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육류와 거의 흡사한 모양과 식감을 띠는 임파서블 푸드(mpossible foods)의 고기패티. (사진=Impossible foods 홈페이지)식물성 고기라고 하면 흔히 비건을 떠올리기 쉽다. 비건은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육류를 비롯해 우유, 달걀 등 동물을 원료로 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는 방법이다. 주로 녹색 채소, 콩류,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식품을 섭취하며 육류는 두부와 콩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고기의 고소하고 기름진 감칠맛을 따라잡기란 불가능하다. 대부분 채식 주의자들은 비윤리적인 육류의 생산과정에 반대하고 보다 더 건강한 삶을 위해 비건을 실천하는 것이지 단순히 고기가 맛없어서 비건을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채식과 고기를 동시에 즐길 수는 없을까. 모순적인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사람이 있다. 스탠퍼드대학의 생물학 교수이자 미국의 푸드 테크 기업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의 대표 패트릭 브라운(Patrick Brown)이다. 그는 항상 축산업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사람들의 채식 섭취량을 늘릴 방법에 대해 모색했다. 이후 그는 행동으로 옮겨, 80여 명의 연구팀과 3년의 시간에 걸쳐 100% 식물성 인공 패티를 개발해냈다. 기존에 사용했던 햄버거 패티는 반죽을 만들 때 겉 표면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완벽히 익혀 먹지 않을 경우, 각종 질환이 유발된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도 이같은 이유때문에 나타난다. 값싼 고기도 원인일 수 있지만 주로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때 나타나기 때문에 항상조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임파서블 푸드의 고기 패티는 감자 단백질, 밀 ,코코넛 오일 등을 혼합해 제조됐다. 패티의 색은 육류와 마찬가지로 있는식물성 고기 ‘헴(heme)’성분의 헤모글로빈 색소를 활용했다. (사진=Impossible foods 홈페이지) 하지만 임파서블 푸드의 햄버거 고기 패티는 다르다. 기존 햄버거 패티는 코코넛 지방과 밀, 감자 단백질을 혼합했고, 소고기의 지방은 코코넛 오일로 대체했다. 실제 육류 빛과 거의 흡사한 색은 식물성 고기의 ‘헴(heme)’성분이라는 헤모글로빈 색소 성분을 활용했다. 이 성분은 육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유기체 전부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실제 육류에서 발견되는 ‘헴’분자와 거의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위 재료를 섞는 것만으로 고기 식감이 날까?'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임파서블 푸드는 육류의 ‘미오글로빈(mioglobin)’성분과 비슷한 ‘레그헤모글로빈(leghemoglobin)’이 유사한 3차원 구조를 이뤄 최대한 소고기와 충분히 비슷한 질감을 낸다.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5억 명을 돌파하던 2016년, 웰니스와 건강의 트렌드에 숟가락을 얹었고 비건의 수요가 증가할 때 쯤 SNS 상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등 세계적인 거물들로부터 총 1일 8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고, 임파서블 푸드의 고기패티를 맛본 사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는 “음식계의 테슬라가 나타났다”고 밝혔고, 또 다른 미국 온라인 매체 는 “이건 흑마법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건강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보이는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과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 이어, 마트 고기 진열대까지도 얼굴을 내밀며 상품의 접근성을 높였다. 임파서블 푸드는 이 외에도 콩으로 만든 소고기와 닭고기 '비욘드 미트(Beyond Meat)', 건강한 캔디 '언리얼브랜드(Unreal Brands)', 인공계란 '햄튼크릭(Hampton Creek)'등 다양한 대체식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의 흐름을 잘 파악한 것도 있지만 임파서블 푸드가 이토록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환경오염과 식량문제 같은 전 지구적 문제의 대안이 된다는 데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미국 환경 분야 연구기관 ‘월드워치’는 “축산업 메탄가스는 총 온실가스의 51% 이상을 방출하고 이산화탄소보다 23배 지구 온도를 높인다”고 밝힌 바가 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식물성 고기패티는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45% 낮아지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96%로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채식의 이로운 점을 알리자는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채식식단을 만들어낸 임파서블 푸드. 대표 패트릭 브라운은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 보다 행동을 바꾸는 것이 더 쉽다”고 말한다. 앞으로 식물성 식품 선택은 필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가 내세우는 슬로건 "Eat burger, Save the world"처럼 식물성 고기 패티는 환경오염과 식량문제 같이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임파서블 푸드 제품처럼 장기적 미래가치가 뛰어난 식물성 식품의 행보가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매년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장수하는 방법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보건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2.4세, 건강수명은 73세로 10년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부분 사람들이 10년 동안 건강 문제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셈이다. 고령으로 분류되던 60대는 이제 노년층 사이에서 ‘어린이’로 불리고 70대는 ‘젊은이’라 불릴 만큼 현역으로 본다.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재,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살 수있는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 ‘무병장수’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늘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을 염원하고 있다. 흔히 장수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자에 달린 것이라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 방식이다.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충분히 장수할 수 있으며 그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장수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안에 감도는 적막감을 없애기 위해 TV부터 켜는 사람들이 있다.(1인 가구인 필자도 마찬가지지만) 하지만 TV는 오로지 소리와 화면에만 집중하게 돼 인지능력과 사고 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우리의 뇌앞 부분은 고도의 신경 기능(운동, 언어 등)을 담당하는 대뇌가 자리해있는데 대뇌는 자극이 많을수록 균형적으로 발달한다. 하지만 별다른 생각 없이 TV를 바라보는 행위는 대뇌의 활동성을 저하시키는 동시에 수명도 떨어트린다. 신체 활동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비만,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TV 시청 시간을 조절하거나 되도록 뉴스, 시사토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처럼 특정 주제를 떠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편이 좋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한국인들의 하루평균 육류섭취량이 121.8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단백질 보충은 붉은 육류섭취로 채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니트로소화합물(NOCs)’생성에 영향을 미쳐 장내 박테리아 건강을 악화시키고 대장암, 위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뿐만아니라 동물성 단백질은 분해 과정에서 형성된 아미노산이 동맥경화증,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동물성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보자.