하기 위한 인체의 자연발생적 현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의료계에서는 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찾지 않고 수술과 약을 만능으로 여긴다. 어찌보면 현대의학의 잘못된 부분인데 어떤 생각을 갖고있나 의사들은 음양 식사법을 고려하지도 않는다. 우선 병이 나면 병이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고 나타난 증상에만 집중한다. 간이 병들면 간을 치료하고 위장에는 위장약을 처방하고 병만 따라가며 치료하려니 완전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모든 발병 부위는 칼로 도려내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이다. 국내에 김의신이라는 명의가 있다. 미국에서 최고로 가는 암 전문병원인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의 종신교수인데 암 전문병원인데도 불구하고 SBS 교양프로그램인 ‘좋은아침’에서 암의 원인을 모른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가장 큰 요인을 꼽자면 15%~20%는 유전 탓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음식에 있는데 그걸 간파하지 못한다. 이 쉬운 방법을 모른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교과서 지식이 높은 사람들이 박사학위를 받고 자랑을하지만 자신만이 가진 고유의 치유방법은 없다. 또 의학에는 각론 박사뿐이다. 위 전문, 간 전문 등 병원에도 정말 다양한 학과가 나뉘어 있는데 신체 한 군데만 고치면 무슨 소용인가. 신체 한 군데만 건드려도 전신에 영향을 끼치는데 … 지구촌을 몸에 비유해보자. 일본이 망했다. 그러면 일본만이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 똑같은 원리이다. -현대인들은 현대의학 외의 것들은 불신하거나 배척하는 경향을 보인다. ‘밥 따로 물 따로’처럼 쉽게 접근하고 인식에 변화를 가져다줄 간단한 방법이 있을까 일단 밥 따로 물 따로는 기본이고 식생활 습관을 바꿀 것을 권한다. 여러 문화중에서도 식생활 문화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이다. 아무리 위대한 방법이 있다고 해도 식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이 꺼진다. 식생은 인간의 체질을 형성하고 변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많은 정신적 질환도 사실은 육체와 많은 관련이 있다. 잘못된 음식 섭취로 장염, 소화불량, 토, 위경련이 나타나고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 짜증이 나면 몸에 열이 올라 신체 기관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이고식과 같이 적당한 음식섭취와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몸의 질병과 불편한 부분의 고통을 씻은 듯이 낫게할 수 있다. 이는 누구나 경험해 본 현상일 것이다. 이것이 자연치유의 힘인데 이를 믿지 못하면 도대체 무엇을 믿을 것인가.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건강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건강관리를 위해 실천하는 생활 습관이 있나밥 따로 물 따로 자체가 운동이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빳빳할만큼 건강하다. 보기엔 말라도 몸에 결리는 곳이 하나도 없다. 일부러 땀 흘리는 운동은 하지 않고 걷기 운동이나 가끔 하는 정도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천천히 잠자는 세포를 깨워준다.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땀 흘리며 운동을 할 필요는 없고 격하게 운동을 하면 몸이 무거워서 불편하다. -마지막으로 자연건강인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밥 따로 물 따로 습관만은 꼭 가졌으면 좋겠다. 이는 전 인류가 실천해야 할 공식이다. 백날 운동을 해도 그것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질병은 자연의 공식에 역행한 대가에 불과하다.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자연치유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몸의 순리를 따라야 코로나 19 바이러스같은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밥 따로 물 따로가 계기가 되어 질병에서 벗어나고 자연치유력이라는 인간의 전지전능한 능력에 희열을 느껴보길 바라며, 동시에 엄청난 희망과 축복이 우리 안에 내재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촬영=박지현 기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 여성에게 찾아오는 불청객 중에 류머티즘이 많다. 손가락이 붓고 아픈 증상을 보인다. 수술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환자들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중년여성들은 남편과 이혼도 하게 된다. 스트레스와 외로움, 삶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독일의 미할젠 박사는 자신이 잘 아는 류머티즘 전문의의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그 의사는 메토트렉사트MTX와 코르티손이라는 류머티즘 약을 처방했다고 한다. 이 약들은 류머티즘 관절염에 매우 효과가 좋지만, 기본적으로 생체 세포를 파괴하는 성분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환자들이 이 약을 먹고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강한 약물에 의한 심한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환자는 미할젠 박사가 운영하는 자연요법 내과를 방문했다고 한다. 미할젠 박사는 환자에게 먼저 단식을 할 용의가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환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그게 자신의 병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유익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환자들도 단식과 같은 자연요법에 대해 불신을 하고 있었다. 검증도 제대로 안 된 방법을 왜 자신에게 권유하느냐는 투였다. 게다가 자신이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불안해했다. 하지만 환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결국 단식에 응하기로 했다. 단식 며칠 뒤 바로 변화가 찾아왔다. 손의 붓기가 가라앉기 시작한 것이다. 그게 전형적인 효과다. 그러자 그 효과에 감동을 받은 환자는 기분이 좋아졌고, 이는 곧 그녀의 몸과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단식 이후 환자는 식생활을 바꾸었다고 한다. 