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샐러드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으면 꼭 듣게 되는 말이 있다. "그게 밥이 되냐" "풀만 먹고 어떻게 힘을 쓰냐" "살 빼려고 그러냐" 등 걱정과 참견이 뒤섞인 말들이다. 혹자는 "돈이 없어서 풀만 먹고 있냐"고 말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샐러드는 메인 요리를 먹기 전 입맛을 돋우는 보조 메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하지만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 채식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밥 대신 건강하고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샐러드를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평소 집에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기 힘든 1인 가구 증가도 샐러드 시장 성장에 한 몫 하고 있다.덕분에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연 20% 이상 성장해 올해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매달 신메뉴를 내놓으며 '샐러드족' 잡기에 열성이며 프렌차이즈, 대형 전문점 등 다양한 형태의 샐러드 판매점이 생겨나고 있다.또 샐러드 새벽배송, 정기배송까지 탄생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손질된 채소, 토핑, 드레싱까지 집앞까지 배달해준다. 당일 배송으로 싱싱함을 자랑하며 채소와 여러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하지만 샐러드족의 가장 큰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비싼 가격'이다. 샐러드는 신선식품으로 유통 및 재고관리가 까다롭다. 판매기한이 짧아 폐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실제 가격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편의점 샐러드는 3000~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형성돼 있지만 샐러드 프랜차이즈점만 찾아도 가격은 두 배로 뛴다. 기본 채소만 담긴 샐러드에 약간의 토핑을 더하면 1만 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대형 샐러드 전문점에서는 2만 원을 훌쩍 넘는 메뉴도 찾아볼 수 있는데 한 끼 식사치곤 비싼 가격이다.이 때문에 '홈메이드 샐러드족'도 생겨나고 있다. 직접 장을 보고 샐러드를 만드는데 도시락으로도 인기가 좋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마치 카페 메뉴처럼 만든 샐러드 사진을 올리며 서로 메뉴를 공유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한 한 끼'를 위해 샐러드로 식사를 대체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샐러드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TIP. 샐러드 속 부족한 단백질 채우는 식물성 재료(사진-클립아트코리아)건강식으로 각광받는 샐러드지만 자짓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샐러드에 동물성 단백질을 첨가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해결책이 있다. 바로 식물성 단백질을 첨가하는 것이다.병아리콩 반컵 분량에는 단백질 7g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외에도 탄수화물, 칼슘, 인, 철,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맛 또한 밤과 비슷한 풍미로 고소함과 단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세계 5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렌틸콩에도 단백질이 풍부하다. 특별한 향이 없어 샐러드에도 잘 어울리는데 갈색, 노란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구마의 10배에 달하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퀴노아는 남미 사람들의 주식인 고단백 곡물이다.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한다. 특히 레드 퀴노아가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더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쁘띠 플리의 베타 마스크는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재사용이 가능해 환경오염 우려가 없다. (사진=Petit pli 홈페이지)10월 초부터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듯했지만, 어제 날짜(20일)로 91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서 한국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 환자는 총 25,424명에 달한다. 혹시 모를 잔병 치레로 코로나 19 감염률을 높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독감백신을 맞으려 병원 앞에 줄을 서는 풍경도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4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인천의 18세 청소년이 사망했고, 백신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해 국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가 셀프 백신이자 안전벨트”라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말이 다시금 와닿는 순간이다. 코로나 19는 사람 뿐만아니라 환경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에게 유일한 셀프 백신 마스크는 플라스틱으로 된 쓰레기일 뿐이고, 이 쓰레기는 수 백년에 걸친 시간 동안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며 자연을 파괴한다.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시국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매달 1290억 장의 마스크가 생산되고 한국의 경우는 하루 1200만 장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하루에 무려, 1억 장의 마스크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들이 착용하는 1회용 보호복도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재질이다. 상상할 수 없는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쏟아져 심각한 환경문제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러한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업이 친환경 마스크를 출시해 화제다. 마스크는 총 6가지 색이고 패브릭 사이에는 PM 2.5 카본 필터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진=Petit pli 홈페이지)‘쁘띠 플리(Petit pli)’는 런던에 본사를 둔 웨어러블(Wearable) 기술 회사로 2017년에 설립됐다. 마스크 출시에 앞서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게 변형이 가능한 신소재 옷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시국에 맞게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직물 마스크를 출시했다. 이름은 ‘베타마스크(Beta MSK)’로 마스크 생산 과정에 사용된 에너지는 물, 태양, 바람 등 100% 인증된 녹색에너지를 사용해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았다. 