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는 병아리콩, 두부, 견과류, 시금치 등이 있으며 섬유질과 비타민 및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장수식품으로 손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수면 부족은 수명 단축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정보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30분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중독, 야근, 음주로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수면시간(대략 5~6시간)을 보낸다. 이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률을 8배 증가시키고 피로 축적, 집중력 저하, 건망증, 감정기복 심화 등이 나타나 삶의 질 전반이 악화된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신경 과학자 매트 워커(Matt Walker) 박사는 수면부족을 ‘서서히 진행되는 자기 안락사’로 표현하기도 했다. 숙면은 되도록 10시와 2시 사이에 취하는 것이 좋고 새벽 4~6시에는 깊은 렘수면 상태에 들어야 한다. 오후 3시 이전에 취하는 적절한 낮잠타임도 좋다. 일일이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힘들다면, 핸드폰에 수면 알람 시간을 설정해보자. 무의식중에 듣는 기계음은 뇌를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좋지 않다. 잠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정도면 괜찮지만, 장시간 좌식생활은 운동부족으로 이어져 신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한 수명 연구결과에 따르면 3~4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행위는 담배를 20개비 이상 피운것과 마찬가지로 해로우며, 1시간 동안의 좌식생활은 수명이 무려 2시간이나 줄어든다고 한다. 몸을 지탱하는 골반과 척추에도 무리가 가 좌골신경통, 척추 측만증, 목디스크 등 각종 관절 질환으로 고통받기 쉽다. 하지만 직장인과 학생의 경우는 직업 특성상 의자생활을 할 수밖에 없어 불가피 하다. 이는 출퇴근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식후 걷기 등으로 조금이라도 더 몸을 움직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마지막은 과음하는 습관이다. 흔히 4~50대 때 과음하는 습관으로 60대부터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중장년층이 많다. 음주는 각종 장기기관을 손상시키는 지름길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음주는 우리 몸에서 영양소를 흡수하는 융털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원활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인체는 오장육부가 제 기능을 원활히 해야 신체가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길 바란다. 음주는 한 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땀 흘리는 운동이나 가벼운 산책을 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누군가 '건강을 위해 어떤 것들을 하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여러가지 대답을 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소식하기, 충분한 수면 취하기, 물 많이 마시기, 밥 천천히 먹기 등 모두 건강하기 위해 하는 노력들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도 유해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면 모두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세정제, 운동기구, 조리도구 등 유해물질은 어디에서도 나올 수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이런 환경성 질환은 한계치를 넘은 우리 몸이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환경에 노출된 이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를 자랑했던 전북 익산의 장점마을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환경성 질환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 2001년 마을에 들어선 비료공장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공장에서는 불법적으로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태워 비료를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됐다.공기 중에 떠돌던 발암물질은 그대로 주민들이 호흡하는 공기 속으로 퍼졌다. 마을 주민들은 17년 동안 하루종일 간접흡연을 한 것과 마찬가지였는데 "몰랐기 때문에 피할 수 없었다"고 하소연한다. 그 결과 9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농촌 마을에서 무려 30명이 암 확진을 받았다.(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비료공장이 오염시킨 것은 공기만이 아니었다. 공장 인근 저수지에선 벤조피렌을 비롯한 발암물질 14종이나 검출됐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마을의 지하수도 오염됐다. 환경부는 민원제기 18년 만에 집단 암 발병과 비료공장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런 상황이 장점마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또 다른 사례도 있다. 과학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박성철 씨(가명)는 올해 3월 희귀질환인 육종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같은 학교에 재직하던 선생님이 같은 병에 걸려 사망하고 심지어 타 학교 선생님 역시 육종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교육 목적으로 3D 프린터를 장시간 사용했다는 것이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실험 결과 3D 프린터의 소재로 쓰이는 합성수지 필라멘트가 가열되는 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필라멘트가 녹으면서 발암물질이 공기 중에 퍼지고 이 물질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건강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였다. 교육의 현장인 학교,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 발암물질과 생식독성작용물질로 위협받고 있었던 것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가 장시간 머무는 가정 내에서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다수의 세안제에는 방부제 일종인 파라벤 성분이, 많은 화장품에는 벤조페놀이 들어있는데 이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또 몇몇 모기 퇴치제는 신경계 장애를 줄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세제로 세탁한 옷이 빽빽하게 걸려있는 옷방, 향초를 피운 안방 등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측정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연구단장은 "조금씩 조금씩 오염물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합쳐지면 실내에서 미치는 농도 자체가 커질 수 있으니 오염원을 줄여야 한다. 사용 빈도를 줄이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할 땐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또 최경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다행히 제품을 통해 들어오는 유해 환경 호르몬 중에 거의 대부분은 몸에서 몇 시간, 며칠 정도 있다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조금만 주의하면 몸속 쌓여있는 유해 물질을 완전히 거의 바닥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즉석식품과 패스트푸드 섭취 최소화, 화장품과 샴푸 등 개인 위생용품 사용 최소화, 세정제 사용 최소화, 집안 환기 청소 자주하기 지침을 지킨 실험 참여자들 대부분이 단 3박 4일 만에 체내 유해 화학물질 수치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단 플라스틱 제품에 많은 프탈레이트는 줄이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기까지 하루 평균 접촉하는 화학물질만 2000개에 달하는 현실에 살고 있다. 