지금은 고기와 생선을 2주에 한번 정도만 먹는다고 한다. 그밖에 삶의 많은 갈등에 대해 심리상담도 병행했다. 돈과 출세가 과연 그녀에게 그만한 노력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시시콜콜한 문답도 오갔다. 물론 이런 대화가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환자들은 이런 대화를 통해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그것은 스스로의 압박감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는 것이다. 치료 단식을 하기 전에 그녀를 담당했던 류머티즘 전문의는 이 방식에 회의적이었다. 병이 만성 상태로 접어들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상황은 류머티즘 전문의의 진단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당시 부작용 때문에 그 전문의가 처방했던 MTX 복용을 중단하고 몇 개월 뒤에는 코르티손이라는 약까지 끊었음에도 단식 뒤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다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일시적으로 손가락이 다시 부었다. 그래서 환자는 자신의 사업 규모도 줄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노력했다. 병은 여전히 환자의 몸에 잠복해있는 상태다. 그 후 환자는 일종의 타협책을 통해, 그 병을 통제하는 자기만의 방식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치료 후 3년이 지난 뒤 환자의 관절 엑스레이 영상으로는 어떤 손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환자의 의지와 집념, 자연요법이 삼위일체를 이룬 결과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양에서는 자연치유를 불신하거나 그렇게 배척하지 않는다. 서양의술을 전공한 의사들도 합리적인 판단으로 자연치유법을 개별 환자들에게 적용하기도 한다. 다음의 한 노부인 환자도 그런 예다. 독일의 자연치유 전문의 미할젠 박사는 동독 출신 한 노부인의 사례를 통해 섬유근육통 자연치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노부인은 동독 시절 정치적인 이유로 감옥에 갇힌 적이 있었다고 한다. 나중에 서독에선 집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잃고 지금까지 보상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신경에 과부하가 걸렸고, 그로 인해 그 사이 독일인의 1%가 앓는 섬유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온몸에서 느껴지는 이 불가사의한 통증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예전에는 이 병을 ‘연조직 류머티즘’이라 불렀지만, 혈액 검사에서 어떤 육체적 특이점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여전히 심리적 문제를 본래의 원인으로 보는 의사들이 많다. 환자들은 자신이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그 감정은 종종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오랫동안 웨이트리스 일을 했던 한 환자는 언제부터인가 50m도 걷지 못했다고 한다. 계단을 몇 개 오르는 것조차 힘들어하게 됐다. 팔까지 말을 듣지 않아 물건을 들고 있을 수가 없었다. 웬만큼 무거운 쟁반을 드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래서 카페를 잃고 노년의 빈곤에 빠졌다. 지금은 섬유 근육통이 아프지 않은 것을 아픈 것으로 느끼는 심리적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신경 세포의 통증 지각 장애,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 부담, 호르몬 조절 장애의 복잡 작용에서 비롯된 것임을 안다. 이 증상에 대한 정통 의학의 치료법은 없다. 그저 통증에 대한 예민함을 낮추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항우울제만 처방할 뿐이다. 자연요법에서는 환자가 어떤 것을 편안하게 느끼느냐에 따라 냉요법이나 온열 요법을 체계적으로 사용해서 일부 효과를 보았다. 그런 방법으로 통증 신호 전달 자체를 어느 정도 차단한 것이다. 요가나 태권도 같은 명상적인 움직임도 섬유 근육통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 이 증상은 다양한 방법을 결합해서 치료할 수도 있다. 이때 단식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통증 전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 물질대사에 단식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섬유근육통 환자 중 일부는 태극권과 기공도 배운다고 한다. 이런 수련의 명상적인 요소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운동적인 요소는 근육을 강화한다. 그 와중에 휴가중 강도를 당해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도 입었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 그 충격에 포기하려고 했지만 운명을 손놓고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식했다. 그래서 다시 단식을 시작하고, 태극권 수련을 반복함으로써 통증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넷플릭스가 지난 9일 공개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소셜미디어(SNS)가 사용자를 어떻게 중독 상태로 만들고 사용자 정보를 이용해 비윤리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낱낱이 파헤친다.■ 좋아요 버튼에 숨겨진 비밀'소셜 딜레마'는 구글·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IT 기업의 전·현직 종사자들이 직접 출연해 소셜미디어의 중독성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는 이윤 창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간 심리를 철저하게 이용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소셜미디어는 사용자들이 접속하는 순간, 활동과 패턴을 분석한 뒤 취향과 기호를 파악해 가장 효과적인 광고를 내보내도록 설계됐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를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도록 만들기 위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만들기도 하는데,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이 대표적이다. (사진=픽사베이)다큐멘터리는 우리가 소셜미디어의 새로운 글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연신 새로고침하는 것은 카지노의 슬롯 머신을 동작시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다. 