마스크 소재는 폴리에스터 패브릭으로 내구성이 뛰어나 30도 이상의 물에 반복해서 빨아도 형태가 크게 변형되지 않고, 강한 접착력으로 얼굴에 맞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베타 마스크를 사용한 고객들은 “색상과 착용감이 훌륭하며 항상 목에 마스크를 두는 것이 기존 마스크보다 한결 편리하다.”, “소재가 너무 편해 환상적이다. 코 부분의 와이어가 얼굴에 확실히 부착돼 편리하다.”, “안경을 낄 때 마스크가 항상 렌즈에 안개를 끼게 했는데, 더 이상 그럴 걱정이 없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베타 마스크의 구조. 패브릭(Fabric)은 폐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찢어지지 않는 소재로 제작됐고 그립(Grip)부분의 와이어는 코 모양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며 교체가 가능하다. (사진=Petit pli 홈페이지)고정이 필요한 코부분의 와이어는 교체가 가능하고 구매시 필터와 함께 포함되어 있다. 필터는 활성 탄화와 부직포 형식으로 미세오염 물질을 확실히 차단할 수 있는 5층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 결합된 두 개의 패브릭 사이에 필터 주머니가 있어 이 부분에 PM 2.5 카본 필터를 삽입하면 된다. 교체 주기는 일주일에 1~2번으로 해야 보다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정을 위해 필요로 했던 마스크 끈은 목 뒤로 늘려부착이 가능한 검정 ‘벨크로(Velcro)’로 대체했다. 가장 불편했던 귀의 통증을 없앤 점이 주목할 만하다. 사이즈는 대부분의 성인 얼굴에 적합하며 위생상의 문제로 반품은 불가능하다. 스포츠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며 병원을 방문할 때는 비말 차단 효과가 높은 기존의 의료등급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쁘띠 플리는 단순히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막자’는 취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류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넘어 인류사회에 ‘슬로 패션(Slow fashion)’의 가치를 심어주고자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충분한 숙면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숙면 상태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단지 몸을 치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다음 날의 기분을 결정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등 몸에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과도하게 축적된 스트레스와 불안은 수면이 주는 자연치유력을 누릴 수 없게 한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신경과학 및 심리학 교수이자, ‘인간 수면 과학센터(Human sleep-science center)’의 설립자인 매튜워커(Matthew walker)에 따르면 “정기적인 수면 부족은 주의 집중력을 박탈하고 기분이 저하되며 각종 고통을 동반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불면증이 지속될수록 원하지 않는 체중증가와 감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성인 최대 15%는 매일 불면증으로 인한 고민이나 가벼운 장애를 겪고있으며 노인이나 여성의 경우는 일반 성인 남성보다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 숙면을 위해 마음챙김 연습을 해야하는가?뉴욕의 화이트 플레인스(White plains) 클리닉에서 잠에 대한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인 수면 심리학자 쉘비 해리스(Shelby, Harris) 박사는 “마음 챙김은 두뇌 활동을 잠재워 더 깊은 수면에 빠져들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담당하는 환자들은 밤이 오면 스스로 잠들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걱정하는 그들에게 쉘비 박사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 날 X,Y,Z(다음 날 업무, 일과 등을 의미함)를 진행할 수 없다.”며 “이러한 과정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조성하고 종종 불필요한 생각을 유발하며 당연히 수면의 질을 악화시킬 수 밖에 없다.”고 충고한다. 이때 마음 챙김은 자신의 생각(잠이 오지 않는다는)을 더 잘 인식하도록 허락한다. 또 잠에 집착하는 대신 불안을 떨쳐내도록 돕고 보다 완벽한 수면 환경 설정을 돕는다. 쉘비 박사는 “마음 챙김을 매일 연습하면서 ‘마음 근육(Mind muscle)’을 강화하다 보면, 부정적인 불면증 요소들을 더 잘 인지하고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마음 챙김 명상은 잠을 향한 집착으로부터 탈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조정해 일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이에 더해 심각한 불면증에 활용되는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며 치유효과를 내기도 한다. 실제 사례로 강동 경희대 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종우 교수는 진료에 명상과 각종 정신요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좋은 숙면을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수면 앱(application)’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다. 흔히 잠이 오지 않을 때 우리는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ASMR이나 숙면 유도 음악을 듣곤 한다. 하지만 이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수면 유도반응을 방해하고 기계에 의존하게 돼, 이상적인 수면 유도 방법이 아니다. 잠들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의존하지 않고 고유의 신체 리듬에 맡겨 잠을 청해야 한다. 그 다음은 마음 챙김 명상을 매일 연습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주기로 명상을 연습하다 보면 신체 리듬에 각인이 돼 밤에 더 쉽게 잠들 수 있고 깊은 숙면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 방법을 만능으로 여겨선 안된다. 만약 밤 12시 안에 잠들어 아침 6~7시에 일어나는 루틴이 아니라, 새벽 3시부터 아침을 시작한다면 마음 챙김 명상의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수면 시간이 일반적이지 않을 경우에는 긴장을 완화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알아차리는 바디 스캔(Body scan)을 권장한다. 바디 스캔을 할 때는 되도록 침대에서 연습하는 것이 좋지만 마음 챙김명상은 침대 이외의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잠이 깬 상태로 20분 동안 침대에 누워있는 행위는 몸이 잠 이외의 활동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의자나 소파, 바닥에 앉아서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마음챙김 명상의 핵심은 수행 중 잠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침대는 명상연습이 끝나고 잠자리에 들 때만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수면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불면증 환자들은 알다시피 숙면에 들지 못하고 표류할 때, 잠들기 위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잠들 수 있다’, ‘자야 한다’고 강요한다. 이보다는 잠들 수 없다는 걱정을 인지하고 머리 속에 떠다니는 잡생각을 시각화해보자. 