소리 없이 내 몸을 망가뜨리고 있는 유해 물질을 완벽하게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생활습관을 되돌아 보고 유해환경을 멀리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바다와 산이 둘러싸인 자연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유독 푸른빛이 끌린다? 그것은 바로 스트레스받은 뇌가 보내는 일종의 신호다. 이때 뇌는 특정 색을 바라보고 싶어한다. 사람의 몸에는 총 8가지의 차크라가 있다. 그중 심장 차크라에 부합하는 색이 초록색인데 이유는 심장 자체가 초록색을 많이 흡수하고 다른 스펙트럼의 컬러보다 초록색에 더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미국 MIT대학의 리차드 우르트만(Richard Wurtman) 교수는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데 빛의 역할이 음식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색은 정신 건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말한 초록색은 노란색과 파란색의 중간색으로 냉하고 온한 성질 어느 한 곳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룬다. 다른 색보다 시야각이 좁아 시각적으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특징이 있어, 컬러테라피에서도 ‘힐링 컬러’로 통한다. 복잡한 기분과 감정적인 상처를 받았을 때 끌리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 의과연구팀이 국제 두통학회 학술지인 ‘Cephalalgia’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색 LED 빛을 쬔 29명의 실험 참가자들은 두통 빈도가 줄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자는 초록색이 다른 색에 비해 대뇌피질을 덜 자극하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하지만 항상 초록빛 자연을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신 일상 속 틈틈이 그린 테라피를 하고 싶다면 식물을 키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초록색 생활 소품을 사용할 수도 있고 머릿속에 초록색 컬러를 이미지화하는 방법도 있다.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고 답답했던 마음이 트이는 느낌이 들 것이다.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마음의 균형이 깨져 몸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상대에게 털어놓지 못한 말과 거절하지 못해 쌓인 화와 분노는 마음에 계속해서 소란을 일으킬 뿐이다. 이럴 때는 특별한 치료법이나 약에 의존하는 대신 컬러테라피를 통해 내게 필요한 에너지를 즉각 충전하는 것이 신체에 가장 자연스러운 치유를 불러온다.
노니는 천연 질병 치료제로 건강의 기본적인 조건(면역력)조성과 각종 질병(암, 고혈압, 당뇨 …)을 개선하는효과가 뛰어난 열대식물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업무 및 심리적 압박감은 현대인의 건강을 망가트리는 주범이다. 더군다나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자연의 역습으로 비정상적인 환경에 처한 지금, 건강관리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게 질병을 예방하는 식품과 다양한 건강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모든 방법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었는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자연 친화적인 식습관만큼은 건강을 증진 시키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건강 관련 전문가들도 방송에서 슈퍼 푸드(Super food), 항산화·항암 식품 섭취는 각종 질병을 예방 및 개선이 가능하다며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신이 주신 선물’,로 불리는 과일 ‘노니(Noni)’는 고통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괌, 하와이, 뉴질랜드 같은 남태평양 지역에 서식하며 수십 개의 꽃을 피워 하나의 열매를 맺을만큼 열매의 희소성이 높은 식물이다. 10cm의 작은 크기에 울퉁불퉁한 모습을 띠고 있고, 화산토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재배가 어렵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남아지역, 중국 등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다고 전해진다. 노니가 국내에 소개된 시기는 조선시대로 추정된다. 동의보감에는 노니를 바다로 기운이 뻗친다는 ‘해파극(海巴戟)’, 하늘까지 힘이 솟구친다 해서 ‘파극천(巴戟天)’으로 표기되어있는데 국내 정식 명칭은 파극천이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는 ‘바지티안’, 호주에서는 ‘치즈과일’, 인도에서는 ‘인도뽕나무’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파극천은 파극의 뿌리로 마치 창과 비슷하게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모양새를 지녔다. 신장의 양기를 보충하는 효과가 뛰어나 남성이 섭취하면 정력이 하늘을 찌를 듯 좋아진다는 재밌는 일화도 있다. 하지만 성질이 따듯해 열병으로 음 기운이 손상된 ‘음허증’ 환자에게는 섭취를 금하고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도 사용하지 않는다. 칼륨 성분이 많아 고혈압 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며 과다 섭취시 설사와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정량(하루 30~60ml)을 섭취해야 한다. 동의보감에 노니의 효능이 자세히 기록되어있지는 않지만, 근육 관절 강화, 기력증진, 원기회복을 주된 효과로 꼽는다. 여성의 경우 무릎 시림과 자궁냉증을 예방해 임신 촉진제로도 사용되며 남성에게는 발기부전, 유정(정액을 흘리는 증상)을 예방해 정력증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암세포 생성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뛰어나 암 환자들의 필수 섭취 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두께 감소, 피부 장벽 손상, 홍반 증상을 전부 완화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MBC 교양프로그램 '오늘저녁'에 방송된 노니의 효능. (사진=MBC '오늘 저녁' 영상 캡쳐)영양 면에서도 우수하다. 노니에는 20종(아르기닌, 아미노산 18종, 천연미네랄 7종…)이 넘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식물의 자기 보호로 배출되는 물질)’이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 성분은 무려 키위의 120배, 토마토의 140배가 넘는 양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노니의 주성분인 '제로닌(Xeronine)'은 체내에서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돕고 영양분 흡수율을 높여 세포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노니의 흰꽃은 안구 염증을 완화하고 줄기는 지혈제로 사용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노니는 뿌리부터 꽃까지 버릴 것 하나없는 식물로 뿌리는 통증 완화 해열제 및 혈압저하 용도로 사용되며 잎은 상처에 바르는 소염제, 줄기는 지혈제, 꽃은 안구 염증, 열매는 말라리아, 인후통, 관절염 등에 사용되는 등 각종 질병과 외상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동남아시아에서 민간요법으로 자주 활용되며 필수 생존 식품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중국, 하와이, 타히티에서는 현재까지도 노니를 천연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하와이에서는 노니의 껍질과 뿌리를 염색약 대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이렇듯 다양한 효능과 영양을 두루 갖춘 노니는 2003년 EU에서 노벨푸드(Novel food, 식용식품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효능이 밝혀지면 식품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선정되며 전세계적인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자연 건강식품에 관심도가 높은 미국에서 식물 추출물 건강식품 부문에서 노니가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미국 식품 의약국(FDA)는 안전 식품으로 공인하며 노니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했다. 