도박을 한 번 경험하면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처럼 소셜미디어 역시 계속 중독된 상태로 우리의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로 높아진 10대 자살률다큐멘터리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노출된 지금의 10대 청소년에게 소셜미디어 사용은 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특히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이 생기면서 확산된 이후 10대 여학생들의 입원율과 자살률이 급증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1996년 이후 태어나 소셜미디어를 자연스럽게 접한 미국 10대 여학생 가운데 자해로 입원한 사람의 수는 소셜미디어가 발달하기 이전보다 3배나 증가했고, 15세~19세 여성의 자살률은 70%, 14세 이하 여성의 자살률은 무려 151% 증가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10대들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서 끊임없이 평가를 당하고 타인과의 비교, 인정 욕구 자극 등으로 우울증 및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이러한 비윤리적인 시스템을 만든 것을 책임지기는커녕 더욱 정교하게 프로그래밍하는 것에만 몰두한다.■ 소셜미디어는 가짜뉴스 창구소셜미디어는 편향된 정보를 끊임없이 노출시켜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가짜 뉴스의 대표적인 유통 창구이기도 하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피자 가게 지하에서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했다는 음모론 등이 대표적이다. 소셜 딜레마는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6배가 더 빨리 전파된다"며 이런 자극적인 정보를 통해 사용자들의 분별력을 떨어뜨리고 정치적 양극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저마다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빠르게 퍼진 가짜 뉴스들은 특정 사용자들을 더 오랜 시간 머물게 만들고 이들에게 광고를 노출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 알람을 끄자다큐멘터리는 우리 생활에 이미 깊숙이 자리 잡은 소셜미디어의 올바른 사용법에 관한 조언도 담았다. 먼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을 무분별하게 접하는 대신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직접 검색해 찾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와 함께 가급적 스마트폰에서 소셜미디어 앱을 지우거나 지울 수 없다면 최소한 알람이라도 끄라고 조언한다. 스크린 타임 기능을 이용해 특정 앱의 사용 시간을 제한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침실에 들이지 않는 것도 소셜미디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매일 저녁 자기 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를 확인해 왔다면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멀어지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클립아트코리아)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운동이란 풀지 못하는 숙제와 같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의 짧은 산책이 운동의 전부다. 하루 평균 8~9시간의 근무로 평일을 꽉 채우고 체력이 전부 소진된 오후, 시간을 내 운동하기란 웬만큼 강한 의지와 동기가 있지 않은 이상 엄두를 내기 힘들다. 이는 자연스레 운동 부족으로 이어져 신체 통증, 체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힘마저 빼앗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세상은 살려고 운동하는 사람과 운동을 진정 즐기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말도 있다. 평일에 일하는 직장인들은 주말에나 시간 여유가 생기지만 꾸준히 하지 못한 운동을 이틀 안에 몰아서 한다고 마이너스였던 체력이 단번에 플러스 될 리 만무하다. 하지만 주말에 짧게 하는 운동도 평일에 꾸준히 하는 운동만큼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40세 남녀 3,400명을 대상으로 주 1~2회 운동하는 그룹과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그룹을 나눠 운동량과 운동강도를 모니터링 했다.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그룹은 50%에 달하는 중등도 운동을 실시했지만, 결과는 두 그룹 다 사망률과 건강 증진도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미국의 예일대학 그리핀 예방연구센터의 David Katz 박사는 “일주일 내내 하는 운동과 주말에 하는 운동 모두 건강에 유익하다.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활동이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Loughborough 대학 연구팀에서도 40세 이상의 6만 359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주 1회마다 고강도 운동을 최소 75분, 중등도 운동을 150분 하는 것은 주중에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과 건강상 이로움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평일에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자책 할 필요 없다. 우리에겐 짧고 소중한 주말이 남아있고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도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하니 간단한 운동이라도 실천해보자. 어떤 형태이던 적당한 운동은 체력증진과 질병을 비롯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같은 실내운동은 불가능하지만 스트레칭, 맨손체조, 제자리 걷기 같이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간단한 운동은 모두 가능하지 않은가.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 30분, 아니 단 5분 만이라도 투자해 운동하는 것은 아예 안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이를 만드니 저강도 운동이라도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