이는 오히려 스스로 수면을 강요하는 행동을 막고 시각화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결 쉽게 수면 상태로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은 수면 부족을 겪는 것으로 세계 탑(top) 수준을 찍고 있으며 원하는 숙면 시간보다 1시간 30분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연구에만 138년의 시간을 쏟아온 미국의 침대 브랜드 ‘씰리 베드(Sealy bed)’가 5개국(한국, 호주, 중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면 빛(Sleep debt)’ 수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빛은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면시간에서 실제 수면시간을 뺀 값으로 수면 부족 시간을 의미하며 남성은 하루 평균 1시간 42분, 여성은 1시간 23분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 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은 건강한 사람의 평소 수면시간이 사망 위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가 있다. 연구는 한국인 13,164명을 코호트 식으로 격리해 이뤄진 대규모 연구로 20년이 넘은 지금도 보도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한국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19세 이상 남녀 평균 수면시간' (6~6.8 시간)보다 1시간 반 가량이 더 추가된 7~8시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랜 숙면이 능사는 아니다. 수면시간이 7~8시간보다 길면 사망률이 높아지고, 특히 10시간 이상 수면군은 사망률이 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주말에 잠을 몰아 잘 경우, 8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수면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몸에 해롭다.”고 설명했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수면은 사람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평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라면 같은 시간에 잠들고 깨는 수면패턴을 가져야 하며 수면을 유도하는 마음 챙김 명상이나 바디 스캔으로 수면 건강관리에 신경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두통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머리가 아픈 증상으로 국민 90% 이상이 경험하는 질환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겪으며 단순히 ‘머리가 아프다’고 표현하지만, 원인과 형태, 심한 정도는 모두 다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두통환자는 2015년 188만여 명에서 2019년에는 215만여 명이며, 5년간 1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뉘는데 가장 흔히 나타나는 편두통과 긴장성 편두통은 1차성 두통에 속한다. 두통은 약물치료가 필요한 이차성 두통의 발생 전, 초기 단계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일차성 두통 중 가장 흔히 나타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으로 사회인들이 가장 많이 겪는 유형의 두통이다. 긴장성 두통은 자세 불량, 경추(척추의 맨 윗부분으로 목뼈에 해당하는 부분)이상으로 근육 긴장과 두피, 목 뒷부분의 통증 수용체가 자극을 전달하며 발생한다. 마치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조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심리적인 압박감, 피로 누적, 수면 부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근육이 긴장해서 발생하는 만큼, 긴장성 두통은 근육 이완이 핵심이다. 손끝으로 머리 뒷부분을 지압하듯이 눌러주거나 목과 어깨를 둥글게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좋고, 녹차, 홍차, 커피같이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1시간 이내의 낮잠이나 충분한 숙면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편두통이다.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신체 내부 혹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뇌 신경과 혈관 계통에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머리 한쪽에서만 맥박이 뛰는 듯한 기분이 들고 주변이 지끈거리는 통증이 3~4시간 이상씩 계속된다. 주로 눈의 통증과 구토, 어지럼증을 동반하고 가끔씩 빛과 소리 공포증이 나타나며 움직일수록 통증은 더 심화된다. 편두통은 혈관계 이상증상으로 알콜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편두통은 전구기, 조짐기, 두통기, 회복기 총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전구기는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에 기분에 변화가 찾아온다. 은근한 두통이 점차 느껴지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심한 피로, 배뇨빈도 증가한다. 조짐기는 한 시간 미만 정도 지속되는 단계로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눈앞이 번쩍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기는 통증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단계다. 하루 중 아무 때나 나타나며 점차 진행되다가 안정기에 도달하고 3~4시간 이후에 진정된다. 이때는 소음이나 빛을 회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안구 통증과 구토를 동반한다. 마지막으로 회복기는 해소된 이후 시기이며 기분 저하, 무기력함과 신체 피로가 나타난다. 편두통을 완화시키려면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알콜 섭취와 과로는 자제하고 음식은 비타민 C가 풍부한 마늘과 브로콜리, 사과를 섭취를 권장한다.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다면 틈틈이 시원한 외부 공기를 쐬며 휴식하는 ‘리프레쉬 타임(Refresh time, 기분전환 시간)’을 가지는 것도 방법이다. 세 번째로 군발성 두통은 한쪽 눈 주변에 발생하며 눈, 관자놀이, 이마 주변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눈물과 콧물, 충혈 증상을 동반한다. 수면 중에도 나타나며 특정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짧게는 15분, 길게는 3시간 정도 지속되며 1년 또는 2년 주기로 발생한다.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혈관 장애와 ‘세로토닌(Serotonin, 신경 전달 물질로 감정 행동, 기분 등의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이상, 머리부상 등이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군발성 두통은 흡연과 음주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며,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가지면 증상이 완화된다. 잘못된 자세가 통증을 유발하는 경추성 두통.(사진=클립아트코리아)네 번째로 경추성 두통은 목의 제2 신경과 제3 경추신경이 자극을 받으며 발생한다. 이는 목과 어깨 통증, 팔과 손이 저린 증상을 동반하며 경추가 압박을 받으면 통증이 악화된다. 목 관절에 무리가 가는 생활 습관이 주 원인이다.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장시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은 경추성 두통을 유발하는 지름길로 자세교정이 중요하다. 