하지만 2019년 국내에서 노니 분말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금속성 이물질이 기준치보다 10배가 넘는 중금속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중금속 파문이 일어 구매시 정확한 성분 파악이 필요하다.국내에서는 주로 착즙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노니는 분말, 차 주스 등 섭취에 용이한 형태로 생산되며 국내에서는 주로 착즙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착즙 제품은 껍질 채로 숙성해 착즙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유기농, 발효 노니를 선택해 노니의 수많은 영양 성분을 누리는 것이 좋겠다.일찍이 노니의 효능을 깨우치고 '노니 건강법' 저서를 펼친 국내 자연치유 전문가 정용준 약사는 "노니는 인체 면역력을 끌어올려 자연적 치료를 돕는 신기원의 물질이다. 건강한 장수를 위해서는 약초의 힘을 이용해 병을 치료하는 자연식 치료법이 좋다."고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 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운동과 근교형 여가활동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등산은 부장님의 주말 취미라는 이미지가 컸다. 하지만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유입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MZ세대는 밀폐된 공간에서 벗어나 산으로 향해 완등 인증샷을 올리고, 모임을 결성해 함께 등반하는 등 등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뉴 트렌드'로 떠올렸다. 등산의 인기는 SNS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인스타그램에 등산 관련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등산’이 무려 304만, ‘#등산스타그램’은 50.6만에 달한다. 코로나 19 전후로 캠핑과 더불어 등산에 관련한 언급량은 25% 증가했고 가장 많이 언급된 산은 인왕산, 북한산,아차산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근 유명산들도 트렌드에 맞춰 포토존을 만들고 길에 테마를 적용해 볼거리를 더하는 등 등산로의 전반적인 정비에 나서며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등산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이유 중 하나는 낮은 산부터 높은 산까지 다양한 높이의 산이 많아 등산을 막 시작흔 '등린이', '산린이'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북한산을 등반한 탐방객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가 늘어 67.6만명에 달했고, 탐방객의 대부분은 2030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산세를 자랑하는 명산과 더불어 낮고 완만한 산도 초보 등산객이 오르기 적합해 ‘산린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총 4000개의 산을 보유하고 있어 우스갯 소리로‘다산민국(多山民國)으로도 불린다. MZ세대의 등산패션도 눈길을 끈다. MZ세대는 기능성 의류에서 일상복이 되어버린 중년의 알록달록한 등산복 대신 바람을 막아줄 오버핏 상의에 레깅스를 착용하며 보다 심플한 등산룩을 선보인다. 사실 레깅스는 등산복으로는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의류 업계도 이에 발빠르게 적응하며 젊은층이 선호하는 심플한 애슬레저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한 달간 (8월 초~9월 말) 스포츠 브랜드의 바람막이 점퍼와 집업 점퍼 판매량은 각각 13%, 8%가 증가했고 여성레깅스는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의 무겁고 칙칙한 등산화 대신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한 등산용 러닝화를 착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올바른 등산 방법도 유념해두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기상 상황이다. 비가 오거나 온도가 낮아져 서리가 끼면 길이 미끄러울 수 있다. 귀찮을 수도 있지만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당일 날씨는 시간대 별로 확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등산 시작 전에는 내게 적합한 코스와 총 소요 시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야하며 등산 중에도 자신의 위치를 중간중간 확인해야 길을 잃지 않는다. 화장과 향이 강한 향수는 벌레가 꼬여 물릴 가능성이 있으니 자제하고 긴 팔이나 바람막이를 입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산은 그늘진 길 외에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피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장갑과 얼굴 전체를 가리는 햇빛 차단용 등산모를 착용하는 게 아니라면 햇빛에 노출되는 부분에 꼭 선크림을 발라줘야 한다. 짐은 되도록 가볍게 챙기되 체중을 분산시킬 등산 스틱과 중간중간 체력 보충 및 수분 섭취를 위한 간식(물, 초코바, 오이…)은 꼭 챙기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아무런 준비 없이 등산을 시작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초등학교 때 배운 체조 팔 벌려 뛰기, 앉았다 일어나기, 기지개 펴기 같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핸드폰도 잊지말자. 요즘은 산길 중간마다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구비돼있지 않은 곳에서는 핸드폰이 유일한 통신수단이다. 만일의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구조 연락을 건네야 하니 충분히 배터리를 충전 해두고 날이 추우면 핸드폰이 쉽게 꺼질 수 있으니 보조 배터리를 소지하자. 이정표가 없는 길은 되도록 가지 말고 완등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가 지고 있다면 바로 발걸음을 돌려 하산해야한다. 낮에는 아름다웠던 자연이 일몰 후에는 무서운 구조물처럼 보여 으슥한 분위기를 풍겨 공포감을 조성한다. 물론 길을 잃을 위험이 제일 크다. 바른 자세의 중요성은 어디서든 빠지지 않는다. 등산에서 바른 자세는 무게 중심을 살짝 뒤로 두고 보폭은 평소보다 좁게 하는 것이 좋다. 바닥을 디딜 때는 발바닥 전체를 이용하고 최대한 딛기 편한 곳을 짚으며 걸어야 한다. 앞 사람 뒷태만 보고 가다가 자칫하면 부딪힐 수 있으니 시선은 상하좌우를 살피고 주변 환경을 관찰하듯이 걷는 것이 좋다. 수직으로 올라가는 것보다 X자로 비스듬히 등반하는 것이 근육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으니 기억해두자. 근육은 허리와 복부 허벅지 근육 전체를 고루 사용해야 부상을 방지하면서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흔히 산린이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는 휴식 없이 무리하게 산을 오르는 것이다. 처음 시작에 체력을 다 써버리면 하산할 체력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50분 동안 등반을 했다면 10분간 쉬어주는 등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시간을 계산하기 어렵다면 4-3-3 법칙을 기억하자. 이 방법은 올라가는 길에 체력의 40%를 사용하고 내려가는 길은 30%, 집으로 돌아가는 길까지 포함해 30%체력을 적절히 분배하는 방법이다. 혹시 모를 사고나 예비 체력을 저장해 두는 것이니 등산의 설레임에 취해 잊지 말고 등반하는 중간마다 내 상태를 꼭 확인하며 올라가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초보자라면 어렵겠지만 산을 뛰어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짧은 기자의 등산 경력으로 봤을때 산을 뛰어 다니는 사람은 체대 준비생이거나 체대생이거나 등산에 미친 사람 셋 중 하나다. 평지를 달리는 것보다 유산소 운동효과를 더 높일 수 있지만 잘못하면 무릎 연골이 마모되고 미세한 척추뼈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심하면 속된 말로 골로 갈 수도 있으니 숙련된 사람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차라리 뛰는 것 대신 빨리 걷는 것을 추천한다. 빨리 걷는 것은 몸의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뼈에 무리가 덜 하다.*등산인들이 선정한 수도권 명산 Best 5 국내 4대 명산에 속하는 북한산. (사진=클립아트코리아)1.북한산북한산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걸쳐있으며 높이는 837m이다. 산의 면적은 약 78.5km에 달하며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구분되는 국내 4대 명산 중 한 곳이다. 1983년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서울시를 넓게 품어 시민들의 힐링하기 좋은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북한산은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선정되기도 했다. ‘북한산 둘레길’도 인기다. 북한산과 도봉산 둘레를 이르는 길로 저지대 수평 산책로라서 남녀노소 부담없이 걷기에 좋다. 둘레길에는 물길, 숲길, 흙길 등 각각의 21가지 테마를 더해 자연과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총 둘레는 총 71.5km다. 바위 봉우리의 절경이 뛰어나 '서금강'으로 불리는 관악산. (사진=클립아트코리아)2. 관악산관악산은 서울시 관악구와 경기도 과천시에 이르는 산으로 높이는 632m에 달한다. 봉우리와 바위가 많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이 아름다워 서쪽에 있는 금강산 ‘서금강’으로도 불린다. 산봉우리가 높아 산세가 험준해 보이지만 높이가 적당한 편이라 ‘산린이(초보 등산인)’나 가족단위가 방문하기에 좋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기암괴석. (사진=클립아트코리아)3. 수락산수락산은 높이 638m의 산으로 서울시 노원구부터 경기도 의정부와 남양주에 걸친 서울 4대 명산 중 한곳으로 손꼽힌다. 도심 내에서 접근이 쉽고 등산 코스가 다양하며 산세가 완만해 초보자들도 오르기 쉽다. 특히 늦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산 전체가 암석으로 이뤄져 곳곳의 기암괴석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수락산 산행의 시작은 장암역에서 시작되고 진입로부터 정상까지는 총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도봉산. (사진=클립아트코리아)4. 도봉산도봉산은 740m 높이의 산으로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서울의 북쪽에 위치해있으며 교통이 발달해 접근이 편리하다. 산림천 선정 100대 명산에 속해있을 만큼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기암괴석 봉우리가 장관을 이룬다. 사계절 모두 인기가 뛰어나지만 가을철 단풍 물결이 아름다워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포대능선부터 Y협곡코스, 관음암 망월사코스 등이 있다. ‘산린이’라면 신선대 코스를 추천하고 도봉산의 고즈넉함을 느끼고 싶다면 망월사코스를 추천한다. 불암산 정상은 암벽을 등반해야해 어느정도 숙련된 등산인들이 오르기 좋다. (사진=연합)5.불암산어느 정도 등산 레벨이 있다면 불암산을 추천한다. 510m로 정상의 바위가 부처님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불암산으로 불리게 됐다. 산은 서울시 노원구부터 경기도 남양주까지 이어지고 산세가 적당한 편이라 중급레벨인 등산인들이 오르기에 적당하다. 불암산 초입은 흙길과 나무그늘 길로 이뤄져 있고 정상에는 큰 암벽바위가 자리해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야경과 멀리 보이는 북한산 능선이 아름다워 야경 명소로도 손꼽힌다.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지하철 역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연합)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도입해 방역에 힘쓰고 있다. 모두의 노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고 확진자 수도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서울 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환경미화원 9명(28일 기준)이 코로나 19에 확진되며 대중교통 이용에도 비상이 걸렸다. 밀폐된 공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은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고 대면접촉이 적은 이동수단을 선택하고 있다. 오토바이와 자가용, 자전거 중 자전거 사용량이 가장 많아졌다. 오토바이와 자가용에 비해 많은 비용 소모가 적고 젊은 층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예상된다.자전거 매출액이 눈에띄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하나금융 연구소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0년 3월 자전거 업종 매출액 증감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에서 코로나 19 이후 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에서도 ‘MZ세대 검색 및 거래 트렌드’를 발표하며 자전거/MTB의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자전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즐길 수 있는 레저이자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비대면 시대에 각광 받는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 사용 추세가 늘고 있다. 그중 이탈리아는 '유럽연합국별 자전거 생산 점유율'에서 18.47%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의 24개국(독일, 프랑스 …)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2017-2019년 국가별 자전거 수입 동향에서 이탈리아가 13위를 차지했고, 평균 200만대 수준의 자전거를 생산해 자전거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도 국가에서 지시한 자전거 이용 권장에 동참하고 있다. 2020년 3월에서 7월간의 '페루 자전거 수입동향' 결과에 따르면, 페루 정부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국가 봉쇄조치를 내린 3월에 18만 달러로 시작해, 7월에는 166만 달러에 이르며 수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국가 봉쇄조치가 종료된 7월에 이후 자전거 이동량은 크게 증가했고 특히 7km 이내 단거리 이동자들이 늘었다고 한다. 노면 도로의 라이딩에 적합한 로드바이크. (사진=연합)자전거 제조 방식은 기술의 발달로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며 현재는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먼저 ‘로드바이크(Road bike)’는 흔히 ‘사이클(Cycle)’로 불리며 자전거 포장도로나 쾌속 주행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손잡이가 안장보다 낮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이 좁은(보통 27인치) 타이어를 적용했다. 낮은 손잡이 때문에 몸을 앞으로 숙이고 타는 자세가 특징이며 가장 일반적인 자전거로 도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MTB는 바퀴 두께가 두껍고 튼튼해 충격 흡수능력이 뛰어나다. (사진=연합)그다음 ‘MTB(Mountain bike)’는 산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로 많은 라이더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 중 하나다. MTB 자전거는 타이어 폭이 넓고 튼튼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웬만한 충격을 거의 흡수해 거친 오프로드 (Off road)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다. 도시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타입으로도 개발되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가격대도 천차만별인데 입문용이 몇 백만원을 호가해 가성비에맞는 MTB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담없는 크기로 도심속 라이딩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자전거. (사진=클립아트코리아)MTB가 부담스럽다면 ‘하이브리드 자전거(Hybrid bike)’로 눈을 돌려보자.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산악자전거와 로드 자전거의 속도감을 적절히 혼합한 도심형 자전거다. 입문용으로 적합하며 장거리나 쾌속 주행보다는 출퇴근용, 산책용으로 타기에 좋다. 얇은 바퀴와 일자 핸들로 구성돼 무리 없이 도심을 달릴 수 있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용이 편리하다. 깔끔하고 다양한 디자인에 가격대도 저렴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20인치의 작은 바퀴가 특징인 미니벨로는 보관과 운반이 용이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미니벨로(Mini Velo)는 프랑스어로 ‘작은 자전거’, '소형 자전거'를 뜻한다. 20인치의 바퀴와 슬림한 프레임으로 운반과 보관이 용이해 2~3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주로 폴딩이 가능한 제품이 많고 크기는 첼로와 거의 비슷하다. 바퀴 크기가 작아 장거리나 쾌속 주행에는 무리가 있지만 가벼운 출퇴근, 산책용으로는 매우 적합하다. *라이딩하기 좋은 수도권 자전거길 Best 5 (사진=연합) 1.아라 자전거길아라 자전거길은 2012년, 인천 아라뱃길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이다. 