목과 허리를 반듯이 피며 중간중간 상체를 이완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두통은 다른 병에 비해 원인이 불확실한 경우가 많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기간 복용으로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간 복용하면 신경계에 과한 흥분 상태를 유발해 오히려 더 심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과복용을 막기 위해서는 두통 주기와 섭취량을 정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증상에 따른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초기 단계에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각급 병원에서 감기 환자에게 항생제가 처방된 비율은 38.3%였다. 2015년 44.0%에 비해 5.7%p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급성상기도감염(감기) 항생제 처방률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OECD 31개국 평균 소비량보다 약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폐렴·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2018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은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다.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광주는 무려 42.8%를 기록했고, 대전과 세종은 33.4%로 가장 낮았다. 진료과목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감기 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이비인후과에서 가장 높은 비율(40.0%)로 항생제를 처방했고, 내과(29.5%)가 가장 낮았다.심평원에서는 항생제 처방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가감지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즉,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의료기관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참고로, 30병상 미만의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을 ‘의원’이라고 한다.문제는 가감지급사업에서 급성상기도감염(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만을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특정 의료기관에서 평가를 피하기 위해 환자의 진단명을 급성하기도감염(폐렴·기관지염 등)으로 변경하여 항생제를 처방할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부분이다.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지난해 9월14일 오전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심평원은 2018년부터 가감지급사업의 평가 기준을 일부 변경하여 시행 중이고, 앞서 언급했듯이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2018년부터 증가하고 있다.따라서, 항생제 처방에 대한 통합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즉, 평가를 우회하는 ‘꼼수’를 막기 위해서라도 호흡기질환 전반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가김지급사업의 인센티브도 높여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야 한다.강선우 의원은 “WHO에서는 항생제 내성이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항생제가 남용되지 않도록 심평원에서 잘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류는 1940년 페니실린을 개발하면서 혁신적인 항생제시대를 연 바 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은 너무도 크다. 사람과 가축에 지나치게 과다하게 항생제를 쓰면서 다제 내성균이 등장한 탓이다. 더 강력한 항생제가 등장한다면 인류는 내성균에 의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더 이상 화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 항생제를 사용해야만 한다. 자연에는 우리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수많은 약이 준비돼 있다. 질병의 근본을 이해하고 이에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한다면 고치지 못할 병이 없다. 다만 사람의 욕심과 조급함이 병만 생기면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게 만든다. 그런데 제약회사에서 화학적으로 만드는 항생제는 모든 것을 쓸어버리는 핵폭탄과도 같다. 이것은 조절이라는 게 없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모조리 죽여버린다. 그것은 항암제가 암세포, 정상세포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로 공격하여 살상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항생제와 항암제는 두 가지 공통점 있다. 바로 내성이다. 항생제나 항암제 모두 내성이 발생하고 체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잘못하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 되기 십상이다.그래서 천연 항생제, 천연 항암제를 찾아서 유효하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천연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절대적으로 좋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내 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자연의 물질을 활용한다면 합성 화학물질보다는 그 피해나 부작용이 적거나 없을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것은 우리 몸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시골 어른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던 것이 피마자유(아주까리기름)와 된장이었다. 복통이 있을 때는 아주까리기름을 먹었고 가시에 찔리거나 낫에 베이거나 긁혀 피가 나는 데는 된장을 발라주었다. 실제로 에도 된장이 소화제, 해열제, 화상치료제로 쓰인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된장의 주원료인 콩 단백질이 발효과정을 통해 새로운 아미노산을 만들고, 설탕 대용으로 쓰이는 올리고당이 장내의 유익한 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처방이다.오늘날 이 방법을 쓴다면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으로 치부해버릴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경험이 증명하고 있다면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된다. 그것이 약을 쓰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자연의 항생제는 항균제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해도 좋다. 대부분의 기능이 항균작용이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항균작용은 역시 방향물질인 정유성분이다. 식물들 중 자신만의 향기를 내는 것들이 너무 많다. 강한 것도 있고 약한 것도 있으며, 고약한 냄새도 있고 향기로운 것도 있다. 그 냄새의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이들 대부분의 정유성분이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식물에 따라서 항균능력이 강한 것이 있고 상대적으로 약한 것도 있다. 