물길을 따라 길게 뻗은 자전거로는 유유히 흐르는 물길과 억새를 풍경 삼아 달릴 수 있다. 국토종주 4대강 자전거 노선으로 초보자라면 아라서해갑문부터 아라한강갑문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총 21km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아라 자전거길을 산책하러 찾아오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평소에는 라이더들이 대부분이라서 도심보다 사고 위험이 적다. 공항철도 계양역과 검암역에서 도로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이 용이하다. 최근 공항철도는 9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자전거 대여 어플리케이션 ‘LYCLE(라이클)’과 제휴를 맺어 자전거 대여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자전거는 검암역 자전거 대여소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한 경우 1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 할 수 있다. 강서 생태습지공원 구간. (사진=연합)2. 한강공원 생태길한강공원 생태길은 서울 도심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갈대밭과 버드나무 숲이 어우러져 코로나 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답답했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한강공원처럼 보행자가 많지 않아 사고 위험이 덜하며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강서한강공원부터 양화대교를 지나 난지한강공원에 이르는 코스는 총 16km에 달한다. 강서한강공원~양화 한강공원에 이르는 코스 중간에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연합)3. 중랑천 자전거길중랑천은 한강 지류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하천으로 경기도 양주 불국산에서 시작돼 청계천과 합류하고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이다. 자전거 도로도 넓어 라이딩하기에 제격이다. 코스는 성수대교부터 시작해 의정부, 양주까지 이어지며 멀리 보이는 응봉산과 도봉산은 라이딩에 운치를 더한다. 가장 인기코스인 성수대교~도봉산 코스는 총 20km에 달하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북한강 철교를 달리는 라이더들. (사진=연합)4. 북한강 자전거길북한강 자전거길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딩 코스로 매주 수천 명에 이르는 라이더들이 찾는다. 2012년 12월 26일에 개통됐으며 폐기찻길인 경춘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국토 종주 자전거 노선에 속해있으며 코스는 남양주 북한강 철교에서 춘천 신매대교~의암댐까지 총 98.5km로 이뤄져 있다. 열심히 페달을 밟다보면 경기도부터 강원도의 다양한 명소 (자라섬, 강촌유원지, 남이섬, 의암호 등)를 둘러볼 수 있다. 남양주 북한강 철교에서 의암댐까지는 총 4시간 40분이 소요되며 장시간 라이딩으로 지쳤다면 경춘선 열차를 이용해 청량리역 또는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다. 남한강 여주보 위 공도교를 지나는 청년, 대학생들. (사진=연합)5. 남한강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은 남한 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로 곳곳에 낮은 언덕을 제외하고는 노면상태가 좋아 편안한 라이딩을 즐기기 좋다. 중급자에게 적합한 코스로 팔당역에서 시작해 신원역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16km, 충주댐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총 136km이다. 팔당역에서 양평 용문역 구간에 위치한 봉안터널과 아날로그 감성을 품은 능내역은 라이딩에 볼거리를 더한다. 폐철교인 북한강 철교는 녹슨 질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양수철교는 남한강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이 가능하다. 자전거로 접근한다면 광진교와 구리 한강 시민공원에서의 진입을 추천하며 전철은 중앙선을 이용하면 된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맨 앞 뒷칸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19 전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대중들의 심신은 지쳐가고 있다. 최근 우울증 환자와 자살자도 늘어나는 추세라는 통계도 있을 만큼 심리 방역에도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일상생활이 무기력해지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에 이어서 분노의 감정이 앞서는 ‘코로나 레드(Corona Red)’를 넘어 암담함을 뜻하는 ‘코로나 블랙(Corona Black)’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자유로운 행동이 제한되고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생기는 고립감과 불안감을 가장 큰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코로나 19 뉴스와 정보에서 느낀 감정’ 조사 결과, 8월 초에 불안이 62.7%, 분노가 11.5%로 나타났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말은 불안이 47.5%, 분노가 25.3%로 분노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같이 예외적인 비상상황에서 기인한 마음의 병은 개인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다. 야외 활동이 어려운 요즘, 삶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비법에 주목해보자. 걷기는 국민 생활 체육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은 운동이다. 최근 자연건강인이 실시한 국회의원 100명 건강관리 비법 조사에서도 50%의 의원들이 걷기를 최고의 건강비법으로 답했다. 걷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흔히 걷기를 생각하면 단순 걷기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걷기는 특정 목적과 효과에 의해 매우 체계적으로 세분화 되어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먼저 ‘파워워킹(Power walking)’은 상, 하체를 동시에 움직이며 빠르게 걷는 운동이다. 방법은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에 힘을 뺀다. 그다음 팔은 90도 각도로 유지하며 앞뒤로 힘차게 흔들어 준다. 시작은 가벼운 걷기로 준비운동을 하고 이후 5~10분 뒤 본격적으로 파워워킹을 하며 마무리는 가벼운 걷기로 정리하면 된다. 속도는 6~8km를 유지하고 파워워킹 구간을 오래 유지하면 달리기보다 더 큰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 파워워킹의 효과로는 심폐기능과 골밀도가 향상되고 근지구력을 강화하며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 단 초보자의 경우는 무리하지 말고 기초 파워워킹 단계에서 거리, 시간, 운동속도를 익힌 뒤에 점차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부상 예방을 위해 5분 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만 관절이 약한 사람은 무리해서 하지 않아야 하고 아스팔트 바닥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두 번째로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은 1930년 초 핀란드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운동선수들이 여름에도 훈련하며 체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해 고안한 운동법이다. 명칭은 ‘폴 워킹’, ‘엑서스트라이딩’으로도 불린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한차례 열풍이 불었던 운동법이며 지금은 50% 이상의 국민이 즐기는 생활 체육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뿐만아니라 국내에서도 각종 걷기 동호회를 비롯한 모임에서 하나둘씩 실천하며 유행을 탄 것으로 보인다. 노르딕 워킹은 양손에 지팡이나 폴을 잡고 전신을 사용해 걷는 유산소 운동으로 특별한 기술도 필요하지 않다. 시선은 전방 5~10m 앞을 주시하고 속도는 4~5km를 유지한다. 팔의 스윙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며 하복부와 엉덩이를 위로 당긴다는 느낌을 유지하며 상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다음 턱을 당기고 허리를 곧게 펴 팔을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며 걸으면 된다. 무게중심은 발뒤꿈치부터 발 바깥쪽- 새끼발가락- 엄지발가락 순(=마사이 운동법)으로 의식하며 걸어야 한다. 노르딕 워킹의 핵심인 폴은 걷기의 균형을 유지시켜주고 평소 걸을 때 관절이 받는 하중 부담을 30~50% 정도 감소시켜준다. 