어성초나 아로니아, 박하나 로즈마리 등의 허브 종류, 그리고 마늘이나 파, 양파 등의 채소 등도 항균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 휘발성 물질의 주성분은 아이소프렌이 중합한 모노 및 세스퀴테르펜 탄화수소와 여기에서 유도되는 알코올·알데하이드·케톤·에스터 등의 테르펜 화합물이다.이제 항생제의 시대는 종언을 고해야 한다. 천연 항생제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병원의 항생제 남용으로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이 출현했고 거기에 대처할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편백나무의 피톤치드가 항생제 내성균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천연 항생제 시대가 올 수도 있음을 기대하게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꿀벌이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樹脂)와 같은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서 만든 물질인 프로폴리스는 가장 많이 알려진 천연 항생제라 할 수 있다. 프로폴리스의 주요 성분은 유기물과 미네랄(무기염류)이 가장 많은데, 미네랄·비타민·아미노산·지방·유기산·플라보노이드 등은 세포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테르펜류 등은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래서일까? 프로폴리스의 다양한 효능은 전 방위적이다. 항염증·항산화·면역증강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천연 페니실린이라고도 한다. 꿀벌은 벌집의 틈이 난 곳에 프로폴리스를 발라 병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말벌이나 쥐와 같은 적의 침입을 막는다. 이로써 산란과 성장, 꿀의 숙성과 보관 등에 알맞은 서식처를 유지한다. 특히 여왕벌이 산란할 때에는 일벌이 산란장소를 소독할 때 프로폴리스를 사용해 청결하게 하기도 한다.이처럼 자연에 골고루 흩어놓은 수많은 물질들, 그 물질들 중에는 항균·항염증·항산화 중 어느 한 가지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로 식물에 포진해 있는 항균·항염증·항산화 작용들은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수많은 성분, 혹은 이러한 물질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약초나 허브, 바다풀이나 채소, 심지어 과일에서까지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사실 천연 항생제는 기존 항생제에 비해 치료효과도 좀 덜하고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다. 또한 연구를 해봐야 돈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천연 항생제를 주목해야 하는 것은, 기존 항생제가 가지고 있는 독성과 내성의 후유증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천연물질과 자연을 항생제의 대체재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학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생활 속에서 고민해야 할 때다. 감기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항생제 처방부터 받고 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더 약해지고 질병에 더 취약해지고 있다. 꼭 필요할 때 항생제는 요긴한 치료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천천히 우리의 몸을 자연치유해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항생제 만능의 시대를 이제는 마감해야 할 때다.
중국의 기체조(=기공체조)는 체내에 흐르는 생체에너지인 '기'의 흐름을 부드럽고 원활하게 하는 전통 자가치유 방법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의 국민체조는 70년대 후반부터 시작돼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태극기 게양과 더불어 시행됐던 범국민 생활 개혁운동의 대표주자다. 하루 일과가 시작되기 전 신체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작된 국민체조는 신체의 균형 있는 발달을 목적으로 삼았으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인한 면역력 증진과 스트레스 완화작용 효과를 기대했다. 중국에도 국민 체조같은 범국민적 운동이 존재한다. 새벽녘 광장이나 공원에 나가보면 온정신을 집중해 천천히 동작을 이어가는 ‘기체조’수련자들을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기체조의 동작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작 종류와 그에 따른 효능이 매우 다양하다.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실천하면 인간이 가진 사리사욕을 버리게 되고 건강이 증진되는 것이 기 체조의 가장 대표적인 효과다. 기체조는 7천 년 전부터 사용해왔으며 몸 안에 흐르는 기를 부드럽고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중국 전통의 자가치유체계이다. 기공은 많은 유파로 나누어 발달하다 1950년대 부터는 중국에서 기공이 종교적인 부분과 분리되며 보편화됐고, 1970년대부터 기공의 표준형태가 정립되며 중국 내에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기체조는 ‘자가 기 증진법’으로 불리며 2가지로 분류된다. 내공법은 스스로 호흡과 심상을 결합시켜 기의 흐름을 다스리는 것이고, 외공법은 숙련자가 치유를 필요로 하는 타인에게 기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분류된다. 신체 움직임부터 호흡, 초월명상이 종합된 건강관리법으로 중국 정부는 1990년 중국인 건강사업의 공식적인 방법으로 삼았다. 병원에서도 기공의 효능을 인정하고 ‘기 닥터(氣Doctor)’를 실제로 두고있으며 건강관리 프로그램 일환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기체조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수행이 가능하며 홀로 운동하는 것을 꺼리는 중국인들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난다. 기체조는 특유의 느리고 부드러운 동작으로 심신 이완을 도와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효과가 뛰어나다.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관 내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장기와 내분비선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병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각종 만성 통증도 완화시킬뿐더러,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기공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체조로 혈압이 조절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뼉치기는 손, 발의 말초신경에 원활한 혈액 공급 작용을 돕는다. (사진=명상호흡 단월드 홈페이지)가장 큰 장점은 만성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눕거나, 서거나 앉아서 하는 등 다양한 자세로 수련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기체조의 대표적인 동작으로는 '박수치기'가 있다. 사람의 손에는 340가지의 경혈이 모여있는데 손뼉을 치면 경락이 자극되며 기혈 순환이 원활해진다. 두 번째는 상체를 숙여 바닥에 손을 짚는 동작이다.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동작으로 내장기관 기능이 향상되고 방광 부근을 자극하기 때문에 하체 기혈 순환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 동작은 기본적으로 둥글고 부드럽고 느리게 하는 것이 특징이며 손과 팔을 모으거나 내릴 때 혹은 밖으로 밀 때는 날숨을 쉬며, 팔을 벌리거나 올리고 몸 쪽으로 당길때는 들숨을 취해야 한다. 자세를 낮출 때는 날숨, 일으킬 때는 들숨으로 적절한 호흡을 맞추어 행하는 것이 기 체조의 핵심이다. 흔히 가을철은 ‘추곤증’이 나타나는 계절이라 불린다. 이는 가을로 접어들며 갑작스레 커진 일교차로 피로해지고 호흡기에 문제가 생겨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기초체력이 부족해지며 생체리듬이 깨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는 적절한 기체조로 충분히 다스릴 수 있다. 국내 기체조 운동 전문가 김현문 박사는 “기체조 수련은 인간과 사회, 자연 간의 관계개선을 추구하는 자연치유 방법이다”라고 설명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비대면 체육활동이 인기를 끌고있다. 사람들은 부족해진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 자전거, 등산, 걷기 등 너도나도 각종 비대면 신체활동을 선택하고 있다. 그중 등산은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과 높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즐기기 제격인 레저 스포츠로 국내 레저스포츠 분야 중 즐기는 인구가 가장 많은 운동이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 블루(Corona Blue) 극복을 위해 등산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 주목받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은 오로지 지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산속의 지정된 지점을 순서대로 도달하며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최종 목적지까지 돌아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레저 스포츠다. 독일어 ‘Orienttierungs Lauf’에서 유래된 말로 ‘OL’로도 불린다. 한국어로는 ‘목표 정하고 달리기’, ‘방향 정하고 달리기’로 번역되며, 어린 시절 소풍가서 즐겼던 보물찾기와도 비슷한 형식을 띤다. 정해진 길을 따라가며 정상만을 바라보는 등산과는 차이가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판단력과 경기가 열리는 주변 지형, 등고선, 식생 생태에 관련된 지식은 필수다. 오리엔티어링은 국내에서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레저 스포츠로 각광 받아 왔다. 일본은 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 오리엔티어링은 19세기 후반, 유럽 군대의 장교 교육 과정의 한 부분이 민간 스포츠로 발전한 데서 시초가 됐으며, 이후 1918년 스웨덴에서 청소년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너른 삼림 지역을 무대로 삼고 목표지점을 찍고 돌아오게 하는 훈련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오리엔티어링은 1925년에 노르웨이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덴마크, 스위스, 헝가리까지 급속도로 전파됐다. 2019년 산림청장배 전국오리엔티어링대회가 원주에서 개최됐다. 산 속이나 공원을 탐험하며 지정된 목표지점을 찍고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돌아오는 것이 오리엔티어링 운동의 목적이다. (사진=대한오리엔티어링연맹 홈페이지)1964년 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IOF)이 정식 설립됐으며 범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됐다. 오리엔티어링은 영향력은 국내까지도 이어졌다. 1977년 한국오리엔티어링위원회가 최초로 설립되고 전남지역까지 지사를 두며 현재 2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걷기 좋은 계절에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숲속, 산야, 공원에서 오리엔티어링 행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대구와 충청북도 보은, 전라북도 무주 등 각 지역에서 경기가 개최되기도 했다.오리엔티어링은 미지의 자연 속에서 가장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판단력이 발휘돼 두뇌가 자극되는 효과가 있다. 매번 각기다른 코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도전정신이 발휘되며, 자연과 친밀해지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려는 책임감이 형성된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도전이 가능하며, 여성과 남성이 제약 없이 동등한 기회를 가지고 참여하기 때문에 남녀가 평등하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자연훼손을 막기위해 지형 상태에 최적화시켜 경기환경을 조성하고 최소한의 설치 구조를 필요로 하기때문에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오리엔티어링은 너른 평지나 공원에서 진행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로 숲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부상 방지를 위한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지형을 파악하기 위한 나침반과 지도 소지는 필수며, 만일의 사고발생 시 고립될 경우를 고려해 호루라기도 추가로 챙기는 것이 좋겠다. 경기 전에는 정확한 날씨와 지형을 파악하는 대비가 필요하다. 경기 전에는 근육이나 관절 부상 방지를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야만 안전한 오리엔티어링 경기가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태양이 없는 지구를 상상해보세요. 암흑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어떤 식물이나 동물도 존재가 불가능합니다. 춥고 어둡고 황량하고 얼음처럼 차디찬 거대한 바위를 상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태양이 없는 우리의 행성 지구의 모습입니다. 이 세상에 햇빛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없습니다. 지구상 모든 에너지의 98%가 햇빛에 의존합니다. 햇빛은 비만예방과 질병치료에 절대적입니다. 또한 태양은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태양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태양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돈독하게 하지 않으면 당신의 비만과 질병치유는 불가능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햇빛을 받으며 살도록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온기뿐만 아니라 빛을 얻기 위해 태양광선과 자주 접촉하면서 그것이 주는 혜택들을 챙겨야 합니다. 그렇다면 햇빛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연광선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 워싱턴의 한 지역은 지난 60년 동안 햇빛의 전체 강도가 14%나 감소되었다는 조사자료도 있습니다. 환경오염을 이야기하면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을 떠올리지만, 빛오염은 다른 어떤 환경오염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인간의 생존과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햇빛은 몸에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햇빛은 식물과 동물에게 너무 중요해서 만약 햇빛을 거부하는 삶을 산다면, 육체적인 비만과 질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정신병적인 원인도 됩니다. 