노르딕워킹은 일반 걷기에 비해 1.5배에 이르는 칼로리를 소모해 실제로 핀란드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노르딕워킹을 생활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과는 상, 하체 전신운동으로 허리 중심 근력이 향상되고 팔과 어깨의 순환을 돕는다. 또 일반 걷기보다 혈류량이 많으며 산소 섭취량도 증가하게 된다. 단, 장비(폴, 장갑, 케이스, 바스켓) 비용이 많이 들고 항상 폴을 휴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장비 가격은 최소 10만 원부터 시작해 고가는 30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밸런스 워킹 pt를 하는 사람들. (사진=밸런스 워킹 pt 블로그)세 번째는 ‘밸런스 워킹 PT’이다. 밸런스 워킹은 균형감 있는 걷기를 의미한다. 사람은 다양한 종류의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지만, 사실 균형이 무너진 채로 운동을 하면 신경이 눌리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된 운동 효과를 내지 못한다. 밸런스 워킹 PT는 근력운동/ 스트레칭/ 자세교정이 동시에 이뤄지는 멀티 토탈 케어(Multi total care)’운동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걷기 운동법이다. 밸런스 워킹 PT의 개발자 김태민 대표는 707특임대 시절 레펠 시범을 하던 도중 추락사고로 인해 척추 측만증을 얻었다. 김대표는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 17년간의 재활 치료를 거쳤고 수많은 운동 경험을 통해 2018년 밸런스 워킹 PT를 창시했다. 이후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8년 폐경기 여성을 대상 운동’ 연구 논문 결과로 참여자의 삶의 질과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저하되는 효과도 입증한 바 있다. 워킹의 종류는 앉아서 하는 워킹, 전진 워킹, 2인 이상이 함께하는 커플 워킹, 여럿이 줄지어 걸어가는 기차 워킹 등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지금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 외 어디서든 가능하며 재미 요소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면서 할 수 있다. 효과로는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전신 근력(속 근육, 인대)과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해소, 골밀도 향상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여럿이 함께하는 커플 워킹과 기차 워킹은 협동심을 길러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하게 한다. 단, 아직 밸런스 워킹에 대한 정보가 많이 확산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이 단점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지막으로 뒤로 걷기는 평범한 앞으로 걷기에 반대되는 걷기 방법이다. 간혹가다 공원 산책로나 등산로에서 거꾸로 걸어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칫하면 사고의 위험이 있어 보이지만 앞으로 걸을 때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운동 효율은 높다. 4km의 속도를 유지하며 천천히 걷는 것이 중요하다. 뒤로 걷기 운동의 효과로는 퇴행성 관절염 완화가 있다. 일반적인 걷기는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지만, 뒤로 걷기는 발바닥의 앞부분이 먼저 닿아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또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부위의 근육과 인대를 사용해 관절염 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허벅지 뒷부분의 근육을 강화시켜 신체 중심을 잡아주고 운동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는 심폐기능 향상, 운동지능 발달 등이 있다. 단점으로는 주변 상황을 신경 써야 하기때문에 평소보다 느리게 걷게 돼 칼로리 소비가 적다. 집중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중장년층의 경우 어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고 신체 균형을 잃어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걷기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 걷기마니아들과 ‘한국트레일’이 선정한 장소 BEST 5를 참고하자. *한국 걷기 여행길이 소개하는 서울시 걷기 좋은 장소 Best 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길 낙산구간서울 한양도성은 인왕산과 북악산, 낙산, 남산의 능성을 따라 축성됐고 총 18.6km에 이르는 길이를 자랑한다. 능선이 완만해 천천히 걷기에 제격이며 한양도성 중 가장 수월한 코스로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도성으로 연결되는 이화마을에는 오래된 골목 사이 일본식 기와를 얹은 연립주택과 색색의 벽화가 자리해 서울의 문화와 예술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성곽 안팎 어디든 걸어도 되지만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성곽 안쪽 길을 추천한다. 서울시는 '가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에 오른 남산 순환 산책길. 2. 남산 순환 나들길서울시는 차량이 통행하던 남산 북측순환로를 막아 1991년 6월 산책길로 조성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유모차도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길로 거듭났고, 하루 장애인 방문 수는 300명이 넘으며 주말에는 1000명이 넘는다. 산책길 곳곳에는 화장실과 휴식을 위한 정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서울시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데크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산책에 편리함을 더한다. 시작은 남산공원 입구 안내센터에서 시작하며 총 3.4km에 이른다.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수성동 계곡. 이곳은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의 일부 배경이 되기도 했다. (사진=종로구 홈페이지)3. 인왕산 자락길인왕산은 서울 서대문구와 종로구에 걸친 산으로 세종 때 조선왕조를 수호하려는 뜻으로 인왕산이라 불리게 됐다. 특히 비 오는 날, 운무가 낀 인왕산의 웅장한 봉우리를 바라보면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인왕산 자락길로 가는 방법은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가 700m 정도 앞으로 걸어 나간다. 이어서 사직단을 지나고 종로 도서관을 지나면 인왕산 자락길로 향하는 표지판이 등장한다. 남산 순환 나들길과 마찬가지로 자락길에는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고 숲길은 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가볍게 걷기 좋은 최적의 코스다. 전망대를 찍고 부암동의 윤동주문학관까지 도달하는 코스는 총 4.19km로 총 2시간이 소요된다.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을 잇는 '누에다리'. (사진=연합)4. 서리골 서리풀 나들길서울의 노른자 땅인 강남, 서울 서초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숲속 오솔길이 있다. 서울시는 ‘서리골 서리풀 나들이 길’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서리풀 공원’이라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이곳은 군부대가 위치함으로써 도시 개발의 경계 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어느 계절에 걸어도 좋은 길로 서울 전 지역의 걷기 마니아들이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서리풀 공원은 고속터미널역 3, 7, 9호선과 근접해있고 방배역을 종점으로 한다. 야간 경관이 뛰어난 ‘누에다리’는 30m 상공에서 산을 가로지르며 찻길로 끊어졌던 능선과 서리골공원 숲길부터 몽마르뜨 공원을 잇는다. 총 3.5km의 길이로 2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텐트 야영도 가능한 관악산 계곡길. 거리두기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쳐놓은 상태다. (사진=연합) 5. 관악산 계곡길관악산 계곡길은 관악산과 삼성산이 일반인에게 무료로 물놀이장을 개장할 만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길을 따라 조성된 계곡은 극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아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산에 오를수록 높아지는 고도가 무색하게 계곡 길은 평탄함을 유지한다. 4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철 울긋불긋하게 우거진 숲길은 남다른 가을 정취를 자랑한다. 