과거 지하 수용소에 갇힌 대부분의 정치범들이 미쳐버린 이유가 바로 햇빛 부족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햇빛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햇볕을 쬐지 못하는 올챙이는 개구리가 되지 못합니다. 계속 올챙이로 성장합니다. 빛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평생을 사는 동물은 보통 시력이 없고, 심지어 눈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햇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는 눈이 없는 동물들로 가득합니다. 눈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런 점에서 일광욕은 어느 모로 보나 건강의 다른 요소들만큼이나 필수적이고 유익합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파는 회사들은 햇빛을 쬐게 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우려하는 광고를 하곤 합니다. 옷으로 꽁꽁 싸매야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야 안전하다고 외칩니다. 물론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오직 태양이 가장 강렬할 때 오래 햇빛에 노출될 경우에만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 태양을 쬐고 싶은 사람은 피부를 보호할 예방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쓰지 말라’는 조언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하루 중 햇빛 강도가 가장 약할 때(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 자외선 강도가 가장 낮을 때)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대략 30분 정도의 노출이면 충분합니다. 이것이 바로 태양의 적절한 사용법입니다. 물론 그 적절한 때도 현명하고 지혜로운 인간의 몸이 스스로 결정합니다. 앉아서 햇볕을 쬐는 게 너무 싫거나 피부가 잘 빨개지고 물집이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직접 피부에 닿는 햇빛은 아니더라도 햇빛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지 않은 그늘에 있기만 해도 아주 유익하다고 합니다. 빛은 우리의 눈을 통해서도 들어옵니다. 이처럼 시신경을 통해 몸에 전달되는 빛도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게 연구결과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설사 나무 그늘에만 앉아 있더라도, 햇빛이 있는 밖으로 나가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글라스도 권하지 않습니다. 만약 선글라스를 원한다면 몸에 필요한 태양광선을 막지 않는 ‘풀 스펙트럼 안경’을 쓰라고 권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차선책입니다. 햇빛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결코 새로운 발견이 아닙니다. 비만과 질병을 치료하는 햇빛을 거부하는 것은 목이 마를 때 물을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배가 고플 때 음식을 거부하거나 피곤할 때 잠을 거부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햇빛은 적군이 아니라 아군입니다. 햇빛의 힘으로 날씬한 몸매와 팔팔한 활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태양을 피하지 않는 자연건강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입 냄새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 이전의 우리는 병원에 갈 때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쓸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수칙으로 매일 착용하는 마스크는 이제 단순히 착용의 불편함을 넘어 구취로 불쾌감을 주고 있다. “내 입 냄새가 이 정도였나?”, “몸에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 갖가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괜찮다. 나 뿐만이 아니라 아마 전 세계인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이렇듯 입 냄새는 개인적인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위축 등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불편함을 가져온다. 치아도 열심히 닦고 물도 충분히 마시는데 입냄새가 심하다면 위장질환이 있지는 않은지 의심해 봐야한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소화불량에 걸리고 소화액이 과다 분비되거나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이 있는 경우도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의 80%는 음식 섭취로 발생해 식습관만 바꿔도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한국인이 즐겨 먹는 커피와 술이다. 카페인과 알콜 성분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고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해 침 분비 감소로 입 냄새를 심화시키는 1등 공신이다. 기름진 밀가루 음식이나 ‘맵단짠(맵고 달고 짠)’음식도 마찬가지다. 식재료로는 향이 강한 오신채(파, 마늘, 부추 …)와 김치를 꼽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차는 구강 건조와 구취를 예방하는 동시에 수분보충도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커피와 술은 민트 차 혹은 녹차로 대체해보자. 민트와 녹차는 악취를 완화하고 향균 효과가 뛰어나 가그린, 치약 같은 구강 제품과 차, 사탕 등의 원료로 자주 사용된다. 흔히 양치질을 가그린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그린은 미세 세균 수를 줄이는 역할로 양치질 이후에만 사용하는 것이 옳다. 민트 혐오자라면 녹차로 대체해보자. 녹차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Polypenol)'성분이 풍부해 위암과 소화기관 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함유해 충치, 구취를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레몬도 구취예방에 효과적이다. 산성이 강해 시큼한 향을 내는 레몬이 과연 도움이 될지 의심되지만 레몬의 구연산 성분은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하기때문에 입 냄새가 한층 완화될 수 있다. 입속 세균 제거 효과도 있어 레몬수로 가글을 하거나 당분이 없는 레몬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시중에 나와있는 레몬 사탕도 좋지만 당분으로 구취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무설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깻잎과 당근을 이용한 요리 섭취도 추천한다. 깻잎은 ‘식탁 위 명약’으로 불릴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하고 구취 원인인 '메틸메르캅틴(methanethiol)' 성분 분해를 돕고 입 냄새를 줄여주는 ‘페릴알데히드(perillaldehyde)’성분이 풍부하다. 당근은 아삭한 식감으로 치아 사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강한 항산화 성분은 장내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은 충분한 수분섭취다. 특히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입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세균 번식이 활발히 일어난다. 일어난 직후에 물로 입 속 세균을 헹군 뒤 마셔야 하며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고, 성인 하루 수분 섭취량(1.5~2L, 6~8잔)에 맞게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은 구강 청결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전문의들도 위장건강 관리는 물론 구강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울대 치과병원 서덕규 교수는 "구강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박테리아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에 칫솔질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식후 10분내에 3분 동안 치아 사이와 잇몸을 꼼꼼히 양치질 해주되, 마무리로 혀솔질(혀를 닦는)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혀에는 수많은 돌기가 있는데 이 부분에는 생각보다 많은 음식 찌꺼기가 낀다. 이 돌기는 목 안쪽으로 갈수록 커지며 활동이 적은 부위이고 손이 닿지 않아 깨끗해질 기회가 적다. 이는 최대한 혀를 바깥으로 빼, 가장 안쪽부터 바깥으로 쓸어내듯이 닦아주면 구취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구취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은 장기와 구강건강의 전반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 몸은 하나로 이어져 있기때문에 아무리 가벼운 증상이어도 제대로 된 생활습관 실천과 예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평소 나의 몸이 어떤지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원인에 맞는 건강법으로 몸을 관리한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균형있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실제 육류와 거의 흡사한 모양과 식감을 띠는 임파서블 푸드(mpossible foods)의 고기패티. (사진=Impossible foods 홈페이지)식물성 고기라고 하면 흔히 비건을 떠올리기 쉽다. 비건은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육류를 비롯해 우유, 달걀 등 동물을 원료로 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는 방법이다. 주로 녹색 채소, 콩류,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식품을 섭취하며 육류는 두부와 콩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고기의 고소하고 기름진 감칠맛을 따라잡기란 불가능하다. 대부분 채식 주의자들은 비윤리적인 육류의 생산과정에 반대하고 보다 더 건강한 삶을 위해 비건을 실천하는 것이지 단순히 고기가 맛없어서 비건을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채식과 고기를 동시에 즐길 수는 없을까. 모순적인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사람이 있다. 스탠퍼드대학의 생물학 교수이자 미국의 푸드 테크 기업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의 대표 패트릭 브라운(Patrick Brown)이다. 그는 항상 축산업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사람들의 채식 섭취량을 늘릴 방법에 대해 모색했다. 이후 그는 행동으로 옮겨, 80여 명의 연구팀과 3년의 시간에 걸쳐 100% 식물성 인공 패티를 개발해냈다. 기존에 사용했던 햄버거 패티는 반죽을 만들 때 겉 표면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완벽히 익혀 먹지 않을 경우, 각종 질환이 유발된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도 이같은 이유때문에 나타난다. 값싼 고기도 원인일 수 있지만 주로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때 나타나기 때문에 항상조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임파서블 푸드의 고기 패티는 감자 단백질, 밀 ,코코넛 오일 등을 혼합해 제조됐다. 패티의 색은 육류와 마찬가지로 있는식물성 고기 ‘헴(heme)’성분의 헤모글로빈 색소를 활용했다. (사진=Impossible foods 홈페이지) 하지만 임파서블 푸드의 햄버거 고기 패티는 다르다. 기존 햄버거 패티는 코코넛 지방과 밀, 감자 단백질을 혼합했고, 소고기의 지방은 코코넛 오일로 대체했다. 실제 육류 빛과 거의 흡사한 색은 식물성 고기의 ‘헴(heme)’성분이라는 헤모글로빈 색소 성분을 활용했다. 이 성분은 육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유기체 전부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실제 육류에서 발견되는 ‘헴’분자와 거의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위 재료를 섞는 것만으로 고기 식감이 날까?'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임파서블 푸드는 육류의 ‘미오글로빈(mioglobin)’성분과 비슷한 ‘레그헤모글로빈(leghemoglobin)’이 유사한 3차원 구조를 이뤄 최대한 소고기와 충분히 비슷한 질감을 낸다.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5억 명을 돌파하던 2016년, 웰니스와 건강의 트렌드에 숟가락을 얹었고 비건의 수요가 증가할 때 쯤 SNS 상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등 세계적인 거물들로부터 총 1일 8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고, 임파서블 푸드의 고기패티를 맛본 사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는 “음식계의 테슬라가 나타났다”고 밝혔고, 또 다른 미국 온라인 매체 는 “이건 흑마법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건강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보이는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과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 이어, 마트 고기 진열대까지도 얼굴을 내밀며 상품의 접근성을 높였다. 임파서블 푸드는 이 외에도 콩으로 만든 소고기와 닭고기 '비욘드 미트(Beyond Meat)', 건강한 캔디 '언리얼브랜드(Unreal Brands)', 인공계란 '햄튼크릭(Hampton Creek)'등 다양한 대체식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의 흐름을 잘 파악한 것도 있지만 임파서블 푸드가 이토록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환경오염과 식량문제 같은 전 지구적 문제의 대안이 된다는 데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미국 환경 분야 연구기관 ‘월드워치’는 “축산업 메탄가스는 총 온실가스의 51% 이상을 방출하고 이산화탄소보다 23배 지구 온도를 높인다”고 밝힌 바가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식물성 고기패티는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45% 낮아지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96%로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채식의 이로운 점을 알리자는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채식식단을 만들어낸 임파서블 푸드. 대표 패트릭 브라운은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 보다 행동을 바꾸는 것이 더 쉽다”고 말한다. 앞으로 식물성 식품 선택은 필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가 내세우는 슬로건 "Eat burger, Save the world"처럼 식물성 고기 패티는 환경오염과 식량문제 같이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임파서블 푸드 제품처럼 장기적 미래가치가 뛰어난 식물성 식품의 행보가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