한국식 연못 조경 양식인 관악산 호수공원을 지나고 장미원을 지나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총 5.6km의 거리로 2시간 30분에서 3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흙으로 이루어진 땅은 지구의 피부와도 같다. 발을 보호하는 갑옷(양말과 신발)을 벗어던지고 맨살을 맞대며 느끼는 자연의 감촉은 현대인에게 생경하기만 하다. 자연을 피부로 느껴본다는 것은 오랜 세월 축적된 기운을 교감하는 행위와 같다. 최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자연치유, 힐링같은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공원에서는 숲속명 상, 맨발 걷기, 자연소리 명상 등 각종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전문화 하고 현대인들의 면역력 증진을 적극 보조하고 있다. 그중 맨발 걷기는 신체에 자연에 에너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명상법이다. 어디서부터 있어온지 모르는 흑은 수천 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것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올라온 것일 수도 있고 동물이나 식물이 썩어 혼합된 흙일 수도 있다. 그렇게 흙의 기원을 상상해보며 걷는 것도 맨발 걷기만의 재미이다. 맨발 걷기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 걷기에 접목시킨 명상법으로 가장 많은 반사구가 분포한 발을 자극하고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감각을 의식하는 건강법이다. 첫 시작부터 효과를 즉각 느낄 수는 없지만 꾸준히 반복하면 망상과 잡념이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의 혈 자리와 연관된 오장육부를 마사지하고 기혈 순환을 도우며 두통, 불면증, 굳은 관절이완, 고혈압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 단 흙길을 걸을 때는 부상 위험이 있는 물체와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바른 자세와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 또 걷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신체를 이완해야하며 몸을 최대한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야한다. 특히 맨발 걷기는 무기력하고 냉한 체질이나 만성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를 보인다. 6호선 화랑대역에서 가까운 태릉 백세길은 불암산을 따라 둘레길로 조성되어있어 맨발걷기를 실천하기에 제격이다. (사진=내손안의 서울)소나무 숲 속 길로 경사가 완만한 흙길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내손안의 서울)전국에는 맨발걷기 명소가 있다. 서울 태릉에는 ‘맨발걷기 코스’가 따로 있으며 경주의 엑스포 공원에는 흙이 깔린 산책로가 많아 맨발 걷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맨발학교도 존재한다. 맨발학교의 경주지회 박귀룡 전, 경주시 의원은 “맨발걷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발바닥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조금씩 시간을 늘려 걷다보니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경주는 맨발걷기 명소가 많아 시민들이 숲길을 걸으며 맨발 명상으로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심 속 공원에도 짧게 자갈이 깔린 지압길이 곳곳에 조성되어있다. 생명의 기적을 느낄 수 있는 자연속에서의 맨발 걷기도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플랜B를 선택해도 맨발걷기의 효과는 충분히 드러날 것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넷플릭스가 지난 9일 공개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소셜미디어(SNS)가 사용자를 어떻게 중독 상태로 만들고 사용자 정보를 이용해 비윤리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낱낱이 파헤친다.■ 좋아요 버튼에 숨겨진 비밀'소셜 딜레마'는 구글·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IT 기업의 전·현직 종사자들이 직접 출연해 소셜미디어의 중독성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는 이윤 창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간 심리를 철저하게 이용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소셜미디어는 사용자들이 접속하는 순간, 활동과 패턴을 분석한 뒤 취향과 기호를 파악해 가장 효과적인 광고를 내보내도록 설계됐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를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도록 만들기 위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만들기도 하는데,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이 대표적이다. (사진=픽사베이)다큐멘터리는 우리가 소셜미디어의 새로운 글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연신 새로고침하는 것은 카지노의 슬롯 머신을 동작시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다. 도박을 한 번 경험하면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처럼 소셜미디어 역시 계속 중독된 상태로 우리의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로 높아진 10대 자살률다큐멘터리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노출된 지금의 10대 청소년에게 소셜미디어 사용은 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특히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이 생기면서 확산된 이후 10대 여학생들의 입원율과 자살률이 급증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1996년 이후 태어나 소셜미디어를 자연스럽게 접한 미국 10대 여학생 가운데 자해로 입원한 사람의 수는 소셜미디어가 발달하기 이전보다 3배나 증가했고, 15세~19세 여성의 자살률은 70%, 14세 이하 여성의 자살률은 무려 151% 증가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10대들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서 끊임없이 평가를 당하고 타인과의 비교, 인정 욕구 자극 등으로 우울증 및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이러한 비윤리적인 시스템을 만든 것을 책임지기는커녕 더욱 정교하게 프로그래밍하는 것에만 몰두한다.■ 소셜미디어는 가짜뉴스 창구소셜미디어는 편향된 정보를 끊임없이 노출시켜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가짜 뉴스의 대표적인 유통 창구이기도 하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피자 가게 지하에서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했다는 음모론 등이 대표적이다. 소셜 딜레마는 "가짜 뉴스가 진짜 뉴스보다 6배가 더 빨리 전파된다"며 이런 자극적인 정보를 통해 사용자들의 분별력을 떨어뜨리고 정치적 양극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저마다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빠르게 퍼진 가짜 뉴스들은 특정 사용자들을 더 오랜 시간 머물게 만들고 이들에게 광고를 노출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 알람을 끄자다큐멘터리는 우리 생활에 이미 깊숙이 자리 잡은 소셜미디어의 올바른 사용법에 관한 조언도 담았다. 먼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을 무분별하게 접하는 대신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직접 검색해 찾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와 함께 가급적 스마트폰에서 소셜미디어 앱을 지우거나 지울 수 없다면 최소한 알람이라도 끄라고 조언한다. 스크린 타임 기능을 이용해 특정 앱의 사용 시간을 제한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침실에 들이지 않는 것도 소셜미디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매일 저녁 자기 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를 확인해 왔다면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멀어지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